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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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텍스트!>, 미유키 미츠바치, 학산 
완전 취향이었어요!! 으악!! 최고! 최고!! 저 이런 설정 정말 좋아하거든요. 상대방이 철벽 수비를 하는 상황이요. 다르게 말하면 연애 바보라고 말해도 되겠지만요. 아가씨가 바보라서 즐거웠어요. 하지만 주인공 아가씨만 바보가 아니라 남주 두명(누가 남주인지 모르겠어요.^^) 모두 연애 바보라서 세사람 모두가 바보 놀이를 하는 걸 보고 웃었습니다. 전 솔직히 학생회장쪽보다는 소꼽친구인 노조미쪽을 더 응원하고 싶어요. 노조미뙁 너무 귀여움!! 누구랑 연결된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4컷 만화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녀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두사람이 정말 귀여웠거든요. 이 만화의 장점이라면 누구랑 연결되는지 작가님이 비밀로 하고 엔딩을 그리셔서... 나머지를 상상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사실 이 엔딩은 사실 학생회장쪽으로 거의 기울어진것 같아요. 이 학교에 있는 연애과 '하트 클래스'도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의 강의도 저의 귀에도 쏙쏙~~ 저도 이런 학교 다녔다면... 학창시절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반짝반짝한 연애를 해봤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럴리가 없지요. 이론과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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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박사의 이상한 XX>1, 요리타 미유키, 학산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표지가 굉장히 특이해서 발매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표지를 보며 예상했던 것 보다 평범한 내용의 전개이었지만, 그게 또 좋았었어요. 뇌과학 연구자의 미나모토 박사의 인간으로서의(?) 결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귀여웠어요. 이 총각이 보통(보통이라는 기준이 애매하지만)의 사람들이 인지하는 부분을 대부분 흘려보낸다고 해야하나 음 다른각도로 해석한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가지 오해를 하고 다른각도로 새롭게 조명해서 재해석을해서 정의를 내리는 부분이 저로서는 좀 웃음 포인트 이었어요. 학자로서 우수할지 모르지만, 사회성을 가지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떨어지는데 그 부분이 웃음 또는 귀여운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빅뱅이론>의 쉘던과 그 친구들 처럼요.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가설로 시작하는 부분도 재미있었구요. 1권의 가설은 4가지로 '뇌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자학뇌는 탈각가능한가?', '화장은 뇌에 의한 자기 방어인가?', '비일상에서 뇌의 망상력을 높일 수 있을까?'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번역에서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치매를 인지증으로 번역한 부분이라던가 뭐 그런거 빼고는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감수하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 해봤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다른 심리관련 만화책이나 인문학 도서에서도 꽤 발견했던 부분이었어요. 원래 일본쪽도 우리랑 같은 명칭으로 사용했었지만 해당 텍스트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프레임으로 병에 대한 이미지를 재구성 하기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바뀌었더라구요. 물론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그건것 같기도하고(오십보 백보의 의미에서요)... 뭐 그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새로웠던(?) 명칭의 변환은 성격장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박사의 할아버지의 치매 발병에 대해서 박사 스스로가 말하는 이야기가 이 이야기에서 가장 큰 뼈대라면 뼈대인 부분인데, 물론 일본식 번역이구나 하고 파악해도 바로 이야기가 오는게 약했거든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뇌가 스스로 치매를 일으켰다는 가설이 흥미로웠거든요. 앞으로 작가가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임상 대상자인 미노리와 박사님의 연애라인과 박사의 착각으로 인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엉뚱하게 이야기가 전개될지가 가장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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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11,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뭔가 우주로 가는것 같아요. 하하하. -ㅂ-; 원래도 그런 만화긴 했는데요. 진짜 우주인이 나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엔딩이 가까워졌다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이번권의 백미는 '미궁 라비린스'편이 아닐까 싶어요. 오랜만에 70년대 감성이 충만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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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의 애니메이션화를 매우 기다리고 있었고, 뚜껑을 열어본 애니메이션은 생각보다 굉장히 훌륭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자의 개그와 진지함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단행본(한국쪽)에서는 만화가 다 끝나고 4페이지 칼라 부록식으로 있었던 그 부분을 각 화의 맨 앞에 끌고 와서 이 애니메이션이 현실에서 벗어난 것 처럼 느껴지는 장치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어져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원작인 만화쪽에서는 이런 장치들에 대해서 그다지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황당한 전개의 개그에 웃다가 못봤었던 것 같다. 