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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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의 간단요리>1, Mizusawa Etsuko(작화), Qumi Masayuki(원작), 삼양
삼양 출판사의 일상 요리만화 시리즈의 연장선 격으로 발간된 만화중 하나로 사실 구매전에 굉장히 고민했던 만화입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요. 뚜껑을 열어보니~ 저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다만 집안의 정리정돈 상태에 굉장히 민감한 저로서는 이 만화의 이야기의 대부분이 진행되는 그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좀... ^^;;
인간적으로 집이 너무 더러워요. 이건 뭐... OTL 바퀴가 나올것 같아요. 마치 조의 아파트 수준. ㅠㅠ 쓰레기, 생활용품, 음식물 모두가 잡다하게 온집안에 골고루 분포하도록 철저하게 계산된 걸로 보이는 생활 패턴 이었거든요.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은 하나씨의 부군이 돌아오는 기간에는 하나씨가 성실하게 청소를 한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청소라기 보다는 쓰레기를 버린다는 말이 더 적절해 보이지만요. 청소후의 집은 상당히 깨끗한 걸로 봐서는... 정리정돈이나 청소의 센스가 아에 없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녀는 게으른 사람 이거나 아니면 그녀만 있을때의 생활 패턴을 더 선호 하는 쪽이거나요. 전 후자쪽인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 그녀니까 그녀의 요리가 어떨지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참으로 쉽게(으응?) 먹을 수 있는 요리들 이었어요. 그녀의 이런 패턴은 하나씨의 남편이 단신보임을 하기 때문에 하나씨의 생활 패턴은 남편의 부재중일때만 유지되는 형식이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와서 간단 요리를 만들어 먹는 순서로 매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어제와 오늘은 분명 다른 날이고 조금씩 다른 사건이 펼쳐집니다. 그 안에서 그날 날씨나 기분 혹은 냉장고에 재료를 보고 간단 요리를 만들어서 주방에서 서서(이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에요. 그림체는 둥글둥글하고~ 그리고 톤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며 펜 느낌으로만 하나씨의 집안의 분위기를 완성했는데요. 그래서 그 집안의 지저분함이 더 잘 오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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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만찬>, 카와치 하루카, 삼양
역시 마찬가지로 삼양 출판사의 일상 요리만화 시리즈의 연장선 격으로 발간된 만화로 출판사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함께 구매를 결정했는데요. -_-;; 이거 일상 요리만화가 아니더라구요. 일상 만화에 더 가까운것 같아요. 전 낚였어요. 흑흑 너무해요. ㅠㅠ 요리가 주제긴 하지만, 달라요. 제가 '요리 만화'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방식의 전개는 매화 요리가 주제고 주인공이 그 요리에 대해서 요리하는 것을 방언터지듯(?) 설명하는 방식을 선호하거든요. <어제 뭐 먹었어?>나 <하나씨의 간단요리>나 나머지 하나 더 있는데 지금 제목이 생각이...ㅠㅠ 아직 1권만 본 그 만화도 주인공이 게이에요. <어제 뭐 먹었어?>와 달리 동거인이 여자 사람이고 그리고 유기농 채식 요리를 지향하기 때문에 요리 방법도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가 잔득 나옵니다. 어찌되었던 그 만화도 주인공인 게이 총각이 요리를 하면서 여자 사람에게 그 요리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든요. ^_^ 꽤나 재미있는 만화입니다. 
<툇마루 만찬>의 작가분은 요즘 <세키네씨의 사랑>으로 여러모로 화제가 되는 그분 입니다. 다행히 이 만화에서는 세키네씨 처럼 문제의(?)  등장인물은 없었어요. 그래서 정신적 데미지도 없더군요. 작화는 꽤나 취향이라서 그냥 즐겁게 읽었습니다. 할머니가 살던 집에 사는 키이치와 그리고 그의 누나와 친구와 그리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소녀. 이렇게 네사람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에요. 그냥 그들의 일상(먹는 메뉴나 어떤날에 뭘 먹을지 정하는...)이 궁금하시다면 추천입니다. 아 그리고 표지가 참 이뻐요. 오랜만의 마카 작화를 보니 훈훈해지더군요. 참고로 펼치면 더 이쁜 표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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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모리 카오리, 대원 
소문의 <신부이야기>가 단행본으로... 그것도 신국판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우와아아아!! 사이즈가 크니까 더 좋네요. 모에로운 그림들이 더 커서 작은 눈을 키우고 열심히 그림과 함께 즐감했습니다. 사실 대원에서 이책을 저는 '미우'라인쪽으로 빼서 좀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다른 미우의 책들 처럼 가격을 많이 올릴줄 알았는데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학산의 '시리얼'에서 나온 <3월의 라이온>과 비슷하려니 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놀랐다면 놀랐습니다. 이슈에서 연재해서 그런건가. -.-?
