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리뷰/이미지와 텍스트'에 해당되는 글 245건

  1. 2009.07.02 실러캔스 2
  2. 2009.06.11 <하늘에 수놓이는 소리> 12
  3. 2009.06.11 <바다의 기사단>&<마담 베리의 살롱> 2
  4. 2009.05.31 <악성> 9
  5. 2009.05.25 <공주님 만드는 법>
  6. 2009.05.25 <날지 못하는 마녀>&<라피스라줄리 왕관>
  7. 2009.05.22 <푸른 봄!> 2
  8. 2009.05.22 <집사님 마음대로>
  9. 2009.05.22 <마리히엔 크로니클>
  10. 2009.05.22 <바로크(Baroque)>
  11. 2009.05.20 <망상소녀 오타쿠걸>&<이웃집 801양> 2
  12. 2009.05.15 설희 2
  13. 2009.05.10 <고교데뷔> 2
  14. 2009.05.06 <행복이 가득한 집>
  15. 2009.04.28 응급하트치료실 4

실러캔스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7. 2. 20:30 by dung

사토미 히사노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양을 기르는 소녀이며, 그 양은 때로는 그녀를 비난하기도 아니면 앞으로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는 위험 상황에 대해서 최악의 극단을 말해주는 존재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일상에 그녀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 학급 위원인 그녀와 켄타로가 불려가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망한 학교 선생님에 대해서 말해달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그녀는 보통인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식이 아닌 대답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던진 말에 그 양이 그녀를 비난합니다. 그리고 함께 불려간 칸타로가 그녀와 비슷한 입장의 의견을 냅니다. 
그녀는 그 날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은 그녀가 과거에 만났던 사람이었습니다. 키스 한번에 천엔이라는 유키나리. 그녀는 몇일 후 그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합니다. 그녀는 계속 설래이는 마음으로 있지만, 반면에 그녀에게만 보이는 양은 그가 그녀가 어렸을때 겪었던 방화사건의 범인이라고 그리고 너는 살해당할 거라고 계속해서 떠들어 댑니다.
두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그에게 잔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그와 함께 갑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만, 열이 나는 완벽하게 타인이지만 함께 사는 어린 동생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황해서 동생을 달래주는데 마침 그녀의 계모가 집에 들어와서 그녀에게 남자를 끌고왔다고 화를 냅니다. 
그녀는 열이 나는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하고 나갈수 있느냐고 화를 내고 집에서 나와버립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유키나리는 그녀의 계모에게 한마디 말을 던집니다.

"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애는 왜 낳아?"

히사노는 달려가면서 생각합니다.

"죽어. 그떤 여자 없어졌으면 좋겠어!! 죽어버려!! 죽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전부 리쿠랑 유도... 나도..."

달려가는 그녀를 잡아서 포옹해주는 유키나리. 그녀는 유키나리에게 포옹의 가격은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포옹은 얼마죠?"
"가격 따위 있을 리 없잖아."

...
선생의 죽음과 유키나리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 선생님의 죽는 당일날 원조교제로 불리어 간 여학생의 가정교사는 유키나리와 아는 사이.
사토미가 살던 아파트의 방화사건의 생존자는 유키나리
유키나리의 어머니와 내연의 관계였던 사람은 가정교사의 가족. 

가정교사의 집에서 사토미에게 뒤에서 칼을 목에 대는 가정교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1권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부록(사이드 스토리)는 사토미와 유키나리의 과거의 인연에 대한 부분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화는 매우 이뻐요. 표지의 느낌이 좋았는데요. 표지의 느낌과 본문의 흑백 원고는 느낌이 좀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내용과 매우 어울림.
비슷한 느낌을 찾자면 원고에 먹이 많이 쓰여서 오래전의 타지마 쇼우가 생각났습니다. 사토미가 우는 장면에서는 <물에 빠진 나이프>의 아사쿠라 조지도 생각나더군요. 먹과 절제되어 있는 톤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한밤의 아리드네>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현재는 좀 고민중입니다. 이런 느낌이면 보면 매우 다운될꺼 같거든요. 

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유키나리가 대신 해주더군요.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는 눈에 대충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키나리 동생의 죽음은 살인인지 아니면 방조인지 아니면 병사인지 그들이 어떻게 인지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뭐 살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아픈 사람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분명히 법에도 처벌의 근거가 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닌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복수(혹은 처벌 인벌... 등등)을 내릴 권리가 있는냐가 쟁점인지 아니면 이런일이 생기는 것은 어른들이 만든것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일지 그게 궁금합니다. 다른 작품을 보지 못해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그 외의 다른 결론을 내린다면 저자에게 분노의 팬레터를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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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코 긴
<하늘에 수놓이는 소리>

설정이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처음 나오는 단행본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웹쪽은 일맹이라서 검색해보지 않아서 아직 국내에 발간하지 않은 단행본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 작품만 소개되었습니다. 전개도 좋았고~ 아직 1권까지 나왔지만, 앞으로 매우 기다려지는 작품. 일본쪽에서는 책 띠지의 추천사를 이마 이치코 선생님이 써주셨나 봅니다. 단행본은 학산쪽에서 나왔는데 그런 부분은 없었는데, 저자의 후기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림도 취향에다가... '아 저런 설정도 있구나~!'하는 감탄도 매우 큰 작용을 해서 몇배 더 즐거웠습니다. ^_^* 조류인간이라니!! 멋지구만요!!

