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자 주디스 루이스 허먼과 그의 어머니 헬렌 블록 루이스는 엄마와 딸들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화에 대한 글을 썼다. 그들은 이렇게 적고 있다."엄마조차도 남편과 아들을 딸보다 더 위로 생각하면서 여자보다 남자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이 발견될 때, 딸의 자존심이 깊이 상처를 받는다." 딸은 엄마의 남자 선호를 "거부와 배반"으로 경험한다. "딸이 엄마에 대해 품고 있던 존경심이 상처를 입을 뿐 아니라, 딸도 엄마의 열등한 지위를 공유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자그임까지 위험에 처한다."

- <여자의 적은 여자다>, 정신분석에서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어떻게 볼까, p 232




'충분히 훌륭한'엄마들은 또한 외모와 관련해서만 아니라 전반적인 것들을 가지고 딸들을 비판하고 품위를 떨어트린다. 심리치료사 캐런 파이트와 니콜라 트럼보에 따르면, "여자들은 비판적이고 얕잡아보고 사기를 떨어트리는 엄마의 행동을 줄기차게 경험한다. 우리가 하는 짓 중에서 훌륭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서로를 보는 눈길조차도 좋게 받아들여진 적이 한번도 없다."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연구를 마무리하면서 파이트와 트럼보는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는 엄마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혼동을 걲는다. 어떤 때는 힘과 자율성이 인정 받다가도, 어떤 때는 그런 것들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또 어떤 때는 지능과 성공에 상을 내리다가도 또 어떤 때는 똑같은 행동에 눈살을 찌푸린다. 여자들은 엄마들로부터 무작위로 강화를 받는다고 느낀다. 그 강화가 너무나 예측불허인 까닦에 여자들은 자신의 세계를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박탈당하고, 영원히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면서 살게된다. 그 첫 번째 의존의 대상이 바로 우리 엄마들이다. 어떤 행위가 인정을 받고 어떤 행위기 안정을 받지 못할 것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없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 '충분히 훌륭한'엄마, 그릭 '충분히 훌륭한'딸에 대한 엄마의 학대,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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