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서플리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3. 4. 15:52 by dung

내용은 견딜 수 없었어요. 함께 보던 A양과 이야기했는데 그녀는 아마도 긴머리 총각에 마지막으로 갈꺼 같다고;;; 원작안의 모든 캐릭터들은 너무나도 심하게 결핍되어 있었고 스스로도 그걸 알지 못하고 그냥 삽질만 계속하고 있었어요. 작가의 연출인지 아니면 작가 조차도 그걸 느끼지 못하는 건지 저러다가 다들 막장이 되면 어쩌려고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치만, 연출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컷 분할이라던가... 아름다웠어요. 작가 선생님이 원래 광고 콘티를 했던 분 같다고 생각했어요. 사실적인 컷 분할을 보면서 알게되었어요.(글라스에 비친 상대방의 얼굴이라던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컷 분할이었거든요. 컷과 컷을 연결하는 구조도 특이했구요. 겹처서 사용하는 방식이 좋았어요. 저사람한테는 저 광경이 저렇게 보여지는구나 하고 느낀 부분들이 많았어요. '정말 아릅답네'하구요. 원서를 사야겠어요. 이 비싼 환율의 시대에 원서를 사는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OTL 일단 서울역 북오프에 가 볼 예정. 있을까요? <모래의 방향>은 있었는데;;;


드라마쪽은 캐스팅도 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토양의 밍밍한 나레이션과 자니즈 그 분과의 듀엣 연기를 보고 접었었는데, 원작에서 자니즈 그 분이 등장하지 않는 설정인걸 알고 또 놀랐습니다.
원작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 작가들은 얼마나 상처 받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건 독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큰 데미지라고 생각해요. 오센 작가는 오센을 보고 작품 연재를 중단했는데요. 드라마로 갈때 그 설정이라던가 그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사전에 고치지 못하도록 계약 할 수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노미야 선생님은 그런 것들에 분노를 느끼고 노다메의 경우에는 개입해서 정말 좋은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잡지에서 늘어지는 연재를 하는 부분은 열외로 하구요. -_=; 그냥 원작을 알고 드라마들을 보게 되면 그낭 설정만 제한적으로 가져왔지 거이 새로운 작품일 경우가 많았거든요. 원작팬으로서는 좌절이죠. 그런 것들은. 그린도 그랬었고... 후카콩은 좋아하지만 그건 정말 아니었어요. 보지 못한 천재패밀리의 경우에는 친구 말로 새로운 작품이었다고 한 줄 감상평을 전해주었습니다. OTL

전에는 저런 화풍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화풍을 좋아한다면 백천사쪽, 신쇼칸쪽. 스토리도... 근데 뭐 그게 좀 변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요. <너는 펫>의 경우에도 원작을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드라마도 뭐 1화를 소리를 줄이고 봐서 적응하고 다음에는 즐겁게 봤구요. 저의 경우에는 마츠준을 견딜 수 없었거든요. 이 분은 작품이 많지 않았어요. 그냥 추측하지만, 광고일을 하다가 만화쪽으로 정말 대뷔했다는 느낌이 강해서 우와 *_*;; 하고 있습니다. 멋져요.
다만, 캐릭터들의 정신적인 불완전함의 문제점을 알아주길 바랄 따름이에요. 작가에도 그런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요즘은 그런것들이 눈에 보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성인인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건가? 당신은 당신 나름대로 필사적 이었을텐데... 

+
인상적이었던 컷연출과 표지들
반응형
*

<양의 노래>, 토우메 케이
예전에 읽다가 그 어둠의 끝을 알고 싶지 않아서 포기했던 <양의 노래>를 다시 읽었습니다. 엔딩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카즈야는 결국 살아남았고 그리고 치즈나를 잃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사회적 소수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도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타인에게 더 거부당할 가능성이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야에가시나 키노시타 모두 그의 병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했고 함께 정면으로 마주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치즈나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해도 자신이 우선순위에서 제일 위인)어쩔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에는 하아. 저 자신이 느끼기에는 카즈야에게 치즈나는 혈육으로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지만, 그녀의 애처러움에 비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지키기위해서 기억을 어떻게 포장하느냐를 엔딩에서 여실하게 보여줬거든요. 그녀를 받아드리는 카즈야도 그랬었고....
걱정되는 것은 카즈야는 기억을 잃어버렸고, 그냥 기억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함께 가려던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걸 알았을때는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양부모는 그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고 야에가시와 키노시타는 그의 옆에서 그의 고통을 지켜보고 슬퍼하겠지요.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그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나감'과 '정신있음', '정상', '비정상'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즈야의 아버지는 그 부분을 보지 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그녀(치즈나)를 위해서나 아버지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좀더 뭔가 노력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을 이어가는건, 정신과 육체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쪽만 이어갈려고 노력하다가는 결국 다른 한쪽의 한계상황이 도래하게 되면 함께 파멸하게 된다는 걸 의사인 그는 간과한건지 아니면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인건지 보이지 않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자살' 앞에서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였을텐데 역시나 같은 의사 미나세 역시 그런것은 범위에 넣지 않았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바램을 토해낼뿐... 결핍된 그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집착하고 구속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덥고나서 문득 드는 생각은 그들의 가문의 유전병이 타인에게 공포감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여도 연구 대상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 이었습니다. 연구해서 나올 가치가 부를 창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희귀병으로서 고통받도록 방치하는게 사회나 관계자(학자)들의 일방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약회사들이 장사가 된다면 그걸 그냥 두었을까?'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수자라는건 이런 의미에서 가슴아프다는 거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피해 의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배척받고, 대안도 없고, 이어가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모든걸 개인의 불행으로 치환하게 만드는 사회구조가 가장 짜증나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보고 다른 시각의 분들이 불쾌함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생각'은 소수자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이니까요. 그분들의 생각은 아니니까요. 뭐 저는 사회에서 저 자신이 소수자라고 느끼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불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차가운 손>, 우에다 신슈
'페스트'에 대해서 공포가 있는 소년 타카시는 어느날 두번 쥐에게 물립니다. 두번째 물린 쥐는 그냥 쥐가 아니라 이상한 쥐였습니다. 그 쥐에게 '나이트시프트'에 감염되고 맙니다. 설정에서 묘한 괴리가 느껴지지만, 아직 연재가 끝난것도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나올거 같아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읽었습니다. 그날 타카시는 정체불명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 병균에서 완전히 감염되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진행이 멈춘 상태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그 병원의 의사에게 '쥐에게 감염되어서 죽은 존재'인 나이트시프트들을 죽이도록 강요(협박)받습니다. 그래서 그는 밤에는 살인 아니 살쥐(;;)를 위해서 뛰어다니고 낮에는 학교에서 졸고 있는 소년이 되어버립니다.
타카시는 같은 반의 쿄코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나이트시프트가 나타났고, 그는 쿄코를 그들로부터 지키게 됩니다. 그리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그녀가 질문하는 모든것들에 대해서 부정해버립니다. 그녀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져서 반가후의 그를 따라가다가 예의 그 의사선생에게 잡혀 타카시를 위한 이중보호장치가 되어버립니다. 그 후 그녀는 그의 살쥐 행위를 지켜보는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지키기위한(?) 행보(행동)을 계속 지켜봅니다. 그 사이에 나이트시프트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게되고, 지금까지 출간된 4권에서는 그들은 평소에는 보통 사람의 인격으로 포장된 상태의 사람의 모습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4권의 마지막에서 표면적으로는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을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4권이 끝나버려요. 우어어어 궁금하다구요. *_*;;;;
'나이트시프트'는 쥐에게 감염되어서 죽은 존재. 육체는 움직이지만, 좀비처럼 인육을 먹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욕구만 있어보지만, 그들의 행동에는 어떤 목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타카시의 손을 잡은 쿄코가 타카시의손이 차갑다고 말한데서 제목이 온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읽다보니 죽어있는 존재로서의 상징이 더 큰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었지만, 아직 죽음에 도달하지 않아서 움직이는 존재. 그게 타카시인거죠.