이야기의 배경 무대는 아마 1차 대전이나 2차대전 즈음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유럽쪽에 있었던 국가간의 영토 전쟁이거나요. 알프스쪽이나 아니면 히말라야가 배경이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역시나 추측으로만 망상해봤습니다.^^;
새 종족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남자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아마도 전쟁터에서 도망친 탈주병인거 같습니다. 아니면 패잔병일지도 모르지요. 그 남자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터에 나왔지만, 그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괴로워하는 남자입니다. 직업도 의사라서 우리(그 나라 혹은 시민)이 살아가기 위해서 타인을 살해해야 한다는 현실에 많은 고통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런 그의 위태로운 삶에 어느날 상처를 입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구하게 됩니다. 편의상 '새 종족'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발각되었을 때는 실험체로 전락하고 만다는 인식으로 인간에게 발각될 경우에는 그 인간을 죽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세상에서 알리는 것을 막아왔습니다.
새 종족의 아이는 그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매우 경계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 아이를 잘 돌봅니다. 이윽고 새 종족의 어른들이 아이를 대리고 가게되고 그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전례를 보건데 그들의 정체를 안 인간은 모두 그들의 손에 의해서 죽었기 때문에 새 종족의 전사들은 그를 죽이러 떠납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온 새종족의 아이는 헬로라는 새 이름을 받고, 그리고 다시 그를 만나러 친구와 떠납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서 그가 만들어주는 애플파이를 먹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 그들의 전사가 그의 집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을 건 사투가 시작됩니다.
그는 새 종족의 여자 전사와 마주쳤을때 여자까지 전쟁터에 나오는 현실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를 보고 헬로(그가 구해준 아이)는 그의 진심을 읽고, 새종족의 어른들을 설득합니다. 그리하여 새종족의 사람들은 그를 살려두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그 동거는 새 아이(헬로)의 양자가 되는 방법으로 그들과의 연을 이어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절멸되는 새 종족의 내일을 그가 바라보며 서술하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그가 구한 새 종족의 아이 헬로만이 운명이 바뀌었다고 그들의 예언자가 말하는 걸로 봐서는... 최후에는 아저씨와 헬로만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추측해봤습니다.
새종족의 모습은 인디안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며 인디언의 텐트와 비슷한 가옥에서 살고 있으며 머리에 인디언이 다는 깃털같은 것이 있는데 그건 그들의 털이었습니다. -_=;; 두둥!! 아침에는 털을 고르기도 하구요.

책은 인간이 아닌 조류인간이라는 설정이지만, 그들이 살아가려는 방식은 소수민족들의 방식들과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고 그리고 그들의 언어가 점차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고 그들의 정체성이 사라져가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에 좀 거리를 두고 감상하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일족의 절멸이라는 것은 다른 종족(인간)과 섞인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일족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인간의 정체성(여기서 새종족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간 입장으로 뭐든지 해석하는)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고대인(인간)들처럼 자연=인간과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느낌 혹은 감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이 다른 모든 것들을 착취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 자연으로 부터 하나 얻었으면 돌려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개념(생각 혹은 가치관)이 우리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라는 공간에서 더 오랜기간 생존 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책을 바라본다면 정말 슬픈 절멸- 인간성의 상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하늘에 수놓이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오늘 아침에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할려고 보관함에 들어가보니까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님의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가 전권 5,000원만 받고있어서 원래 가지고 있었던 2권만 빼고 나머지를 죄다 구입했습니다.-ㅂ-;; 그래도 가격은 매우 저렴!! 만세!!! 포스팅은 모든 시리즈를 다 읽으면~ 해보겠습니다.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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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교정 선생님의 만화는 좋아하지만 항상 친구에게 빌려보는 관계로... 저책(<마담 베리의 살롱>)도 빌려봤습니다. 특히나 <마담~>은 살까말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는데요. 책이 나올 기미가 없어서 일단은 보류 상태입니다. -_=;;; 아 어디서 웹연재라도 해주면 참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는데 누군가가 저의 소원을 들어주시면 참 좋겠사옵니다. 흑흑

<바다의 기사단>의 경우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뒷표지의 책소개를 보고 급 땡겨서 봤습니다. 게다가 윙크쪽의 B&B코믹스 라인이었고 그림체도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그치만 설정이 여자가!!! 기사단에 입단!!! 하는 설정이라서 그거보고 그냥 달렸습니다. 
우왓! 재미있어요. 설정으로 인하여 벌어지는 상황들이 즐거웠습니다. 본인은 여자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남자 동료들을 대하니 남자 동료들이 곤란해하는 그런 모습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중세물도 좋아하나봐요. =_=;; 그러고보니 달타냥과 삼총사들도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 이 소재로 만화책이 나왔을 법 해서 알라딘에서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아동용은 있기는 했지만. -3- 쳇.
달타냥은 개버젼 애니메도 즐겁게 봤고... 인간 버전도 즐겁게 봤습니다. 인간 버전은 추기경이 대악마로 나오는 설정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후후후. 왕비의 로맨스 이야기도 좋았고;;;
고등학교때 남동생 다롱롱씨와 좋아하면서 읽었던 <올랜도>가 영화화 되어서 대여점에서 빌려보면서 예의 변신(?) 장면을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달라서 대좌절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뭐 그냥 남자와 여자 버젼이 차이도 없고 다만 얼굴에 회칠을 얼마나 했으나의 차이라서;; 책을 보면서 펼쳤던 망상이 영화로 좌절되었을 따름;;;

두 작품(<바다의 기사단>&<마담 베리의 살롱>)다 설정은 '여자가 기사가 된다'고 두 주인공 모두 매우 검술이 뛰어난 캐릭터에 성격들도 나름 특이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바다~>쪽은 배경이 오스만투르크가 유럽으로 진격~진격을 하는 시기이고, <마담~>은 '킹쿄'가 지배하는 상상의 나라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 이지요.
그리고 <바다~>쪽은 주인공인 그녀를 제외하고 모두 남자입니다. 거기다가 출신지역(유럽쪽)별로 성격을 나누어서 설정해서 그 부분을 감안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담~>쪽은 뭐 자매가 다 그런쪽(?) 분들 인데 친척분들도... 그런 포스. 거기다가 주위에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나오고 남자 분들(기사단)은 아직 소개되는 정도. 뭐 단행본이 1권만 나왔으니 그럴만 하겠지만요.^^;; <바다~>는 단행본이 3권까지 나와있으니 나름 즐거웠습니다.

결론_ 킹쿄님은 <마담~>도 연재를 해달라! =3=뿌.


+
토가와 미모토 선생님의 다른 작품
<올랜드의 열쇠>, <약속의 땅 레비단> 현재 둘다 품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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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5. 31. 12:03 by dung
*

악성
칸노 아야

사실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림 때문에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의 후지와라 카오루 선생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후지와라 선생님의 작품은 <네가~>이후에 칼라를 그리는 잡지에서 본 단편이 마지막 이었어요. 여배우들을 그린 일러스트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더 좋아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흑백원고는 그 느낌이 많이 약한 편이지만요. 톤의 느낌이 약하다고 해야하나요? 그 잡지에 실렸던 칼라원고와 흑백원고의 차이의 간극은 매우 컸었습니다.

