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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Snoop>
샘 고슬링, 한국경제신문
나도 영드 셜록 홈즈에서 홈즈처럼~ 일상적인 단서를 보고 그 사람의 성격적 특징을 파악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인의 책장에 있는 책을 빌려다가 묵히고 묵혔다가~ 이제야 읽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일은 결코 없다능. (-_-) 그런거라능~. 관찰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고 관심이 있어야지만 언젠가는 조금은 가능해진다는 이야깅~. 그런거라능~. 이 책에서 별로 좋아하는 성격 유형이 아닌 MBTI의 유형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그런 사람의 궁국은 아마 S가 굉장히 발달한 사람이나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동거인이 그런 사람이라서 보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거든요. 처음 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하거나 말투를 흉내낸다던가 아니면 같은 상황에서 있었는데 굉장히 광범위하고 디테일하게 상황을 기억하더라구요. ㅠ_ㅠ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파트 2의 '오션즈 파이브: 5가지 성격 유형'으로 이 파트의 출처는 <존슨의 성격유형>이라는 책이라서 차라리 이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검색해봤으나 국내에는 아직 번역된적이 없는 책 이었습니다. OTL 으아아앙. 사실 5대 성격유형은 간략하게 알고 지나간 정도라서 이 책을 보면서 이쪽(5대 성격유형-중간성향도 고려하는)과 저쪽(MBTI-양극단으로 분류를 나누는)의 입장적 차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서 그런면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은 책 이었습니다.
" 이것이 마이어스 브릭스 시스템 같은 유형별 분류방식의 성격 유형들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분류하는 데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실제로는 이런 유형들이 서로 뒤섞여 공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프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소수만이 양극에 해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서 말할 때 실제로는 뚜렷하게 분리되지 않는 사람들을 굳이 유형별로 분류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속선상의 양극에 있는 사람들을 외향적/내향적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은 분명 유용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격에 대해 생각할 때 이런 방식으로 구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략)...
5대 성격 유형 분류방식에서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여기에서 말하는 유형이 굉장히 폭넓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각 항목들은 보다 구체적인 수많은 '특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특성들 안에서조차 더 세밀한 면면으로 나뉠 수 있는 것이다."- 2. 오션즈 파이브: 5가지 성격 유형, p 81~82
본론으로 들어간 파트는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좀더 깊이 이야기해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책 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여러 사람의 방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는 과정은 하나 하나 단서들을 포착하고 조합하며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들이 신기했습니다. 다만 사진과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좀 컸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설명한 방을 또 텍스트로 조합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니까요. 그리고 보여지는 것들을 조합하는 기준의은 전반적으로 그쪽 문화의 가치관을 대변하기 때문에 이쪽에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무실, 방, 화장실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 사람의 특징을 살피는 과정은 저 자신의 주변인의 이해의 폭을 더 많이 넓힌것 같습니다. 특히 지저분한 방, 정리정돈이라는 것이 아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에 대한 부분이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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