작화는 저런 거친 느낌의 펜선이 좋아서 보게되었는지 어쩐일인지 비슷한 시기에 좀 비슷한 느낌의 설정에 펜선이 인상적인 두 작가(토우메 케이의 작품)의 작품을 보게되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투우메 케이 선생님의 펜선이 좀더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라서 뭔가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배경도 같은 느낌의 터치이고요. <차가운 손>쪽은 같은 거친 느낌이지만, 한번에 그은 펜선(G펜이 아닌가 싶습니다)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노나 강조의 컷에서는 펜선이 더 강하게 나타나서 거친 느낌이 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런 설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를 느껴서 뭐 음...하고 봤습니다. <양의 노래>쪽은 뭐 이용할 수 도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바라보고 지켜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걱정하는 어른들이 존재하지만, <차가운 손>에서는 감염된 타카시를 이용 아니 착취하고 있는 어른들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타카시)는 카즈나 처럼 서로 좋아하는 여인이 있고, 그 여인이 그의 고통을 공감해주려고 노력하지만, 타카시의 세상에서는 부모는 먼 타국에 있는 존재이며 그의 고통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의 병을 알고 있는 의사는 그를 소모적인 존재로 의식하고 관찰하고 즐거워하는 느낌까지 받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카시와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존재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상황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상황으로 보자면 <차가운 손>의 타카시가 더 나락에서 허우적 거리는 느낌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 어두움쪽은 <양의 노래>의 카즈야쪽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에게 일어난 사건들이 저에게는 타카시보다는 카즈야쪽이 강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토우메 선생님은 읽은 작품들이 주제는 항상 일관된 방향으로 있는거 같아요. <나츠메 우인장>의 선생님과 비슷하지만, 좀 다른 방향으로요.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급하트치료실  (4) 2009.04.28
서플리  (3) 2009.03.04
토모리 미요시의 <첫사랑>, <악마와 러브송>  (0) 2009.02.20
ATLAZ MERIDIAN(라즈 머리디언)  (0) 2009.02.13
<모르모트의 시간>  (2) 2009.02.12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마와 러브송>, 토모리 미요시
즐겁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마리아라는 존재는 정말 모두에게 자극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느끼고 싶지 않는 부분까지 느끼게 만들고, 바라보고 싶지 않은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는 부분까지 내려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문득 <나의 지구를 지켜줘>에서 탱알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수녀님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그냥 읽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이중적이고 이기적이고 약한 존재인지 절절하게 느껴버립니다. 그들의 저변에 깔려있는 심리적 배경에 대해서 그녀가 그들에게 보는 그대로 이야기해버리니까요. 그래서 그녀의 대인 관계는 트러블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녀의 참모습을 바라보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과거의 친구 였던 안나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아직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간은 인간을 이해하는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데, 좌절해도 일어나는  그녀가 문득 너무나도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녀한테 <비폭력 대화>를 권하고 싶어요. '러블리 변환'이나 '비폭력 대화'나 같은 의미지만, 단어 사용을 다르게 한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스케가 마리아에게 했던 말이 묘하게 가끔 생각이 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사랑>, 토모리 미요시
<악마와 러브송>을 보고 찾아보게 된 작품 이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화 되면 정말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뭐 저는 학교에 다닐때 연애라고 말 할 만한 것들을 해보지 않은 관계로...OTL 그 '두근두근'을 '우와!'하고 읽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첫사랑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지하철로 통학하다가 같은 지하철을 타는 그녀에게 반해서 고백하게되고 그녀와 그의 인연은 이어지게 되는 이야깁니다. 그와 그녀의 친구들에게도요. 이쁘게 연애하고, 이쁘게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며 서로의 아픔에 대해서 걱정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졌던 작품. 나중에 원거리 연애를 할때도 좋았어요. >_<;;;


+
그외 최근 출간된 다른 단행본들
<샤프루트>, <브라스 러브> 표지로 봐서는 둘다 예전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리뷰보다는 석공님의 리뷰가... 우어 이분 정말 글 잘쓰시더라구요. 게다가 명쾌한 지적까지. 트랙백할려다가 실패해서 링크주소를 올립니다;; 뭐가 문제인지. OTL
http://chirashism.com/74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본으로 사고 싶은 책이에요. Yuiga Satoru 선생님의 섬세한 펜선을 보며 감탄 또 감탄 했습니다. 저는 마나와 랜(랜슬럿)을 응원중이에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미시는 쪽은 치히로 쪽 인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ㅅ-;; 귀여운 랜군을 이뻐해주세요;; 원작인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_* 찾아서 볼라구요. 라즈 머리디언의 스토리는 좀 판타지 풍이에요. 판타지 세계로 갔다가 현세로 왔다가 하는 그런 설정이입니다. 판타지 세계의 사람과 현세계의 사람과 이어진 설정도 좋았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Yuiga Satoru님의 <라즈 머리디언> 1권을 보면서는 <코넬리아의 무지개>와 <은빛 기사>(이던가?)의 작화 선생님(<코델리아...>쪽은 작화고 <성라이센스>은 스토리와 작화 모두 인걸로 알고 있어요.)이 생각났는데요. 특히 눈위의 쪽 느낌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단행본이 뒤로 갈 수록 코가윤 선생님이 더 생각났습니다. 특히 치히로의 옆모습을 그릴때요. 개인적으로 전성기라고 생각하는 <겐지>의 6-8권 때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여튼 좋아요. 펜선도 얼굴 느낌도 >_<; <모래의 방향>과 더불어서 최근에 반한 화풍의 작가입니다.  전작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는데요. <ES(이에스)>라는 작품인데 표지의 느낌도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이 작품은 천천히 뒷권부터 봐야겠습니다. 그림체가 바뀌는걸 볼 수 있는 단행본이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백미라고 생각한 작품은 타지마 쇼우의 <마다라>. <다중인격탐정 싸이코>와 <마다라>의 앞부분이 같은 작가라고 상상 할 수가 없거든요. 달라도 너무 달라서요. 당시에는 앞권쪽은 못 그림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시대에 충실한 최신 화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떤 경로로 그렇게 그림체가 변하는지도 궁금해요.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니면 의식적이었는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건지도요.