그만큼 각 화의 시작에서 리쿠의 독백은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다가왔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라면 '황당함'에 대한 리쿠의 반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분명 그냥 그런 개그(개그로서만 존재하는)가 아니라 우리의 좁은 시각에 대한 풍자이기도 했다. 아라카와라 하천 부지라는 공간은 도원경처럼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짐들을 있던 곳에 버려두고 가벼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이공간이기도 했다. 내가 승자독식의 경쟁사회에서 쟁취한 것들은 이 세계에서는 그 세계처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니노씨를 통해서 리쿠가 느끼는 '아라카와 하천 부지'의 공간은 그런 가치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그 가치관으로는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알 수도 없는 세상. 승자가 아니면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무한경쟁사회'에서 나와서 그는 비로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타인을 그 배경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리쿠는 지병인 천식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고, 그리하여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었다. 그런 리쿠 옆에 무심하면서도 가끔은 중요한 말을 던지며 함께 있는 니노씨가 있었고... 그런 니노씨는 정말 귀여웠슴메. 저는 저런 무심한 표정의 시크한 아가씨가 참 좋습네다. ㅠ_ㅠ 
겉보기에는 그런 리쿠를 니노씨가 구원하는 것 처럼 비춰질지도 모르겠지만, 간간히 니노씨도 리쿠의 자상한 한마디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이 커플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나갈지도 매우 기다려 집니다. 니노가 금성으로 정말로 가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와 작별을 하게 된다면... 리쿠가 상처받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도 들어서 솔직히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전 그녀가 반드시 그를 대리고 가리라고 믿씁네다. *_* 프로포즈도 했으니까요!!! (두둥!) <- 리쿠씨와 함께 착각중;


애니메이션은 주제가, 캐릭터, 채색, 연출, 목소리 모두 매우 만족스러워서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접하시는 분 모두 좋아할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개그 코드가 통할 경우에만. -_=; 저는 이 장르를 '퐝당개그'장르라고 통칭하는데 요. 그래도 만화보다는 애니메이션쪽이 좀더 자상한것 같아요. 
<아라카와~>의 나카무라 선생은 곧잘 우스타 쿄스케 선생과 비교가 되는데... 최근의 우스타 선생을 생각하면... 좀 거리가 먼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다가 현재 연재작의 주인공들은 시작부터 전작인 <멋지다 마사루>의 캐릭터들이 연상되었던지라 전작의 연결선상에서 지켜보게 되더군요. 개그코드도 전작과 동일하고 전작과 캐릭터의 설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게다가 전작에 비해서 캐릭터에 대한 차별도가 높아진 관계로 차대명(이라고 쓰고 포기라고 읽어봅니다)의 캐릭터가 저 나락으로 내려가는건 전작의 대팬으로서는 견딜기 힘들더군요. 아무리 현재 연재작이 이전작에 비해서 원작 이외에 즐길 거리가 많다지만요. 
차라리 같은 퐝당 개르로 친다면 오와다상의 작품이 더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오타상이 우주로 가는거나! 우주인과 크로스 카운터를 서로 먹이고 사나이답게 화포를 푸는 것도 그렇고... <경사청~>쪽에서도 알몸 개그라던가 여러모로 저를 웃게 만드는 개그 코드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외에 생각나는 작품은 토죠 카즈미 선생님의 <검은튤립 시리즈> 정도. ^^;; 
일드로 치면 쿠도칸 선생이 그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쿠도칸 선생의 작품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지라... 가령 <나의 마법사>의 경우에는 예의 변신후의 그 개그를 못견뎌서 매번 1화나 2화를 끝으로 접곤 했는데, 다른 작품인 <키사라즈 캣츠아이>, <맨하탄 러브스토리>, <미래강사 메구루>는 굉장히 좋아해서 몇번이고 봤었던 작품이거든요. 특히 <키사라즈 캣츠아이>는 너무 사랑한 나머지 클럽에서 상영회도 진행했으나 정작 극장판 디브이디를 사서 제공한 저는 극장판은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 -_=;; 징크스 같은데요. 상영회를 한 작품은 끝까지 보지 않게되는 이상한 경향이 있는 고로... 좋아하던 춤대의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스핀 오프 시리즈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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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에서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보다 판매율이 좋은 <세인트☆오니상>을 친구 K에게 빌려왔습니다. 사실은 일본에서 들어오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중고로 살려고 했더니... 그녀가 저에게 판다고 해서 저의 요리로 책값을 정산하기로 하고 빌려왔습니다만, 읽는 내내 진심으로 좌절스러웠어요. ㅠ_ㅠ 네 저는 일맹입니다. 
나카무라 선생님의 만화의 백미는 그림에도 있지만 그림보다는 주인공들의 대화를 보고 웃는 맛이 더 큰데... 이건 뭐;;; OTL  우어어어어어. 
