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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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하게 먹기 위한 안내서

<마음챙김 먹기>, 잰 초즌 베이, 허원미디어


명확해서 이해하기 쉽고 실천하기에도 요긴한 책이었습니다. 부록으로 시디도 있습니다. 명상 시디에요. 책의 구성은 파트별로 구체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실천-시디를 가지고 명상을 하거나 책에서 지시하는 방향으로 따라하는 것-해보기에 좋은것 같아요. 

저는 마음이 공허해서 먹고자 하는구나 정도는 최근에는 비교적 구분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배고픔이 총 7가지 종류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어요. 눈의 배고픔, 코의 배고픔, 입의 배고픔, 위장의 배고픔, 세포의 배고픔, 마음의 배고픔, 가슴이 느끼는 배고픔 이렇게 있었습니다. 종류마다 어떤식으로 배가 고프게 느껴지는지에 대한 설명과 예시가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었던 음식 문화에 관한 여러가지도 많이 배웠습니다. 음식에 대한 기억도 저의 식습관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고 그리고 식탁에서 부모가 음식물에 대해서 어떤 피드백을 주었는지도 그리고 식사시간이 괴로웠는지 즐거웠는지, 어린시절 부모님이 우리들에게 어떤식으로 음식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식습관 형성과 음식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관여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먹는것에 관한  최근에는 그래도 식사할때 책을 보면서 먹는건 가급적 삼가하려고 노력편 이었는데요. 그외도 뭔가 많더라구요. ^^;; 으 반성 반성~. 식습관으로 곤란을 겪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 이었습니다. 쉬운 책이라서 금방 읽는데다가 책을 다 읽은 마지막 페이지에는 자상하게 요약된 내용도 있어서 복습하기에 좋았습니다. 친절한 책이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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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관계로 읽는 질병의 심리학 

<우리는 왜 아플까>, 대리언 리더, 데이비드 코필드, 동녘사이언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질병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서 다각도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아프기 시작한 그날이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다던가. 뭐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고통을 호소할때 신체증상 말고도 최근의 그 사람에게 벌어졌던 일을 인터뷰 했더라면 좀더 병을 빨리 고칠 수 있었던 예시들도 참 많았었어요. 

아무리 치료를 해도 치료되지 못했던 병이 알고보니 가족사와 관련해서 자신을 처벌하고자 하는 전환 증상이었던 사례도 있었고, 그리고 그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병행하면서 병이 호전되고 있었어요. 

사례가 많은 편이라서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지루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거의 없었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Type-A 성격 유형과 type-C 성격 유형에 대한 연구도 있어서 그 부분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암을 유발하는 성격 타입이라고 구분되는 Type-A에 대한 부분은 학부 과정에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지나가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도 반가웠던것 같아요. ^^;; (공부한거 나오면 디게 신나하거든요. ㅎㅎㅎ)

마지막 파트에서 종합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할때 의사 선생님이 매번 바뀌는 문제에 대한 지적은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저자 두분이 하고 싶었던건 결국은 현대의 의료시스템의 기계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의사가 오던 치료가 되는 것이 동일하다는 가정을 가지고, 지금 대형 병원에서 환자를 대하고 치료하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몸과 마음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몸만을 치료해서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을 치료해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해야한다는데 저도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뭔가 읽을때는 리뷰를 적으면 할 말이 많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아 역시 읽고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_-;;; 기회가 되면 또 천천히 읽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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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치유와 새 삶을 위한 몸 중심 심리요법

<몸으로 떠나는 여행>, 크리스틴 콜드웰, 한울


아 정말 추천합니다. 전 이책 여러번 읽어볼 예정입니다. 중독에 관한 책인데요. 그냥 흔히 떠오르는 중독-알콜이나 도박-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것 그리고 감정, 기억에 대한것 등등 몸과 연계해서 정신적인 문제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었어요. 접근 방식이나 설명하는 방식도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 이었습니다. 덕분에 읽으면서 공부가 되는 구절이 많아서 타이핑을 꽤 많이 쳤던것 같아요. 근래에 이런 책은 별로 없었거든요. 






이 포스팅에 적은 세개의 책 모두가 지금 자신이 어떤지 느끼고 챙기는 것과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무비판적인 태도와 자신을 수용하는 것,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으니 몸을 살피는 것이 마음을 살피는 것도 된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어요. 뭐 조금씩 차이는 있긴 했지만, 겹치는 부분은 지금 이순간을 느끼는 것에 대한 부분인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뭘 느끼고 어떻게 하고 싶어하는지 느낄수 있어야지 변화가 시작되니까요. 

<우리는 왜 아플까>에서도 원인을 찾을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고 위로하니까 병이 치유된 이야기도 그렇고, <마음챙김 먹기>의 경우에는 아에 본격으로 그쪽이었고, <몸으로 떠나는 여행>도 <마음챙김 먹기>보다는 좀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지만, 나아가는 방향은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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