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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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2, 신바 라제, 펜타부, 대원
ㅠ_ㅠ 울었습니다. 눈물이... 여자주인공씨는 말그대로 민폐캐릭터 이더군요. 뭐 대상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민폐가 아니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 양반(타이가씨)의 정신공격 데미지를 수치로 환산한다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나올것 같아 보였습니다. OTL 아이고 타이가씨의 사랑이 눈물에 겨웠습니다. 정말 애쓴다는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저는 뭐 새삼 소생이 소생의 동생씨에게 했던 고문들이 기억이 나서 바늘방석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큭. 저의 만행을 고백하자면... 남동생씨는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매우 보통의 소년이였으나 어느 날 부터 제가 사기 시작한 동인지(개그도 있지만 BL요소가 강한)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붐이었던 에반게리온이나 검심 슬림덩크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잘 봐서 뭐 사는 족족 보여줬습니다. 그 수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구요. BL코드가 있어도 개그 성향이 있어서 뭐 보게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기도 했습니다. 
그런 동생씨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는 나스 유키에. 그리우드 작가였습니다. 그린우드의 주인공 궁상이에 싱크로 해서 달리더군요. 그래서 당시 친구가 빌려준 레ㅇ진에 실린 그 작가분의 단편을 떡하니 보여줬습니다. 저도 그분의 작품을 봐서 충격을 받았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동생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것 같았지만, 그 단편은 궁상이 풍의 아이와 궁상이네 형님 풍의 아이가 응응응 하는 단편이었습니다. 그 후는 알아서 상상하시면 됩니다. 암전.ㅇ>-< 
... 하하하하. 적고 나니 더더욱 부끄러워 지는군요. 때는 20대 초반 무렵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또 변명해보자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여서 보여줬고, 본인 친구들과 커플링;;을 하는걸 본인도 응해줘서 그만... ㅠ_ㅠ 흑흑.

소설쪽은 2권 완결이라던데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표지 때문에. 아 저 센스는 일본에서 온건지 한국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손발이 오글오글해서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저건 뭐더냐!! 버럭~!
그나저나 일본에 있다는 중년 아저씨들의 집사카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녀자 그녀> 2권에 소개되어 있는 설정(?) 카페도 무지무지하게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메이드 카페가 들어와서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남성향과 여성향은 좀 연성도가 다르....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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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3,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문화사
여전히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젠의 형님과 그녀와 VS모드가 될 줄 알았는데 어라 예상외의 장면이 있어서 이거 이거 설마? 하고 있습니다. 형제간을 둘러싸고 러브라인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정체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그 양반도 그녀에게?!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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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꼬>3, 쿠루네꼬 야마토, 중앙북스
3권입니다. 일본보다 발간속도가 많이 느려서 하루 빨리 따라갔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3권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보다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권에서 새로 (길에서) 입양해온 어린 고양이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미와몽상님이 연세도 있으신 관계로 많이 아팠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상태는 항상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더군요. 그래도 잘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전 카라스봉씨와 미와몽상씨가 가장 좋았거든요. 코봉씨도 살짝 좋아지고 있습니다. 코봉씨와 카라스봉씨의 조합도 좋아합니다. 두녀석들이 잘 놀아서 좋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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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emist's Drescciption>, 국수집 안주인
오랜만의 동인지입니다. >_< 전 운이 좋아서 안주인님의 신간은 좀 늦게라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유키님과 아스피린님의 트윈지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축전원고 '선생의 처방'의 뒷 부분이었습니다. 저의 예상과 다른 반전(?)이 있어서 매우 웃었습니다. 고양이 컵에 담겨져있던 약의 비밀은 그것이었군요. 네타는 여기까지. ^_^;
안주인의 웹댁_ http://amethyst.x-y.net/

이번 2월에 있는 동인지 중심의 행사인 서플에도 가 볼 예정입니다. 지인분에게 들은 행사 평도 좋아서... 그리고 최근에는 다시 오리지널 붐이라서 가면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피스도 다시 붐인거 같습니다. 이건 추측이지만, 원피스도 온리전을 하는걸 보니까 다시 붐은 붐인거 같아요. 만세! 행사에서 항상 짜증났던 코스도 아에 금지고 팬시만 판매하는 부스도 없다니 이거야 말로 왕년에 꿈꾸던 망상속의 행사이더군요. 그렇게되면 이런 분위기를 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가봐야겠습니다. 함께 가실 양반도 조달(?)했고 뭐 그래서... 결론은 매우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20대 중반 이후에 행사장에 가보지 않았으니까 근 5년은 넘은거 같습니다. 5년에서 ~7, 혹은 ~8년 정도? 아닌가? 저도 나이가 은근히 있군요. 음후후후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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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E(젠떼)>3, 오노 나츠메, 애니북스
완결권이었습니다. 앞권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다른 노신사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완결권에서도 클라우디오는 그녀를 받아주는 이야기는 전혀 없더군요.^^;;  완결기념으로 앞권부터 천천히 봐줘야겠습니다. 앞의 에피소드들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앞의 권을 모두 장기 출장(?)을 보낸 관계로. 책을 받으면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포스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노 나츠메씨의 <납치사 고요>도 애니메이션화 하더군요. 역시 메이져인가봅니다. 단행본도 한국쪽에서 반응이 좋으니까 족족~ 나와서 좋네요. 단편집도... 다만 가격들이 고사양이라서 눈물은 나지만요. 우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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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7,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신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초 귀여운~ 아마조네스양. 그리고 그녀의 화살은 우리들의 삽질 주인공 코우에게 향하죠. 그리하여 니노양과 그녀는 사랑을 두고 대결 한판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니노양과 코우군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도 있어요. >_<;;
이번 권의 가장 대박은 '지후선배' 에피소드 입니다. 이 부분을 보다가 실성한 수준으로 지하철에서 웃어서... 주위분들에게 완전 민폐의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을 꽤 느꼈습니다. =ㅛ=;;;
그나저나 우주에는 가기는 갈건가봐요. 그게 어떤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권말의 칼라에서도 니노양의 손을 잡고 우주로 발을 한걸음 내미는 코우군도 있구요. 그래서 다음권이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_^* 니카무라상은 천재에요. 개그의 천재!. 지금까지 만났던 개그만화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오와다상 죄송합니다. ^_^;;
학*산에서 나카무라님의 다른 화제작 <성*형님>의 판권을 사서 낸다는 정보를 접한지가 금년 초던가 작년 말이던가 그런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_=; 종교문제로 트러블이 나서 판금될까봐 그러는건지 진심으로 출판사에 문의하고 싶어졌습니다. 단행본이 나오면 일본내 판매순위가 10권내 드는데!!! 인기작가이구만!! <아라카와~>도 판매순위 10권에 들던데!!! 단행본좀 좀더 빨리 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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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7, 토노, 조은세상