개인적으로 종이는 재생지가 아닌 것이 좋지만, 그쪽은 또 책이 너무 무거워져서 별로입니다. 일반 단행본쪽에 사용하는 재생지와 만화쪽의 재생지 느낌의 종이는 또 차이가 있어서... 만화쪽 재생지 종이는 습기를 잘 먹는다던가 색이 좀 변질되는 것이 심해서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먼지도 별로 날리지 않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네요.  뭐 결론은...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 취향이라는 말. ~_~ 사실 일반 단행본쪽에서는 80mg 미색모조나 80mg 재생용지나 가격의 차이는 별로 없거든요. 오히려 재생지쪽이 인쇄소에서 꺼려하는 편이고... 가격이 조금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이건 2년정도 전 이야기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종이를 발주하면서 봤었던 지류회사에서 주는 단가표를 근거로 하는 이야기. 그치만, 단가는 함께 올라가니까 가격이 더 올라간것 정도만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모 계열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런 종이(<신부이야기>에서 사용된 종이)를 좋아해요. 
내용(설정)은 뭐 대부분 동영상으로 돌아다니는 모리 카오리 선생님의 원고 작업 모습을 보셨으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보는 거기까지만 있어서 이 이야기가 무려 연상 신부와 연하 신랑의 이야기인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녀의 "어머나!"처럼 저도 2번째 페이지에서 함께 "어머나!"를 외치고 말았습니다. 이 커플을 보면서 떠올랐던 연상 연하 커플은 토죠 카즈미 선생의 <힘내>의 이복 남매지만 실은 남매가 아닌 남남인 그 커플이 떠올랐습니다. ^^;; 이런말을 하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토죠 카즈미 선생님의 팬이에요. 물론 <신부이야기>의 아미르쪽이 좀더 씩씩하고 똑부러지지만, 뭐랄까 약간 맹한 느낌이... 비슷했거든요. 어린 신랑쪽의 에이혼쪽도 귀여운게... 엄머엄머!! 
암튼 즐거웠습니다. 저자 후기를 보고 즐거웠던 이유를 더 잘 알게되었어요. 후기에는 본인이 엄청 버닝하시면서 그리셨다고... 보면서도 내내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정말 즐겁게 그리고 있다는... ^^ 덕분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먼 몽고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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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 머리디언>6, 유이가 사토루, 학산
으으음... 이 작품은 사실 내용에 반한쪽이 아니라 그림체에 반한 관계로 이번 권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그림체에 대한 감상인데요. 이 양반 제2차 작화붕괴가 시작된것 같아요. OTL 컷의 분할이나 연출쪽은 여전히 화려하지만, 그냥 컷들에서 얼굴들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것이 보여서... 펜선도 좀 약해진 느낌도 들고;;; 완결권이라서 그런걸까요? 힘이 빠지셨나;; 유이가 사토루 선생은 이 작품으로 먼저 이 분을 알게 되었어요. 이분의 수려한 그림체에 반해서 전작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작의 초반 그림과 후반 그림이 완전 다른 분이셨거든요. 콜록;  <라즈 머리디언>에서 가장 인물이 이뻐 보일때는 절정기의 코가운 선생이 연상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뭐... ㅠ_ㅠ(운다) 내용은 뭐... 그냥 현실로 돌아온다 정도면 되겠네요. 꿈은 꿈일 따름이죠. (먼눈) 다만 꿈으로 돌아갈만한 여지를 두어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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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공주 소문의 왕자>, 카우타 마토, 학산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보면서 내내 <카르바니아 이야기>의 1권인가 2권 뒤에 있던 단편의 정약 결혼인데도 첫눈에 반한 왕자와 공주커플이 생각나더라구요. ^^ 이쪽(<비밀의 공주와 소문의 왕자>)도 매한가지로 정략결혼의 피해자(?)가 될지도 몰라서 비밀의 공주인 로첸 왕국의 알디나는 소문이 무성한 가르니아 왕국의 이지를 만나보러 대신을 따라서 가르니아 왕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가르니아 왕국에서 왕자를 보는 건 무리인가 싶던 차에... 그녀는 지나가다 낮잠을 자고 있던 그를 밟아 버립니다. 그는 바로 (빰빰빰!!) 소문의 그분!! 왕자 이지였습니다.
어찌하여 왕자 이지는 그(남장을 하고 잠입한 관계로)를 가이드를 하게 해줍니다. 처음 시장을 나가본 공주는 신나서 뛰어다니고 그리고 이지는 그녀에게 머리핀을 선물합니다. 그녀는 해명하죠. 누나에게 사다줄라고 그런다고..ㅎㅎㅎ 아 귀여워요. >_<;; 다음날은 왕자와 그의 지인(시종이자 사촌)이 일이 있어서 집무실에서 함께 있는데 그의 입에서 '정략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소문과는 매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됩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요. 그녀는 그를 좋아하게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치만, 정략결혼을 거절할 예정인 그에게 자신에 대해서 말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본국으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한편 그날 밤 길을 잃어버린 그(그녀)를 방으로 안내해주는데 그가 뭔가 말하려다가 마는 것이 못내 걸렸던 그는 다음날 아침 뜻밖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가 본국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을요!!! 이런!! 왕자는 달려갑니다. 대신들이 회의하는 회의실로요. 그리고 로첸 왕국의 대신의 멱살을 잡고 물어봅니다. 그는 당최 누구인지에 대해서요. 당신은 아들이 3명이 있는데 그 아이는 '여자'였다고!!! ~ 소문은 무럭무럭~ 그는 로첸 왕국에 달려가서 공주에게 면회를 신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치만 그대로 돌아갈 이지왕자가 아니지요. 그대로 난입!! 그리고 공주를 만납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이지군. 그의 앞에서 알디나는 울면서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_< 꺄악!