+ 그림 더보기

지금 다시 <칼라잉크 테크닉>을 다시 보니까 칸노 아야 선생님과는 화풍이 좀 차이가 있네요. 최근 연재작인 <오토맨>쪽보다는 저는 <악성>쪽의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오토맨>은 1권을 보고 말았거든요. 그냥 그랬어요.
여튼간에 미형인 얼굴을 묘사하는 느낌이 비슷하다고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근데 옆모습이나 정면의 묘사도 상당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흑백 원고의 경우에는요. 실사쪽을 칼라링한 그림쪽이 오히려 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악성>쪽은 설정도 설정(어둠계열)인지라 톤이나 먹의 느낌이 강한데 후지와라 선생님의 원고는 톤 느낌과 펜선 느낌으로 분위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검색하다보니까 <낙원>이라는 단행본이 2003년에 나왔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아이고;; 그래서 검색을 생활화를 해야하는 건가;;
칸노 아야 선생님은 <악성>쪽이 데뷔작인 줄 알았는데요. 검색해보니까 화풍이 좀더 부드러운 전작인 <소울레스큐>와 <내마음에 꽃을>이라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봐야 하는가의 문제로 살짝 고민중 입니다.
그외에 살까 말까 고민했었던 신선조 설정(아마도? 표지만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요)인 <북주신선조>, <동철의 꽃>이 있었습니다. 이쪽은 뭐 별로 좋아하는 설정도 아닌 고로 보지 않았는데... 봐야겠습니다. 그림때문이라도 더더욱.
저도 저런 화풍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대 무리.-_=;; 저는 코를 뭉게고 눈도 뭐... 저런 화풍은 인체 특히 얼굴에 대해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지 가능한거 같아요.
예전에 실사도 잘 그려보고 싶다고 얼굴을 그리는 법을 사서 몇번 연습해봤는데요.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워서 완성하면 그냥 저의 그림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대좌절후에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O<-<

+
위의 포스팅을 쓰고나서 <오토맨>을 다시 봤는데요. 흠... 재미있었어요. 저의 취향인 캐릭터들이 없어서 그냥 그랬던거 같기도하고 설정자체로는 재미있는 설정이었어요. 6권에서 새로 등장한 음악하는 아이는 <디트로메탈시티>의 주인공이 자연스레 연상이 되었습니다. 상세설정이나 뭐 그런것들이 같았거든요. 뭐 얼굴은 정말 다르기는 했지만.-_=;;;

그리고 <아름다운 그대에게> 작가 선생님 아래에서 어시턴트라도 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풍이나 느낌이 좀 비슷하더라구요. 저의 추측에는 작가가 좋아하는 성향쪽은 <악성>이나 단편집으로 발행된 다른 2권쪽이 아닐까 싶었어요. 대중의 요구와 자신의 취향에서 적당한 선을 찾는건 참 어려운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이라는 것은 저는 타고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읽고 있는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에서도 태어난 아이에게 남자아이는 파란색, 여자아이는 핑크색으로 선택하여 주는 것 부터 성으로 길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
편견이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것들을 주로 뼈에 심어졌다고 표현합니다. '남자의 눈물'에 대해서 기존의 저 자신이 본능적(학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보면서 그런것들을 많이 느꼈었어요. "남자(여자)는 @@해야 한다"라는 틀속에서 우리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그 틀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저 내려오는 걸 보면 교육이라는 건 새삼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토맨>의 주인공 남자아이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고... 그게 일본사회라서 더 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 이나라도 오십보 백보겠지만요.
설정상에서 다른 친구들과 그 아이는 종류가 좀 틀린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묘사가 약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부모의 성 정체성 문제와 여성적으로 정의된 것들을 좋아하는 취향의 문제는 간극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결론은 영감(아버지)가 #####. 아주머니(엄마)도 @@@@. 아 욕나옴. ㄱ-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데도 저런 제약들이 있다는 것이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아직 멀었습니다. 언제즈음이면 그런것들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내려오는 것들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그룹의 일원이거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좀더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미진한거 같어요.
최근 결혼하고나서 느낀 것들은 지금까지 성의 역활이나 성의 정체성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많이 반성중이에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다음 세대에는 제가 습관적으로(관습적으로) 강요하거나 당연한 것들로 받아들였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걸러내려고 노력중입니다. 뭐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 이렇게 생각하기 위해서 부던히도 노력중입니다.


*
칸노 아야
<악성>, <동철의 꽃>, <북주 신선조>, <오토맨>, <내 마음에 꽃을>, <소울레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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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미 아스카
<공주님 만드는 법>

음하하하하!! 총각들이 이뻐요. >_<;; 여자주인공인 공주님 캐릭터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좀 눈이 큰 설정(그림체가;;)으로 나오는데요. 집사 도령들을 보면서 희죽거리고 봤습니다. 그림체가 친숙해서 설마설마 했는데... 그 분이었습니다. <사신의 발라드> 만화판의 작화를 하신 분이요. 사실 <사신의 발라드>는 표지를 보고 낚였다가 재미가 없어서 정말 좌절한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1권만 보고 안녕~을 했었습니다.
이번 연재작인 <공주님~>은 그림이 이쁜데다가 캐릭터도 안경을 쓴 집사와 흑발 집사가 나오니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더군요. -_=;; 에스디도 귀엽고... 톤을 사용한 느낌도 좋아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있는 작품보다 오리지날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사신...>쪽은 지금에 와서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만, 뭔가 매우 약한 느낌이었거든요. '부족하다' 뭐 그런 느낌 이었어요.
여튼 그림도 더 이뻐지시고~ 내용도 즐겁고~ 설정도 눈이 호강하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ㅍ-b 원츄! 특히 남자 캐릭터가 웃을때 입이 "v"자 모양일때가 너무 이뻐서 몇번이고 다시 그 페이지를 봤습니다.
앞으로 두사람 사이에서 두근두근으로 고민하는 설정으로 전개될거 같은데 얼마나 대리만족을 시켜 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1권 마지막에서 3번째 라이벌(?)이 등장했거든요. 아버지 쪽도 좀 기대가 되구요. 본국으로 돌아가면 동양인이라서 인종차별을 받으며 그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다는 설정도 눈에 보여서 그것도 뭐 그렇고...
외모지상은 지양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그림을 보나 사람을 눈으로 보나 아름다운게 좋은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_=;; 가끔 자신에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뭐 취향은 취향이고 그걸로 차별하지 아니하면 되는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그나저나 북박스쪽에서는 요즘 단행본이 잘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천외 레트로지컬>이후로 그쪽 단행본을 모우지 않고 있거든요.
저의 안에서 아사노 린 선생님의 베스트는 <팡게아>에요. 근데 정작 그 책은 라이센스로 나오지를 않으니;;  해적판 4권까지만 내고 나오지 않는게 어디있어요!! 소인은 궁금하단 말입니다.!!!
북박스에서 나온 초기작(4권짜리이고 괴력의 꼬마가 나왔던 기억이 나요. 제목은 모름;;)도 저는 뭐 그냥 그랬고... 그 초기작이랑 천외나 꼬마아이가 주인공인건 그냥 그랬어요. 그림을 매우 좋아하는 것과 별도로요. 그거 내주지 말고 <팡게아>나 내주시지; 쳇. -3-
이전에 GM에서 출판된 작품은 아에 보질 못했어요. 출판사가 망해서 중고로도 구할 수 없더라구요. -_=;;;; 그거 정말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요즘은 게을러져서 중고도 구해서 보질 않거든요.

