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우울증_
EPA: 하루 1,000밀리그램
5HTP: 하루 200~300밀리그램(절대로 우울증 치료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됨)

SAMe: 하루 800밀리그램(조울증 환자 제외)
세인트존스워트: 하루 900밀리그램(절대로 우울증 치료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됨)

은행잎: 하루 240밀리그램(노년기 우울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임)

마그네슘 시트르산: 하루 300밀리그림


불안장애_
EPA: 1,000밀리그램

젠베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2숟가락
HTP: 하루에 200~300밀리그램(절대로 우울증 치료제나 세인트존스워트와 함께 먹으면 안 됨)

이노시톨: 12그램(공황장애와 OCD에 관한 연구에 의함)
세인트존스워트: 하루 900밀리그램(예비조사를 통해 OCD, 미만성 불안장애에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음, 절대로 우울증 치료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됨)

녹차 속의 L-테아닌: 200밀리그램
우유 단백질 가수분해물: 150~300밀리그램(Serane 또는 TryptoZen 이라는 제품이 좋음)
마그네슘 시트르산: 300밀리그램
시계풀[각주:1]: 300밀리그램(isovitexin 3.5퍼센트 함유)

숙면을 돕는 알파 락트알부민 함량이 높은 유청: 10~20그램(proteins+라는 제품이 있음)


스트레스_

홍경천: 180~300밀리그램(rosavin 3퍼센트 함유-스트레스 완충제)

은행잎: 180밀리그램(Ginkgold - 스트레스 완충제)

애쉬와간다[각주:2]: 300밀리그램(anolides 1.5퍼센트 함유-스트레스 완충제)

알파 락트알부민: 10~20그램(proteins - 스트레스 완충제 및 수면 보조제)


ADHD_

필수 지방산: 임상 연구에서는 5~12세 사이 어린이에게 EPA 500밀리그램, DHA 200밀리그램, 감마 리놀렌산 60밀리그램을 주었다. 성인에게는 이 두배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인 ADHD 환자에게는  EPA를 1,000~2,000밀리그램 정도 준다. 캐나다 학자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마씨기름은 ADHD 환자의 간에서 EPA와 DHA로 잘 전환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생선기름, 즉 o3mega+think을 먹는 것이 좋다.

황산아연: 순수 아연을 적게는 15밀리그램, 많게는 45밀리그램 까지 준다. 이는 임상실험에서 약 10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준 양이다.

은행잎과 미국산 인삼: 미국산 인삼은 400밀리그램, 은행잎은 100밀리그램을 준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10세이다.

마그네슘 시트르산: 아이에게는 100밀리그램, 성인에게는 300밀리그램을 준다. 


자폐증_

필수 지방산: EPA 500밀리그램과  DHA 300밀리그램, 생선기름을 이용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마그네슘: 체온에 따라 용량을 결정한다.

비타민 C: 체중에 따라 용량을 결정한다.

엽산: 체중에 따라 용량을 결정한다.

비타민 B12: 체중에 따라 용량을 결정한다.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CG(Culturrelle 300억 cfu, 락토바실러스 플란타움 299v cfu, 라이프 스타트 10억 cfu(Natren)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 35624 4밀리그램(Align)


인지능력장애_

카르노신과 타우린: 하루 1,000밀리그램과 400밀리그램(Life Extension Super Carnosine이라는 제품이 있음)

아세틸-L-카르니틴과 알파 리포산: 하루 주베논 2캡슐

EPA/DHA: 하루 1,000밀리그램(o3mega+think이라는 제품이 있음)

포스파티딜세린: 하루 300밀리그램

은행잎: 하루240밀리그램(Ginkgold 이라는 제품이 있음)

DHEA: 10~25밀리그램(의사와 상담 필요)

휴페리진(Huperzine) A: 하루 400마이크로그램. 중국에서 한 임상실험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국에서는 아직 연구 중임


만성피로증후군/섬유조직염
EPA: 1,000~2,000밀리그램(o3mega+think이라는 제품이 있음)
아세틸-L-카르니틴과 알파 리포산: 하루 주베논 2캡슐
NADH: 하루 10밀리그램(Enada 이라는 제품이 있음)