이 단편으로 대뷔해서 이 이야기를 연재로 이끌어 나가시는데요. 전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뒤의 이어지는 귀여운 이야기들에 저는 알디나 공주가 더욱 귀여워졌고, 이지 왕자가 더욱더 마음에 들어졌습니다. 알디나 공주의 할머님의 저택에서 둘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에피소드도 즐거웠지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권말 부록격인 이지 왕자가 알디나 공주에게 한 선물 시리즈들 이었습니다. 당신 센스 원츄야!!! ^^* 2권도 매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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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무다(비급무림다이어리)>상, 자하사, 시공사
상하권 완결인데요. 너무 너무 궁금해서 그만 상권만 질러줬습니다. 시공사의 책의 날개 마케팅은 저에게 성공하셨습니다. -_=;;;  쳇. 시공사에서 아주 고급스럽게 책을 내줬더라구요. 본문은 무려 고서책들 처럼 그런 제본방식이었습니다. 커버는 트레싱지라서 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더군요. 제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무려 초회판이라서 다이어리도 있었습니다. 
내용과 그림면을 이야기하라면,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무협을 굉장히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 고급 단어 개그가 어려울때도 있네요. 그림은 호연님 풍의 붓터치한 느낌의 이쁜 일러스트였고, 만화의 형태는 웹툰 형태입니다. 책의 제본도 가로는 적은 사이즈라서 웹툰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는 어느날 디자인일을 하던 주인공 서화련은 오검학관입학 전단지를 받고 마감 하던차에 회사를 탈출하여 그 길로 무림으로 입문하는... 오검학관에 가던 도중에 그녀는 호형호제를 하게되는 곽예군도 만나고... ^^ 귀여운 그림과 귀여운 패러디가 재미있었습니다. 하권을 살까말까 고민중인데요. 아마도 살것같아요. 본인이 무협소설을 별로 본적이 없어서 이 개그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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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카페>, 히가 아로하, 대원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는데, 집에가서 넷서핑후 다들 버닝하시는 포스팅을 보고 저도 그냥 올인. ㅜ_ㅜ 모에롭습니다. 곰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단행본!! 표지부터 모에의 오오라가 오지만요. 본문에는 백곰씨보다 더 귀여운 판다씨가!!!!! 그리즐리씨도 귀여워요. 흑흑흑흑. 카페를 주제로 한 만화답게 본문 빈페이지에 백곰씨의 레시피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여기서 소개하는 폴리네시아풍 양념소스에 고기를 재워서 먹어봤습니다. 매우 맛있던데요. 밥이랑 먹어도 좋다고해서 고기에 양파를 더해서 구워서 덥밥으로 먹었더니 이것도 강츄!! 
내용은 카페를 운영하는 백곰씨의 카페에 날마다 판다씨가 놀러가면서 둘이 떠드는 대화가 메인이에요. 데자레가 이 만화의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일본 말장난이니까... 이쪽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저는 딱히 웃기다는 느낌은 받지는 못했어요. 저건 썰렁 개그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곰씨는 저런 썰렁 말장난을 즐기나 싶은;;; 번역이 직역이라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 말장난 자체가 딱히 굉장히 웃기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말장난 개그 드라마는 즐겨 보는 편이라서 가장 최근에 보면서 마구 웃었던 드라마는 <러브셔플>. 이 드라마에서도 말장난 개그가 즐비한데 이쪽은 빵빵 터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 번역의 문제거나 아니면 영상이 아니라 그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혹자는 원래 그런 썰렁개그거나... 작가와 저의 코드가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것을 마이너스 한다고해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백곰님과 판다님이 나오시니까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포스팅 하면서 보니까 무려 2권도 나왔네요. 2권은 판다씨가 표지에!!! 아아 소인 내일 달려가겠사옵니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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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4, 스에츠쿠 유키, 학산
드디어 부를 만들고 그녀는 그에게 날마다 메일을 보내고(저것도 근성이야;;)... 드디어 전국대회에 도쿄대표로 나가게 됩니다. 보면서 슬림덩크가 좀 생갔났었어요. 아무래도 팀으로 시합을 하는 경기라서 그런것 같기도 한것 같아요. 시합에 임하는 느낌에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서 특히 그랬던것 같아요. 도내 강호를 이기고 처음 전국대회에 나간 팀이라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서 다른 만화를 볼때와는 좀 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추억의 한편과 마주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바라보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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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고도>1, 호시노 릴리, 학산
호시노 릴리 선생의 처음 보는 한글화된 만화였습니다. ... 저는 이분 만화는 지인분들이 빌려준 원서로만 접했었거든요. <꿈꾸는 고도>쪽보다는 먼저 나온 <요괴소녀 자쿠로>쪽도 궁금하긴한데, 뭐 딱히 취향인 설정은 아니라서 관두었습니다. 그치만 그림은 정말 이뻐서 그쪽도 굉장히 궁금하긴 합니다. ^^;