+
저의 경우에는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은 작가는 <삼삼아이즈>의 작가 선생님, 그 다음이 <아기와 나> 작가의 눈 표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토리쪽은 고등학교때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보면서 SF 설정에 열광했었습니다. SF 만화는 지금도 매우 좋아하는 소재에요. 학원물과 더불어서요. <오 나의 여신님>작가의 신발 그리는 것도 좀 눈여겨 봤던거 같네요. 그 깔끔하게 떨어지는 펜선을 좋아했었습니다.
에스디쪽은 잡지에 연재하면서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를 보면서 연구했었습니다. 좀 나중에는 <검은튤립시리즈> 느낌을 좋아했습니다. <불꽃의 미라쥬> 같은 경우에는 일어도 모르고 원작 소설도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이 분의 일러스트 때문에 구입했었습니다. (-_=);;;;
지금도 따라하고 싶은 화풍의 작가는 아토리 케이코 선생님, 전성기 시절의 코가윤 선생님 입니다. 비슷한 느낌이라면 <운상누각기담>의 느낌도 좋아했습니다. 칼라도 좋아했구요. 그리고 <그린우드>시절, 유키 나스에 선생님. 최근에 <마법사의 딸>로 연재를 하고 계시죠. 여전히 좋아요. 다만 전성기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의 그림이 간간히 보여서 마음이 아플따름이죠. 전성기 그림체를 유지하는 선생님들을 볼때마다 그 노하우를 누구누구 선생님에게 전수해줘!! 라고 말하고 싶어요. <푸른하늘>의 아이카와 사토루 선생님. 이 분은 어디서 뭐하시는지? 흑흑. 최근은 <디어>의 후지와라 코코아 선생님. 마지막권쪽 그림체가 더 좋아요. 처음도 좋았지만, 지금은 정리되고 더 이뻐진 느낌이라서...
지금의 베스트는 <폭렬갑자원>의 오와다 선생님. 저의 마음속의 베스트 입니다. 쵝오죠. -_-b 원츄! 동인쪽으로는 설탕물 선생님, 모리시타 유즈하 선생님. 정확히는 와사비즈 시절의 원피스 루피를 좋아합니다. 이 분이 그리신 루피가 정말 좋아요.

정리해보면 그림 베스트는 아토리 케이코 선생님, 코가윤 선생님, 유키 나스에 선생님, 후지와라 코코아 선생님, 아이카와 사토루 선생님, 모리시타 유즈하 선생님, 설탕물 선생님.;;
연출이나 스토리 베스트는 오와다 선생님. *_*;; <멋지다 마사루>의 우스타 선생님은요. 우주로 가셨어요. 저의 마음속의 우주로...


반응형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르모트의 시간>, 토우메 케이
오랜만에 읽은 이 분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양의 노래>를 중간까지 읽다가 어두워서 포기했었거든요.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양의 노래도 보고 싶었는데 찾아 보지도 않았구요. 한국에 이 분의 책이 소개된건 <무한의 주인>이 한참 인기 몰이중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학에서 같은 동아리의 선후배 사이로 사람들에게 소개되면서 번역본이 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초기 단편집에서 읽었던 설정과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학교에서 생활하는 네명의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각자가 몸이 조금씩 불편한 아이었습니다. 그러던중 한 아이가 전학을 오게됩니다. 네명의 아이중 한 아이가 그녀를 예전에 봤던걸 기억해냅니다. 그는 전학온 그녀에게 접근하였는데 그녀에게 뜻밖의 충격적인 여러가지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이게 진실이라면 부정하고 싶을 정도의 진실이었습니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는 모 제약회사의 생체실험 대상들이 있는 학교이며, 그들은 모두 기억을 조정당하고 있다는 것 등등 이었습니다. 그는 얼떨결에 그녀의 탈출을 돕게되었고, 그녀는 탈출했지만, 다시 잡혀서 기억을 봉인당하고 다시 학교로 들어옵니다. 그녀가 등장했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는 학교 아이들을 보고 그들은 그 학교의 아이들의 괴리를 느끼고 어디서부터 진실인지 모여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모르모트의 시간>의 결론은 그 학교는 결국 사라지게 되고 그곳에 있는 모든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은(?) 밖의 생활을 하게됩니다. 생체실험에 대한 인식과 생체실험을 당하는 대상에 대해서 뭐 지금의 이 나라와 별반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생체실험(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화내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건 분명히 생체실험이에요)을 하는 학생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돈으로 생체실험을 할 사람들을 사는 행위. 책에서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은 아이들의 호적을 그 부모로부터 사서 생체실험을 하는 행위와 뭐가 다른건지... 뭐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는 해체되었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도 약했고 그들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받은 느낌도 인정하기 싫었지만, 현실의 일부였습니다. <양의 노래>때도 느꼈지만, 언제나 보고 싶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느끼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도 좋아요. 그림이 좋은건지, 이 분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좋아하는 선생님입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20대에서 30대가 되었으니 그의 작품들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가치'라는건 그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판단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 중에서 사회를 구성을 조정하는 사람들 이겠지요. '실험의 대상'으로 판단하는 것들도 결국 그들이고, 그리고 어느정도의 보통 사람(혹은 일반인)이 암묵적으로 묵인하에 그런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판단을 내리던간에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내리는 것이죠. 동물에 대한 생체실험도, 인간에 대한 생체실험도... 그 동물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도 우리 인간, 그리고 생체실험에 필요한 인간을 돈으로 사는 것도 우리 인간.
그래서 어떤 동물의 경우에는 인간의 친구기 때문에 먹는 것은 금지되었고, 인간으로 하지 못할 행동이라고 말하는 것도 인간. 애초에 우리들에게 그런 권리가 있는지 의문이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해오고 있고 그게 당연한 권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어디서부터 어긋나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어긋남을 계속 어긋나게 이어지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협조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문득 세토나의 단편이 생각났어요. 시대는 모르겠지만, 소도 인간과 같은 형상을 띄게 되었고 다만 그 차이가 있다면 목에 종이 있느냐 없느냐 이었어요. 말도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도 있었고, 감정도 있었고... 인간과 같이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다만 그들의 목에는 종이 달려있을뿐.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그와 같은 연배의 소를 친구로 지낼 수 있게 부탁해서 그 소와 소년은 친구로 지내게 됩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소들이 도살당해서 그들의 밥상에 올라가도 그 소는 그 소년의 도움으로 살아있습니다.
어느날 그 마을(그 나라)에서 엄청난 전염병이 돌게되었고, 그 병은 소의 몸에 있는 장기를 먹어야 고칠 수 있게 됩니다. 소년은 친구 소를 먹기를 거부하고 친구 소를 살리기 위해서 먼곳으로 보내자고 가족들에게 부탁합니다. 소년의 가족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 소를 보냅니다. 소년은 그 병으로 죽어가는데도요. 마지막은 소년은 소의 내장 요리를 먹고 살아납니다. 그치만 그 내장에서 어릴적에 소가 적었던 일기장의 자물쇄의 열쇄를 발견합니다.
눈 앞에 있는 현실에 대해서 그 소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그 이야기는 그만 거기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소년이 어떻게 행동했을지는 모두의 머리속에서 남아 있을 따름이죠. 그는 그냥 그렇게 그런것들을 반복하면서 사는 어른이 되었을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 아니면 그걸 묻어두고 살다가 어느 시점에 폭발하여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존재가 되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견딜 수 없이 슬픈 이야기라는 것. 인간이란 존재는 그런 존재라는 것.
그 이야기를 전개의 클라이막스를 읽으면서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냥 그의 가족들이 그 소를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부정의 깊이는 이런건가봅니다. 그냥 그렇게 그대로 해석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오늘 저녁의 반찬은 돼지고기. 돈을 주고 사서 먹습니다. 그래도 닭고기(고기라고 명명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존재라고 인식하면 죄책감이 더 커져요. '고기'라고 명명해야지 그 죄책감이 덜해지거든요.) 보다는 마음의 부담이 적습니다. 모든 부위를 먹으면서 이 존재가 원래 어떤 존재였는지 상상하는건 매우 힘듭니다. 그래도 고기를 먹는 거죠. 고기. 고기.... 고기를 먹으면서 생을 이어갑니다.