++
일본쪽 순정을 보면 '소국의 왕자나 왕'과 사랑한 일본 여인이 있었는데 그 국가의 반대로 그 왕 혹은 왕자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여자쪽이 혼자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추억으로 살아가는 설정이 좀 여기저기에서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이라고 하면 전에 친구한테 빌려봤던 레이디 코믹 시리즈도 그리고 이 작품도 그런 라인.
'나비부인'의 정확한 스토리 라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설정들을 보고 있다보면 '나비부인'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이 나라(소인이 국적을 가지고 있는 국가)랑은 '혼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정말 다르다는 사실을요. 서양쪽 혼혈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판타지'의 느낌에 가까워요. 동경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질투하기도 하는...
최근에 읽고 있는 <소수자와 한국사회>의 지금 읽는 부분이 마침 한국에서 태어난 혼혈인에 대한 부분 이었거든요. 그러니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혼혈인들이 외국(주로 미국)에 나가서 살고 있으며, 혼혈인들은 한인사회의 모임(개신교)에 나가지 않고 혼혈인 끼리 어울리며, 모국(한국)에 대한 기억은 수모를 당한 기억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혼혈인들을 부모가 매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대부분이 인식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나와있었습니다.
하인즈 워드로 혼혈인에 대해서 다큐가 나갈 때도 방송사에서 일부러(?) 힘들게 사는 사람들만 취재해 갔다고 하더군요. 원래 혼열협회(?)인가에서 취재를 금지했는데 방송사에서 개개인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는데, 힘들게 사는 사람들만 나와서 혼혈인에 대한 인식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는거라고... 생각해보니까 그렇더군요. '동정'받는 존재로만 비추어 지는 거자나요. 아프가니스탄 관련해서 분노한 그쪽 분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최근의 한국에서의 혼혈스타들의 인기를 보면, 외모로 먹고사는 혼혈인은 서양쪽 혼혈이고 아직도 흑인쪽 혼혈은 능력이 없으면 연예계에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흑인 혼혈은 '가수'만 있는 거라고... 으으으...

뭐 여튼간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본에서도 흑인 혼혈쪽으로 설정인 만화는 거이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_=;;;; 여기에서도 오리엔탈리즘이;;; 아 이런말 친구가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정말 쩔어요. 만화나 현실이나~
만화가 현실을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니 오죽하겠지만, 만화라는 매체가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많이 보니까 그것이 미의 기준이 되고 다른것들에 대해서 터부시 하게되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최근 보다가 던져버린 <월광천녀>의 경우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숭배가 지나치다 못해서 우주로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도록 느낀다고 해야하나요? 그런것들도 정말 짜증났고... 특히 '선녀(키쿠히메) 전설'의 일본적인 해석이 올바른 해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ㄱ-) 다른 나라에도 나오는 선녀 전설은 어쩌구 저쩌구. "에라이 님들 * 굻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서구에서 비서구를 묘사했던 소설처럼 최근에는 일본 만화를 보면서 그런것들이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것들을 느끼는데도 저는 여전히 보고 있어요. 그래서 매우 복잡한 기분. 하지만 재미있거든요. 그런것들을 피하거나 아니면 읽었다면 그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웹에서 이야기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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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와세 나츠나
<날지 못하는 마녀> 1~3(완)
<라피스라줄리 왕관> 1~2(완)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관계로 즐겁게 본 작품입니다. 그림체은 뭐 그냥 그냥 귀여워요. 백천사 계열의 그런 심플한 느낌이에요. 완성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전작과 후작의 그림체 차이가 그다지 없어서 저런쪽 지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둘다 완결이 나서 좀 아쉬웠어요. -.-a 두가지 모두 마법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만화에요. <날지 못하는 마녀>쪽은 그 후 카린과 리젠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뭐... 멜의 그 후 이야기에 살짝 나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작인 <라피스라줄리 왕관>쪽은 남자주인공 캐릭터를 조금 좋아했습니다. 여자 아이쪽도 <날지 못하는...>쪽보다 취향이었습니다. ^^;; 괴!력!소녀와 왕자님의 러브라인이거든요. 흐흐흐흐흐. 왕자님의 양쪽 버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마법학교에서 마법을 배우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 즐겁게 봤습니다.
다음 작품도 이런쪽 작품이길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다음은 좀더 길게 연재되면 좋겠다고 살짝 생각했습니다. ^_^*

여튼간에 저는 일단 날아다니고(?) 이동하고(?) 
뭔가 파워를 쓰는 설정을 좋아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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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봄!>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5. 22. 16:22 by dung
*

미모리
푸른 봄!1~3(완)

아아아 완전 반했습니다. >_<;;
그림도 취향. 내용도 취향. 아잉~하고 보고 있는데 3권으로 완결. 아니 뭡니까!! Y_Y 4회 연재분 이었는데 단행본 3권까지 나와서 기쁘다는 저자의 말로 추측컨데 아마도 대뷔작 이후에 첫 연재가 아니었는가 하고 추측해봤습니다. 넷(한국쪽)에서 검색해보니까 다른 단행본도 검색되는 것도 없구요. 뭐 일본쪽은 모르겠습니다.-_=;; 저는 일맹~
주인공 커플인 하나비와 이즈미 커플도 좋고... 서브 캐릭으로 나오는 로미오(;;;)와 호마레의 러브라인도 그리고 묘덴과 니이나의 연애 이야기도 좀더 전개되기를 바랬는데 말입니다. 먼가 두근두근한 부분에서 그냥 끝나버렸어요.
그리고 검도부 부장님과 하나비와 그리고 이즈미의 삼각 러브라인도 살짝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작품을 기다려야죠. 외전격으로 다른 아이들의 러브스토리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3= 부웃.
오랜만에 찾은 정말 즐겁고 명랑하고 그림도 이쁜 만화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에스디도 좋고~ 실사도 좋고~ 컷분할이나 세부묘사 같은것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모두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_<;;
다음 작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쁜 그림 감상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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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와 레이
집사님 마음대로 1~5

