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세미클론에서 나온 <토셩맨션>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이제야 보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책표지에 나와있는 정보만으로 예전처럼 사는거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_=;; 정가가 8,000원이라서 20% 할인해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게다가 망하면. 그 좌절감은 OTL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
비교적 최근에 애니북스에서 나온 단행본중 하나에 표지에 낚여서 대좌절을 했었거든요. 오노 나츠메 선생님 책을 눈으로만 보다가 큰마음 먹고 질렀는데 성공해서... 노렸습니다만, 내용은 뭐 그럭저럭~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렇지만 그림체가 견딜 수 없는 취향이라서요. 훗. ㄱ-  정말 실사(리얼한)에 가까운 그림체는 괴로워요. 매우. 이노우에 선생님처럼 아름다운 실사라면 모를까 콜록;;;

여튼간 이와오카 히사에 선생님의 단행본은 처음인데요. ^_^* 대만족 입니다. 1권만 들고온걸 살짝 후회중이에요. 표지 그림체와 본문의 그림이 완전 일치해서 좋았어요. 내용도 취향이었어요.
물론 기본적인 설정이 계급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설정이라서 어찌보면 불편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태양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층에 살고 있지만, 지구 주위에 떠 있는 그들이 살고 있는 링의 외벽(유리)를 청소함으로써 어찌보면 태양에 혹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존재로 보여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링의 외벽 청소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주로 상층에 살고 있는 부유층. 하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링 외벽을 청소하는 일을 의뢰하는 일은 거이 없습니다. 그들은 필연적으로 상층부에 살고 있는 부유층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을 잃지 않고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미소짓게 만듭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미쓰와 진아저씨가 청소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설정이 우주라서 그렇지, 현실에 넣어본다면 아파트가 공동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기집 유리창을 청소를 의뢰하는 방식이라고 가정하면 그냥 현실세계의 연장선에서 펼처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뭐랄까 더 생생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들의 긍지를 가지고 일하는 방식이나... 저는 그랬어요. 


+
만화책 가격에 대한 잡담

소형 출판사라고 말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어찌되었던 원래 만화쪽을 메인으로 하지 않았던 출판사들이 만화쪽에 진출하면서 고사양과 함께 고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출산사들에서 발행하는 책들이 많아졌고, 올칼라인 웹툰들이 단행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이 일반 단행본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일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물론 일반 단행본에 비하여 올칼라인데 가격이 저럼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인쇄비를 기준으로...
그 올칼라 단행본의 가격과 사는 사람만 사는 분위기의 고가격의 올칼라가 아닌 단행본이 가격을 비슷하게 내는 출판사들이 있는데, 이런 노선에 학산문화사도 합류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돈을 생각한다면 뭐 합류하는게 정상이겠지만. ~_~ 그래도 매우 미묘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거든요. 
뭐랄까 학산 너마져! O>-<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예전처럼 도매점에서 한 권 정도는 책을 열어두어서 내부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표지만 보고 사야하는 상황에서 표지에 낚이게 되면 낚이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 동인지 처럼 속의 페이지라고 작게 보이게 해주는 서비스라도 해주던가!! 이걸 어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사는 사람들만 사서 본전을 위해서는 고사양이라고 외친다면~ 고사양인 완전판의 책들도 그 정도 가격이 아닌 책들도 있다고 그 출판사에 말하고 싶어요. 어짜피 살거지만 그래도 나는 소비자니까 나의 주장을~