마그네슘 시트르산: 하루 500밀리그램

코엔자임 Q10: 하루 100밀리그램
은행잎: 하루 180~240밀리그램
(Ginkgold 이라는 제품이 있음)
5HTP: 하루 300밀리그램(섬유조직염 통증과 불면증 치료 효과)


과민성대장증후군_

프로바이오틱스: 처음에는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 35624(Align)을 하루 1~2캡슐(4~8밀리그램) 먹어보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락토바실러스 GG(Culturelle)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299V를 하루 한 캡슐씩

장용성 페퍼민트 오일: 식후나 식전 0.2밀리미터 하루 세 번(Pepogest 이라는 제품이 있음)

강황 추출물: 300밀리그램을 식사 시 하루 두세 번

아티초크 추출물: 300밀리그램을 식사 시 하루 두세 번

멜라토닌: 3밀리그램을 먹으면 복통이 개선됨


편두통_

마그네슘 시트르산: 하루 300밀리그램
EPA: 1,000밀리그램(o3mega+think이라는 제품이 있음)

리보플라빈(비타민 B2): 하루 400밀리그램

5-HTP: 하루 200~300밀리그램

피버퓨[각주:3]: 하루 파페놀리드 성분 최소 0.25밀리그램

머위[각주:4]: 페타신 성분이 최소 15퍼센트 들어 있는 추출물로 하루 최소 75밀리그램

생강 시럽: 2티스푼(GingerWonder 이라는 제품이 있음)

코엔자임 Q10: 하루 150밀리그램


블면증_

알파 락트알부민이 많이 함유된 유청 단백질: 20~40그램

멜라토닌: 0.5애서 6밀리그램(소량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양을 늘린다)

비타민 B12: 500마이크로그램(메틸코발라민 형태로)

마그네슘 시트르산: 300밀리그램

5-HTP: 100~300밀리그램(저녁에 복용, 알파 닥트알부민을 함께 먹으면 세로토닌 양이 너무 많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길초근[각주:5]: 자기전 200~400밀리그램(표준 추출물)

시계초: 자기 전 200밀리그램(표준 추출물)


조현병_

EPA: 2,000~3,000밀리그램(o3mega+think이라는 제품이 있음)

