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세기의 정신연령이 아마도 그 시기-도현이의 기억이 사라진 시기-에 멈쳤으리라고는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었지만, 그때의 외상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오늘자 방영분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좀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도 그럴게 지성씨가 연기를 너무 잘한 것도 있지만, 아버지의 손가락이 조금 움직였다는 이유로 그때 그 순간으로 퇴행하는 그를 보는건 정말이지... 

세기의 경우에는 그 시기에 기억을 베이스로 태어난 인격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차준표)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은 그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상상할 수 도 없는 일이 아니었던가 싶어요. 그랬기에 식물인간이 되어서 누워있는 아버지의 손가락이 조금 움직인것 만으로도 외상이 재현되는 경험을 하는 했던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그 순간 세기가 퇴행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아이-신세기-에게는 교정적인 정서체험이 없었기에 이렇게 반응하는것이 지극히 정상적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기억은 명백하게 그 시기-학대와 방임을 당하던-에 정확히 멈추어져 있기에 그-세기-가 경험한 세상을 기반으로 본다면 그의 상식선에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목숨을 던져서 구하는 일은 결코 없는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그의 외상은 전혀 약화된게 아니라 여전히 진행형으로 있었기에 그렇기에 보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힘들어졌던것 같습니다. 여전히 이유를 알수 없는 폭력에 노출될것 같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아버지를 바라보는 세기의 눈동자는 ... 지켜보는데 정말 많이 먹먹해졌거든요. 이 아저씨는 연기를 쓸데없이(응?) 잘해가지고선;;; ㅠㅠ 

그 시기의 기억을 도현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봉인했고,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던 세기에게는 유일한 애착대상이자 안전기지인 그의 기억속에 있는 그녀-아마도 오리진양-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와 다시 재회했을때 그런 반응을 보였고,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말에 순순히(?) 따르는걸 봤을때는 이게 사실인거 같아요. 유일한 애착 대상으로 부터 승인받고 존중받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 자신을 억누르는 모습에서 모자관계의 어떤면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세기에게 있어서 그 세계에서 그를 위로하는-혹은 안아주는- 대상은 오직 그녀뿐이었던것 같은데 그가 다시 눈을 떠서 세상에 나왔을때 그녀가 더이상 자신의 옆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알고 얼마나 절망했을지 상상만해도 먹먹해지더군요. 세상에서 얼마나 큰 고통과 분노를 삭이면서 복수의 나날을 그렸던걸까요?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었을거 같아요. 그가 그려온 완벽한 세상을 만들면 이전보다 덜 힘들어질거 같아서 그런 행동을 했던거 같은데 그런 그에게 그의 할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학대하는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를 지키는 대상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말함으써 인지시켜 이원적 구조안에서 악으로 존재해야하는 대상이 다른 대상-선-으로 전치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기에 그의 인격 혹은 그의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되어서 두통이 시작되었던게 아닌가 싶아요. 
자신을 학대하기만 했던 그 아버지가 바로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은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을거라고 생각하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그런 선택 때문에 지금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건 아이인 세기가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을거 같아요. 세기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어른들은 너무 잔인하네요. 뭐 하긴 할머니인 서태임이 보기에는 도현이는 어른이니까요. 그리고 그녀에게 중요한건 눈앞에 있는 손자가 아니라 "(아마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자신의 아들이었을테니까요. 



이 시점에서 하나의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가족은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갈등구조가 형성되었는지에 대해서요. 잉여력을 낭비하며 가족 가계도를 그려가며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그려본 이 가족 관계의 갈등의 핵심은 '경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거도 그럴게 지금 현재 보이는게 육촌관계인 도현이와 기준의의 경쟁에서 그런 관계가 명확히 보이니까요. 누워있는 도현이의 아버지(차준표)와 사촌인 기준이의 아버지(차영표)와의 관계도 그러했을거 테구요. 승진그룹 초대회장인 차건호와 차영표의 아버지-차O호)의 관계도 당연하게 그랬을거 같구요. 이들의 부모인 증조부가 형제관계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초대 회장이었던 차건호와 그리고 그의 동생을 굉장히 경쟁시켰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승진그룹의 초대회장이었던 차건호는 사실 자신의 동생인 차O호에게 굉장히 컴플렉스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실질적인 부를 이룩한것은 자신이지만, 그의 아버지가 자신보다 자신의 동생을 더 인정했다던가 형제관계에서 어릴적부터 자신의 남동생이 좀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자신보다 부모에게 좀더 사랑받았던 자신의 동생.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성공했지만, 아버지는 그가 원하는 것 만큼 그를 인정하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았던거죠. 그리고 그 동생이 낳은 자식 또한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의 자식보다 편애하고 있었구요. 게다가 자기가 보기에도 그들의 자식이 서태임(현회장)과 자신이 낳은 아이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은 자신의 동생에게 컴플렉스가 있던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면, 현회장인 서태임의 행동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는거 같습니다. 자신의 자식을 미흡하게 바라보는 자신의 배우자(차건호)를 보았기에 그녀는 더더욱 차준표를 싸고 돌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갈등적 관계인 그 부부 아래서 자란 차준표는 무언가가 굉장히 결핍되고 억압되었기에 그의 분노를 그런 방향-아이를 학대하는-을 쏱아내는 방향이었었을지도 모르구요.