+
토우메 케이 다른 저작들_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환영 박람회>, <루노>, <양의 노래>, <우리들의 변박자>, <제로>, <흑철>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리나가 아이상의 만화를 처음 접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접했던 예의 작품이 아니라 <스트로베리 짱>이었습니다. 완전 취향 -_-// 훗훗. 주인공역인 아키요시 타로의 천연의 악마 캐릭터가 좋았다고 해야하나요? 뭐 그랬습니다. -_-;; 특히나 아키요시군이 스트로베리에게 빨때로 놀아줄때가 특히;; 뒤에서 슬퍼하며 지켜보는 후지카게 미사유키군과의 3각 관계도 그랬구요. 그렇지만 개구리와 사람들과의 삼각이라니;;; 하하하; 1권 마지막에 스트로베리가 실사판 몸이 되었을때는 저도 매우 쇼크. 타로짱 뒤에서 헉헉거릴때는 더더욱. =ㅁ=;;  단행본 맨 뒤에는 5년후에 뵙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뒷 권이 나올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현재는 얼마전에 <스트로베리 짱>이 제목이 조금 변해서 신판이 나왔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와 그녀의 XXX>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전개되는 양식까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ㄱ-;; 막장 커밍아웃을 하는 기분입니다만... 전 그런 사람이에요. 흑흑.  한마디로 완전 취향이라는 겁니다. 헉헉. 가장 재미있는 타입은 센본기씨와 아키라군(정확히는 나나코양의 몸에 들어가있는 아키라군). 센본기씨쪽은 화아--- 하는 느낌이고, 아키라군은 정말 귀엽다고해야하나요. 괴로워하는 모습이... ㅠ_ㅠ  고놈의 코피는 언제까지 흘릴건지;; 개인적인 소망이라만 나쁜 나나코양은 고만 포기하고 센본기군의 품에 포옥 들어가줘요.
나나코양(역시 정확히는 아키라군의 몸에 들어가있는 나나코양)은 마치 <스트로베리 짱>의 아키요시 타로군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하하하. 캐릭터도 재미있고 시이나와의 러브라인도 재미있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왼쪽 상단으로부터 나나코양에 들어가 있는 아키라군, 오른쪽은 반짝이는 센본기군, 아래 왼쪽은 아키라군의 몸에 들어간 나나코양, 아래 오른쪽은 귀여운 시이나양 입니다.)

게다가 모처 클럽에서 <나와 그녀의 XXX>가 드라마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냅다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_* 호오... 꽤나 잘 만들었습니다. 나나코양의 외모가 상상한것과는 좀 다르지만 이뻐서 용서함; 아키라군은 생각보다 강한 인상이라서 좀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뭐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1화에는 드라마판에만 있는 숨겨진 오리지날(!) 스토리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나나코양이 아키라군을 구해줬다는 설정이었습니다. 나나코의 펀치는 북두의 오의를 연상시키는 펀치였습니다. 웃음 <- 어울렸어요. Y_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

사실 <스트로베리 짱>을 보고 이 분께 완전 반해서 <타로이야기>를 봤는데... 그다지 저의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매우 실망. OTL <극락 청춘 하키부>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 들어서 반복된다는 느낌이라서;; 그리고 러브라인이 별로 안살아서. 히나양과 부장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1인입니다.-_=;;; 러브라인이 살아있는게 전 좋아요. <융커스 컴히어>도 그다지;; <그녀를 말려주세요>와 <미운 오리 왕자님>은 보면서 뒤로 갈 수록 매우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더하기









스트로베리짱의 신간이 이번달에 나올 예정이라는 신간 정보를 봤습니다.*_*;; 연재를 계속한건가. 스트로베리짱이 5년 연재분 모음이라고 했으니... 이번 단행본은 그후로 5년이니 10년 연재해서 단행본을 낸건가. 우어. 먼가 멋집니다.
그림은 좀더 귀여워졌어요. 우엉. >_<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ATLAZ MERIDIAN(라즈 머리디언)  (0) 2009.02.13
<모르모트의 시간>  (2) 2009.02.12
ARIA  (2) 2009.01.06
서양골동양과자점 영화+드라마+원작만화+드라마시디+애니  (2) 2008.11.20
모여라! 학원천국  (2) 2008.11.18