비타민 C: 하루 1,000밀리그램

아연: 하루 15밀리그램 


- <브레인 다이어트>, 앨런 C 로건, p284

  1. (꽃과 잎을 달여 마시면 불면증, 스트레스, 피로에 효과가 있는 다년생 넝쿨식물) [본문으로]
  2. (Ashwagandha, 아유르베다에서 몸의 활력을 되찾아준다고 하여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허브로 인도의 인삼이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3. (화란국화라고도 하며 해열제 용도로 많이 쓰이는 허브) [본문으로]
  4. (진해제로 많이 쓰이는 허브의 일종) [본문으로]
  5. (쥐오줌풀의 뿌리를 말린것, 정신 안정제로 쓰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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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호시노 요시히코, 이아소
공격적인 제목과 한눈에 들어오는 표지 디자인으로 지난번에 교보문고에서 살짝 들여다보고 내내 기억속에 남아 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했다. 이 책을 처음 펼친 날은 진해로 꽃놀이를 가던 기차여행길. 덕분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는 여행길은 그다지 즐겁지 못했다.
사실 나는 어릴때부터 엄마로부터 '주의력 결핍'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기 때문에 작년 학기에 '청소년 병리와 상담' 수업을 들을때 'ADHD'에 대한 부분이나 '학습장애'에 대한 부분을 수업을 들을때 정말 눈을 똥그랗게 그리고 귀도 세우고 들었었다.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 나도...'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나와 유사한 증상에 대한 기준을 보면 속으로 뜨끔하는 그런 상태이었다. 강의를 다 듣고나서 내가 'ADHD의 주의력 결핍 우세형'나 '학습장애'가 아니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긴 했지만, 어쩐지 미심쩍다고 해야하나 그런 상황이었다.  
그랬던 나에게 서점에서 인사한 이 책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이책은 정말 유의미한 책이었다. 성인이 되어도 A어릴적에 ADHD였던 아이들의 30~40% 정도가 좀더 약화된 증상으로 사회생활에 곤란을 보인다는 통계 때문이기도 했고, 주의 집중에 작년까지는 유의미한 결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도 했다. 뭐 어찌되었던, 현재의 나의 증세를 파악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넘겼다.
결론을 말하자면,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에 내가 해당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특히 '주의력 결핍 우세형'의 경우에는 주변의 정리를 못한다는... 암만 보아도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외 다른 증상들도 그렇고. 다만, 주위에 그런 모습(또는 증상이라고 명명해야 하나?)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가 가까워졌다고 해야하나? 그치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MBTI 성격 유형 특강을 들을때 '인식(perceviving)' 기능이 우세형인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이걸 끌어다가 붙이는 건 어쩐지 한 인간이 보이는 특징을 너무 질병과 연관해서 보려는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발당장애에 해당되는 성인들은 어렸을때 ADHD,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그리고 각종 학습장애에 해당되었지만, 적절한 조취(?)를 받지 못해서 그 어려움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여러곳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사실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좀 질병으로서 분류를 위한 책에 가까운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심리치료보다 약물치료를 더 우위에 두고 있었고,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임상심리사나 상담심리사가 아닌 정신과 의사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입장일지도 모르겠다만, 그간 읽었던 다른 정신과 의사들의 책에서는 굉장히 약물을 앞에 세우고 전폭적으로 신용한다는 느낌을 주는 책은 없어서 더더욱 거부감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ADHD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과 복용 즉시 눈에 띄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긴 하나, 모든것은 한쪽으로만 부족한것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상담과 병행해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 하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 스스로도 약물에 대해서 그다지 효과를 느끼지 못했던 경험도 있었고, 물론 중독 증세가 있는 독한 약물을 처방 받았을때는 그 호전됨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그치만, 뭐랄까 스스로 자신의 왜곡된 인지를 수정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약물에 의존한다는 감각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나는 후자(약묵)보다는 긍국적으로는 전자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 책은 굉장히 교과서적인 부분(진단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현재 발달장애를 약회된 형태로 가지고 있는 성인들의 어려움(여기도 진단에 대한 부분과 예시로 구성되어 있음)이나 사례(환자의 사례)를 잘 다루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래서 자발적인 노력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체계적인 부분에 대한 큰 기대는 접고, 질병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취약한 점에 대한 이해를 느끼기에는 아주 적절한 책이다. 물론 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혼자서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 특히 그 노력의 실패에 따른 좌절을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잔류 증상이 적은 편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라면 병원에서 처방과 그리고 상담을 병행하는것이 본인의 어려움에서 조금더 나오기에는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어린시절 부터 시작된 장애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은 사실 별로 읽어 본적이 없었던 고로 여려모로 도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저자가 가지고 있는 치료의 선호방식에 대한 태도는 나에게는 좀 불편했었다. 덕분에 기회가 된다면 ADHD를 극복하고 교수가 되었다는 자전적 에세이 책도 한번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읽으면서 내내 받은 느낌은 '진단명'을 들었을때 받는 느낌에는 안도감도 있겠지만, 이 문제가 '유전적'인 부분이 상당히 작용해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도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을것 같다는 느낌. 인지를 수정해야 한다는 부분과 애시당초 나에게 유전적인 결함이 있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들이 생기고 그 스트레스로 더 큰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하고 받아들이는 것하고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 분의 환자들이 진단명을 들었을때 안도했다는 말은 나로서는 그다지 믿기지 못한 부분이었다. 분명이 이후에 그 진단명에 대해서 유의미한 저항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분은 그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아에 없었던것 같기도 하고. -_-;; 기억이 잘..ㅎㅎㅎ 자신이 아프다는 것과 그 고통의 이유가 어릴때 형성된턴(습관) 때문이라는 태도와 유전적인 결함하고는 차이가 있는게 정상이 아닌가? 물론 전자쪽도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부정받는 느낌을 받겠지만, 그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라 그때는 최선을 다했고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선택이 지금 나에게 최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 그리고 성격장애 A군에서 몇가지 진단명이 지금 사용되는 진단명과는 좀 다르게 번역된걸 발견했다. '통합실조형 인격장애' '통합실조성 인격장애'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분혈성 성격장애'와 '분혈형 성격장애'로 알고 있는데... 후자쪽은 학교 교과서나 대부분의 책이나 의료국과고시용 서머리 책에도 그렇게 적혀있었으므로, 이건 아마도 잘못 번역된게 아닌가 싶다. ~_~ 


