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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칸노 아야
사실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림 때문에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의 후지와라 카오루 선생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후지와라 선생님의 작품은 <네가~>이후에 칼라를 그리는 잡지에서 본 단편이 마지막 이었어요. 여배우들을 그린 일러스트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더 좋아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흑백원고는 그 느낌이 많이 약한 편이지만요. 톤의 느낌이 약하다고 해야하나요? 그 잡지에 실렸던 칼라원고와 흑백원고의 차이의 간극은 매우 컸었습니다.
악성
칸노 아야
사실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림 때문에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의 후지와라 카오루 선생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후지와라 선생님의 작품은 <네가~>이후에 칼라를 그리는 잡지에서 본 단편이 마지막 이었어요. 여배우들을 그린 일러스트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더 좋아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흑백원고는 그 느낌이 많이 약한 편이지만요. 톤의 느낌이 약하다고 해야하나요? 그 잡지에 실렸던 칼라원고와 흑백원고의 차이의 간극은 매우 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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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칼라잉크 테크닉>을 다시 보니까 칸노 아야 선생님과는 화풍이 좀 차이가 있네요. 최근 연재작인 <오토맨>쪽보다는 저는 <악성>쪽의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오토맨>은 1권을 보고 말았거든요. 그냥 그랬어요.
여튼간에 미형인 얼굴을 묘사하는 느낌이 비슷하다고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근데 옆모습이나 정면의 묘사도 상당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흑백 원고의 경우에는요. 실사쪽을 칼라링한 그림쪽이 오히려 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악성>쪽은 설정도 설정(어둠계열)인지라 톤이나 먹의 느낌이 강한데 후지와라 선생님의 원고는 톤 느낌과 펜선 느낌으로 분위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검색하다보니까 <낙원>이라는 단행본이 2003년에 나왔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아이고;; 그래서 검색을 생활화를 해야하는 건가;;
칸노 아야 선생님은 <악성>쪽이 데뷔작인 줄 알았는데요. 검색해보니까 화풍이 좀더 부드러운 전작인 <소울레스큐>와 <내마음에 꽃을>이라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봐야 하는가의 문제로 살짝 고민중 입니다.
그외에 살까 말까 고민했었던 신선조 설정(아마도? 표지만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요)인 <북주신선조>, <동철의 꽃>이 있었습니다. 이쪽은 뭐 별로 좋아하는 설정도 아닌 고로 보지 않았는데... 봐야겠습니다. 그림때문이라도 더더욱.
저도 저런 화풍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대 무리.-_=;; 저는 코를 뭉게고 눈도 뭐... 저런 화풍은 인체 특히 얼굴에 대해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지 가능한거 같아요.
예전에 실사도 잘 그려보고 싶다고 얼굴을 그리는 법을 사서 몇번 연습해봤는데요.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워서 완성하면 그냥 저의 그림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대좌절후에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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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스팅을 쓰고나서 <오토맨>을 다시 봤는데요. 흠... 재미있었어요. 저의 취향인 캐릭터들이 없어서 그냥 그랬던거 같기도하고 설정자체로는 재미있는 설정이었어요. 6권에서 새로 등장한 음악하는 아이는 <디트로메탈시티>의 주인공이 자연스레 연상이 되었습니다. 상세설정이나 뭐 그런것들이 같았거든요. 뭐 얼굴은 정말 다르기는 했지만.-_=;;;
그리고 <아름다운 그대에게> 작가 선생님 아래에서 어시턴트라도 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풍이나 느낌이 좀 비슷하더라구요. 저의 추측에는 작가가 좋아하는 성향쪽은 <악성>이나 단편집으로 발행된 다른 2권쪽이 아닐까 싶었어요. 대중의 요구와 자신의 취향에서 적당한 선을 찾는건 참 어려운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이라는 것은 저는 타고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읽고 있는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에서도 태어난 아이에게 남자아이는 파란색, 여자아이는 핑크색으로 선택하여 주는 것 부터 성으로 길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
편견이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것들을 주로 뼈에 심어졌다고 표현합니다. '남자의 눈물'에 대해서 기존의 저 자신이 본능적(학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보면서 그런것들을 많이 느꼈었어요. "남자(여자)는 @@해야 한다"라는 틀속에서 우리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그 틀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저 내려오는 걸 보면 교육이라는 건 새삼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토맨>의 주인공 남자아이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고... 그게 일본사회라서 더 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 이나라도 오십보 백보겠지만요.
설정상에서 다른 친구들과 그 아이는 종류가 좀 틀린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묘사가 약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부모의 성 정체성 문제와 여성적으로 정의된 것들을 좋아하는 취향의 문제는 간극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결론은 영감(아버지)가 #####. 아주머니(엄마)도 @@@@. 아 욕나옴. ㄱ-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데도 저런 제약들이 있다는 것이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아직 멀었습니다. 언제즈음이면 그런것들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내려오는 것들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그룹의 일원이거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좀더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미진한거 같어요.
최근 결혼하고나서 느낀 것들은 지금까지 성의 역활이나 성의 정체성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많이 반성중이에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다음 세대에는 제가 습관적으로(관습적으로) 강요하거나 당연한 것들로 받아들였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걸러내려고 노력중입니다. 뭐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 이렇게 생각하기 위해서 부던히도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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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노 아야
<악성>, <동철의 꽃>, <북주 신선조>, <오토맨>, <내 마음에 꽃을>, <소울레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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