ARIA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1. 6. 15:37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ARIA를 보고서 베네치아에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_*;;
사실 어디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는 편이라서요. 먹는거는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TV에서 다른 나라들의 멋진 장소들을 보여줄때 옆에서 엄마가 가보고 싶다고 할때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_-;; TV로 보는게 킹왕짱;; 편한데... <-라고 생각했지요. 허허허;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도 좋지만, 배경 무대가 되는 곳이 너무 좋아요. 만화를 볼때도 "정말 좋구나. 저기 가보고싶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보니 그냥 멍- 때리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1기 3화까지 봤는데요. 앞으로 나올(만화책상에서 있었던) 건물 온천 에피소드가 가장 궁금합니다. *_*; 그런거 로망이거든요. 그래서 유일하게 가보고 싶은 장소라고하면... 바다를 보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한적한 온천입니다. 너무 좋아요. 한적한거요. 사람없고 물소리나 바람소리만 들리는 장소가 좋습니다.
아마노 코즈에상의 신작도 바다에 관한 만화던데... 이 작품도 너무 기대됩니다. 아쿠아나 다시 사야겠어요. 예전에 만화책 죄다 처분할때 팔아버렸는데;; 또 사게되는군요. 저의 이버릇은 정말 고쳐야하는데 말입니다. 어려워요. 읽고 처분해서 새로운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버릇이요. 뭐 안사면 다행이지만... 또 사는 책들이 생기더군요. 아이고 내돈 Y_Y;;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아리아 컴퍼니의 건물입니다. 아 좋아요. 현실에서는 소금 쩐내에 모든 옷이 소금 냄새가 나고 원고지가 눅눅하고 머리도 눅눅하겠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건 좋습니다. 눈이 호강하니까요. 그치만 쯔나미는 무섭네요. 아리아에서는 설정상 그런 일은 없지만요. 다행이에요. 정말로... 물이 범람하는 시기에 온 마을 사람들이 한가하게 집에서 보낸다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니 방영 순서는 ARIA The ANIMATION -> ARIA The NATURAL -> ARIA The ORIGINATION 인거 같아요.
반응형
요시나가 후미상의 서양골동양과자점은 사실 만화쪽보다는 드라마쪽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었을때는... 매우 삐딱한 시선이었는데요. 영화를 보고와서 드라마와 만화를 복습하는 지금은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좋았다. 인거같습니다. 영화에서는 타치바나씨가 메인이어서 좋았습니다. 에이지씨의 비중이 줄어든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엔딩이 좋아서 해피.
현실에서는 아마도... 불가능 하겠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오노씨와 사이좋게 잘 살고있을거 같은 느낌의 엔딩이 좋았어요. 오노씨는 캐릭터가 원작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왔지만요. 발연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런 설정(?)이었다던가... 아스트랄 해피 오노씨라서 타치바나씨의 트라우마도 햇님 오오라로 날려줄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엔딩인거죠.^_^;

지금 드라마판을 처음부터 다시 보고있는데... 헉! 영상은 지인님이 제작자. 자막수정을 하신분은... 몇번 대화를 나누어봤던 기억이 있었던가? 아니면 그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있었던가... 여튼 친근한 닉네임;; 얼마전에 아츠히메를 보면서 오오쿠 1시즌을 다시 보면서 깜짝 놀랐을때와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오오쿠 1시즌의 영상을 제작한분은 매우 친한 지인님이셨거든요. 하하하;; 클럽일을 한참 달릴때는 거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관계로 요즘 들어서 드라마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잘 보고있다라던가 고맙다라는 말을 못했었는데... 지금이라면 진심으로 고맙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거같거든요. 지금이야 그때 알던 많은 분들과 거이 소원해져서... 불가능한 일이되었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흐뭇해하시는 킷페이상. 정말 어울립니다. -ㅅ-//)

뭐 여튼간 영화판의 캐스팅은 영계버젼으로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판의 치카케씨는 너무 두루뭉실해서 그다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고나니 나름 어울리더군요. 드라마판보다 훨씬 원작에 가까운 느낌인거같아요. 영화판의 타치바나씨도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 좀 영계버젼이지만요. 그렇지만 킷베이상이 저는 더 좋아요. 근데 영화판을 보고나니... 킷페이상이 조금 느끼해보이더군요. -ㅂ-;; 원작에 더 가까운 캐릭터는 킷페이상쪽에 한표. 그나저나 드라마판은 예전에도 보면서 계속 웃었는데... 개그드라마에요. 뭐 원작도 개그가 강하긴 했지만요.>_<;; 킷페이상의 개그라던가 영상위에 자막이 타이핑해지면서 오는 썰렁개그라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드라마판의 오노씨는 느낌쪽은 더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정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커밍아웃쪽도 재미있지만, 이쪽도 재미있다고 생각. 자막과 더불어 흥미를 유발하는... 그치만 전개가 좀 느려서 답답한 면도 있었습니다. 웬지 스킵을 하고 싶어지는... 몇번째 다시보는 거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콜록.
에이지쪽은 영화판쪽에 좀더 손. 타키씨는... ㅠ_ㅠ 죄송해요. 요시츠네 이후로 저는 타키씨의 코만 보여요. 망할 A양. 한참 요시츠네에 버닝하며... 타키가 참 코가 큰거같어라고 말했더니 그 드라마를 통 틀어 코가 제일 큰 사람은 타키라고 말해주는 바람에... 그후로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 1인. 그리고 지금 다시보는 안티크도... OTL 게다가 좀더 어두운 느낌이라서. 저는 에이지는 발랄한 느낌이 더 좋거든요. ^^;;
치카게상은. 아아아 아베상. >_<; 좋습니다. 당신은 미남. 그치만 무서워요.ㅜ_ㅜ; 비쥬얼쪽은 둥글둥글 영화판쪽이;; 캐릭터도 그쪽이 원작에 더 가까운거 같아요.

전체적인 총 평이라면...
영화판_ 감독님은 즐겁게 재창조를 하셨군하. =ㅂ=// 부러워용. 원작자분도 만나보시고... 팬으로서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ㄷㅇㅈ를 영화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_-;; 타치바나 총ㅅㄷㅇㅈ=ㅂ=;;;;
스토리라인은 좀더 원작에 충실했지만, 타치바나씨 중심으로 재편집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애정이 느껴져서...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치만 뮤지컬에 나오는 언니들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어요. 케이크는 최악의 예고편보다는 좋았었습니다. 예고편의 케이크는 모 브랜드 빵집에서 공장에서 찍어서 나오는 케이크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정말 맛없게 생겼다. -_- 뭐 그런 느낌.
드라마판_  개그코드가 더 강했었구나... 지금봐도 재미있어요. 까야- 영화판과 달리 에이지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오는 점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일지도? 오리지날 스토리도 삼삼하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최고는 개그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케이크님들 우어어어어. 좋습니다. 원츄!
드라마 시디_는 무리없이 즐겁게 감상했었습니다. 흐흐흣. 그치만 너무 오래되어서 성우분들이 잘 기억이 나질...;
애니_ 1화보고 불같이 화냈습니다. 저런 염가...*$%$%#$%#@!!! 실사배경에 CG칼라는 참을 수! 가 없더군요. 그래서 접었습니다.
원작_ 이때 보면서 연출에서 매우 답답함을 느꼈는데..-_-;;; 솔직히 같은 방향의 얼굴이 계속 이어서 나오는 분할과 대갈치기에 저는 매우 답답했었습니다. 최근 작품인 <남여역전오오쿠>와 비교해볼때... 음. 지금이 좋습니다.^^;; 오오쿠는 보면서 그런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었거든요. 그림은 그릴수록 좋아져서 좋습니다. 다만 그리면서 나빠지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시지만... 그런 분이 아니라서 다행이기도하고 기쁘기도 하고... 오오쿠나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보고싶어요.*_*