 *

<당신은 어떤 어머니 입니까>, 루이 쉐친회퍼, 한스미디어
매우 공격적인 제목의 책으로... 본문도 신랄하게 망설임 없이 서술하고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책을 펼치면 꽤나 불편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머니의 신화'에 대해서 그리고 어머니를 크게 4가지 분류해서 책을 진행하고 있었다. '권력형 어머니', '희생형 어머니', '자기도취형 어머니', '애정결핍 어머니'. 그리고 이어서 아버지의 역활에 대해서 다루고 어머니와 관계극복하기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어머니에 대한 분류는 굉장히 충실한 반면에, 7장에 해당하는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 극복하기에 대해서는 좀 내용이 빈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읽은지 꽤나 오래된 책이라서... 1년이 지난 지금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는 별로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는 걸로 봐서는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관계 극복이나 완화를 위해서 크게 닿는 대안은 없었던것 같다.
다만 어머니에 대한 분류는 참으로 유의미 하다고 느꼈다. 특히나 이 책은 자신이 특히 엄마에게 받은 부정적인 느낌들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엄마와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서 신화화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의 문제점에 대한 책들은 이전에 읽어서 크게 도움이 되었던 앨리스 밀러의 저작에서 굉장히 큰 지원을 받았던 관계로...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부분의 지원을 받는 편은 아니지만, 꽤나 일목요연하게 분류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가지 유형의 어머니 뿐만 아니라 책에서 정의 하는 4가지 분류의 어머니 형중에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합쳐진 형태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서두를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은 서양에서도 어머니의 신화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구나~ 하는 느낌. 사실 18-19세기에 들어서 모성신화에 대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지... 그 이전은... ㅎㅎㅎ (웃습니다) 그런게 있던가영? 언제부터 모성신화가 존재했다고? 암튼 이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면 기가 찰 노릇이지만, 남성들(특히나 생각나는 양반은 루소씨. 너나 잘하시죠. 자기 쉑기들은 다 고아원에 버린 주제에 참 그런 텍스트들은 어디서 ...)이 가정에서 밖으로 나가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확인하려고 하는 많은 상류층 여성들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독려하는 것은 성공했으나, 그에 따른 후속 조취가 거의 없었던 관계로... 육아를 통해서 자신을 확인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그런게 얼마나 있어왔던가. (먼눈) 대부분 여성이 주체로 활동하는 노동에 대해서는 '가사노동화'를 하여서 사회에서 하는 노동에도 그 가치와 임금에 대해서 평가 절하를 하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이니까 말이다. 애시당초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있지만... 
저자가 말한 '부재중인 아버지들'에 대한 책도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육에 대한 의무를 부모 한쪽 성에게 과다하게 부가하여 죄책감을 일으키고, 양육을 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느끼는 죄책감, 불안. 이것은 결코 부모의 한쪽성만이 도맡아서 해야 할 부분으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쪽인 성에게도 가정의 책임감에 대해서 과도하게 부과하고 스스로도 과도하게 느끼는 지금의 구조는 구조적으로도 매우 병폐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올바른 것이고 쉬운 것이고 편한 것은 결코 아니지요. 서로가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을 서로에게 나눔으로서상대방에 대해서 좀더 이해하게 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부담을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이상은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그 어려운 길을 누가 앞서서 걸어가고... 그리고 그 길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려움도 알고 나의 여려움도 분명 존재하는 그런 길로 많은 사람들의 인지를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가 취약하고... 문제가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결코 두손에 놓아 버리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겠죠.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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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아이들>