아자와 레이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건 <마이너리베>에요. 제목쪽에 '탐미몽상'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그냥 '마이너리베'이네요. 저는 '탐미몽상 마이너리베'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일어도 모르고 게임도 취미도 없는데, 주위 분들이 좋아하셨던 관계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뭐 그냥 그랬던거 같아요. -.-a ...라기 보다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나서 본인이 스토리와 작화를 한 <집사님 마음대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하핫~ 좋아요. 얼마전에 드라마 화 된 <메이의 집사>쪽보다는 <집사님 마음대로>쪽이 드라마화 되기를 희망했었어요. 흑흑흑. 히무라 료는 그렇다고 해도 도케 이오리군의 역활에 어울리는 사람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요.
재미있어요. 소녀취향의 망상을 매우 충족시키는 성실한 만화에요. >_<;;; 하쿠오와 료의 러브라인을 소생은 응원중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하쿠오와 료의 관계는 변질(?)될거 같지만,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거 같아요. 기존에 유지하던 연애와 집사의 줄타기에서 본격 연애로 들어설꺼 같거든요.
그치만, 연애노선으로 가서 매우 통속적인 부(혹은 신분)의 차이로 반대하는 그 구조도 가면 쫌... 근데 그런 포스가 살짝 나와서 걱정이에요. 하루오 누나의 의미심장한 그 한마디가 걸리거든요. ㄱ- 쳇.
외전 격으로 이오리씨와 하야토씨의 일상도 그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해요. 망상은 뭐... 그냥 뭐... 센도 도령은 어떤 사람일까 좀더 상상해봤어요. 희죽~

아자와 레이님은 저의 추측이지만, 유키 카오리씨 어시턴드로 있으시다가 대뷔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화풍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지만, 어쩐지 마이너리베 연재를 하게 된 이유도 그런 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화풍은 많이 달랐어요. 테크닉이나 그런것들 말구요. 영향을 받으면 그 어두운 오오라(?)도 보통 영향을 많이 받던데 그런게 없어서 좋아요. 명랑한 느낌의 그림체 그리고 명랑한 료양이 저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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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운
마리히엔 크로니클 1~2(연재중)

저는 판타지를 좋아하나봐요. -_=;; 요 근래에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SF물과 학원물을 가장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쪽도 매우 좋아하더라구요.
몇일 전에는 친구 K에게 <청년 데트의 모험>을 빌려서 읽으면서 신나했습니다. 권교정 선생님의 책은 한권도 사지 않았어요. 매우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그 이유는 ㄱ- 작품이 엔딩이 좀 처럼 나오지 않아서 입니다. 후후후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마담베리의 샬롱>.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쪽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최근 연재하는 <청년 데트의 모험>도 좋아해요.
<마담베리~>쪽은 단행본을 내실 의향이 있는지(이런건 출판사에 물어봐야 할까요?) 저자에게 꼭 물어보고 싶어요. 제일 재미있는데;;; 사실 잡지를 사서 보는 취미는 없지만, 요즘은 가끔씩 사서 보고 있습니다. 잡지가 폐간하면 연재하던 작품은 공중으로 사라지거나 단행본쪽으로 빠지니까요. 매우 곤란해요. 그런건~

윤지운 선생님의 이슈 연재 작품을 이야기 한다는게 엉뚱한 이야기로... 뭐 판타지고 재미있어요. 아직 2권까지만 나왔지만, 그리고 펜선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잡지 연재분을 볼때는 잘 몰랐는데 단행본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중. 역시 선이 고아야 그림도 이뻐보여요. 후후후. 생각해보니 이슈는 판형이 단행본보다 작군요. 그러니 펜선 느낌이 단행본 보다 약했던 거 였어요. 역시 잡지는 큰 판형이 좋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캐릭터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에요.
판타지가 좋아요. 만세!!! =ㅁ=////////

참 1권을 보면서 손이 나와서 몸을 가져가는 부분에서 강철의 연금술사가 생각이 났어요. 설정 부분(연성진)에서 비슷한 느낌도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뭐 그랬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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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와 아요이
바로크 Baroque 1

'요가와 아요이 선생님의 신작?'인가 해서 잡은 책. 음 신작은 아니었어요. 일본에서 2006년에 나온 책이더군요. 화풍은 너는펫보더 더 이전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더니 연재를 시작한 것은 2004년 경이라고 책의 앞날개에 적혀있었습니다.

재미는... -ㅅ-;;;;;;  아하하하하. 뭐...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 분의 베스트는 역시 너는 펫인가봐요. 저는 마지막 엔딩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원작을 좋아해서 드라마판을 보기를 처음에는 거부했었어요.
드라마판은 당시에 매우 이슈였었는데요. 저는 나중에야 봤어요. 그때 당시에는 코유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마츠준의 목소리도 견디기 힘들었었거든요. 마츠준의 목소리가 괴롭다고 느낀 드라마는 아마도 김전일 시리즈. 코유키의 경우에는 안티크에서 캐릭터가 좀 바보 캐릭터라서 너는 펫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뭐 보고나서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라스트 사무라이를 보면서는 '아아~ 이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은 뭘 하고 계시는지. 최근 드라마에서 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잡설이 길어졌군요. -_=;; 저는 일단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베이비팝보다 더 마이너스에요. 설정은 으으으음... -_=; 궁금하신 분은 보시면 됩니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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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아마도 생산직에 종사하거나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건 이전에는 <울어라 펜>과 <코믹마스터 J>었습니다. -_=;; 마감을 때릴때 '나도 코믹마스터 J가 와서 저의 작품을 완벽하게 재탄생을 해주면 좋을까'라고 수도 없이 생각했었지요. 지금 기억에 남는건 하얗게 불태운 코믹마스터씨의 명장면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_* 우후후후후.
<울어라 펜>의 경우에는 뭔가 작화가 강렬했던 기억만...

근데 그게 뒤집어 졌습니다. 