라라므데라르가 식인요괴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이 알게되었습니다. 라는 치키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더군요. 클리프처럼 라또한 인간에 대한 증오가 깊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을 날아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먼가 체워질 수 없는 것이 있었고, 그 허무가 배고픔이라고 생각했기에(?), 인간에게(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것들을 인간의 육신을 씹으면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건지 아니면 그 증오로 인하여 인간들에게 공포로 상징화 된 존재인 '식인요괴'가 되어서 그들의 앞에서 두려움을 줘서 더이상 자신이 무시 당할 수 없는 입장이 되기를 희망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키타가 아무리 그런 라를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그 자신을 용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라는 처음 태어났던 모습 그대로로 돌아갔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형태를 갖추지 않았다 하더라도 종으로서 생명으로서 그 가치는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축복받아야 하는데 라는 부모에게도 거부당하고 그리고 같은 종인 인간들에게도 거부당했습니다. 심지어 거부뿐만 아니라 그들이 멋대로 라의 삶의 가치를 정하고 라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라를 호수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과거는 아무리 행복한 현재가 상처를 보듬는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사라지지 않죠. 때때로 떠올라서 자신을 미치도록 괴롭히고 사라지는 것이 그 과거라는 존재. 과거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라고 하지만, 그걸 아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설사 위로한다고 하여도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인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상처가 크다는 말이니까요. 저에게 라는 존속살인을 해서 패륜아로만 취급받는 아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를 탓해야할까요? 부모에게 칼을 들이댄 그 아이. 아니면 부모에게 칼을 들이대도록 아이를 그렇게 만든 부모?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세상에서는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저의 안에서는 그 잘못은 100% 아니 10000% 모든것이 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범을 뽑어라면 그 시스템을 만든 위의 사람들과 시스템에 맞게 그들을 교육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 그들도 그 사람들에게 분명 같은 것들을 반복했을테니까요. 위로 거슬러 올라가서 어느 한사람이라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네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 이런 결과를 이룩한거니까요. ㄱ-
그래서 그 세월을 용서 할 수 없고, 적극적이던 은유적이던 그 모든 태도를 취했던 경우가, 그런 가당치않는 행위를 최선이라고 말하며 나와 너를 위해서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혹자는 다 너를 위해서 그리했다는 자의식 과잉적인(자기중심적인) 그 태도에 할 수 있다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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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은 제르미님에게 눈이 멀었습니다. Y_Y 아이고 귀여워요. 덕분에 침을 질질 흘리고 봤습니다. 엔딩은 역시 해피엔딩이네요. 홍자매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번외편(만화로 치면)도 있으면 좋겠다고 살짝 생각해봤습니다. 아님 2부나... 태경군과 돼지토끼양의 밀고 당기기 러브라인과 미남이와 공갈이의 러브라인 사이에서 배아파 하는 신우횽과 저의 사랑 제르미를 구경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거든요. 만화화 작업도 진행되면 좋겠다고 살짝 생각해봤습니다. 작화를 담당하시는 선생님도 누구가 되면 좋겠다고 완전 구체적으로 생각했거든요. 으후후후후후. 

이 드라마는 모에로울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소녀(?)의 로망은 '남장여자'.  그것도 남학교에서의 생활 또는 아이돌 남그룹에서의 생활! 인건죠. 희죽.물론 본인이 소녀는 아니지만. -_=;;; 저는 뭐 남장여자 설정에서 주인공(그녀)의 상대역이 그녀가 여자인 것을 알고 배려해주는 부분이 모에 포인트입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그래서 좀 좋아했었어요. 그렇지만, 실사판을 보고 대실망하고 분노했지만요. 팬으로서도 도저히 용서가... 사노역도 미스 캐스팅이었지만 주인공인 그녀는... 그 ㄱㅅ 어떻게 좀 하고 나오지;; OTL 떡대가 있는 아가씨가 거기다가 붕대를 두르고 나오니 그야말로 개구리 체형의 아저씨 혹은 진정 아줌마 스럽더군요. 눈이... 눈이.... 
비슷한 설정으로 스포츠 계열로는 <남학교의 미도리양>이 있지만, 이건 패스.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ㄱ-; 그림에서 그냥 패스. 그외에 드라마로 커피 프린스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이쪽이 남자인줄 알고 고민하는 부분에서 스위치가 켜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홍자매님의 러브라인의 짝사랑 삽질 포인트는 마이걸쪽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현재 방영하는 미남이시네요에서도 참  강하더군요. 신우횽. ㅠ_ㅠ 언제나 지켜보고 있으시나 항상 한발이 늦어버리는 짝사랑 형님.;; 마이걸때 이준기씨 역할도 참 측은했는데요. 이번에 짝사랑 역활을 담당하신 신우형 그분도. 안습.  OTL

저의 마음에서 명장면은 역시 제르미가 돼지토끼가 여자인걸 알고 기뻐할때와 참 좋은 노래를 불러줄때 입니다. 흑흑. 제르미! 나는 제르미가 제일 좋아! 그나저나 신우횽 처럼 자상하고 제르미 처럼 귀엽기도... 그리고 태경횽 처럼 허세 아니 쿨 간지가 있는 진짜 미남이의 모습이 문득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_*;;; 그러는 의미에서 공항에서 미남이의 갑빠씬은 아이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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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4, 권교정, 길찾기
권교정씨(킹쿄)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된건지 항상 지인분들에게 책을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 ^^;;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3권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를 않는데... 앞권도 또 빌려 봐야하는 민폐를 끼칠것 같아서 살까 말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담~>이 연재되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 디오티마>나 <데트의 모험>쪽도 매우 좋아합니다. 길찾기 출판사는 종이도 좋고 권말에 칼라 보너스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중에 하나입니다. 으흐흣. 개인적으로 올누드로 그리는 킹쿄를 정말 좋아합니다. -_=;;;
그나저나 이번 권은 디오티마씨의 과거게 본격적으로 나와서 매우 반가왔습니다. 지온의 왕년애인의 현재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커밍아웃도 살짝 놀랐구요. 내용언급(네타)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우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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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 6, 토노, 좋은세상
파이에의 마지막의 고백은 좀 많이 슬펐습니다. 결핍된 그녀가 그런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모두 알게되었고, 그녀의 죽음을 바라보던 그들은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고 그리고 그 감정에 대해서 다들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몇일전에 7권이 나왔습니다. 7권에서는 식인요괴와 인간과의 100년의 시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 수 있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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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대원, 팬타부, 신바 리제
소설판을 먼저 살까 만화판을 먼저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가격이 조금 저렴한 만화판을 잡았습니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몇부분에서 뻥터져서 대폭소해서 좀 민망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만화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개그입니다. 다만 강도로 본다면 <이웃집~>보다 <망상소녀~>와 <부녀자~>가 더 위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자는 동종업자(?)간의 간극의 차이지만, 후자쪽은 동종업자(?)가 아닌 다른 이 세계의 사람의 시각이니까요.
