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3권을 다 읽고 생각난 단어는 '거짓 자기'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찾아봤다.

위니컷은 부모가 아동의 감정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면서 과도한 순응을 요구할 때, 아동은 진정한 친밀함에 대해 단념하고 가까워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순응적인 거짓 자기를 발달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 아이는 꾸며 낸 모습에 만족하는 대가로 애착을 얻는다.

화나고 외로운 진짜 자기는 내면으로, 무의식으로 물러난다.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은 적 없는 이런 진짜 자기의 측면은 사람들과 접촉에서 분리된 채 존재하고, 영원히 버림받는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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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장애로서의 중독>

필립 플로레스, NUM


알라딘에서 누군가의 추천 문구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아 정말 내가 금년의 지름중에 탑에 오르는 선택이었다고 읽으면서 내내 좋아했습니다.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사실 '중독'쪽 보다는 '애착'쪽에 가까웠습니다만, 양쪽 모두를 균형있게 어우르는 책 이었습니다. 이 책을 구매하던 시기가 마침 <애착과 심리치료>를 읽고 굉장히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던 시기라   <애착과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역시 매우 어려우리라고 예상했는데요.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번역이 친절한건지 아니면 원래 저자가 친절한 건지 책이 어려운편이 아니라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다른책들에 비해서 비교적 쉬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설명 그리고 사례와 여러가지 정보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학지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번역가의 각주가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그리고 그 개념과 관련해서 추천하는 책까지. 덕분에 여러가지 책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도 추천 받고-<애착이론과 심리치료>, <기억을 찾아서>, <존 보울비의 애착이론>, <애착과 발달>, <월프레드 비온의 입문>- 그 덕분에 다음엔 뭘 읽어야 하는지의 순서까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유형에 따라서 의존하기 쉬운 약물에 대한 설명에서 자기에 대한 이해-바륨에 대한 부분-를 키우기도 하고 그리고 지지적인 상담자를 만나서 좋아지는 사례를 읽을때는 많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뭐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만요. ㅠ_ㅠ <애착과 심리치료>에서 처음 알게된 부분을 이 책에서도 접근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들이 '성인애착유형면접'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리 메인이나 피터 포나기 선생의 이론에 대한 부분도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코흣 선생의 이론이 계속 나와서 그런부분도 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더해졌던거 같아요. 

금주와 절주의 선은 어디서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보고...  그 묘사가 참... 오이가 오이지가 되는 시점은 언제인가에 대한 부분.... ㅠㅠ 오이지라... 오이지는 오이로 돌아가는 건 무리자나요. 아무리 물에 담구고 담궈도 이미 빠져나간 것들은 돌아올 수 없으니까요. 

AA에 대해서는 사실 그 규칙만 알고 있었던지라 종교적 향기의 불편함으로 저런 모임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무지로 인하여 생긴 오해들을 많이 극복했습니다. 정말 필요하니까요. 네 그래요. 그건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좋은 공부가 되고 그리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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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심리치료> 

David J. Wallin, 학지사


상당히 어려운 책 이었습니다. OTL  저자가 '정신화', '성찰적 태도', '마음챙김',' 메타인지' 을 혼용해서 사용했던지라 처음 들어보는 개념인 '정신화'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까지 어려워서 읽으면서 매우 졸려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책 자체는 구성이 굉장히 친절한 편이라서 보울비 이후의 애착 이론에 대해서 이론가 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울비와 에인즈워드를 시작으로 메리 메인-정신적 표상과 메타인지 및 성인 애착 면접-, 피터 포나기의 이론에 대한 설명이 있고 다음 파트인 2부에서는 애착 관계와 자기의 발달에 대해서 다룹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애착 이론에서 임상의 실제에 대한 부분이 4부에서는 심리치료에서의 애착 유형, 5부에서는 임상적 초점을 선명히 하는 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충분한 설명과 예시를 통하여 아이가 자신의 주양육자의 관계를 통하여 형성한 애착관계가 그 아이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자식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물림 되는지 여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착 유형은 반드시 그대로 물려지는 것만은 아니고 불안적 애착을 이룬 성인이 성장하여 배우자와 안정된 애착을 이루게 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자식과는 자신의 부모와 달리 안정된 애착을 이룰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알려주더군요. 상담도 그러한 예중에 하나라고 설명하더군요. 