공주 올가는 결혼을 해서 왕국을 이어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결코 결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와 다른 이유로 그녀에게 청혼한 신랑감들에게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마법 보물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청혼자들에게 받은 마법 보물중에서 하나인 서클렛을 쓰니 그녀는 머나먼 타국 이집트가 무대로 보이는 왕국에 와버렸습니다. 그왕국의 공주인 아베드는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그런 아베드에게 올가는 물어봅니다. 자신이 암살자일지도 모른다고. 그런 올가를 향해 그녀는 '암살이라. 그것도 좋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그녀와 대화를 이어가가려 할 무렵 주위의 사람들이 그녀를 다시 본래의 세계로 불러옵니다. 그 왕국의 공주는 그녀와 연결되어 있더군요. 올가가 받은 마법의 보물들은 모두 그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기를 희망하지 않아 보이는 아베드 그리고 올가. 그녀들이 받은 마법의 보물중에는 이 세계조차 지배하게 만든다는 상자도 있습니다. 아베드는 그 상자를 사용할 곳을 이미 정했습니다. 그 상자는 뭘 위해서 사용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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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스타>, 이영유, 학산
아 신작 연재하신다더니... 오늘 나와있더군요. >_<; 이번에도 날아다니고 부시고... 터트리고...!! 아아 좋습니다. SF만세!! -ㅂ-/입니다. 시드군은 전작의 모군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영유님은 이런 타입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작의 <월요일의 소년>에서도 시은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거든요. 고양이 같은 소년이 저도 좋습니다. <시에스타>의 주인공으로 보이는(권두 컬러에 그녀와 함께 나왔으니까!!) 시드군의 라이벌은 그의 형으로... 굉장히 미형 캐릭터지만, 저에게는 별로 호감형은 아니었습니다.
암튼 학교에서 때리고 부시고!! 연애하고!! !!! 저의 모에 포인트가 모두!! .... 2권이 기다려집니다만, 월간지니 단행본이 나오는 건 또 한참후가 되겠네요. 이러다가 <월요일의 소년>때처럼 잡지 사서 보게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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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4, 쿠루네코 야마토, 중앙북스
4권 초반부터 새 고양이들이 등장합니다. 잘 키워서 입양한 녀석도 있고 먼저 간 녀석들도 있었어요. 만남과 이별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만, 가급적이면 저는 그것을 피하고 싶은데요. 언제나 정면으로 마주하시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보면서... 여러가지 마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들 인간화 버젼이 더 파워업!! 권두에 있던 칼라일러스트의 인간버젼을 상상하면서 본편을 보니 더 웃기더군요. ^^;; 미와몽상씨!!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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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아 공주>1, 유타카 타나카, 학산
사실 표지쪽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뒷표지쪽의 본문의 발문과 내용에 대한 언급된 부분을 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성공했습니다. ㅠ_ㅠ 다행입니다. 흑흑. 읽으면서 내내 "발문을 매우 잘 선택했어!" 그리고 "나도 잘 선택했어!!"라고 생각했거든요.
구름의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날개가 있으며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그 나라의 신관님의 둘째 아이가 태어납니다. 태어난 아이는 구름 나라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것들을 하나도 가지지 않고 태어났습니다.
구름나라의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부모와의 감정적인 연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낄 기회가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없는 미미아는 세상에서 오직 자신이 혼자라는 그런 압박감으로 끊임없이 울어댑니다. 그리고 좀 좋아졌다 싶으면 다시 건강이 나빠지고 맙니다. 그녀는 구름나라에는 처음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약이나 그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기존에 알고 있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 아이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약도 별로 없었습니다. 모든것이 다 처음이었던거죠. 그날도 그녀는 정말 힘들어 하며 말했다고 합니다. 죽고 싶다고... 그녀의 말을 들은 그녀의 부모님의 눈에서 떨어지는 결정체들은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고 그리고 그것들로 그녀는 부모님의 마음에 드디어 도달합니다. 눈물과 눈물이 만나서 마음이 젼해졌습니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것들로 힘들어 하는 딸네미를 위해서 그녀의 엄마와 아빠는 언령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그녀에게 날마다 들려주고 그 말들은 그녀를 위한 자양분이 되어서 그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날개가 있고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이 주신 튼튼한 두발로 걸어다니며 언어로 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양식으로 그녀는 밝고 따뜻하게 자라났습니다.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 하나, 생각 하나 하나가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럭 무럭 자란 그녀는 11살 생일을 맞이합니다. 자신의 생일에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노래를 전해줘야 하지만, 그녀는 오직 그녀만이 배운 방식으로 언어로써 노래를 모두에게 전달합니다. 그 언어는 그녀의 마음. 그 마음은 언어이지만 모두의 마음에 도달합니다.