작화를 담당한 신바 리제님의 만화는 처음 봤는데요. 남자 캐릭터의 목선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저자인 펜타부 씨도 그렇다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사실 표지의 화풍은 그다지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망설였는데요. 흑백 원고는 상당히 취향이라서요. 펜선도 스걱스걱 그은 느낌도 좋고... 뭐 덕분에 더욱 즐겁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가씨의 그녀의 커밍아웃에 대해서 저의 관점으로 보자면, 해당 업계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그런 취향을 알아주기는것을 넘어서서 함께 즐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알아주는 커밍아웃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취향을 강요하는 쪽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모든것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의 저의 생각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존중하는 것과 그런 부분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강요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뭐 사실 저 자신도 그 부분(그녀와 일맥상통하는)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리액션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넘어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가씨는 자폭을 한 것과 매한가지 일지도. 아니면 거대한 떡밥을 던졌다던가. OTL
그래서 <부녀자 그녀>는 민폐계열의 만화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뭐 <망상소녀~>나 <이웃집>도 넓게 보면 그렇지 않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거기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실신하거나 기절하는 묘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ㄱ-;; 과장은 과장이지만 불편한건 불편한거고 찔리는 건 찔리는 거 입니다. 여튼 이 작품의 모에 포인트는 문외한인 타이가씨에게 그녀가 끝없이 그 이야기를 계속하는 정신 공격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해서 괴로워하면서도 견디(?)는 것이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대상이 없는 분들을 위한 망상극장이라던가. 사실 뭐 저는 <망상소녀~>쪽은 취향도, 커플링도 같은 그 친구의 등장에 진심으로 부러워했거든요. 
그나저나 원작은 블로그에 연재한 연애 블로그라는데 소설이 그걸 그대로 가져왔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도매점쪽에서는 랩핑이 되어 있어서 속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쳇.-3- 그냥 인터넷을 구매해야하나 살짝 고민중입니다. 근데 전차남같으면 빡오를거 같아서... 게시판 긇어서 가져온건 좀... 뭐 그래도 개인 블러그니까 조금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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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2, 이가라시  다이스케, 세미콜론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농촌 생활 이야기라고 되어있지만, 각화 주제는 요리이었습니다. 고로 스토리에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권의 결말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대로 연재해도 좋았을 법 한데 말이에요. 여튼 농촌생활을 하면서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작화도 이뻐서 가끔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멍하니 보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톤이 거이 없이 펜선으로만 그런 느낌을 내기가 힘든데요. 흑백의 원고로 자연의 그 느낌이 전해오는 거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마녀>나 <해수의 아이>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_* 
참 이 만화는 꼬장님에게 꼭 추천해드립니다. 보는내내 생각났거든요. 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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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녀> 6, 킨다이치 렌쥬로, 학신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고 살짝 생각했습니다. ^^;;; 아하하하. 내용이 점점 저 넘어로 가는데... 나중에 어떻게 끝날지 그게 두려워집니다. 아들네미가 엄마의 진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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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나라의 앨리스>3, 호시노 쇼유메이,대원
토끼씨는 현실에 대한 도피의 그 자체로 도피에 대한 상징성이나 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그녀(앨리스가)가 그(도피)를 사랑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토끼씨)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나이트 메어가 한게 아닌가 싶었다. 현실을 회피하기를 희망했고 그래서 도피(토끼)를 통해서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세계의 게임이라는 것은 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삶이 주어진 룰(계급)을 그대로 따르느냐 아니면 저항하는 냐의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 우연히 주어진 계급이지만, 계급이 없는 존재보다는 계급이 있는 존재로서 룰을 따르는 것이 더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 이름없는 자보다는 이름있는 자로서의 게임이. 
그렇게 보면 사실 그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세계의 룰을 위반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주어진 게임(룰, 인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외부자)의 영향의 아래로 가는 것이 아니던가. 아마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자신 또한 그녀에게 사랑을 주게된다면, 시계를 가슴에 달고 살아가는 그 사람은 그 존재 자체의 이유를 찾게되고 진정으로 시계를 멈추는 것이 가능할지도. 그리하여 그의 존재(시계)는 더이상 다른 존재를 통해서 같은 룰을 따르도록 되지 않고, 그의 존재는 그 만의 존재로 끝나는 것. 개개인의 고유성을 유지하는 그것이 그들이 가장 갈구하는 삶. 그건 에이스가 그토록 바라던 삶의 그 자체 일텐데 그는 어쩐지 미묘한 시각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의미는 뭘까?
하지만 보통(일반적인) 사람들은 거기(자신의 심장이 진정으로 멈출수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세계관의 개념이 전복 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자신의 삶 또한 전혀 다른 삶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이면의 진실을 모르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가장 갈구하던 세계에서 온 그녀는 그 세계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 세계에 온 것을 알았을때 그들의 반응이 어떨찌 궁금해졌다. 혐오? 연민? 그 밖에 어떤 감정들이 일어날지. 그 부분을 관통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어쩌면 에이스 일지도. 