사실 이 부분을 읽을때는 뭐랄까 결혼에 대해서 좀 근본주의적인 태도를 깔고 가는 연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부관계를 정의하는 부분에도 부과적인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배타적인 연구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했었거든요. 관계에 대한 함의를 먼저 정하고 연구 대상을 정해야 할것 같은데... 실제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구가 되었는지 모르니까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_-;;;  읽으면서 <보스턴 결혼>에서 던졌던 질문인 성적이지 못한 동성 연인 관계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애착관계라는 것이 상호성을 기반으로하는 헌신이 기본 베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헌신적인 관계는 반드시 부부 관계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니다만, 뭐 좀 껄쩍찌근 했습니다. -_-;;;;  누군가가 연구해주시면 좋겠어요. 원래 형성된 애착 유형이 다른 대인관계에서도 기본적으로 항상성을 유지하지만 연인 관계나 친구간의 헌신적인 관계에서의 경험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저는 가능하다고 믿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또다른 부분은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이룩한 아이는 '정신화=상위인지'가 가능해서 정서에 매몰되는 일이 드물고 큰 좌절을 찾아와도 자신의 부모와 불안적 애착을 이룬 아이들보다 삶을 좀더 잘 유지한다는 연구가...;;;  그외에 메리 메인의 성인애착유형 면접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정신화를 통해서 정서적 매몰에서 나오는 포나기 아저씨의 이론도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 책을 읽은 이후에 포나기 아저씨의 책을 두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정신분석의 이론들 -발달정신병리학적 관점>, <정신화 중심의 경계성 인격장애의 치료>로 두권다 NUM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에요. <정신분석의 이론들 -발달정신병리학적 관점>의 경우에는 최근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론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입문책에 가까운거 같아요. 후자쪽 책은 좀더 현실에 적용하는 책인거 같구요. 제목만 봐도 그러니까... 뭐 자세한건 읽어봐야지 알겠지만요. 

초반에 재미있다가 중간에 굉장히 어려웠다가 마지막에는 읽으면서 많이 힘들었던-정서적으로- 책이었습니다. 그런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저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무엇보다 제가 찾았던 관심 분야가 이쪽이라는 확신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믿고보는 번역자인 김진숙 교수님. 이분은 대상관계 이론 책으로 우연히 알았다가... 이후에 이분이 번역한 책을 몇권 접했는데 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믿고 읽는 번역자중 한분이 되었거든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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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대상관계의 이론과 실제 -자기와 타자>의 그분의 신간이라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번역자가 김진숙 교수님이라는 점도 포인트로 작용했구요. 완전 신나는 책이었어요. ^0^ 읽으면서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사례를 가지고 대상관계적 시점, 자기심리적 시점 모두 어떤 함의가 있는지도 보여주면서 비교해줘서... 그런 부분이 매우 매력적으로 작용했던것 같아요. 사례가 나오고 그리고 이론별의 정의 도표가 나오고 그리고 친절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페이지도 적고 그래서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어야지 진도가 나가는게 가능한것 같아요. 이전에 읽었던 자기심리학, 대상관계 책들에서 어렴풋하게 인지하는 개념 이해를 가지고 읽는데도 크게 무리가 없었으니까 뭐 개념적인 부분만 조금 알고 있어도 읽는데는 큰 무리는 없을거 같아요. 번역도 잘 되었구요. 




+

근 1년만의 텍스트 기반인 책들 리뷰인데... 읽은지 다 조금 지나서 뭐랄까 적다보니까 별로 생각나는게 없... ㅠ_ㅠ

역시 리뷰는 생생할때 적어야 제일인거 같아요. 새삼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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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n(1962)은 '담아내기'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은 부모나 치료자가 어떤 정서적인 경험을 공감하고 내면화하는 행위, 소위 그런 경험을 심리적으로 소화하는 것, 즉 그 경험을 변형시키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어떤 말이나 행동을 통해 상대에게 되돌려주는 행위를 뜻한다. 원래 Bion은 그 용어를 투사적 동일시(자기의 외현화)의 맥락에서 사용했지만, 이것은 전이현상(대상의 외현화)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전이와 투사적 동일시는 어느 정도는 인위적인 구분이다. 왜냐하면 대상관계에서는 자기와 대상이 항상 짝을 이루고 있으며 때때로 서로 뒤바뀔 수도 있기 대문이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211


 ...... 