*









<망상소녀 오타쿠걸>
정말 부러워 하면서 본 작품이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실 그림체는 그다지~ 땡기는 편이 아니라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요. 이거는 완전... 으흐흑. 부럽다!!! 부러워!!! 좋아하는 작품도 캐릭터도 심지어 커플링까지 같은 친구를 만나다니!!!!!!! 그야말로 운명의 평생 취미 친구를 만난거자나요. 우어어어어!!
사실 저는 친구들과 그다지 접점이 없는 편 이었거든요. 동인지를 그릴때도 언제나 혼자서 ㄱ- 즐겁게~. 저의 책을 사주셨던 분들도 주로 남자분. 어찌하여서 그랬던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ㅛ=;;;; 혼자 좋아하고 희죽거리는데 길들여저서 다른 친구들이 함께 버닝해서 달리는 걸 보면... 아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어요.
유일하게 좋아한 메이져인 <원피스>는 혼자 뒷북. -_=;;; 물론 함께 달려준 친구가 있었지만, 그 분은 남자분이었던 관계로 저의 조로*루피의 사랑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ㅅ-;;; 그 분이랑 <건그레이브>도 함께 달렸지만, 그 역시도... 저와 공명은 0%;;;;
뭐 여튼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일반인 남자아이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코믹회의 인기 동인작가 누나가 있는 남자주인공의 친구도 나오고... 그리고 그녀의 좋아하는 작품도, 캐릭터도, 커플링도 같은 친구와 4이서 즐겁게 짝짜꿍 만화에요. 음하!




*









<이웃집 801양>
<이웃집 801양>은 뭐... 하하하하하;;;
남 이야기가 아닌 저의 과거의 경험담이 꽤나... =ㅅ=;;;
남자 오덕인 분이 BL을 좋아하는 여자 오덕과 사귀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자상하게 각종 전문용어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더군요. 이 책은 블러그에 연재되었던 것들을 모아서 재정리해서 나온 책 이었습니다. 금년 하반기에 이 시리즈 2권과 소설판 부녀자 그녀와 만화판 부녀자 그녀 그리고 부녀자의 소망이라는 책이 나올 예정이더군요.
저자분의 블로그는  http://indigosong.net

요즘은 BL을 좋아하는 여자를 '부녀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부녀자'의 '부'라는 한자의 의미를 듣고 심하게 많이 불쾌했습니다. 그럼 남성 오덕들이 보는 남성향 만화나 여러가지 등등을 보는 분들은 '부남자'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닌지... ㄱ- 그쪽도 엄한것들 충분히 많은데 말이죠. 격한 포르노쪽을 보시는 분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여자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외곡되고 굴절되어서 비추어져 버리는거 같습니다.
친구랑 이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가 길에서 남자 아이를 오줌을 누게 하는 것 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하더군요. 처음에는 그 의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성기를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들어냄으로서 남자는 성기를 공공장소에서 들어내도 된다고 느낀다고... 생각해보니 음...
성폭행이나 추행사건들만 봐도 뭐. ~_~ 남성분들 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분들도 그런쪽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야한 옷을 입은 여성가 잘못이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여성이 잘못이다'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 있었던 여성이 잘못이다' 등등. 생각해보니 매우 많았습니다. 하아.
여튼 뭐 미묘하게 그랬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여자 오덕과 남자 오덕이 만나서 사귀는데 남자분의 시점에서 만화가 전개되다보니까 여자분만 모에도가 과하게 묘사되어요. 여자분의 입장에서도 남자분들이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말이지요. 아직 다루어진 만화가 없는거 같아요. 801양 남자친구 이야기를 웹에 연재해주세요!!!!
아니면 남자분이 비교적 건전한 취미(<- 이것도 주관적 기준에 의한 설정이겠지만, 대략 저의 느낌에서 정하자면 **물이나 **물 기타등등을 보지 아니하는...으로 상상해봤습니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만화라는 장르의 하나의 이야기라지만, 그래도 그 이야기들이 모여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매우 큰 작용을 하니까 역시 무시 할 수 없는거 같아요. 부녀자라니. ㄱ- 아 놔.


그외의 다른 작품들_

<NHK에 어서오세요>
그림쪽이 땡겨서 보긴 했지만... 그냥 그랬던 만화. 원작은 소설이라던데 보지 못해서 모르겠고, 애니메이션은 곤조에서 제작한 관계로 1화만 봤지만, 역시 그냥 그래서 패스

<코믹파티>
동인남, 동인지 즉매 메니아에게 주목할 만한 책이라서 아에 패스

<언제나 꿈을>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이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소문만... 훗

<미운 오리 왕자님>
모리나가 아이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재미는 그다지... 라기 보다는 주인공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못 봐주겠습니다. Y_Y  사악한 누나들만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작품은 대만에서 무려 드라마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대만에서는 타로이야기도 드라마화하고... 일본에서도 타로이야기는 드라마화 되었군요. 최근에는 나와 그녀의  XXX도 되었구요. 나름 마니악(?)한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메이져 인가봐요. 이분은. 음후후후후후.
근데 뭐 이지메 만화라서 사실 당당히 좋아합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좀 미묘합니다. 인지하지 못할때는 "<스트로베리 짱>을 가장 좋아해요!!"라고 매우 당당히 말했지만;;;

<현시현>
예전에 연락하고 지냈던 지인분이 매우 좋아하던 작품. 저는 뭐... 그냥... 시점이 여성향이 아니라서 이쪽도 좀 그랬어요. 그래서 보다가 패스.

<코스츔 코스츔>
잡지에서 연재 할 때 잠시 봤던 작품. 모처 매거진에 <전차남>특집 기사를 쓸때 조사했었는데 당시에는 4권까지 발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폐간한 주니어 챔프에서 연재하다가 어디로 넘어가서 완간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당시에 코스츔 쇼(?)에서는 불쇼(?)도 하고  무술쇼(?) 등등도 해서... 연재분을 매우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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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5. 15. 08:31 by dung


*
강경옥
설희 1~3

강경옥 선생님의 오랜만의 장편 연재작.
R언니에게 어떠냐고 먼저 물어봤는데 "아직은 뭐..." 이런 느낌으로 대답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3권까지 발행한 책을 읽고난 저의 소감은 "아직은 뭐..." -.-a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현재진행형 ing> ^_^;;; <노말시티>도 매우 좋아했지만, 그 엔딩에 화가나서 책을 죄다 팔아버렸습니다. 당시에 <별빛속에>를 제외한 선생님의 모든 단행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왕년에 창만사인가에서 나온 1,700원짜리 단행본들도 가지고 있었어요. -_=;;
이것들은 복간판이 나오기전에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발품을 팔아서 힘들게 구한 단행본들 이었는데 말이죠. 어지간히 화가나긴 했나봅니다. OTL
지금 생각해보니 쪼큼 많이 부끄러운 과거;;; 그야말로 완전 개찌질 팬이 아닌가. 뭐 일본에서 스토리에 화가나서 찢은 책을 작가에게 보내는 사람보다 양호;;; O>-< 어디가???
게다가 다시 보고 싶어도 이제는 중고외에는 구할 길이;; 아흑. 후회스럽네요. 저의 최고의 나쁜 습관중에 하나입니다. 순간 그만 보겠다고 판단하면 팔아치우는 버릇.
그중에서 가장 후회하는 책들은 나스 유키에 선생님의 번역판 책들을 죄다 팔아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원서 구했다고... <- 저 일어 못합니다. -_ㅜ; 바본가!!! 그래도 그린우드를 제외한 모든 원서는 구했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스스로 위로해주기;;)
그리고 히로수에양의 뮤직비디오를 일본에 가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팔아치운 일. 돈도 얼마 받지 못했는데 추억으로 가지고 있을 껄.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 였는데 말이죠. 그녀가 망가진게 그렇게 충격이었나봐요. 당시에는. 얼마전에 트라이엥글에서 에구치 아저씨보다 늙어뵈는 얼굴로도 다시 한번 충격받음. Y_Y

