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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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니아 이야기>12, TONO, 서울
아 고대하고 고대하던 12권!!! ...좀 많이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여왕님이 혹시나 그 화상(나자르라고 쓰고 ㅅㅂㄴㅁ로 읽어봅니다)과 연애하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여왕님을 사랑하는 수많은 바보들의 하나로 남았으면 좋겠지만, 13권에도 나온다니까!!! 으아아아아!!! 아니되옵니다!!! 라이안이 그녀가 당한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는건 당연한거죠. 선생님에서 은퇴(?)하고나서 새로운 선생님에 대해서 날을 세우는 부분도... 이 두사람은 연인은 아니지만, 뭐랄까 제가 그리는 굉장히 이상적인 관계라서 그게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은 여러모로 두근두근 합니다. 13권에서는 에큐과 그 놈이랑 배틀을 뜨는것 같던데!! 전 콘라드 왕자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결투라도 신청해주길!!! 이런 불한당!! *ㅇㄹ!!! 이번 권에서도(!) 콘라드 왕자님의 술렁술렁 질투이야기가 제일 귀여웠어요. 전 이런 맹한데가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여왕님과 좀더 관계가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걸 어쩐지 나자르가 할것 같아서 좀 걱정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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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3, 모리 카오루, 대원
주인공이 바뀐 3권 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귀여운 커플이 나와서 즐거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읽고 좀 많이 침울해지는 이야기 였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그렇다면 만화에서는 어느정도 판타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스미스씨와 그녀가 연결되지 못한건 좀 많이 그랬습니다. '여권'에 대해서 바라보는 서구로 대표대는 존재(스미스씨)의 시각과 동양 또는 그들의 세계에서 대표되는 존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달라서요. 단 하나의 가능성도 열어두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 이겠지만요. 자신의 미래를 자신의 의사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건 어떤걸까 문득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에 익숙해진다는 건 또 어떤걸까 하는 생각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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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더바우트>, 와타나베 페코, 대원
귀여운 중학생들의 이야기 이었어요. 1권의 표지는 마코토라서 저는 이 만화의 주인공이 마코토인줄 알았는데 각 화마다 주인공이 달랐어요. 마코토를 필두로 주변인들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마코토의 망상극장을 보면서 저는 꽤나 동감하면서 웃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분의 체력(근육)을 걱정하여 미용비를 아껴서 그분에게 보조제를 보내는 그녀가 참 귀여웠어요. 게다가 출판사 담당자분이 슬쩍하는거 아닐까 하는 귀여운 걱정도 하고... ^^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3화 '자전거를 타고'의 타마키와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이었어요. 공원에서 타마키에게 선생님이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첫째, 아무리 어려도 뭔가를 싫어하거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할 권리는 있어. 네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진지하게 학교에 다니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나는 그 선택을 지지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그 선택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구나. 그 선택을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변명으로 삼지 말것. 이게 두 번째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주류가 아닌 길을 선택한 이상 남들과는 다른 노력과 방법이 필요할 거다. 그걸 분명히 각오할 것. 아무리 어려도 말이야."
"알았어요."
"그럼 하나만 더. 뭔가힘이 필요할 때는 난 너에게 협력하고 응원할 거다. 그러니까 그럴 땐 내게 말을 해다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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