Bion(1962)은 이런 식으로 안으로 받아들이고 심리적으로 소화하며, 투사된 정서와 자기경험을 되돌려주는 과정을 담아내기라고 불렀다.
치료자가 이해한 바를 환자가 수용했을 때 환자는 자신이 이전에 투사했었고, 이제는 딜레마가 이해되고 견뎌질 수 있다는 치료자의 확신에 찬 기대에 의해 그 성질이 변한 것을 다시 내면으로 받아들였다. ...... 환자의 자기는 담아내기라고 불리는 이런 투사적 동일시와 내사적 동일시의 순환적 과정에 의해 약간 혹은 상당히 변화될 수 있다.

환자가 내사적 동일시를 경험할 때 치료자는 투사적 동일시를 한다(Hamilton, 1990). 치료자는 자신에게 던져진 어려움은 이해 가능하고, 해결 가능하거나 혹은 견딜 수 있은 것이라는 자신의 확신을 환자에게 투사하고 환자 안에 있는 그런 감정과 동일시한다. 

투사적 동일시와 내사적 동일시의 개념을 사용하면, 은유적으로 표현해서 치료자는 자기의 측면을 환자와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의 자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치료자는 공감과 자기대상 기능이라는 개념에만 의존하기 보다 담아내기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담아내기 개념은 두 사람 사이의 경계를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모든 개념은 치료적으로 강력하고 감정적으로 매우 끌리지만 반드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여묻에 두고 적용해야 한다. 만약 치료자가 공감이나 내사된 감정이 환자에게 속한 것이라거나 환자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지나치게 확신하게 되면, 그 결과 밀착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자는 환자의 자기감각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그런 감정을 잘못 귀인시킬 수 있고, 그 결과 환자에게 소외감이나 혼란, 자존감의 저하 또는 더 심각하게는 해리상태의 악화까지도 유발할 수있다. 이에 대한 구제책으로 치료자는 환자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한 자신의 직관적인 느낌을 수정하는 데에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며, 환자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기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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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치료를 통해 L씨는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이 가족 구성원을 이상화했고 자신을 평가 절하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켜 미래에는 자신의 '완벽한'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위해 부모와 형과 누이들을 신격화했으며, 모든 관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로 돌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FairBairn(1943)는 이런 태도를 도덕적 방어라고 지칭했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좋은 대상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신이 나쁘고 그들의 양육자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안전하다고 FairBairn은 믿었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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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접근과 생리적 접근뿐 아니라 정신 질환에 대한 Adolp Meyer의 실용적 접근에 영향을 받은 메닝거 클리닉의 한 정신과의사는 우울에 관해 심리치료, 약물요법, 자기조력의 위험과 유익 그리고 대안에 대해 환자와 일상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종종 우울을 치료하는 자조적 접근에 대해 2분이나 3분가량의 심리교욱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우울은 약물이나 공식적인 심리치료가 행해지기 이미 오래 전 부터 있어 왔습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우울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던 것은 규칙적인 일정을 지키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조금이라도 먹고, 잠을 잘 자지 못해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며, 뒷마당을 걷는 정도라도 매일 운동을 하고, 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더라도 일을 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종교활동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일, 피상적인 사회적 접촉, 예술 활동, 다른 사람을 돕는 일 모두 일부 사람에게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어떻게 해서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연구들이 있습니다."라고 그 의사는 말하곤 했다.

어느 정도 논의한 후에 그는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이런 것은 하나 같이 당신이 우울할 때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압니다. 당신이 이걸 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내가 말씀드리려는 건 만약 당신이 이런 것 가운데 몇 가지를 스스로 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우리가 결국 사용하게 될 치료가 어떤 것이든 그것과 함께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2장 대상관계이론과 자기심리학, 3. 자아와 자조상담, 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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