그녀의 존재는 구름의 나라에서는 하나님과 가장 닮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다른 구름나라의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그 자신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의 불안요소에 대해서 부모님은 부모님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가가야 할 길을 알려줍니다. 앞으로 닥칠 시련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기둥은 굳건하니까 우직하게 한길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며,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뭐 보는 시선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본문의 그림체는 표지의 그런 느낌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저는 보면서 3*3 Eyes의 파이가 좀 생각나더군요. 화풍도 미미야가 주는 그 느낌도요.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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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카리스마>1,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세토나 선생의 <방과후 양호실>이 연상되는 제목인데다가 제목 자체도 굉장히 센스가 구리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저는 이 작가분의 그림체를 정말 좋아하는 관계로... 그냥 닥치고 보는겁네다. ㄱ-;; 사실 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양반의 작품이 국내에 정식 번역판으로 들어온 작품은 <BLOOD+A>가 유일한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의 <신부와 악마>의 표지와 삽화 그리고 뉴타입에서 연재한 작품이 있습니다. <BL~>쪽이나 <신부와 악마>쪽도 쿠미코 선생이 스토리와 작화를 모두 담당한게 아니라서 사실 이분이 쓰신 스토리에 대해서 어떤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이런 설정이나 전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소인의 구미가 당기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장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냉큼 물어버렸습니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라캉씨나. 엘리자베스씨의 로망이나 그런것들이 즐거웠습니다. ^^;; 라캉씨의 경우에는 2권짜리 새물결에서 나온 라캉씨의 일대기도 읽은 관계로 프로이드씨가 라캉씨가 자기를 좋아했다고 말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뭐 그냥 뻥 터졌습니다. ㅎㅎ 웰케 웃긴지.^^;;

때는 2ㅇㅇㅇ년 전세계의 유명한 위인들의 클론들이 다니는 학교가 무대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이도 하면서 아니기도 했습니다. 다른쪽으로는 해야할것들을 강요당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미야 시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학우중에서 유일하게 클론이 아닌 존재입니다. 고로 표면적으로는 정해진 길이 없으며 그 길에 대한 압박감 또한 없는 것처럼 그려집니다만... 1권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본 후에 그건 절대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가 여기 온것은 분명 그 이유가 있어보이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봤는데 멀쩡한 인간이 있을리가 만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룬 존재의 복제인간이라고 해도 그 사람과 동일한 업적을 이루거나 이어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 동일한 조건을 형성 할 수 없을테니까요. 사소한 것들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것들에 자극을 받아서 원래의 존재가 나아갔던 길과 다른 길로 가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한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리 퀴리는 자기가 마리 퀴리로 불리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음악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모짜르트에게 피아노를 조금 배운 그녀. 카미야에게 그녀는 그녀의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카미야에게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없는 유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라는 존재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학교의 선생님으로 그는 1년전에 이 학교로 전학을 온 학생입니다. 순진한 그이는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전학을 가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전학이지만, 그녀는 어딘가에 처분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정해야 한다고 그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그들의 모임에서요. 이 모임은 보면서 딱 떠오른 것은 에반게리온의 제레. -ㅅ-;;; 보시면 아마 아실것 같아요. 등장하는 연출이나 그 느낌이 좀 비슷했거든요. 아하하핫.^^;;
전학간 그녀를 그리워하는 나이팅게일. 그녀를 위로하는 엘리자베스. 아버지 아버지 노래를 부른다고 놀리는 프로이드. 어쩐지 저의 생각과는 다른 이미지의 나폴레옹. 자신에게 벌을 준다는 히틀러. 굉장히 교만한 인간으로 느껴지는 모짜르트.
모짜르트에게 카미야는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전 시대의 마리 퀴리가 아니라 다른 나로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간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모짜르트는 그녀를 비웃기 시작합니다. 그건 마리 퀴리가 아니라고 그건(!) 뭐냐고...
그의 언행에 카미야는 화를 냅니다. 카미야가 모짜르트를 만지자 좀 병적일 정도로 흥분하는 모짜르트군. "손 대지마. 평범한 인간 주제에. 나는 선택받아서 두 번씩이나 생을 부여받은 '신동'이야! 너 같은 게 만지기만 해도 더렵혀진다고!! 클론이 아닌 너 따위는 말이야!" 카미야는 모짜르트에게 뭐라도 이기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특훈에 돌입합니다.

그러던 그들의 일상에 큰 에피소드가 그들을 침식하기 시작합니다. 선배인 클론 케네디가 대통령 선거 연설 도중에 암살당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큰 미동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내부에서는 그 여파가 점차 커갑니다. 클론도 오리지날과 같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것이라는 것을요.