마르스가 행복해지길 바랬어요. 행복해진거 이겠지만, 이샤는 어쩌라고!!! ㅠ_ㅠ 흑흑흑. 우어어어어어어어엉.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핑글 돕니다. 평생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소중한 사람을 상실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 상상조차 되지 않아요. 
친구의 사랑하는 그 분이 세상을 떠났을때, 그 느낌을 잘 몰라서 물어봤는데... 저에게로 치면 다롱롱을 상실하는 거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순간 전화하다가 화장실로 직행. 게리 쫙쫙. 소중한 사람을 상실한다는 건 상상하는 것만으로 게리 쫙쫙 이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했다고 해도 상대방이 이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엘리자베스 교수님의 다른 책들을 구매했지만,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장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마르스와 함께 우주를 보다가... 다음 페이지에 이샤 혼자서 바라보고 있는 그 정경을요. 으흐흐흐흑.

이야기가 엄한데로 넘어갔네요. -.-a
그냥 뭐 설희를 보면서 전작의 캐릭터들도 생각났어요. 외모상의 이미지 때문이긴 했지만요. 뭐 여튼 저는 개인적으로 SF물. 특히 초능력자가 나오면 환장을 하는 관계로... 이번은 좀 약했습니다. -_=;;; 많이. 좋아하는 설정인 부분도 있었지만, 좀더 봐야지 알 수 있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퍼플하트>나 다시 연재해주시면;;; 흑흑. 중학교때 친구가 격찬한 작품을 나이먹어서 처음봤는데... 2권까지만 나오고 연재중단이라서... 현실이 밉네요. 저도 현실에 가끔 일조하는 사람이라서 더더욱 할 말이 없습니다. 잡지는 지인분들이 연재하는 것을 알았을때나 사서 보는 관계로. 뭐 말다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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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데뷔>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5. 10. 10:20 by dung
*







고교데뷔 1~13(완)
카와하라 카즈네

전부터 말로만 듣던 '고교데뷔'를 전권 하루만에 완독.
그래서 카와하라 카즈네 선생님의 다른 작품인 '선생님'과 '사랑을 위하여'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빌려주신 지인 R언니의 말에 의하면 선생님은 그냥 그렇다고... 그래도 궁금합니다. *_* 두근두근!
하루나의 성격이 너무 좋았습니다. >_<; 귀여운 녀석. 물어주고 싶어요. 우후후후후후후훟. 순정만화에서 이렇게까지 마음에 드는 여자 주인공을 만난건 정말 오랜만 이었습니다. 저런 타입 너무 좋아요. 귀엽고 바보같고 정직하고 주절주절(끝이 없음)...
요우 성격도 귀엽고... 친구들 이야기라던가 요우가 대학 진학후에 하루나가 힘내는 이야기라던가 등등 여러가지 외전도 나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ㅁ<;;; 혼자 마구마구 상상중입니다.
사실 1학년 후배 3인방의 이야기가 좀 세게 들어가기를 원했는데 그냥 미적미적한 느낌으로 지나가서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 그 느글느글 도령의 에피소드가 크게 들어갈 줄 알았는데 없었거든요. 
장편으로 갈려다가 관둔거 같기도하고, 모처럼 등장한 녀석들의 에피소드가 없이 넘어가서 좀 아쉽기는 한데... 만약에 그대로 이어졌으면 좀 답답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결론은 연재물을 보지 않는 이상은 모르겠다...겠지만, 인기가 많은데 13권으로 상큼하게 끝낸 느낌이라서 아쉬우면서도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은 상큼해서 더 아쉬운 거 이겠지요.

내내 작품을 보면서 받은 느낌은 남자들(특히 요우의 눈)이 아일의 작가의 화풍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눈의 아래에 라인을 그려주는 느낌이요. 아일에서 검정머리의 너셕이 연상이 되었거든요. 뭐 그랬다는 이야기.


+
사실 이걸 지고 집까지 올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죠. -_=;
집에서 R언니에게 빌려줄 책을 지고가면서 "내가 그 집에 가면 절대로 책을 빌려오지 않겠다!!" 라고 결심했었거든요. 그날은 정말 날도 더웠고... 책이 좀 무거워야지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10권 이상되는 책을 들고 다니는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거든요. 우리집에서 언니네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가고싶다는 욕망이 불끈불끈 했습니다.
근데 R언니 집의 책장을 구경하다보니... 몇개의 책들이 매우 보고싶어졌습니다. 참아야 하는데 어쩌지로 고민하던차에 적극 추천까지.... O<-< 그래서 낚였습니다.
우리집에서 R언니 집까지 13권 지고가고 돌아올때는 15권 지고와서 떡실신 했는데요. 다음날 보고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지고온 보람이!!! 음하하하핫!! =ㅁ=////