이윽고 그 부분(다른 세계의 괴리나 고통)까지 도달한다면 그들은 그 세계가 바뀌기를 희망하지 않고 그 세계에 머물러 있기를 희망할 것인가 아니면 엘리스의 세계처럼 자신만의 고유성이 있으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않으면 실존에 대한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생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해졌다.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이야기는 현실이 될 것인가. 아마 이건 게임이니까 당신만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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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위퍼>1~5, 키타가라와 쇼, 대원
시작에서 크게 닿았던 그 부분은 엔딩에서 반전 아닌 반전을 맞이 했음. 본인이 생각한 스토리 전개는 히로유키는 그의 형의 어둠에 대해서 알고자 했으며 그래서 스위퍼스에 들어가게 되었고, 주위에 있는 많은 어둠들과 고독, 허무, 불안 등등을 느끼게 되면서 그런 사람들의 실존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 좀더 알게 되는 방향으로 전개 되기를 희망했으나 신흥종교가 관련된 부분이 점차 늘어가면서... 
특히 그 종교의 죽음관에 대한 부분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신흥종교에서 캐치해왔는지 아니면 저자 본인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기반으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도 정답이고 죽은 사람은 잊혀지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것도 정답이라면 정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국가에서는 산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치환하거나 위로하는 하나의 방편이 '제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제사라는 것이 한쪽 일방적으로 한쪽 성 중심으로 굴러가는 부분은 견디기 힘든 부분이지만, 누군가가 특정한 날 매년 기억해 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요 근래에 들었다.
일본에서도 죽은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있는 여러가지 의식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체를 냉동해서 보관하는 것은 산사람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죽기전의 그 사람도 어쩌면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지지 않고 싶다는 그 부분이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 그 부분도... 영생이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죽은 후에는 뭐 다른것이 있어서 뭐 그 감정이 또 다르게 바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레이지씨가 자신이 따뜻한 존재라는 것을 깨닿게 되었고, 인간이란 어느 한구석이라도 따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안것 까지는 좋았다. 태초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이 진리가 아니던가. 어짜피 '금지된 것'은 그 세계(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핵심부에 있는 인간들이 만들어 낸 룰. 과거에는 그것이 금지가 아니었던 과거도 있었다. 지금의 관점에서 금지라면 근 미래적인 관점에서는 금지가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실존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가 잘못된 존재라서 그 균열이 자신을 파괴하는 그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찾아서 노출하는 것은 정답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런 엔딩을 맞이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지진을 통해서 모든 인간에게는 죽음이란 모두 똑같이 찾아오는 것이며, 그것이 언제 찾아 올지는 신만이 알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구. -_- 그런 잔혹한 현실 앞에서 누군가는 죽어가고 누군가는 새로운 생을 얻어서 태어나지. 삶이란 것은 그런것이 아니던가.
레이지씨는 인간으로서 인간다움을 확인해서 그리고 윤회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라... 그럼 히로유키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것들에 대해서 보상하고 싶어하는 히로유키는? 그 생지옥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건만. 그는 철저하게 게스트 였나보다. OTL  
그 자연스러운 부분(인간은 모두 언젠가는 죽음과 마주한다는 것)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고독을 느끼게 되었고, 함께 살아가며 고뇌해야 하는 부분이 그 사람 개인에게 지나치게 취약한 부분이 되어서 그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의 그 취약했던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부분은 아니더라도 좀더 건드려 주기를 바랬었다. 1권에서 만났던 그 느낌은 점점 진행되면서 사그러 지더니 마침내는 뻥하고 터지다니. 이게 뭐람. 이렇게 실망하는 것도 실로 매우 오랜만이다. 내가 원하던 것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이게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파졌다. 그건 어찌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참담한가. 살고싶은 희망이 사라지는 현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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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8, 정혜나, 서울
계급의 정점에 서 있는자가 계급의 피라미드의 가장 하위층의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계자들(가족)의 희망 혹자는 행복을 뒤돌아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계급을 관통하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녀가 그의 마음을 받아 들여주던 들여주지 않던, 나에게 있어서는 그건 결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졌다. 그런 생각을 감히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나저나 허세겸씨는 대안을 모색하는 소수자중의 소수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부분이 전부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 인간이 타인과 또 다른 타인에게 차별을 가함으로서 건지는 것은 '애정'. 가족주의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 그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여동생을 위한 (아마도) 대포석이 깔려있는거 같아서 조금 많이 씁쓸한 기분. 이 시대 배경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인물이 나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령 뭐 홍길동 같은... 쳇.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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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11. 6. 10:34 by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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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1,2, 쿠루네코 야마토, 중앙북스
보다가 눈물이 돌게 만들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미소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 그런 책 이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그 이전에 대전제로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길. 전 미와몽상씨와 카라스봉씨가 가장 좋았어요. >_<;;; 몽상씨는 생각했던 것과 사진과 너무 달라서 대폭소 하기도 했구요. 
즐거운 뉴스라면? 단행본은 두께가 엄청나요. 종이 탓도 있고... 재생지를 사용해서 보통 단행본보다 세네카가 2배 사이즈. 콜록; 페이지는 1권이 거의 300페이지 2권이 250페이지 정도 입니다. 단행본은 두껍지만 역시 재생지 덕분에 정말 가볍습니다. 저는 최근 고가 라인 단행본들에 사용되는 종이들은 결이 좋아서 인쇄가 잘되기는 하지만, 책이 너무 무거워 진다는 단점 때문에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재생용지를 사용하면 인쇄의 질이 낮아지지만, 어울리는 책은 또 어울려서 그 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쿠루네코>도 톤 작업을 한 원고가 아니라 컴으로 샤삭 작업을 1도로 한 책이라서 재생용지에 인쇄되어 있는 것이 꽤나 어울립니다.