특훈 후 모짜르트에게 팬싱 시합을 신청하는 카미야. 그는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모짜르트에게 지고 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모짜르트의 폭언. 그런 모짜르트에게 뼈있는 한 마디 말을 하는 프로이드. 그리고 카미야를 위로하기 위해서 히틀러가 그의 방으로 찾아옵니다. 그가 내민것은 양 캐릭터. 다음날 양캐릭터를 들고 나온 카미야군. 그걸 보더니 잔다르크는 그에게 그건 너를 위한 물건이 아니라고 말하며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카미야군 이었습니다.

그 양은 세계최초의 복제양 둘리를 캐릭터화한 녀석. 둘리에 대해서 설명하던 아인슈타인은 그를 기묘한 모임에 대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 본것들에 대해서 친구들(나폴레옹, 프로이드)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자상한 프로이드씨는 그 기묘한 모임에서 사용한 거울은 라캉의 '거울단계'의 정신이론 이라고 말해줍니다. 그 모임에 대해서 조소하는 프로이드를 향해서 그는 화를 내고... 귀여운 한마디를 던지고 달려나가더군요. 그리고 모짜르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에게 나자신도 클론이 아니지만,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의 주장의 요지는 여기서는 나도 소수자다. 그로 우리는 모두 소수자 연맹. 서로를 감싸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도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모짜르트는 화를 냅니다.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세상에는 같은 건 없지요. 하나 하나 모두가 다른 모양이고 다른것들인데 비슷하다고 분류를 지어버리는 것은 그런 것들의 밖에 있는 외부적 존재들이나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사자의 시각이라면 그건 절대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기의 위치에 대해서 잘 모르던가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화가난 모짜르트는 그에게 진정한 클론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자의 좌절을 맞보아라고 말하며 저녁때 자기 방으로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의 방으로 향한 히틀러와 카미야. 어두운 방에서 불을 키고 발견한 것은 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모짜르트의 주검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뉴타입에서 연재하셨던 작품도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1권을 보면서 가벼움과 무거움이 잘 공존하는 만화라고 생각했는데요. 모짜르트의 그런 선택에 대해서 다른 아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 걸 봐야지 어느 정도의 깊이인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2권을 보고 애정이 아주 식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읽겠지요. 유명 인물들이 모두 모여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나 자학 자랑 개그는 충분히 즐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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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2 SOS>,아시하라 히나코, 대원
책날개에서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초기 단편들이었습니다. 굉장히 촉박하게 작업했던 단편들이라고... 이번 단편집 <SOS>에는 총3개의 단편들이 있었습니다. 표제작인 'SOS' 전후편, 그리고 '오르간' 마지막으로 제일 유쾌하게 봤었던 '사.랑.문.제' 'SOS'는 아시하라 선생님의 지금의 방향의 시작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어릴적에 성추행을 당해서 남자가 무서운 아가씨가 한 사람 나옵니다. 이 아이의 이야기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큰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그녀의 고통에 대해서도 충분히 느껴지게 나오고 있었어요. 세단편 모두 가볍고 무거운 느낌이 잘 분배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SOS'는 마당발인 세사람이 학교에서 소개팅 동호회(?)를 차리고 한 사람 소개해 줄때 마다 소개비를 받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주고, 소개팅도 해주고... 뭐 그런 설정으로 시작된 이야기인데요. 전편 후편 모두 깊이있게 들어가는 에피소드들이 아픈곳들을 건드리더군요.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자기가 무너져서 스토커가 되어버린 아가씨의 이야기가 메인이었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정말 즐겁게 시작해서 즐겁게 끝났던 '사.랑.문.제'쪽이 즐거웠어요. ^^ 멋대로인 미나미는 그녀의 병나발 부림(?)에 완전 '쫄아서'라고 쓰고 '반했다'라고 읽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ㅎㅎ "난 너희 엄마가 아니야!"라는 명언에 반하지 아니할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 저도 보면서 생각했어요. 언니(실은 저에게는 동생뻘... 하지만 작품이 만들어진 년도를 생각하면 이분이 언니님!) 멋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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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페달>1, 와타나베 와타루, 대원
이 이야기는 시작은 아키바에 전철비를 아끼기 위해서 자전거로 가는 오노다군의 개인사정으로 시작합니다만, 자전거 이야기에요. 1화의 부제 부터 눈물나더군요. "아키바에 돈 안 들고 갈 수 있으니까" Y_Y 그런 오노다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는 이해해!(슬림덩크의 명대사)"가 되겠습니다. 흑흑흑. 그래도 너는 밥은 먹고 댕기는구나. O>-< 끼니도 거르고 돈을 모우는 사람도 봤단다. 언니는. ^^;
초등학교때부터 아키바에 자전거로 거의 날마다 다녀오던 오노다군의 다리는 매우 튼튼합니다. 급경사 언덕길도 애니메송을 부르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체력이 있는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한 순도 1000%의 순수 오타쿠 소년입니다. 그날도 그는 그 즐거움을 만끽하러(차비를 아껴서 가차퐁을 뽑는다던가!! 기타 등등의 즐거움) 아키바로 출동!! 그런 그와 이마이즈미가 만납니다. 그의 그 모습에 의문을 느낀 이마이즈미는 그에게 경주를 제안합니다. 운동부사람들은 질색하던 오노다군은 그의 요청을 거절하지만, 여기서 이마이즈미는 그에게 거대 떡밥을 던집니다. "내가 지먼 그 부(애니연구부)에 가입해주겠어!!" 두둥!!
