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잘 오셨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15년간!"
......
"오늘은 사과하러 오셨다고요.
사과한다는 그 입으로 당신들, 회사를 다른 데로 철수해가겠다고했다면서요? 지금 당장 갖고 나가요. 좋지, 좋고말고, 미나마타 사람 더는 협박하지 말고. 그 무서운, 사람 죽이는 독이나 만들어내는 기계 전부, 수은도 모조리, 바늘 하나 못 하나, 미나마타에 남기지 말고, 땅까지 다 파서 가져가요. 도쿄로 가든 오사카로 가든."
......
- 영혼의 유산. 가을 여우비, <슬픈 미나마타>, 이시무레 미치코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담론에 모두가 피해자이기도 하고 가해자이기도 한것이 아닐까."라고 이전에는 종종 생각했었는데 과연 그 생각이 바른 생각이었던가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무지하더라도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도 있을지도 모를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방관자로 남아있던 그 때'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걸 매번 망각하곤합니다.


책을 보면서 가장 쇼크었던 부분은
그들에게 희생하라고 강요하거나 그 의견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수의 보통의(!) 사람들과 뻔뻔한 관계자들. 그리고 구경하는 국가와 관계자들. 그리고... 그리고...

하아. 뭐라고 해야할지.
그 다수의 보통(!)의 사람은 저이기도 하니;;;



그리고
얼마전에 안건데요.
치약도 수질오염의 주범이었습니다. <- 네 저는 완전? 바보;; OTL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물사랑 치약'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암엔헤머의 치약과 매우 비슷한 느낌으로 '한살림'에서 위탁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보통(!) 치약 특유의 거품은 나지 않지만 뭐 양치하는데는 별 지장은 없었습니다. 정말 거지가 아닌 이상(이부분도 하아;;;)은 앞으로 이 치약을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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