그렇기에 이 부모 아래서 자란 차준표는 민서연과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민서연을 배우자로 맞이한건 순전히 본인(차준표)의 의사가 아니라 자신의 아버자인 고 차건호 회장의 결정이었을거 같아요. 부족한 자신의 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선택된 며느리이자 그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아들상이 민서연이 아니었을까요? 자신의 사촌(차영표)와 경쟁했던 그는 결혼을 해서 안정된 둥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또다시 이전의 대인관계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을거 같습니다. 현실이 그러했던거 같구요. 며느리를 편애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가 느꼈던 분노와 좌절감은 엄청났을거 같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들 부모 세대의 형제관계-차건호와 차건호의 동생의 경쟁관계-에 있었던 역동을 그대로 반복하는 패턴이었을거 같습니다. 자신의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되어버린(?) 배우자에게 의지하는 것은 차준표로서는 힘들었을거 같고, 그의 그런 욕구-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는 신화란과의 외도로 어느정도 충족되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외도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장 큰 질타를 받았을거 같구요. 배우자였던 민서연도 비슷한 맥락으로 외도를 했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배우자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경쟁 상대로만 느끼는건 그녀로서도 견디기 힘들었을 테니까요. 그녀가 원했던건 배우자의 신뢰나 애정이 가장 최우선이었지, 시아버지의 신뢰나 애정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 신뢰가나 애정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부부 관계에서 좌절되는 그녀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기능은 하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이들 부부는 결국 부부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외도를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두사람의 외도를 아버지인 차건호가 알았을때 자신의 외도에 대한 반응과 부인인 민서연의 외도에 대한 반응이 달랐을거 같아요. 그녀의 외도도 자신의 잘못으로 몰아갔을거 같아요. 자신보다 남을 더 싸고 돈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는 더더욱 분노를 느꼈을거 같구요. 그리고 그 분노는 당연하게 자신의 자식에게 갔을테구요. 게다가 민서연의 자식은 아마도 자신의 아들 도현이보다 어린시절부터 더 영특했을거 같다는... (이건 제가 리진이를 민서연의 자식이라고 이미 받아들이고 있어서 그렇게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도현이의 조부인 차건호와 서태임의 관계도 원만하기 힘들었기에 차건호도 아마도 외도를 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준표의 엄마인 서태임에게는 며느리인 민서연에게서 자신과 차건호의 젋었을때의 패턴이 반복되는걸 느꼈을거 같기도 해요. 자신과 낳은 자식보다 며느리를 편애한다는 건 그녀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선사했을거 같습니다. 그 고통 안에서 차건호 본인도 결코 자유롭지 못했을 테지만요. 뭐 그래도 나머지 사람들보다야....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갈등을 폭발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차준표와 민서연의 부부관계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원만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아버지의 시아에서 떠나도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의 경쟁 상대인거는 바뀌지 않는 사실이었을 테니까요. 미국으로 모든걸 관두고 차준표를 따라갔던 민서연은 어떠했을까요? 이런 문제가 폭발해서 같이 해결해보고자 나간거 같은데 사실 나간다고 해도 그 문제가 사라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는 더 틀어지고 더 절망적인 상황 흘러갔을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그녀에게 시아버지의 호출에 응하도록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차준표) 맞기만 하는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의 부모에게 무기력했던 그 자신을 봤을수도 있고-무기력한 자신의 이미지가 투사되거나 혹은 자신이 부정하는 자신의 모습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자신의 아이라면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하여도 다른 반응을 하여 자신에게 부당하다고 말하기를 기대한다던가 그 상황에 피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 했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마누라가 외도해서 낳은 아이를 감싸는 걸 보고 더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향해야 하는 분노를 아버지에게도 배우자에게도 폭발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자신보다 우월한 배우자-자신보다 서열이 위인-에게 폭발하는건 힘들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의 그 분노는 자연스럽게 아주 물 흐르듯이 그의 아이와 그녀의 아이에게 향하게 되었을거 같습니다. 애들은 만만하니까요. 


여기까지 상상하고 보니 이 집구석은 지옥이네요. 지옥....       그렇다고 해도 당신들이 아이를 그렇게 학대하고 학대하는 행동을 동조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않되는 행동이죠. 아무리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설명해도 그 죄의 무게는 줄어들 수 없어요. 무엇보다 당신들은 자아가 조각조각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당신들은 어른들 이었자나요. 