오노다군의 학창생활의 로망은 애니부에서 즐겁게 동지들과 취미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아키바도 함께 다니고 그런것 이었습니다. 입학한 그의 학교에는 전에는 애니부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인원부족으로 폐부되었고 부원을 5명을 모으면 다시 발족시킬수 있다는 말에 그는 용기를 내서 전단지도 만들고 그러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마이즈미에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뭐냐고 물어보는 천연 오노다군. 그는 "도라에몽"이라고 대답합니다. ㅎㅎㅎ 그때부터 정말 신난 그는 그의 시합 제의를 수락하고... 시합 당일 그는 깜짝 놀랍니다. 그에게 자상하게 말을 건넜던 사이클부의 칸자키양과 기타 여러명의 여자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좀 둔한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지는 모르고 어찌되었던 덕후 동료 1인을 확보하기 위해서 맹렬하게 패달질을 합니다. 이마이즈미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그 시합의 결과가 기다려지는데 1권에서는 안타깝게도 여기까지네요. ㅠ_ㅜ 훌쩍. 결론은 우왁 재미있습니다!! 그림도 귀여워요!! 그리고 SAS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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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4, 로비코, 대원 
우후후후후훗. 야마켄군은 역시 시즈쿠에게 반했더군요. ~_~ 메롱이당. 차마 좋아하는 자기 마음을 인정하는 것도 괴로운 야마켄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하루군과 같은 신세(?)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시즈쿠양은 야마켄군에게 자상한 떡밥도 던지고... "님이 매력적이라서 그래~"라던가 기타 등등 아주 많음. 그리고 연애상담까지 합니다. ㅠ_ㅠ 지지마라! 커플 염장질 상담을 받는 순간에도 낚시질을 하는 야마켄. 그래 남자는 근성이란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까 하루군처럼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백이 아니면 알아듣지 못하지롱.  그런데 그는 하나도 알고 둘도 알고 있어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 손발이 오글오글한 고백을 님이 과연 할 수 있을까가 다음권에서의 관계 구도의 파란(?)을 일이킬지도 모르겠습네당. 시즈쿠양이 야마켄군을 인식한다던가... 살짝 *_* 그리고 그걸 마구마구 질투하는 하루군의 관계도가 그려졌어요. 지금도 아주 충분히(충분히라고 읽고 심하게라고 말하고 싶어요. ㅎㅎㅎ)하루군의 레이다망에 뭔가 걸려서 계속 야마켄군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거든요. "시즈쿠양은 과연 공부(학원)과 연애를 잘 병행할 수 있을까!?"로 신나게 망상하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사코양이 미츠요시 오빠에게 고백을 해부립니다. >_< 엄마엄마!! 모두 청춘이에용!! 모에로운 그림에 모두 연애를 하니 그 모에로움은 몇곱절로 올라가네요. 이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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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말해>4, 하츠키 카나에, 대원
걱정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는데요. 그건 순전히 저의 우환이더군요. 순정만화의 특성상 주인공이 불행해지는 일 따위는 없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많이 되면 보기가 좀 그렇거든요. 저는 걱정없이 즐겁게 함께 달리는 만화가 좋아요. 예전에는 다른 성향의 작품들도 읽었는데요. 최근에는 그 경향이 더 심해진것 같아요.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서 달려주는 아이가 좋습니다. 메이양은 4권에서 폭풍성장(?)을 해요. 그래서 본인이 불안하게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야마토에게 전달하는 아이가 됩니다. 그걸 전달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일은 정상적인 관계에서는 생길리가 만무한데 사실 그걸 마음으로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어느 순간 생기는 거니까요. 설사 그 신뢰가 생긴다고 해도 자신의 바닦까지는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러는 의미에서 메이양에게 박수!!! 언니는 진심으로 기뻐서 박수를 치고 있답니다. ^^ 
그나저나 야마토씨도 좀 개념을 미장착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연애를 처음 해본거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른 아가씨네 집에 가서 둘이 밥먹고 노는 건 좀;; 그건 좀 정말 아닌것 같은데.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면 그렇겠지만, 그 상대방이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학교의 급우일 따름인데! 흠. 직장동료도 되기는 하지만요. 
