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항상 의아하게 생각했던 여러가지가 해소되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매우 추천. 참고로 저는 비종교인입니다. 전 돌베게 출판사가 매우 좋습니다. 책들이 매우 취향입니다. 하하하... <전쟁의 위한 기도>전문을 돌베게가 아니었다면 어디서 찾아서 봤을지;;; 게으른 사람은 넷서핑도 매우 힘에 부치거든요. 노먼 핀켈슈타인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미지와 현실>을 볼때는 좀 모르던 구미지역의 특수한 사정(?)이야기도 많아서(하지만 그것이 진실로 이해하는 다수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난해하기 보다는 "어라라?"한 부분이 있었지만, <거룩한 테러>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책의 전개방식인거 같습니다. 일목요연한 분류, 이어진 정리 간략화한 표로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후반부는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전반부보다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라기보다는 무지한 부분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백미는 역시 부록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부록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분석비교가 백미. 
덕분에 이슬람 최대주의와 기독교 최대주의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쿠트브와 그가 그릴리에서 본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종교적인 것의 두 가지 모델을 보여준다. 그 모델은 모든 종교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다양한 역사적 시대와 지리적 영역 그리고 사회적 층위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을 망라하는 종교들에서 특히 그렇다. 나는 그 한가지 유형을 최대주의적이라 특징짓고자 한다(쿠트브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나는 '근본주의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이 용어가 혐오감을 함의하고 있어서 정말로 핵심적인 것을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핵심이란 곧 종교가 사회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실상 인간 존재의 모든 측면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확신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한 가지 유형은 최소주의적이다. 이는 계몽주의의 정점에서 칸트가 취했던 입장으로, 종교를 일련의 중요한(주로 형이상항적인) 관심들에 국한하고, 국가의 개입에 맞서 그 특권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그 활동과 영향을 특화된 영역에 한정한다. 종교에 대한 정의는 좀더 최근에 생겨난 최소주의적 유형의 종교에서시작할 수도 있지만, 최대주의적 유형은 물론 중간적인 
위치의 긴 스펙트럼까지의 망라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포괄적이고 유연해야 한다."
 
- <거룩한 테러> 1부 현대 정치상황 속의 종교 이해. p28

부록이었던 부시와 빈라덴의 연설의 문체에 대한 비교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어의 취사선택에 있어서 매우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외에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은 시점으로부터 1달이 지나가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메모한 부분은 뭔소리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봐야할거 같네요. 일단은 지금 기억나는 부분만 메모메모 모드입니다.
지금 기억나는것은 어라라... 표현이 매우 흡사한게 아니라 아에 동일하네.. 라고 느낀것 이었던거 같습니다. 9.11 직전의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 연설과 2001년 10월 7일의 조시 부시의 대국민 연설이 말이지요.
 
 
그때 했던 생각들은 그 이상은 어디에 있는지요? 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에휴. 그저 한숨뿐...
누구를 위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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