내용은 저자가 고양이들과 동거하는 내용이에요. 이 고양이들은 모두 길 고양이로 저자의 동생이 대리고 온 녀석들 입니다. 1권 말에 가면 새끼 고양이들도 잔득 생겨서 복잡복잡하게 살아갑니다. 다음 단행본이 언제나 나오나 기다리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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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야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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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정보(?)라면 일반 종이랑 재생 종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비슷했던가 재생지가 더 비쌌던가 그랬어요. 업계에서 1년 넘게 떨어져 있으니까 별걸 다 까먹는군요. 상식선에서는 재생지가 가격이 더 쌀것 같지만 결코 아니라능. ㄱ- 
게다가 인쇄소에서는 재생지로 인쇄하는 걸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아요. 특히 소량 인쇄의 경우에는... 투덜거리시는 경우도 몇번 봤었어요. 소량이라함은 기본 인쇄부수인 1,000부에서 2,000부 사이에요. 먼지가 많이 날리거든요. 그래서 사진이 있는 책을 인쇄할때는 사진에 먼지 같은게 함께 인쇄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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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주의>, 김미선, 대원
동인시절부터 좋아하던 분입니다. 그때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의 기억이 맞다면 오리지널쪽 시대물을 그리시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닌가? 끄응. 그림체를 보면 그분이 맞는거 같거든요. 지금 확인차 본홈쪽을 찾아봤는데... 주소가 없어졌네요. 
이 분의 개그 센스는 정말 발군이세요. 웹툰쪽으로 연재하는 <아론의 무적함대>도 단행본 2권 분량이 된거 같은데 얼렁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쪽의 불만이라면 판형이 좀 불만이에요. 신국판 사이즈 쪽에 더 어울리는거 같거든요. 이쁜 그림이 작게 보여서 좀 많이 아쉽.ㅠ_ㅜ
부록 원고를 보고는 원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원고지를 들고왔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5년이나 숙성된 원고지라서 펜터치를 하면 좀 많이 번질거 같기는 하지만... 뭐 지금 두근두근한 이 기분을 원고지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미선님의 상업 블러그_ http://blog.naver.com/classic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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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피르>1,2, 이츠키 나츠미, 삼양
이츠키 나츠미 선생님의 최신작. 인간의 본질을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1권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팠었는데... 2권도 여전하시더군요. 팔운성에서 인간의 잔혹한 혹은 결핍된 부분을 참 적나하게 그린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정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인 주인공 캐릭터중 한 사람의 직업군이 '임상심리사'입니다. 
상큼한 느낌이라면 역시 <카시카>쪽이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팔운성>쪽은 그 나락까지 내려간 언니들의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이 곤횩이었고... '인간다움' 혹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건드리는 부분이 정말 불편한데 그걸 멈추기 힘들게 만드는 분인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뱀피르> 2권의 161페이지의 그이의 얼굴에 번호가 써 있었습니다. 편집부 편집팀분들 조금 더 신경써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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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의 무법지대>2, 요코 네무, 대원
어어어... 생각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전개되어서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ㅂㄹ은 곤란해요. 매우 꺼려하는 소재입니다. 저는 아마도 그 부분에 대해서 환상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관계가 절연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관계를 이어서 자신만을 위해서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요. 그건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죠. 연애시절에는 '갈아탄다'라는 느낌.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버린다는 느낌으로 말하거나 그런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에게 실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취사선택하는 존재여선 아니라는 느낌이 강해요. 인간으로서 함께사는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 누구를 취하고 누구를 버린다는 느낌은... 역시 저로서는 금기어입니다.
2권에서는 회사의 암울한 분위기보다는 연애라인으로 달려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연애라인보다는 회사의 삽질(?)이야기가 즐거웠던 관계로...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보다는 뺀티만 입고 돌아다니시는 상사님과!!! 그편이 더 즐거워요. 넘 사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죽.
그나저나 2권의 표지도 참 이뻐서 좋았습니다. 작가의 색 센스가 좋으신거 같아요. 역시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색 센스가 좋은 분들은 부러워요. *_*; 그러면서 본인은 별로 노력을 하지 않지만, 여튼 부러운건 부러운거니까 마음껏 부러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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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괴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나 만화 모두 보고있습니다.^^;; 미묘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주인공 사와코의 가정환경과 사회생활에서의 모습의 괴리를 느끼고 있어서 이에요. 
쿠루누마 사와코는 매우 좋은 심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지만, 사회(학교)에서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외모(물질적인 조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여 피하는(혐오하는, 도외시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녀와 오랜 시간을 보낸 급우는 그녀의 그런 장점(본질적인 부분, 근원적인 인간의 모습, 내면적인 모습)을 알고 있지만, 1권의 시작이 학기초를 조금 지난 시점인데도 그녀는 여전히 도외시 당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질문. 그녀의 문제는 무엇일까? 8권까지 읽으면서 아주 크게 관통했던 부분은 사와코는 자존감이 매우 낮다는 것. 그래서 일반적인(지당한) 연상으로 그녀의 가족에서 원인을 찾아으나 매우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단란'의 그자체의 모습. 그야말로 '단란함의 상징'. -_-

 "저렇게 사랑받고 존재를 인정받는 공간에서 자란 아이가 사회에서는 그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지 못하고 부정당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작품을 보는 내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틀을 맞추어서 추측하자면, 그녀가 그런 공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건 그런 가족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던가 아니면 먼가 그 안에서도 균열이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던...가 정도로 생각해봤습니다. 아 역시 뭔가 이상합니다. 그 외에는 가족이 중요하지만 타인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의 거부보다는 강도는 낮지만 타인으로부터 거부나 부정은 매우 큰 정신적인 타격이 있다는 것 정도로 생각해봤습니다.

외모를 가지고 폄하하며 피하는 급우들과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공포 영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그리고 그 외모도 연결선상에 있게 그려지는 개그 코드. 게다가 본인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는다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의 기준에는요. 외모 개그는 불편해요. 그치만 <엔젤전설>쪽은 별로 불편한 점이 없이 봤었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라면 그런 그녀가 그런 것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지키고(자존) 살아가고 있다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 역시 미묘하게 거슬립니다. 그걸 자존이라고 말해야할지... 정말 어려워서요. 저의 기준에서는 그런 가정환경(단란함의 상징 그자체)에서 자란 아이는 매우 자존감이 높고 그래서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도 그 사회의 기준보다 자유롭고 그리고 그런것들에 크게 데미지를 입지 않고 자신을 잘 지키고 살아가는 이미지입니다. 뭐 그렇게 살아본적이 없는 관계로 망상이라면 망상이겠지만요. 전문서적들이나 참고서적들을 읽은 책을 토대로 구상한거라서 현실과 크게 괴리가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엔젤전설>의 그는 타인의 시선에서 거의 자유롭고 자신답게 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오해들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에피소드 였구요. 그렇지만 사와코양은 그들의 앞(타인)에서 항상 긴장된 모습, 긴장된 웃음, 긴장된 표정을 보통으로 보여줍니다. 우연히 그 긴장된 모습말고 진짜(?) 그녀의 미소를 보고 반한 카제하야군. 그리고 그런 그의 작은(?) 응원과 도움에 크게 힘을 내서 해명하는 그녀. 그리고 그녀의 해명은 드디어 동성의 두사람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됩니다. 