더하자면 저는 얼마전에 책가방을 구입한 관계로... 앞으로 여기다가;; 배달을 ㄱ- 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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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 유키코씨의 작품. 작화도 취향(사바스 카페풍)이지만... 내용은 좀 많이 안습.
뭐가 행복이 가득하다는 건지. 행복이 가득한 집일지도 모르겠지요. 그치만 저는(주관적인 입장),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에서 행복에 대한 정의가 많이 불편했습니다. 불안으로 가득한 집으로 명명했어야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자주인공(행복이 가득한 집의 안주인)인 그녀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남편에 대한 애정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불안에 시달리며 그 불안을 현상화를 하는 망상을 해서 불안이 왔을때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부분에 대한 묘사가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었습니다. 서정적인 그림체와 기이하다면 기이하다 싶을 행동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연출된 컷도 그렇고... 마치 <우울증에 반대한다>에 나온 예술가적인 심성에 대한 서구인들의 시각처럼 느껴졌습니다. 
평화로운 일상과 달리 먼가 (망상의) 꺼리가 될 만한 것을 찾으면, 그 망상에 의존해서 망상을 확인하려고하는 그런... 게다가 그녀는 심하지는 않지만 딸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동성 자식에게 경쟁하는 부모인 것이었어요. 저는 저런 성향을 보이면 매우 불안해지거든요.  그게 보통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별로 보통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OTL
3권 정도에는 우울증의 삽화가 좀 깊이 있어보이는 증상으로 보이는 행동까지... 집을 치우지 않고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무력감이나...뭐 그런것들이 앞 권에도 보였지만;; 
뭐 저러다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반복하다가 우주로 가던가 계속 그러고 살던가 아니면 집착이 지나쳐서 모두가 괴로워지던가(지금도 어느정도는 괴롭겠지만) 그런 엔딩이라서 그래서 읽기를 관두었습니다다. 뭐 작가는 무지(저의 입장에서는)하니까 그걸 또 아름답게(?) 풀어갈지도 모르지만... 별로 읽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본심. 아무리 그림이 분위기가 이쁘더라도.

게다가 5월 4일 날 상담하면서 선생님이 이야기하시길... 정신분열증 엄마 아래서 큰 아이보다 우울증인 엄마 아래서 큰 자녀의 폐허가 크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고...  O<-< 봵 주위에서 두가지 사례를 다 보고 있는 관계로... 뭐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통계가 그러하다니 더 안습. 우울증은 그렇게 무서운 질병이었던가. 광인의 이미지로 투영되는 분열증 보다 말이다.

저런 캐릭터 설정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나 주위를 기반으로 나온 거겠지. 그렇다면 작가가 그런 사람일 확률은 높아지고, 편집자도 그 문제를 모르는 사람일 확률이 높아지고(모르는 사람이겠지), 읽는 독자도 저걸 행복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저런 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크어어억.
이웃의 저 나라나 이 나라나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양산형으로 찍어내는건지... 최근 느끼는 건데 저런 설정의 만화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과 그 불안요소들을 행복의 요소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보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다.
나 자신도 양산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양산형이 아닌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오십보 백보로 보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내 나이는 30대. 앞으로 30년 더 살면 양산형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질까? 그러기를 꿈꾸지만, 현재의 상태로는 그닥 긍정적이지는 않는 거 같다.
모처 다큐에서 호주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높은지가 나오는 방송을 보고 참 부러워했는데... 자살을 하는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을 처벌한다는 것이 자살의 예방책이라고 뉴스에서 보도하는 이 나라는 언제즈음이면 앞으로 나아갈지. ㄱ-
모든건 지독하게도 개인의 그 가족의 책임이다. 아 짜증난다구랴. 언제까지 개인의 불행이 통할지 그게 기대될 따름이지만 타인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이고 모두가 알려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아주~ 오래가겠지. 그리고 펑. 그 펑하는 시기는 언제일지 나는 그게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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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노 요코
전 16권 완결(절판), 서울문화사

우연한 기회에 읽게된 만화책. 주변에 많이 권하고 싶다. 아마 다시 만화를 그린다면 저런 방향으로 그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게 만든 책. 그림은 뭐...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화풍인데;;; 뭐 저런 화풍인 작가분들이 많은 관계로 모르겠고. -_=;;;

설정상 병원내에 '응급하트치료실'을 만들어서 활동하면서 만나는 환자들의 이야기로 외국에서 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사선생과 그리고 이 이야기의 화자인 간호사가 환자와 함께 느끼고 앞으로 나아가고 서로 격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걍 뭐... 편하게 말하라면 치료의 개념이 육체적 치료에서 정신의 부분까지 영역을 확장해서 상처받은 환자의 영혼을 달래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응급하트치료실'의 의사와 간호사들의 역활이다.
그러니까 정신과나 심리센터에서 해주는 역활이 '응급하트치료실'에서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비전문가인 그들(문득 든 생각 다수를 지칭하는 용어는 그들일까? '그녀들'이라고 하면 여자 한정이지만, '그들'이라고하면 성별의 제한적인 느낌이 없다는 거다.)이 그렇게 능숙하고 문제가 없이 잘 되어가는 것이 말도되지 않는 설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가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그런 설정을 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처음의 주인공의 설정이 여러가지로 불편했지만, 그녀의 과거를 알게되면서 그녀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래서 내용에 더 몰입 할 수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생님과 로맨스를 좀 기대했지만... 너무 미미한 관계로. 살짝 실망. 그렇다고 아에 없는것도 아니고... 전개가 느려요!!!
전 16권 완결이지만, 소인은 10권까지 읽은 관계로 지금의 소감은 10권까지의 소감입니다. 그리고 책은 현재 절판되었어요. 지금 중고장터에 물건을 파는 분이 있는데... 이거 사야하나 말아야 하는가로 고민중. 원래는 다른 책 먼저 살려고 했었거든요. 끄으응.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본드라마도 좋고 우리나라 드라마도 좋고... 드라마로 만들어져야지 좀더 의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병의 은유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드라마가 아닐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PSD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좀 다른 용어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PTSD(심적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 다른건가? 뭐 같은거 같은데 국가가 달라서 용어가 다른거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_=;;

최근 느끼는 건데 '정신과'를 정신과라고 명칭하지 말고 다른 명칭을 만들어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과'에 대한 은유를 생각하면... 차라리 그러는게 회피일지도 모르지만, 인식의 개선에는 좀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낯설지 않은 아이들>에서 저자가 한국에서는 자폐증의 스펙트럼 범주에 있는 어린이들을 자폐증으로 진단하지 않고 다른 병명으로(한국 학회에서 만들어 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관련 책을 1권만 본 관계로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단어에서 받는 느낌은 회피하는 느낌으로 받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 말이에요)로 진단 받기를 원하고 실질적으로 의사들도 그렇게 내린다고 했습니다.
부모를 위해서는 그게 좋을지도 모르지만, 암만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그건 부모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이고 그건 정말 언발에 오줌누기 격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질려면 그 병에 올바른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하는데...
그런 은유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지금의 분위기라면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질병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차라리 다른 병명을 사용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의 호르몬 이상이라던가... -_= 질병의 스펙트럼에 들어가게요. 게으름 자신의 약함 등등의 은유의 범주에서 머무르지 않도록 말이에요. 저는 차라리 그런 극단적(?) 조치가 차라리 양호하지 않나 싶습니다.

10권까지 다루어지는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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