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






이즈미 아스카
<공주님 만드는 법>

음하하하하!! 총각들이 이뻐요. >_<;; 여자주인공인 공주님 캐릭터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좀 눈이 큰 설정(그림체가;;)으로 나오는데요. 집사 도령들을 보면서 희죽거리고 봤습니다. 그림체가 친숙해서 설마설마 했는데... 그 분이었습니다. <사신의 발라드> 만화판의 작화를 하신 분이요. 사실 <사신의 발라드>는 표지를 보고 낚였다가 재미가 없어서 정말 좌절한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1권만 보고 안녕~을 했었습니다.
이번 연재작인 <공주님~>은 그림이 이쁜데다가 캐릭터도 안경을 쓴 집사와 흑발 집사가 나오니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더군요. -_=;; 에스디도 귀엽고... 톤을 사용한 느낌도 좋아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있는 작품보다 오리지날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사신...>쪽은 지금에 와서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만, 뭔가 매우 약한 느낌이었거든요. '부족하다' 뭐 그런 느낌 이었어요.
여튼 그림도 더 이뻐지시고~ 내용도 즐겁고~ 설정도 눈이 호강하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ㅍ-b 원츄! 특히 남자 캐릭터가 웃을때 입이 "v"자 모양일때가 너무 이뻐서 몇번이고 다시 그 페이지를 봤습니다.
앞으로 두사람 사이에서 두근두근으로 고민하는 설정으로 전개될거 같은데 얼마나 대리만족을 시켜 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1권 마지막에서 3번째 라이벌(?)이 등장했거든요. 아버지 쪽도 좀 기대가 되구요. 본국으로 돌아가면 동양인이라서 인종차별을 받으며 그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다는 설정도 눈에 보여서 그것도 뭐 그렇고...
외모지상은 지양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그림을 보나 사람을 눈으로 보나 아름다운게 좋은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_=;; 가끔 자신에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뭐 취향은 취향이고 그걸로 차별하지 아니하면 되는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그나저나 북박스쪽에서는 요즘 단행본이 잘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천외 레트로지컬>이후로 그쪽 단행본을 모우지 않고 있거든요.
저의 안에서 아사노 린 선생님의 베스트는 <팡게아>에요. 근데 정작 그 책은 라이센스로 나오지를 않으니;;  해적판 4권까지만 내고 나오지 않는게 어디있어요!! 소인은 궁금하단 말입니다.!!!
북박스에서 나온 초기작(4권짜리이고 괴력의 꼬마가 나왔던 기억이 나요. 제목은 모름;;)도 저는 뭐 그냥 그랬고... 그 초기작이랑 천외나 꼬마아이가 주인공인건 그냥 그랬어요. 그림을 매우 좋아하는 것과 별도로요. 그거 내주지 말고 <팡게아>나 내주시지; 쳇. -3-
이전에 GM에서 출판된 작품은 아에 보질 못했어요. 출판사가 망해서 중고로도 구할 수 없더라구요. -_=;;;; 그거 정말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요즘은 게을러져서 중고도 구해서 보질 않거든요.

++
일본쪽 순정을 보면 '소국의 왕자나 왕'과 사랑한 일본 여인이 있었는데 그 국가의 반대로 그 왕 혹은 왕자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여자쪽이 혼자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추억으로 살아가는 설정이 좀 여기저기에서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이라고 하면 전에 친구한테 빌려봤던 레이디 코믹 시리즈도 그리고 이 작품도 그런 라인.
'나비부인'의 정확한 스토리 라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설정들을 보고 있다보면 '나비부인'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이 나라(소인이 국적을 가지고 있는 국가)랑은 '혼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정말 다르다는 사실을요. 서양쪽 혼혈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판타지'의 느낌에 가까워요. 동경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질투하기도 하는...
최근에 읽고 있는 <소수자와 한국사회>의 지금 읽는 부분이 마침 한국에서 태어난 혼혈인에 대한 부분 이었거든요. 그러니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혼혈인들이 외국(주로 미국)에 나가서 살고 있으며, 혼혈인들은 한인사회의 모임(개신교)에 나가지 않고 혼혈인 끼리 어울리며, 모국(한국)에 대한 기억은 수모를 당한 기억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혼혈인들을 부모가 매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대부분이 인식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나와있었습니다.
하인즈 워드로 혼혈인에 대해서 다큐가 나갈 때도 방송사에서 일부러(?) 힘들게 사는 사람들만 취재해 갔다고 하더군요. 원래 혼열협회(?)인가에서 취재를 금지했는데 방송사에서 개개인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는데, 힘들게 사는 사람들만 나와서 혼혈인에 대한 인식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는거라고... 생각해보니까 그렇더군요. '동정'받는 존재로만 비추어 지는 거자나요. 아프가니스탄 관련해서 분노한 그쪽 분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최근의 한국에서의 혼혈스타들의 인기를 보면, 외모로 먹고사는 혼혈인은 서양쪽 혼혈이고 아직도 흑인쪽 혼혈은 능력이 없으면 연예계에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흑인 혼혈은 '가수'만 있는 거라고... 으으으...

뭐 여튼간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본에서도 흑인 혼혈쪽으로 설정인 만화는 거이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_=;;;; 여기에서도 오리엔탈리즘이;;; 아 이런말 친구가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정말 쩔어요. 만화나 현실이나~
만화가 현실을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니 오죽하겠지만, 만화라는 매체가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많이 보니까 그것이 미의 기준이 되고 다른것들에 대해서 터부시 하게되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최근 보다가 던져버린 <월광천녀>의 경우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숭배가 지나치다 못해서 우주로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도록 느낀다고 해야하나요? 그런것들도 정말 짜증났고... 특히 '선녀(키쿠히메) 전설'의 일본적인 해석이 올바른 해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ㄱ-) 다른 나라에도 나오는 선녀 전설은 어쩌구 저쩌구. "에라이 님들 * 굻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서구에서 비서구를 묘사했던 소설처럼 최근에는 일본 만화를 보면서 그런것들이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것들을 느끼는데도 저는 여전히 보고 있어요. 그래서 매우 복잡한 기분. 하지만 재미있거든요. 그런것들을 피하거나 아니면 읽었다면 그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웹에서 이야기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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