중반 이후에는 신캐릭터가 나옵니다. 야마토가 전에 이야기한 이지메를 당했던 야마토의 친구인데 앞에서는 도와주지 못하고 사람들 없을때 이야기를 했던 친구에요. 그 아이는 학교를 쉬고 몸을 만들어서 다시 돌아왔더라구요. 복수를 생각하면서요. 그런 그에게 메이는 "미움은 미움을 낳을 뿐이야"라고 말해주더군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 마음이 올라온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적으로 억누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잘했다 뭐 그런건 아니고...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말이 아니라 그럴 정도로 통한이 많은 자기를 알아줘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이의 몸에는 그 과거가 남아 있어요. 저편으로 넘겨버리려고 해도 몸에 체현되어 있고, 몸에 각인된 그 고통은 평생 따라다닐 테니까요. 설사 상대방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해주겠다는 마음을 버리더라도 그런것들이 아에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어짜피 주관적인 것이고 개인적인 것이니까 메이의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런식으로 극복(?) 혹자는 인내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요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타이밍이면 몰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이 당한 만큼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데 그런 마음에 대해서 잘잘못을 가리는 듯한 느낌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말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사태를 더 악화 시킬 경우가 더 많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다행히 카이는 그런일 이 없었지만요. 아주 멀끔하게 일어서더군요. 애라서 그런가. 아니면 현실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게 아니라면 원래 낙천적인 경향이 강해서 그런가... 뭐 그건 저 멀리도 던져두고 저는 일단 다행이라고 말해볼랍니다. 작품에서는 메이는 성인일지도 모르겠어요. -_- 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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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1~3, 스에츠쿠 유키, 학산
이노우에 선생의 작품의 농구 컷으로 표절 판정을 받아서 작품이 모두 서점에서 치워졌을때 좀 많이 화가났었어요. 이노우에 선생 자신도 MBA잡지의 표지라던가 농구 컷을 보고 그렸다는 증거물을 넷에서 봤으니까요. 농구컷은 실제 경기를 찍은 것이니까 그걸 그냥 보고 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표지는 좀... -_- 그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자나요. 
사진작가가 모델을 향하여 끊임없이 주문하고 소통해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니까요.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사용되는 사진을 고르는 것도 작가의 일이고 그런 많은 노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때문에 사진에 있는 그 포즈나 의상 그리고 모델의 표정의 느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표절이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일러스트로 주문받았으면 일러스트로서의 컷은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감을 받는 차원이 아니라 저런건 그냥 도둑질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색이나 느낌이니 포즈니 스타일이니 의상이니... 
뭐 그런식으로 걸고 넘어가면 어디 남아날 사람이 있겠나 싶지만, 그래도 아니자나요. 지금 가장 머리에 떠오르는 작가는 후지와라 선생입니다. 이 양반의 일러스트드들을 참 좋아했는데 대부분 패션일러스트를 그대로 트레싱 수준으로 따라 그린걸 보고 기함을 쳤습니다. .... 여튼 넘어가서 이노우에 선생은 그 범주에서 밖에 있고 좀 종류가 틀리다고 하지만(?) 스에츠쿠 유키 선생만 거기에 들어가는 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 처분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들었거든요. 그외에 많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면 받았다고 우길 수(?) 있는 호시노 카츠라 선생도 떠오르는군요. 점프계는 항상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도용 수준으로 캐릭터를 가져온 것들도 꽤 많던데... <- 이 이야기는 후시노 선생 한정은 아니에요. 
저는 스에츠쿠 유키 선생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블러거님이 최근에 <치하야후루>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고 단행본 판매순위에 대한 그 궁금증도 매우 커서 보게되었어요.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진짜로요 작품의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에요. 카루타라는 게임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저 자신이 카루타를 하는 느낌으로 정말 즐겁게 한발 한발 주인공인 치하야와 걸어갔어요. 
<고스트 바둑왕>을 볼때도 그랬었는데요. 이쪽이 더 즐거웠습니다. 뭐 사실 기억이 아련한 것도 있구요. 사실 바둑룰은 바둑을 배우지 않는 이상은 '아다리'정도 에서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남동생 초등학교때 바둑대회 나갈때 저는 그 어려운 세계가 어려워서 옆에서 오목을 두며... 그 이해하기 힘든 세계를 그냥 멍하니 구경했었었거든요. -ㅅ-;; 저도 아버지나 삼촌들이랑 바둑을 두며 이쁨받고 싶었지만;; 콜록. 
근데 카루타는 아니었어요. 권수가 넘어가면서 치하야가 카루타의 깊이를 알게 되었고 저 또한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 구절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요. 게다가 어쩌면 이게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으흐흐흣. 미묘한 연애라인이 있어서... 소녀(라고 우겨봅니다)팬으로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크게 차지하고 있어요. 치하야와 아리타 그리고 타이치의 3각 관계가 기대되는데 여기에 S남인 스도도 합류해줄 것 같은 이 느낌!! 개인적으로는 타이치가 성장해서 머리가 길어져서 좀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스포츠 머리를 한 소년들을 좋아하거든요. 여튼 오랜만에 정말 진정한 청춘물을 봤습니다! 이것이 청춘이죠! 그래서 권해드립니다.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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