빡이 치는 부분은 차준표가 두 아이를 학대하는 동안 이들의 어머니는 무엇을 한건가 하는 의구심이 일었습니다. 신화란을 두고 세기가 방조자라고 했던걸 보아하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맞고 있다는 현실에서 고개를 돌렸던거 같습니다.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자신의 배우자가 분노조절에 장애가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자신이 맞는게 아니라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그 아이가 태어난 출생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아도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하실에서 살고 있고 그리고 이유도 없이 아버지에게 맞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우와.................... 

가장 이해하기 힘든건 회장의 손자인 도현이가 지하실에서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차준표의 의사가 아니라 차건호의 의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공평하게(?) 두 아이 모두를 지하실에서 양육하는 멋진 방법을 생각했던거죠. 갈등을 드러내는 존재를 감춤으로서 이들 부부의 관계를 좀더 이어나가기 위해서요.  

불이 났을때 리진이를 대리고 나온 사람은 누구 이었을지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도현이는 차준표가 구했고 그녀는 누가 그 지하실에서부터 대리고 나왔을까요?


11화에서 가장 뚜껑이 열렸던 이유는 세기의 반응을 보면 아버지의 구타가 너무 반복적이라서 몸이 그걸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손이 떠는것만을 보고도 저런 반응을 보이다니. 얼마나 맞았으면 애가 저런 상태가 될꺼요? 이 아이가 현실에 존재하는 아이가 아닌데도 이토록 저를 뚜껑이 열리게 만들다니...  지성씨는 연기 존잘이 맞습니다.

성인으로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지 못하는 병신(네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들은 어른 대접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럼 혼외자식을 원하지 않았으면 피임을 똑바로 하던가요. 자기들이 실수해서 태어난 아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들도 당신들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거에요. 세기가 말하자나요. 구해주는 거 따위 원하지 않았다구요. 삶은 분명한 고통인거에요. 이아이게 있어서. 태어난건 고통이고 존재하는 것도 고통이고... 

지금 이순간에도 자기 자식에게 일관성 없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며 폭력까지 휘두르는 부모들이 있을테죠. 언어적인것도 똑같아요. 자신이 자신의 문제 때문에 아이에게 화풀이하고 화풀이 했는지도 모르는건 분명히 죄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당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고  합리화 하면서 잘 살고 있겠지만, 당신이 때린 당신의 아이는 곪다 못해서 썩어 문들어지고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이제 이전처럼 폭력을 휘두르지 않아도 상황은 크게 변하기 힘드니까요. 그 다음이 어떨지 더이상 당신이 그런 행동하지 않아도 몸이 기억하고 그리고 마음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 이전에서 어쩌다가 우연히 멈춘거고 어떤 날에는 그 다음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걸 아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당신의 자식에게 몸과 정신에 인두로 몸을 지졌는데 그 흉터가 죽는 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수준의 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통증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간혈적으로라도 존재하겠죠.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의 폭력은 해명이 될 수 없고 그리고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신은 그저 약자에게 화풀이를 한거지 아이를 위해서 훈육을 한게 아니니까요. 




+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허리와 배가 아파오더군요. ...................  전 이 아이들이 행복해길 바래요. 특히나 세기가요. 그녀가 부디 그의 손을 잡아주길 바래봅니다. 두사람중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들을 보듬는....

그녀에게 구원자를 기대하는 것 자체도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인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도 세기처럼 그렇게 기대하게 되네요. 리진이가 자신의 기억하지 못한 과거를 떠올리면 어떨게 될지. 기억을 아에 잃어버리는 삶이 좋았을까요? 아니면 기억하지만 거기다가 남겨두는 삶이 덜 힘들었을까요? 

직업적인 부분을 배제한다고 하여도 그녀를 구원자로 그리는 것 자체가 사회가 여성에게 그리는 이미지를 어느정도 투영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마음 편하게 보고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현 상황에서 본다면 그 보다는 그녀가 좀더 자기가 튼튼한게 아닐까 하고 기대를 ................. 하고 싶지만, 그럴리가 없겠죠. 그런 경험을 했는데 말이에요. 이 아이는 그 고통을 어떠한 방식으로 처리 했을까요? ㅠㅠ  

두 아이 모두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더라도 덜 힘들길 바랄 뿐이에요. 



뱀다리_

적고보니 제목에서는 '가족관계의 갈등이 대물림 되는 이유'라고 적었는데 대물림 되는 패턴은 적었지만 그 이유는 미흡한게 아닌가 싶... 뭐 이유가 별도로 있겠어요. 자기가 어떤 패턴을 반복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의 고통안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겠죠. 나의 고통만 크게 느껴지고 상대방의 아픔은 느끼기 어려우니까요. 

자신의 부모가 어떤 취약성 때문에 저런 행동양상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고 그리고 자신이 이런 패턴을 자신의 세대에서 단절하겠다는 의지도 없기 때문에 대를 이어서 내려오면서 더더욱 역동이 강화되는 거가 아닐까 하는... 그래도 도현이 세대에서는 단절될거라고 믿습니다. 이 아이들이 이토록 아픈게 그래서 그런거니까요. 그래서 용기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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