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실러캔스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09. 7. 2. 20:30 by dung

사토미 히사노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양을 기르는 소녀이며, 그 양은 때로는 그녀를 비난하기도 아니면 앞으로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는 위험 상황에 대해서 최악의 극단을 말해주는 존재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일상에 그녀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 학급 위원인 그녀와 켄타로가 불려가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망한 학교 선생님에 대해서 말해달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그녀는 보통인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식이 아닌 대답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던진 말에 그 양이 그녀를 비난합니다. 그리고 함께 불려간 칸타로가 그녀와 비슷한 입장의 의견을 냅니다. 
그녀는 그 날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은 그녀가 과거에 만났던 사람이었습니다. 키스 한번에 천엔이라는 유키나리. 그녀는 몇일 후 그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합니다. 그녀는 계속 설래이는 마음으로 있지만, 반면에 그녀에게만 보이는 양은 그가 그녀가 어렸을때 겪었던 방화사건의 범인이라고 그리고 너는 살해당할 거라고 계속해서 떠들어 댑니다.
두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그에게 잔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그와 함께 갑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만, 열이 나는 완벽하게 타인이지만 함께 사는 어린 동생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황해서 동생을 달래주는데 마침 그녀의 계모가 집에 들어와서 그녀에게 남자를 끌고왔다고 화를 냅니다. 
그녀는 열이 나는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하고 나갈수 있느냐고 화를 내고 집에서 나와버립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유키나리는 그녀의 계모에게 한마디 말을 던집니다.

"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애는 왜 낳아?"

히사노는 달려가면서 생각합니다.

"죽어. 그떤 여자 없어졌으면 좋겠어!! 죽어버려!! 죽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전부 리쿠랑 유도... 나도..."

달려가는 그녀를 잡아서 포옹해주는 유키나리. 그녀는 유키나리에게 포옹의 가격은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포옹은 얼마죠?"
"가격 따위 있을 리 없잖아."

...
선생의 죽음과 유키나리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 선생님의 죽는 당일날 원조교제로 불리어 간 여학생의 가정교사는 유키나리와 아는 사이.
사토미가 살던 아파트의 방화사건의 생존자는 유키나리
유키나리의 어머니와 내연의 관계였던 사람은 가정교사의 가족. 

가정교사의 집에서 사토미에게 뒤에서 칼을 목에 대는 가정교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1권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부록(사이드 스토리)는 사토미와 유키나리의 과거의 인연에 대한 부분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화는 매우 이뻐요. 표지의 느낌이 좋았는데요. 표지의 느낌과 본문의 흑백 원고는 느낌이 좀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내용과 매우 어울림.
비슷한 느낌을 찾자면 원고에 먹이 많이 쓰여서 오래전의 타지마 쇼우가 생각났습니다. 사토미가 우는 장면에서는 <물에 빠진 나이프>의 아사쿠라 조지도 생각나더군요. 먹과 절제되어 있는 톤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한밤의 아리드네>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현재는 좀 고민중입니다. 이런 느낌이면 보면 매우 다운될꺼 같거든요. 

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유키나리가 대신 해주더군요.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는 눈에 대충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키나리 동생의 죽음은 살인인지 아니면 방조인지 아니면 병사인지 그들이 어떻게 인지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뭐 살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아픈 사람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분명히 법에도 처벌의 근거가 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닌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복수(혹은 처벌 인벌... 등등)을 내릴 권리가 있는냐가 쟁점인지 아니면 이런일이 생기는 것은 어른들이 만든것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일지 그게 궁금합니다. 다른 작품을 보지 못해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그 외의 다른 결론을 내린다면 저자에게 분노의 팬레터를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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