책이야 출판사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지만~ 학산출판사의 새로운 계열인 '시리얼'에서 나온 <3월의 라이온>은 표지 디자인도 날로 먹고~ 표지 종이도 뭐 수입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지 칼라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이 종이(표지)는 그래도 아드지보다는 고급이긴 하지만... 중얼 중얼. 
판형도 커지고 종이질도 좋아진 건 알지만, 이건 정말 사는 독자들이 있으니까 노리고 고가 행진 계열 출판사 라인을 만든 느낌이이 퍽퍽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종이질에도 불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같은 계열이던 대원에서 나온 슬림덩크 완전판 가격을 생각하며 소인은 <3월의 라이온>의 가격에 좀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상황입네다. 
현재까지 '시리얼'에서 나온 단행본은 <3월의 라이온> 하나. 앞으로 나올 다른 책들은 애니북스에서 전담해서 내던 오노 나츠메의 최신작과 별의 소리인가 여튼간 전에 타출판사인지 여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큰 판형으로 나왔던 작가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팔리는 책은 저 시리즈로 모조리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문득 오노 나츠메의 신작을 가지고 가격을 양쪽 출판사에서 얼마나 올렸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저의 추측에는 애니북스와 경쟁했는데 학산쪽(시리얼)의 단가가 더 높거나 먼저 넣어서 시리얼에서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랜덤하우스 계열이었던 북박스를 좀 본받아서... 좋은 종이질에 이쁜 표지 디자인에 적당한 가격의 책이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건 초기 북박스의 이야기에요. 최근은 종이질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쩝. 랜덤하우스랑 분리되어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산 단행본중에서 중앙북스(구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단행본이 있었어요. 아에 분리한듯? 독립인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니면 웹상에서라도 만화 계열이 아닌 다른 출판사들 처럼 미리보기 페이지를 만들어주던가. 최소한 8,000원 이상의 고가의 책들은 그런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 것이 독자를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건 전혀 없어서 원... 답답하다고 하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애니북스도 모 출판사의 계열사 이었는데... 중대형이었던 걸로 기억함. 어디인지는 잘... -_= 
이렇게 되면 인문학 계열처럼 비싼 표지디자이너에게 표지를 그리고 단가는 올려서 페이지는 늘어나는 것 처럼 보이는 재생지를 사용하는 분위기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런 것이 출판사가 살아남는 길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사서 보는 독자들을 위해서 미리 보기 페이지 정도는 넣어줘요. ㄱ- 에이 젠장!
저는 애니북스의 모 단행본의 표지에 낚여서 사고 울었단 말이지요. 표지와 다른 극실사에 가까운 그림체에 좌절하고... 스토리는 궁금하지만 그림체가 견딜 수 없어서 좌절하여 "표지 커버만 남기고 팔까?"하고 생각하는 독자의 마음을 당신들은 아는지 말이오!!! 버럭!! 


생각해보니까 '미우'출판사도 대원의 계열사가 아닌가?
광고도 대원 단행본에 나오고 대원 사이트에도 미우 단행본이 웹 맛보기 연재에 있었음.
그럼 대원도 너 마져!?.. 했더니 너 마져 이더군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미우(대원) 이었다능. -_=;;

이제 남은 건 서울??
서울도 이미 있을지도. 소생이 모르는 거 일지도 모르죠. 먼가 씁쓸. 
서울은 초창기 윙크 단행본 처럼 나오고 일반 단행본이라면 가격대는 6,000원대까지만 만족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산 단행본 <토성맨선>의 출판사인 세미콜론은 신생 출판사인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더군요. OTL
기대를 배신하지 않아요. 역시 돈이란... 민음사에서 만화쪽으로 가지를 내린 거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남은게 새만화책 뿐 인거 같아요. 새만화책쪽 단행본은 페르세폴리스가 있지만, 지금 인천집에는 없는 관계로 확인이 불가능. 뭐 그렇다는 이야기지요.  
마침 오늘 같이 중앙북스(구 중앙랜덤하우스)에서 나온 단행본 2권을 샀거든요. 본문 종이질은 고가 가격의 책들보다는 못하다면 못하지만... 커버도 따로 있고 게다가 무려 이매진지 계열로 보이는 종이에 인쇄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그 종이보다는 저가 라인으로 비슷하게 나오는 종이가 있는데 지금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업계에서 멀어지니까 가장 먼저 잊어버리는게 종이 이름이에요. -_=;;;
면지도 앞뒤로 4페이지씩 8페이지나!! 본문은 256페이지. 본문으로 사용된 종이가 무겁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그냥 표지도 일반 단행본스럽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가격이 4,500원.!! 만세!!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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