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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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학사>1,2, 이리에 아키, 중앙북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권의 맨 앞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습니다.^^;; 여우꼬리의 소년이라 *_* 우어어어!
그리고 1권에서 바람(?) 도령과 쿨한척 하지만 사실은 부끄러워하는 소녀의 이야기도, 사랑의 묘약 커플도 좋았어요. ^_^* 그림도 취향이었고... 러브 라인 이야기들도 잔득 있어서 좋았어요. 게다가 페이지도 정말 많고~ ㅎㅎㅎ 최근 읽은 만화책중에서 베스트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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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맨션>2, 이와오카 하사에, 세미콜론
소소한 이야기와 화풍이(인물, 펜선, 배경, 연출 모두~) 좋아서 2권까지 달려줬지만... 역시 매우 거슬립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매우 짜증납니다. 팔아버릴까 생각중이에요. 그것도 심각하게.
설정에서 바탕으로 깔고 있는 계급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설정은 좀 많이 견디기 힘듭니다. 계급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사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보여줘서 뭐 어쩌라는 건지? ㄱ- 그래서 뭐? 
하층에 살고 있는 하층민이지만, 힘든 일을 하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위에서 무시하더라도 굳건하게 자신들의 일을 해내어가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의도에 대해서 점점 궁금해질 따름이에요. 저자가 저런 설정으로 계급간의 대화를 그린 이유를 진심으로 알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하죠. 부자와 가난한 사람간의 우정.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일하는 것. 하는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가장 참을 수 없던 부분은 대학원인가 까지 나와서 취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층에 직장을 구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그는 그 콜로니의 맨 하층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부는 아마 결혼할때 하층부에서 2번째로 유리창 청소를 의뢰한 부부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의 상층에 살고 있는 동료(대학이나 대학원 동료)는 그 일을 계속 이어나갔던 걸로... -_- 이시점에 욕을 안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에잇 ㅅㅂ.
모든 아이들은 학교는 중층부에 있는 곳에 다니지만, 거주지가 중층부는 아닙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그동네 사람들의 거주지는 하층부, 있으신 분들은 상층부에서... 그분들은 자기집 유리창을 통해서 태양빛을 받기 위해서 비싼 가격인 유리창 닦는 사람들을 고용합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주인공이 그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하다가 상층부 사람들과 교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만화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잘사는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이 있다'와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계층간의 이동은 불가능하며 계급은 세습된다'라고 느끼는건 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님께 빌려드렸으니 조만간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쩝. 
그리고 이 세계에서는 부자들의 최소한의 보호장치 조차 없었습니다. 많이들 착각하고 계시는~ '노력하면 언젠간 나도 그 위치에 설 수 있다'라는 그런 것이요. 그 계급은 스스로 노력해서 위에 올라간 것이고 존경해야 하는 인물이라던가 뭐 그런것들 말입니다. 일본은 그런것도 필요없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런 저런 만화의 설정들을 보면 그런것들이 매우 노골적 이었거든요. 최근에 이 나라에서도 인기 있었던 ㄲ보다 ㄴㅈ라던가... 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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