당분간은 원작 드라마를 비교해보며 보는 즐거움을 보낼 것 같습니다. 영화는 또 보러 갈지도? 금년에 읽은 <트라우마>에서 산뜻히 극복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의 영화라서 좋아요. <트라우마>를 읽고 정말 많이 우울했었거든요. 특히 상담자 부분에서 더 암울. 그나저나 타치바나씨는 유괴후에 상담치료를 받지 않은걸까요? 그래보이는데... 저런건 곤란한데 말이죠. 지금까지 잘 버티어줘서 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저도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서 파이팅!! ㄱ-/// 그럼 청소를 하러!!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리나가 아이의 <나와 그녀의 XXX>&<스트로베리 짱>  (4) 2009.01.14
ARIA  (2) 2009.01.06
모여라! 학원천국  (2) 2008.11.18
dear  (2) 2008.10.29
채운국이야기  (0) 2008.10.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에 발매한 츠다 미키요상의 <모여라! 학원천국>을 즐겁게 봤습니다. 정확히는... "그림을 정말 즐겁게 감상했다."이지만요. ^_^;; 이분 화풍을 정말 좋아합니다. 스토리라인쪽은 자오우상으로 내는 책들보다는 츠다 미키요상쪽의 단행본을 더 즐겁게 봤었던거 같습니다. 동인지쪽을 말하자면 매우 미묘. 개그쪽을 좋아하는 관계로... 솔직히 말하자면, 취향은 아니거든요. 그림은 매우 귀여워서 좋아하지만요;; 게다가 야시시하게 잘그려줘서;;; 결국 좋아하면서 보고맙니다. -ㅂ=;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토리라인은 오컬트 마니아 부부의 쌍둥이 형제인 스이와 초능력(염동력)을 가지고있는 소우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만나는 특이한 종족(?)과 특이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능력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는 매우 취향인 관계로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거 같습니다. 게다가 소우쪽이 얼굴이 매우 취향인 관계로... >ㅠ< 침을 잔득 흘리면서 즐감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직업군(?)의 일족인 쿠니미 마사키군도 매우 귀여움. 케이지와의 놀리는 관계 설정도 재미있었습니다. 희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분 그림체 너무 좋아요.-_-;;;;;;;;;; 너무 귀엽지아니한가!! 특히 본인의 캐릭터(곰)가 매우 좋습니다;;; 하하하하.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ARIA  (2) 2009.01.06
서양골동양과자점 영화+드라마+원작만화+드라마시디+애니  (2) 2008.11.20
dear  (2) 2008.10.29
채운국이야기  (0) 2008.10.24
2008.10.17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 후기  (0) 2008.10.20

dear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8. 10. 29. 22:04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dear 1-12(완)
Cocoa Fujiwara

요근래 좋아하게된 너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마지막권보고 눈물이 핑글 돌았습니다. 네타를 하자면... 언해피일까봐 걱정했었는데요.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_< 치루하와 카이(키사라)는 이어집니다. 만세이!!=ㅂ=///
이분의 작품을 처음 접한것은 <dear>가 아니라 다른 작품이었는데요.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작품이 있는걸 알고서 그후로 러브러브 진행중. 드라마시디로도 나왔던데...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애니로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퀘어 에닉스쪽이니까 나올지도 모른다고 살짝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친구 정직한 웅양과 야스미양이 사주었습니다. 히힛-. <나의 늑대씨>쪽은 2권 완결인데 아쉽게도 이미 절판. 중고쪽을 찾아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디어 완결기념으로 재판찍어주시면 좋을텐데 하고 바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하는 캐릭터는 치루하양과 카이군. 카이군이 더이상 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1권과 완결권인 12권에서의 카이의 느낌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림체의 변화인것인가 세월의 흐름을 반영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의 그림체도 매우 좋지만, 초기의 그림도 역시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2권의 단행본의 속칼라의 치루하양과 카이군의 마주보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_<;;; 우어어어엉.(사진은 12권에서의 카이군)
<나의 늑대씨>에서 주인공인 마왕인 스바루씨와 코코모씨의 관계라던가 설정은 처음 접했을때 <날개의 전설>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dear>을 보면서도 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권을 보고 눈물이 핑글. 저런 느낌의 설정을 좋아하는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그마씨는 추남일줄 알았는데 미남이라서 놀람 *_*. 프리노양과 러브라인이 이어질거 같은 느낌인데... 외전이라도 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여자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정말 귀여웠습니다. (매우 진심) 그래서 작가의 커플링을 매우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바램은 카이와 치루하의 즐거운 일상을 좀더 그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_<;;;우어어엉.

결론_노말커플만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 마왕이 나오는 가벼운 판타지(?)물을 좋아해도 추천. 그림 매우 추천. 추천추천추천추천!!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격하게 달렸습니다.-_=;;
지난주 금요일에는 테니프리 뮤비도 못...보러 갈 뻔;;; 했을지도요. 그시점에서 1부를 끝내고 2부도 시작했다면요. 하하하!! O<-< 딱히 취향인 캐릭터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냥 즐겁게 봤습니다.
게다가 캐릭터를 디자인 하신 분이 안젤리크를 디자인 하신 분이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최근에 만화책으로도 2권까지>_<;; 까아아아. 안젤리크 만화를 보면서도 이분의 류미엘님의 사랑이 느껴졌는데... 채운국이야기를 보면서 더 그런것들이 퍽퍽!! 오더군요. 류휘씨와 정란씨 형제를 보면서요. 류휘쪽이 성격적으로는 거리가 좀 멀었지만. 뭐 그랬습니다. 황기인씨의 경우에는 얼굴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저 분은!! 클라비스님!!! =ㅁ= 이라고 보다가 외쳤습니다. 임천야씨는 보면서 눈매가 올리비에님이랑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목소리가 좋군하라고 생각했더니 성우가 코야스님. 콜록;
간간히 부끄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설정이 매우 마음에 들었던거 같습니다. 여성이 최초로 관리가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설정, 결혼이 아닌 다른 앞으로 나아감. 이런것들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관리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도요. 보면서 요즘 자주 등장하시는 찌질하신 이나라 공무원님들이 생각나더군요. 농민으로 위장해서(?) 받아오신 그 돈으로 뭘하셨을지. 참으로 좋은 나라입니다. ㄱ=