리뷰/텍스트 2008. 10. 14. 21:46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오 칸너는 자폐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원래부터 그렇게 태어난다고 믿었다. 부모나 사회가 고의적으로 이들을 고립시켰다기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고립된 성향을 지녔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부모에게 가해지는 비난을 면해준다. 칸너와 함께 아스퍼거 또한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들에게 반대 증거를 제시하긴 했지만, 환자의 부계나 모계에서 희미하지만 자폐증의 기미를 관찰하기도 했고 유전적인 요소 외에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가 어쩌면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정신분석학자들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미래의 모든 인간 관계의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은 대개 부모와의,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비정상적이거나 실패했기 때문에 사회성이 결여된다고 주장했다.
정신분석학자였던 동료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무릅쓰고 칸너는 이러한 인과 관계에 반기를 들었다. 한편으로는 자폐증의 원인이 심리학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반기기는 했지만-냉정한 부모가 냉정한 아이를 만든다-다른 한편으로는 자폐증은 본질적으로 선천적이라고 믿었다. 그는 냉정한 부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육아 방식 때문에 아이가 자폐증을 보이게 된다기보다는 유전에 의해 거런 아이가 태어났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았다. 아스퍼거는 부모와 자폐증을 가진 아이의 관계는 온전히 생물학적이며, 유전자와 환경이 복잡하게 연루되긴 했지만 육아 방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믿었다. 많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형제자매가 있고 일란성 쌍생아도 한 명은 자폐, 한명은 정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스퍼거는 10년 동안 200명의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을 연구하면서 "환자의 부모와 다른 친척들에게 대해서 알게되었으며, 그 친척들에게서 비정상의 징후들을 발견했다"고 쓰고 있다.
칸너는 매우 운명 지향적인 '냉장고 엄마'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용어는 브루노 베텔하임을 비롯한 당시의 수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생각한 자폐쯩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자주 이용되었다. 이것은 레오 칸너가 처음으로 자폐증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인정하는 문장에도 등장한다. 아마도 칸너는 이 문장을 쓴 걸 평생 후회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건 그는 자기가 진찰한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 11명의 부모가 아이들을 "깔끔하게 냉장고에 넣어놓고 녹지 않게 했다"라고 썼다. 아스퍼거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의 엄마가 아무리 아이에게 정을 주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자폐증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닌 유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루노 베텔하임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은 자폐증은 곧 나쁜 부모와 동격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아스퍼거가 옳았다. 오늘날 정신과 교수들은 당연하다는 듯 정신분열병이나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다른 모든 정신 장애 중에서도 가장 유전자에 지배받는 경향이 큰 병이라고 가르친다. 이 둘과 똑같지는 않아도 자폐증 또한 거의 비등하게 유전적인 요인이 짙은 병이다. 학자들은 일란성 쌍생아의 자폐장애(칸너가 서술한 전형적인 자폐증) 일치율- DNA가 동일할 때 둘 다 장애가 있을 수 있는 확률- 이 적어도 60퍼센트인데, 이는 관상동맥 경화증이나 우울증이나 자궁암의 일치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세차례의 쌍생아 연구에서 일란성 쌍생아의 '자폐 장애'일치율은 70퍼센트가 나왔으나 이란성 쌍생아에서 0퍼센트였다. 또한 자폐증을 더 넒은 범위로 보고 쌍둥이 중 한 명은 아스퍼거 중후군을 앓고 다른 한 명은 전반적 발달 장애를 앓는 아이들까지 모두 포함시키면 일란성 쌍생아는 82퍼센트가 넘고 이란성은 10퍼센트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 집안이 감춰야 할 수치, p 123-125


자폐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로이 리처드 그린커 교슈의 자폐증에 대한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책 <낯설지 않은 아이들>을 잡은건, 호기심 반 공부 반 이었습니만,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자폐증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정보는 '엄마의 애정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책에서도 자주 거론되었던 '냉장고 엄마', '스피커 아빠'와는 상관없이 유전적인 영향때문에 자폐증이 걸린 아이로 태어 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자폐증이라고 진단을 내리기 보다는 대부분 '반응성 애착 장애(RAD)'라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어릴때 진단을 받고 자폐증에 맞는 교육을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자폐증은 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요.
우석훈씨의 모 책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대부분의 인식이 부모가 좋지 못한 환경에서 키워서 그렇게 되었다는 시선때문에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도 비슷 아니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나라의 자폐증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거이 엄마)들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보며... 저 또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사화적이지않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만약 정말 못견디는 경우가 있다면, 아이가 아픈지 먼저 물어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로이 리처드 그린커씨는 수잔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에 대해서 많이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은유로서의 질병>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타인의 고통>을 읽고나서 <해석에 반대한다>를 읽고 그 분의 책을 읽는걸 포기했었거든요.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지말며,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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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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