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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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온도 - 겨울> 1, 미나미 큐타, 대원
<꿈의 온도>이전에 발매된 레이디 브런치 시리즈중의 하나인 <스쿠나히코나>는 아에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설정도 설정이고 표지 그림도 그닥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꿈의 온도>쪽은 표지의 총각이... 매우 저의 취향과 근접해서 ㅠ_ㅠ 스포츠 머리 소년. 그것도 빡빡이. 우어어어어. 슬림덩크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취향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소년이었습니다. 마음은 이미 학창시절의 망상 모에. 저는 남녀공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애와는 거리가가 먼 타입이라서 먼가 중고딩 시절의 연애는 모에로울 것이라는 환상이 있습니다. -_=;;; 고로 학창시절 연애물이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이 총각은 눈썹도 진하고 쌍카플도 매우 진한 인상으로 옆모습이나 정면이나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화가요. >~<;; 그리고 그녀에게 세컨이라도 사귀어 달라고 하는 근성도. 스포츠 맨인 설정도. 누나가 3명이나 있고 누나들에게 시달리는 인생이라는 것도. 
작품을 보다보면 크게 보이는 부분이 2가지인데 하나는 주인공들을 제외한(잘생기고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나머지 캐릭터들이 정말 리얼하게 그려졌습니다. 외모가요. OTL 어쩐지 좀 서글픈 느낌이더군요. 특히 이와쿠라의 소꼽친구쪽은 으으으으. =ㅅ=;; 총 4권 완결인것 같고 앞으로의 예정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의 고모부쪽 느낌도 엄해서(사실 정말 엄한 행동을 했고;;) 저 사람과의 관계가 앞으로의 청춘의 연애가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의 사랑 오빠쪽은 선생님과 러브러브~하다가 학교에서 발각되어서 어느한쪽이 망가지는 스토리도 떠오르더군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상대방이 그래도 좋다고 사귀는 관계에서 두근거림을 느낀다던가 상대방의 반응을 본다던가 자기가 알고 있던 기존의 이성관이 무너진다던가 그런 부분들이 즐거웠습니다. 고로 보이는 복선적인 부분은 좀 불편해요. 저는 연애는 연애로 즐겁게 손잡고 랄랄라가 좋습니다. 뭐 너무 개그 버젼으로 가도 문제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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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학원타천록>1~3, 밍밍, 대원
그냥 뭐 패러디를 보는 느낌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작화가 이쁘더군요. 원안 캐릭터 디자인도 하고 만화도 그리는 사카모토 선생님과는 또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뭐 그리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다른건 사실이지만, 이전에 나온 가이낙스에서 감수해서 나온 만화판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그 만화는 ㅅㅈ육성계획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ㄱ- 그나저나 최근 나온 <쁘띠에바> 이건 또... O_O;;; 제목부터가 좀 거시기 했습니다. 작화풍은 SD의 귀여운 풍이었습니다만, 흑백원고를 봐야지 완벽한 진실을 알 수 있겠지요.) 
제목에 '학원'이 들어가듯이 학교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도친구들도 인간버젼으로 나옵니다. 3권까지는 누군가가 심하게 다쳐서 누워있고 그런 일은 없더군요. 초반부터 카오루가 전학생으로 등장하구요.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은 그대로라서 카오루가 신지에게 작업질(저의 눈에는 암만봐도 작업질 혹은 낚시질)을 하는 장면도 나름 다르게 나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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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연애> 1~2, 미키모토 린, 대원
주인공은 츤데레 캐릭터인 천재소녀라고 하는데 사실 츤데레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망상속에서 츤데레는 뭐 <플라워 오브 라이프>의 선생님쪽이라서요. 둘이 있을때는 완전 장난 아니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면 몰수의 느낌인데 이쪽은 안면 몰수가 완전한 것도 아니고 둘이 있을때 모에로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이아이는 자기 표현이 서툴고 얼굴이서 표정이 원래 잘 읽히지 않는 타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도 처음하니까 표현도 서툰거구요. 내용도 뭐 망상 판타지에 가까운 수준이라서 별 몰입도 되지 않고, 개그라고 한것 같은데 별로 저에게는 먹히지 않는 개그라서 보는 내내 땀을 질질 흘렸습니다. 이나이(?)에 이걸 읽고 있자니 문득 민망해졌습니다. 오글오글.;;;
이건 마치 좀 거시기한 일본 드라마를 볼때 민망한 느낌이랑 비슷했습니다. 가령 예를 든다면 <나의 마법사>라던가... 쿠도칸 팬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아 저는 변신후 버젼을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아니면 <성형미인>이에서 요네쿠라 언니의 바보연기라던가. ㅠ_ㅠ 그외 생각나는건 <아내는 마법사>이던가 ? 그 드라마도 그랬어요. 으흐흑 부끄러워서 볼 수가 없거든요. 마치 내가 헐벗고 보는 감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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