등장인물중에서는 연청씨와 룡련씨가 나올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연청씨는 "히메상-"하고 부를때 그 목소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유쾌한 성격도 좋았스니다. 룡련씨의 엉뚱함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상센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_* 멋지자나!!! 룡련씨와 극순시의 짝짝꿍때도 신나하며 봤습니다. 극순씨는 센스있습니다!!!
애니는 일단 2부까지는 전부 본 상태고... 원작인 소설쪽을 볼까 고민중인데, 친구녀석이 소설은 보지말라고 말려서.-_=;; 만화책을 사서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디어 완결권도 사야하니 조만간 책을 주문할때 함께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면서 진짜 부끄러웠던 부분은요.
정란씨와 천야씨가 독주마시기 게임을 할 때였습니다. OTL 정란씨의 명대사. 나는 아가씨에게 2번째로 사랑받고있어. OTL  정란... 초딩이냐;;; 거기에 부러워하ㅡㄴㄴ 천야씨도 그렇고. 콜록;;

더하기라면... 임매짱 *_* 우리 같이달려봐요.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여라! 학원천국  (2) 2008.11.18
dear  (2) 2008.10.29
2008.10.17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 후기  (0) 2008.10.20
<테니스의 왕자> 데츠카 선배 ㅜ_ㅜ  (0) 2008.10.13
MAJIKO의 <어둠에게 지지마!>  (0) 2008.09.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못...갈뻔 했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손가락에는 멍이 들어서 결혼반지와 잠시 작별중이지만요. ㄱ-;

공연은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에서 했는데요. 그래도 앞쪽에서... 얼굴을 보자는 마음으로 좌석의 맨 오른쪽 4열인가 A석을 예약했는데;;; 완전 망했습니다. 얼굴은 잘 보이긴 했지만 조명 때문에 눈이 너무 부셨고... 거기다가 무대가 사각형인것을 감안하지 않아서 우리쪽 구석의 무대는 잘 보이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하하하하!! OTL
다행히 금요일날 공연은 남는 자리들이 조금 있어서 2부부터는 좀더 뒷쪽의 가운데에서 봤는데요.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부분을 보는것도 가능했구요. 다만 얼굴이 원래 자리보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는건 아쉬웠지만요.

커밍아웃하자면 테니프리는 원작보다 동인지쪽을 먼저봤었고;; 좋아하는 작가분이 그리는 작품이라서 동인지들만 봤었거든요. -_=; 그러다가 원작 만화를 보고 쇼크;;; 처음에는 정말 발로 그렸는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뒤로가면 갈 수록 그림체가 좋아(?)졌지만요. -_=;; 하하하.
신나게 달리게 된 이유는 애니메이션 쪽 이었습니다. 애니쪽에서는 이누이씨를 가장 좋아했지만, 부장님도 좋아했습니다. 두사람다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본인의 취향은 바가지머리에 눈 대빵큰 아방한 캐릭터거든요;) 인물들이었는데... 말입니다. 특히 부장님의 경우에는 설탕물씨의 동인지의 얼빠진(?) 부장님 캐릭터쪽이 좋았었습니다.-_=; 요즘 신쇼칸쪽에 연재하는 작품에도 주인공에 동인지시절의 즈카씨가 보여서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번 뮤비는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테니프리 뮤지컬의 팬이 된건 순전히 친구 모양이 DVD립을 떠달라고 해서 제작자분들에게 요청해서 립핑하고 자막도 제작해서 상영회까지 하도록 기획(?)하면서 데츠카역의 그분한테 반했습니다. 그래서 이전 세이슌 맴버가 없는... 뮤지컬은 저에게는 앙꼬없는 찐빵;이었지만 친구의 권유로 가게되었습니다. ^^;;

그런데 그들이 눈앞에서 노래부르는걸 들으니까 전율이;;; ㄷㄷ

오시타리씨 정말 미남이었습니다. 하하하; 화면에서 볼때는 좀 부담이었는데 앵콜할때 저희쪽으로 와주셨거든요. 바로 앞에서 봤는데... 어어어어...억!! 정말 미남입니다. 게다가 목소리는 아아; 너무 좋아요. 그야말로 임신할꺼 같은 목소리-_-;; 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없이 있었던 세이슌쪽도 원츄!>_<; 후지씨 미성에 미남에 호리호리... 잘 어울립니다. 키쿠마루씨도...!! 이 두사람은 어울리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이번의 이누이씨도 미남! 목소리도 좋음. 흑흑. 부장님도 존재감이!!! 게다가 몸이 근육질. 어울립니다. 희죽. 목소리도 좋아요.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미친듯이 박수를 치다가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반지를 빼봤더니 멍이 들었습니다.-_=;;;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r  (2) 2008.10.29
채운국이야기  (0) 2008.10.24
<테니스의 왕자> 데츠카 선배 ㅜ_ㅜ  (0) 2008.10.13
MAJIKO의 <어둠에게 지지마!>  (0) 2008.09.18
아츠히메와 오오쿠  (0) 2008.09.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주 금요일날 친구랑 테니프리 뮤지컬 보러갑니다.
개인적으로 효테이전때의 세이슌을 좋아했던 관계로...-_-;; 친구양은 아토베상이 그대로라고 좋아했지만;; 내마음속에는 그이는 이미 호타루 빛의 찌질이 연애왕 도령;; O<-<

테니프리 다시 보고싶구나 하고 생각해보니 저의 하드는 저의 친정집에 있네요. 쳇. -3- "화장실까지 방심말고 가자가"가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잠시 예전에 싸이에 캡쳐질한 사진을 보고 하악하악(위의 사진 참조;;)

나의 데츠카 선배님의 기억나는 나머지 연기는...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이상한 라이벌역;;; 개인적으로 초 안습이었음. 결코 연기를 못하는것이 아니라 그 드라마 자체의 둥둥뜨는 느낌이 문제라고 생각함(팬이니까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_=;)
파견의 품격의 가게의 아들네미; 남미출신(아마도?) 설정으로 기억합니다. 그다지 어울렸던... 그래도 나름 어울렸;;; 나머지는 말하면 입아프고...... 흑흑 학원물이라도 나와주시면... 어울리단말이다.