역시 이건 해명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되어야 하는 부분인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메인 설정에는 그녀의 외모에 대한 오해와 그리고 발이 없는 소문들이 큰 설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빼고 <너에게 닿기를>이 되는 것은 역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만, 다만 다른식으로의 진행이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 많이 억지스러워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카제하야군은 자신의 덕분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의 덕분이라고 하지만... 끄응.
 
상큼함의 상징인 카제하야군은 사실 그렇게 상큼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실은 매우 자기 중심적인 부분이 꽤나 있고(뭐 인간은 다 그렇지만), 그 부분이 연애 노선이라는 것이;;; -_=; 이 총각도 그런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자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뭐 이 아이의 과거의 모습이나 가족의 모습이 나오지를 않아서 어디까지나 추측은 추측으로. 뭐 그런식으로 말해야지 스토리가 진행되는 문제도 있겠지요. 단번에 러브 라인이면 연애만화가 되니까요. 즐거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는 결국 작가의 스토리 전개의 방식이 아닐가 싶습니다.
머 어찌되었던 "진정으로 상큼한 연애는 직설화법!"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카제하야군이 꽤나 거슬립니다. 그래서 그의 태도는 그녀의 앞길에 장애의 요소로만 느껴집니다. ㄱ-+ 자기가 빠져나갈 부분을 만들고 던지는 낚시질 대화는 매우 반사하고 싶어지죠. 알고 있어도. 혹은 아에 거절을.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의사 표시를 좀더 명확히 하던가 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주도록 노력하던가... 애는 애인가. 그 상큼함은 어디다가 써먹을텐가! 버럭!
연애를 바라보는 삼자의 입장으로서 그는 개찌질이 애쉑기. 네 죄송합니다. -_=;;; 팬분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저의 기준에서 그런건 그냥 짜증스러움이거든요. 기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양쪽에 발을 담그고 곤란한 상황에서는 상큼하게 빠져나가기 위한...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은 메인 커플보다는 조연인 그녀의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캐릭터도 성격도...  전 요시다가 좋아요. 그리고 요시다를 지켜보는 그이도요. ㅠ_ㅠ흑흑. 매우 아름다운 커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청춘의 연애는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류의 세상(?)에서는 별로 먹히지 않나봐요. 그러는 의미에서 <러브컴플렉스>는 저의 전당에 올라간 작품중에 하나에요. 열혈인 주인공에다가 직설화법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아이라니. 아잇 >_> 사랑스러워서 물어주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쪽은 성우도 매우 어울리고 작화도 이뻐요. 색도 이쁘고... 그리고 오프닝도(영상과 음악모두) 좋아합니다.
오프닝의 맘에 들었던 부분. 저는 녹색이 좋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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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18, 이마 이치코, 시공사
아오아라시와 할아버지의 계약이 완료되었지만, 아오아저씨는 그 집에 계속 남아서 무전취식을 하고 있으시더군요. ^_^;; 아마 이 관계는 계속 될 듯?
다롱씨 덕분에 계속 보고 있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극강 민폐계 만화는 대부분(?) 졸업했거든요. 대부분은 아니고 좀 심한 경우가 사실에 가깝겠지만... -_=;; 그래도 사람이 아니라 요괴라서 뭐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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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이도>1,2, 오와다 히데키, 대원
오와다상의 신작!! *_* 완전 취향이었어요. 개그는 <폭렬갑자원>과 <경사청24시>를 이어가는 라인이었습니다. ㅠ_ㅠ 네컷만화도 여전하시고... 무엇보다 <경사청24시>의 맴버중 아후로 총각이 나옵니다. 아직(2권까지) 나오는 횟수는 적지만요. 전 이런게 좋아요. 전작의 캐릭터가 다음 작품에 조연으로 나오는 것이이요. <경사청->에서 그이를 만났을때 기쁨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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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사원 츠키시마> 1,2, 오와다 히데키, 서울문화사
오와다상의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대원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주니어 챔프가 폐간전에 <경사청 24시>를 권두칼라까지 실어서 연재를 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 당시에 알던 대원 기자분이 저처럼 오와다상을 좋아하셨거든요. 대원 내부에 꽤나 팬층이 있을듯? 잡지에 연재할라면... 팀장의 승인도 있어야 할터니. 그 팀은 다 팬?<-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ㄱ-;;
야수사원은 쫌 미묘해요. 읽으면서 일본 아이돌 그룹 앨범중에서 한개정도는 있는 일본에 대한 로망(혹은 망상 정확히는 내셔널리즘)을 담은 노래와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국가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민족적 이데올로기와 그리고 기업주의를 내세우는데 그 코드가 편할리가 만무하죠. -_=; 이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대원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야수사원->에서도 전작의 조연으로 생각되는 분들이 몇분 나오십니다. 모 그룹의 총재님이시나... 전무님은 <경사청->의 숨은 주인공(?)인 그분이랑 외모가 너무 비슷해서 좀 싱크로 하면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2권에 있는 단편인 '핑크빛 짝사랑'이 취향이었어요. 못말리는 열혈이 제일인거죠. 근데 그러고보면 <폭갑>도 그런 코드는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개그도가 강해서 강하게 오지 않았을 뿐이죠. <야수사원~>은 정말 진지하게 말하거든요. 그래서 좀 불편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불편한 부분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니까요. 쩝. 
