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오랜만에 하우스에 들른 기념으로 파리 크루와상(구 페라 자리)에 가봤습니다. 이제 교대역 그 동네(삼풍아파트 출구쪽)은 파리 크루와상과 별다방 그리고 콩다방의 삼파전이 되었습니다. 페라도 망하고... 하겐다즈 매장도 사라져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파리 크루와상은 일전에 겔러리아 백화점 건너편에서 빵을 사먹고 대실망을 했는데요. 케이크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 별 기대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케이크는 가격이 좀 있었습니다. 조각에 4,500원에서 ~7,000원 정도 선. 함께간 D양이 여기 빵은 패션5 스럽다고 그러더군요. 가만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계열사가 같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피라미드로 그린다면 패션 5 아래에 파리 크루와상이나 파스쿠치가 그리고 가장 아래에 파리 바게트가 있는거 같습니다. 
음료는 (생각보다) 좀 저렴했어요. B님이 자몽주스를 시켰는데요. 자몽이 갈아서 나왔습니다. 두둥! 맛도 좋아서... 한입 먹어보고 반했습니다. 커피를 시킨 저는 좀 많이 후회를 했다지요. R님이 시키신 레몬에이드도 레몬이 닷부리~ ㅠ_ㅠ 아이고 레몬아!!


매장도 크고 저희들이 수다를 떠는 밤 시간에도 따끈따끈한 빵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날 교대 매장에서 나오는 빵류는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만....뭐... 보기에는 참 이뻐요. 여기 빵들이. 
그래도 아쉽긴 아쉬었어요. 여기 페라 매장 인테리어가 정말 멋졌거든요. 소녀(?)의 로망인 벽날로도 있어서 저에게는 망상을 할 수 있는 얼마되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차가 드럽게 비쌌고~ 그치만 식기는 이쁘고 타르트는 달다고 하지만 내 취향이고 그래서 좋아했었습니다. 최근 가본 사당 페라의 구린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아아아 그저 안타까울뿐. 그 가구들로 사당 페라를 꾸미는건 불가능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에 여기를 들리면 마카롱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저의 베스트 마카롱은 패션 5인데 같은 라인이니까(?) 그래도 초큼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살짝 생겼거든요. 그래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을려구요. 실망하는건 역시 괴로워요. 기대한만큼 실망하니까 좌절감도 크거든요. 

+
치과도 가서 사랑이 어떻게 되었나 확인해야하는데 무서워서 못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6개월인가 기다려서 사랑이 뽑고 반때쪽 예약했을때 그때 뽑을껄 그랬나봅니다. 겁은 오방 많아가지고 쩝. 하지만 정말 아팠어요. 사랑이 뽑을때. 그리고 그 드릴 냄새. 잊지못합니다. 저는 별로 얼굴도 작지 않은데 왜 이가 옆으로 누우셔가지고... 쳇.-3-
보건소에서 받은 불소로 열심히 양치질이나 해야겠습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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