클럽에서 상영회한다고 지인분들에게 효테이전 자막 부탁드렸다가 다들 떡실신했던것이 어제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그분들은 아무도 테니프리 빠가;; 아니어서 자막제작에 에러사항이 꽃피었던-_=;;;; 나도 참 민폐였구나...; 그래서 재규어 DVD가 오면 자막을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해도되나 말아야 하는가로 매우 고민중입니다.(나혼자 부탁하면 만들어 주리라고 예상하고 있음;;; 착각은 자유;;)

여튼 화장실 청소 마무리가 두려워서 잠시 현실 도피해봤습니다.
신랑을 두고 혼자 보러가서 마음이 아프지만 기분전환은 될거같습니다. 다녀와서 더 힘내야죠. 으쌰으쌰!! 화이팅! 그럼 저는 화장실에 방심하지 말고 들어가서 숨을 쉬지 않고 락스를 떡칠한 휴지들을 버리고 화장실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ㄱ- 머리아플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구토가...
화장실에 곰팡이를 지우는건 휴지에 락스를 떡칠해서 장시간 방치가 최고지만 그 뒷처리가 항상 두렵습니다;;
반응형

테니프리 동인지 하실때 그림체가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거든요. 프로 첫 연재작인 <어둠에게 지지마!>는 완전히 취향이었습니다. 특히 SD그림체가요.>_<;;; 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펜선도 매우 좋아합니다. 연출쪽은 동인지 느낌이 많이나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이런 강약이 강한 느낌 원츄!! 동인지 신혼집으로 가지고 온 것들 중에서 찾아보니... 합동지인지 점프관련 행사의 카탈로그용인지;; 하나만 있더군요(참고로 소생은 일어 모릅니다.-_-;;). 그것도 휘슬!! 음마!!  -_-;; 하핫;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가난한 남매(오빠와 주인공인 그녀)중 오빠가 매우 유명한 부자학교의 야간반 선생님으로 들어가면서 그녀도 그 학교의 야간반 학생이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야간반은 마게의 아이들이 다니는 반^^:; 고로 특이한 녀석들이 나옵니다. 외모나 식습관이나 가지고 있는 기술(마술?)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녀는 같은 반 마계친구들에게 놀림(혹은 학대;; 느끼는 대로  말하면 인종차별이겠지만요;)을 받는데... 뭐 점차 그녀의 다른점을 인정하게 되는 마게의 아이들이 그녀의 이름도 부르고 그리고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년과 미묘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자기와 다른 식습관이나 그런것들은 인정하기 힘들다는걸 그들(마계친구들)의 음식을 보면서 그녀는 매우 절실하게 느끼게됩니다;; =ㅂ=; 그러다가 조금씩 차이를 인정하게 되구요. 사실 이런쪽으로 좀더 전개를 해줘도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전개는 그런쪽으로 가다가 연애라인으로 가다가... 난입이 되다가 2권으로 아쉽게 끝났습니다.

남자주인공은 테니프리 시절의 료마느낌이 나는 아이로... 뭐 이건 동인지를 먼저 봐서인거같습니다만;;; 근데 동인지로 먼저 뵌 작가분들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저만해도...뭐 그렇고;;; 설탕물씨의 연재작을 봤을때는 주인공이 데츠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성격도 비슷하게 느껴저서... 물론 이 성격은 탕물씨의 테니 동인지상의 데츠카의 성격이지만요.-ㅂ-;;

그치만 쫌 많이 똥그란 극화체 얼굴은 여전히... 적응이.-ㅂ-; 아이들이 호빵같아요.>_<;;;;

결론 북박스 좋아. >_<;; 그러는 의미에서 팡게아도 내줘요. 흑흑...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쯔히메를 보게된 이유는 순전히 칸노미호가 주연이었던 오오쿠 1시즌 때문이었습니다. 칸노미호씨와 치즈루양의 우정과 그들의 고난에 대처하는 방식에 많은 인상을 받았거든요. 어깨넘어의 연인과 조금 비슷한 엔딩이라고 해야할까요?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그녀들의 결정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오오쿠 2시즌도 그런 의미로 기다렸는데, 2시즌은 그런쪽ㅘ는 거리가 먼 치정극에 가까웠습니다. 매우 실망하고 보다가 중단했습니다. 3시즌의 경우에는 미다이역의 그녀의 복수에 불타는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었습니다. 역시 3시즌도 재미는 있었지만, 1시즌에서 받았던 그 느낌은 없었습니다. 후카쿙이 주연한 특별편도 크게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극장판은 더 했습니다.-_-;;;;;;;;;;;;;;;  이건 뭥미? 라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요. 사랑을 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에피소드는... 1시즌의 여운을 기대한 저에게는 너무 실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오오쿠 1시즌 이야기인 아츠히메 이야기를 대하시대극으로 방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사실 일본 역사는 잘 모르는 관계로 드라마나 만화에 비추어진 단편적인 인상들이 전부였거든요. 50화가 넘는 시대극으로 다루어진다고 하니 두근두근 했습니다.^^;;; 아쯔히메인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해서 좀더 알고싶었거든요. 그래서 봤습니다. 그후로 매우 올인해서 매주 찾아서 보고있습니다.

칸노양과는 캐릭터가 조금 다른 감이 있지만, 생각했던것보다는 크게 차이가 없어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이쁘기까지... >_< 완전 취향인 얼굴입니다;; 헉헉  강단있는 그녀가 오오쿠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대처하는 방식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가문의 사명의 중압감에서 벗어날 때는 뭐라 말하기 미묘했지만요. 그와의 관계에서 육체관계 없어 그려지는 우정 혹은 애정의 묘사도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가버린게 안타까웠구요. 아래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바둑알 에피소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의 에피소드는 그녀 출신 지방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하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주요 에피소드 일꺼같은데요. 기대됩니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되는 대하시대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오쿠와 캐스팅이나 역활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오오쿠에서 치즈루양의 소꼽친구 역이 아쯔히메의 친오빠역으로 나옵니다. ^^;; 아쯔히메쪽이 히메의 소꼽친구역이 더 비중있게 등장해서 여러가지로 즐거웠습니다. 일본 제일의 남자가 좋다는 그녀의 말에 일본 제일에 대해서 고민하는 에이타의 모습도 귀여웠구요. 하하하!
오오쿠와 달리 고부갈등의 주역이 아쯔히메와 천황의 여동생인 그녀라던데... 그녀의 활약상이 오오쿠보다 한수가 아니라 많이 아래라서 좀;;; 말이 너무 없어요. -_=;;; 천황의 여동생 역은 오오쿠의 그녀쪽에 손을;;

그나저나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인 그녀의 프로필을 찾아봤는데요. 작년에 입적을 했더라구요!! 빠르다!! ㄱ-; 쪼큼 놀랐습니다.

아래는 앞부분을 보면서 신나게(?) 그려본 팬픽. 거이 5년만에 팬픽인거 같습니다.-_=;
제목은 아쯔히메의 바둑;;; 바보 에이타;;;

부끄러우니까 살짝 접습니다.
반응형
1 ··· 13 14 15 16 17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텍스트 (134)
이미지와 텍스트 (245)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45)
저장고 (59)
책이야기 (17)
북크로싱 (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15 00:0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