근데 뭐 다른 시선으로 보면 '강함'에 대한 환상이고 망상이라서 개그가 되는 것인데 저걸 웃지 못하는 나도 참 많이 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 꽁함이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그걸 분리해서 보지 못하는 것은 어떤 부분일까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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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6,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니노양이 고향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두근두근. 그녀의 고향은 정말 금성인지 아닌지의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거기서 끝나더군요. -3- 쳇. 현재는 애니메이션을 매우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문으로 들은 다른 번역작에 대해서도요. 두근두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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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샘>, 타니카와 후미코, 대원
타니카와 선생님의 그림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전작들의 스토리는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얼마전에 라이센스로 나온 <생활의 샘>은 완전 취향이었습니다. 연재하는 잡지가 바뀌어서 그래서 소재도 저의 연령대의 취향이었습니다. 단편의 전개도 취향. 그림도 취향. 연출도 취향. ㅠ_ㅠ 우어어어. 와 좋쿠나.

도쿄마블초콜릿은 애니메이션 반응이 좋았으니까(?) 만화로도 나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화는 당연히 캐릭터 원안을 디자인 하신 선생님이!! *_* 우후후훙. 애니메이션도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선생님의 느낌이 가득해서요. >_<;; 사실 설정은 취향은 아니었지만... 엔딩이 좋아서 타협하긴 했어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솔직하게 네타바레(?)를 하자면, 네이버 영화평의 모님 처럼 이 애니메이션 설정에 선남선녀는... 쫌;; 콜록. 선남선녀 설정이면 연애를 못하는 다메라던가 아니면 다멘즈워커 설정? OTL 우어어어 오글오글.

아래는 도쿄마블초콜릿 애니메이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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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블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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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문화사
금년에 만난 최고의 작품. ㅠ_ㅠb 히카루 선생님 아이원츄! 우스타상을 접고 이쪽 개그에서는 완전히 멀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개그 코드가 좀 다르긴 하지만... 일단 좀 비슷하게 느껴지는 설정으로 비슷하다고 우길랍니다. 
오히려 말개그쪽으로 비슷하다고 친다면 오와다상(<폭렬갑자원>)이 더 비슷한거 같아요. 그림 감각도 그렇고... 오와다상 만세!! 폭렬갑자원 영화를 보고 충격받았지만, 그건 판권을 산 감독이 3류 영화로 만든거고 원작자의 의지는 없으니까요. -ㅅ- 
친구 G양이 이 만화를 지칭할때 항상 '노숙자의 사랑'이라고 말하는데요. 노숙자의 사랑이긴 한데... '사랑'이 메인 테마가 아니라 머리가 금성인인 노숙자(?)들의 황당한(?) 생활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애니메이션도 제작 진행중이라서 한국에서 팬층이 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데요. 마이너하다는 평이 중평인거 같습니다. OTL 정말 재미있는데다가 캐릭터 몰입도 뛰어나고 커플링도 잘 되는데;;; 콜록. 
처음에는 리쿠와 니노의 사랑을 응원했지만, 지금은 리쿠의 아버지의 출현은 또 언제즈음 일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아버님 취향이에요. 으흐흐흐흣. 중년의 모습도 러브러브! 그리고 마리아 수녀님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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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아라카와...>도 <삐리리 불어라 재규어>처럼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신적 데미지가 정말 상당할거 같습니다. 좀 기대가 됩니다요. 저의 머리속에서 망상 캐스팅도 이미 완료했거든요. 애니메이션도 나왔으니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살짝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 풀릴리가 만무하겠지요. -_=;; 
사실 재규어쪽도 산 디브이디는 아에 틀어보지도 않았습니다. 포기씨의 싱글만 듣구요. 어쩐지 혼자 보기에는 좀 두려워서요. 반가운 소식이라면 친구 O양이 자막을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두근두근. *_* 자막이 만들어지면 이쪽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실은 상영회쪽도 살짝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요즘도 예술의 전당이 무료 대관을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면 집에서라도;;; 

빰빠!! 
그래서 영화<삐리리 불어라 재규어>상영회를 집에서 한다면, 함께 보실분들을 모집합니다. 자막의 질(?)은 보장해드립니다. 감수는 소인이?? 콜록; -_=;; 네이트 일본드라마 클럽(JDC) 공식 제작실 2대 팀장님이셨던 오야스미님이 자막을 해주실 예정이거든요. 와하하핫.
맴버지원은 리플로 살짝쿵 달아주시면 됩니다. 이메일이나 손전화와 함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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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딸>7, 나스 유키에, 대원
기다리던 유키에 선생님의 단행본. 음... 어쩐지 좀 내용이 앞으로 많이 어두워질 모양인거 같아요. 어떻게 진행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림이 망가졌어도. 그런 의미에서 예전 다른 단행본들도 내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는데 쩝. 그린우드 나왔을때 <천사와 다이야몬드>라던가 그외 여러 단행본들이 나왔으면 ㅠ_ㅠ 다른 작가분들처럼 단편집 시리즈라던가. 단편집들은 일본에 갔을때 전부 원본으로 샀거든요. 근데 저는 일어를 몰라요. 쩝쩝. 게다가 <천사와 다이야몬드>와 <월광>은 원본 샀다고 번역본을 팔아치웠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주제를 알아야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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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리올> 1~2, 오가키 치카, 학산
웹에서 여기저기서 재미있다는 포스팅이나 리플을 참 많이 봐서 홍대에 갈때마다 여유가 있으면 한 권씩 들고오고 있습니다. 2권까지 읽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만화는 뒤로가면 그 백미를 느낄수 있다고 해서 좀더 가볼 예정이에요. 그외에도 세계관(주인공들의 정체성)도 마음에 들어서 별 이변이 없지 않는 이상은 계속 볼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그 백미라는 건 몇권부터 인지 -_=; 끄응. 이러다가 낚인거면;; 대략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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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1~2, 요시나가 후미, 삼양
스토리보다는 요리가 메인이라서 별로라는 포스팅을 봤었지만, 저는 요리가 궁금해서 봤지요. -_=;; 결과는 대 만족. 재미있어요. 으흐흐흐흐. 다만 요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좀 지루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요시나가 선생님은 요리의 달인(?)인듯. 저 내공은 정말 머리에 레시피가 있어야지만 가능할거 같거든요. 쩝. 부러웠습니다. 시간나면 책에 나온 요리를 도전해볼 예정이에요. 얼마전에 <아빠는 요리사>가 요리만 모아서 나온 책이 있어서 <아빠는 요리사 - 겨울편>을 샀는데요. 다른 요리책과 다른 점이라면 요리가 그림으로 그려져있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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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퍼니 학원 앨리스>, 타치바나 히구치, 대원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더 버닝했던 작품.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원작을 다시 볼 일이 생겨서 천천히 읽었다.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컷에 너무 많은 것들이 보여서 잘 읽히지 않았지만, 저자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뭔지는 계속 궁금해 했었는데 뒷 부분에 가면서 그걸 알게되어서 조금 안도감이 들었다. ...라기 보다는 죄책감이 줄었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심정이었다. 사실 이 만화를 보면서 좋아하는 것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이 계속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감각은 백천사 라인의 유명한 12지를 소재로한 모 작품이랑도 비슷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뭐 나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스스로가 내린 결론. 
'앨리스 학원'라는 이질적인 공간은 학생들을 '선택받은 존재'로 느끼도록 가르치는 것이지만, 사실 그들의 입장이 아닌 선택받지 않은 존재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을 격리하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 그 학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어린아이들을 사회에서부터 철저하게 격리시키고 있었다. 위험분자는 격리시켜야 하는 건가. 
부모를 만나기 힘든 환경도 그렇고,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을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일텐데. 그렇다면 결론은 앨리스를 가지고 태어난 자녀가 있는 부모를 제외한 대다수가 이 어이없는 시스템에 동조하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가끔 그들이 밖으로 나갔을때도 그건 분명히 눈앞에 펼쳐져있는 현실이었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격리되어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누가 결정했는가? 그들이 정말 소중한 존재라면 그들을 체제 유지를 위한 소모적인 존재로 취급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그들을 체제내에서 함께 공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국가로서 시민에게 마땅히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 국가(사회)는 소수자의 입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앨리스 학원이라는 시스템(국가 혹은 사회)는 앨리스를 가지고 있는 개개인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시스템을 위헙하는 요소들로 부터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을 그들의 말로서 이용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최강(?)의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교장 개인을 위한... 초등부 교장이 뭔 권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보기에는 그냥 찌질한 어린이로 보이니까 말이다. 자신의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주 유아적인 발상인 애정결핍 애쉑기말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아이들에 대한 보상은 성인인 내가 봐도 너무나 가혹한 처사이고,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서 돌아가는 시스템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인데, 뭐 이게 현실과는 크게 간극이 없게 느껴저서... 푸하하하. 그냥 웃어봤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지배입장인, 군림하는)이 아이라는 것이 실소를 머금게 한다고 해야하나. 이건 풍자 코드인가 개그 코드인가? 그치만, 그네들의 만화에서 이런 설정은 매우 비일비재한 관계로 말이다. 별로 언급해야 할 가치도 못느끼겠다. 그들의 교육시스템은 사회시스템의 축소판이라서 사회에서 큰 일(?)을 하실 분들은 종종 교육시스템 안에서 그들의 능력(?)을 보여주기를 요구받으니까 말이다. 선거에서 각종 비열한 수가 판치는 것은 매우 비일비재한 일이고, 선거를 통해서 군림하는 존재가 되면 어른들에게 그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는 공간. 학교라는 공간은 그런 공간으로 그려질 때가 참 많았다. 아 이런거 볼때마다 정말 짜증난다. 
나는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어느정도의 과장이 있다고해도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이타자의 입장에서 그것에 대해서 극대화하는 환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실과는 간극이 있다고해도... 대다수의 매체에서 그런것들을 그려진다면, 그게 과연 현실과 간극이 있다는 걸까? 그건 현실이 아니라도 그들의 환상이나 이상 아니면 노골적이지 않은 은유적인 방법으로 그려지는 분명한 현실일테니 말이다. 

반 앨리스 단체에서도 앨리스를 가진 그들을 시스템을 위해서 소비되는 말로 여겨지고 앨리스를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감정이나 입장은 단 한번도 고려되지 않고 있었다. 뭘 위한 이상인가? 앨리스 학교에 반대하는 단체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앨리스 학원의 비인간적인 가혹한 처사에 분노해서 그런 길을 택하는 것이 아닌가. 
시스템은 결국 어디를 가던 똑같다는 말로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하던 그때 고등부의 교장과 그의 생각을 지지하는 선생과 학생부 임원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과연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이상을 내세울 것인가. 그들은 사회와 적당히 타협할 것인가. 그들은 좀더 덜 완고하게 그들을 말로 사용할 것인가. 뭐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 불편한 점의 정점에 있는 것은 그들이 초등학생 이라는 것이었다. 하다못해 중학생만 되어도 이런 죄책감을 덜 들텐데 말이다. 얼마나 가혹한가. 아이들에게. 어짜피 시스템은 나이와 대상을 불문하고 침범하는이지만, 그래도 그 자신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싸우는(혹자는 투쟁하는) 그들이 어린 아이이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불행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지만, 뭐 가급적 그런건 보고 싶지 않은 관계로... 괴롭다. 
작가는 그들이 어린이기 때문에 더 희망적이고 대안을 바라본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저런 공간에서 살아남아서 멀쩡한(?) 성인이 되는 건 아마 정말 자존감이 정말 강한 존재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아이가 스스로 스스로의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다. 천연으로 반짝이는 아이더라도 그 공간에서 어느정도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고 자신을 잃어버릴텐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답답해진다. 
나츠메와 루카삐약은 천연의 보석을 만나서 과연 다행일까? 현실이 아니니까 그들이 모두 함께 나락에서 사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저들의 세계관의 현실을 보면 별로 그럴거 같지도 않은거 같아서 짜증난다. 묘하게가 아니라 정말 현실감이 있으니까. 어떤 부분은 극대로 확장한 영역도 있지만... -_- 그래서 끝까지 지켜봐줄 예정이다. -_-++ 그전에 애니메이션 다음시즌좀;; 


+
표지는 그들 시스템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불행을 이어나가는 존재인 페르소나. 
그가 행복해지는 날이 과연 올 지가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그를 구원하는 사람은 과연 성인일까 아니면 동년배일까 아니면 어린이일까. 무엇보다 인간이 과연 타인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 결국 타인은 하나의 계기일뿐 스스로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텐데. 그의 어둠은 깊다. 누구보다 더.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존재가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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