읽은 친구들에게 들은 에피소드들은 즐겁게 봤지만, 듣지 못한 에피소드들은 대략 난감. OTL 그러니까 "저 괄호속에 있는 말이 뭐더냐?"라는 생각만 계속... 둥둥둥 하더군요. 분명히 재미있을걸 아니까 그게 더 궁금해서 그 대사를 보통은 상상하는데 그게 무리인 수준이었어요. 음. 그래서 비굴하게 해석을 부탁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나저나 이 단행본은 작년에 학산에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 저 단행본이 일본 자국내에서만 출판되기 때문에 라이센스 판권을 팔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들었습니다. 진짜 나올일이 없을까요? 전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본의 아니게 예수가 주인공인 책들(<예수전>포함)을 많이 보네요. 비신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개그들이 즐거웠는데요. 신자들이 보면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성모독이라고 분서갱유라도 하는건 아닌지. 어찌되었던, 나올수 있다는 환경 자체는 부럽습니다. 일신교가 최종진화적인 종교의 형태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도 그렇고 토속적인 것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문화 매체의 곧곧에서도 느낄수 있으니까요. 뭐 일신교쪽에서도 조금 변화된 형태라도 살아있지만, 과연 그걸 살아있다고 말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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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피르>3, 이츠키 나츠미, 삼양
역시 예상대로 판을 크게 키우고 계셨습니다. 신캐릭터가 3사람이 등장하고... 그리고 한 녀석은 전작의 마성의 도령이랑 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좀더 복잡해지겠지요. ^^;; 개인적으로 1권의 그 느낌이 좋았었는데 그런 심리적인 부분은 메인으로 올라가지는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실망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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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8,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순정만화 패러디에서 '뻥!'하고 터졌습니다. 이번 권은 에피소드들이 호흡이 좀 짧다고 생각했더니 본편이 아니라 다른 잡지에서 외전(?)격으로 연재한 작품들을 모아서 낸 단행본이었습니다. 본편은 뒤쪽으로... 근데 디게 좋았어요. 본편과 크게 괴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 이히히힝
전반적으로 패러디들이 예전 순정만화들을 알아야지 더 웃을 수 있는 개그 코드들이 많아서 이쪽에 취약하신 분들은 이번권을 보면 '얼레?'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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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9, 정혜나, 서울
한양으로 올라가고 나서 판이 너무 크게 벌어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떤 연유인지 대충은 알게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무능한 윗머리들은... OTL 처음 연재할때 연애라인쪽도 즐거웠지만, 양반에 대한 전혀 다른 태도를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한양에 왔을때 그런 재미(직업의 귀천에 대한 시각이나 여러가지 등등)이 반감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었어요. 작품속에서 그런 균열에 대해서 충분히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박규씨는 어쩌려고;; 저는 박규*버진보다는 월리엄*버진을 지지하는 관계로... 근데 뭐 월리엄과도 여행을 다니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면 본국에 가면 그냥 원숭이일 따름이겠죠. OTL 현실은 가혹하군요. 그렇다고 월리엄이 조선에 정착해서 산다고 해도 버진과 사는 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은을 입은 월리엄은 양반이 되는 걸까요? 으음. 근데 '성은'이라고 하니까 좀 응응응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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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황미나, 네이버
지인분의 추천으로 보게되었는데... 이건 두근반 세근반!! 우어어어!! ㅠ_ㅠ 드라마 캐스팅을 마구 망상하면서 달려줬습니다. 미나레나님의 디자인을 소화하는 그이가 가장 멋지지만요. ^^:; 아무나 소화가 가능한 옷이 아니죠. 그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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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커피 캣>, 최경아, 네이버
칼러링에 감탄하면서 시작했거든요. 그냥 지금 연재분까지 새벽에 달렸습니다. OTL 아 부러워요. 그녀가! 저렇게 인기가!! 중년, 청년 가릴것 없이 인기가 있군요. 전생에 뭘 했기에... 나라를 구하셨나; 크흣. 남자주인공의 이름이 '오연광'인데 친구랑 이름이 같아서 디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나저나 최경아 선생님은 원래 저런 느낌의 그림이긴 했는데 좀더 달라졌더군요. 보면서 원수연생님이 생각나는 컷들이 좀 있었습니다. 칼라 느낌도 좀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컴컬러랑 손컬러를 병행하시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떻게 작업하시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채색 센스 좋은 분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전 예전에는 저런 색센스가 칼라잉크의 힘이라고각했는데요. 칼라잉크로 작업해도... 그런 센스는 따라하기가 힘들다는 걸 알게된 이후로는 ㅠ _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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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관련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하는 느낌인데... 저는 조선소쪽에서 동료가 프랭키가 된 이후로 접었던 관계로 지금에 와서 다시 시작할려면;; 끄억;; 단행본쪽은 60권을 향해서 달리던데;; 애장판을 노리던 저는 좀 고민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니쪽은 200화까지 회사다니면서 완전 폐인질로 일주일만에 달렸던 경력이 있어서;; ㅠ_ㅜ 나이들어서 보기에는 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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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E(젠떼)>3, 오노 나츠메, 애니북스
완결권이었습니다. 앞권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다른 노신사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완결권에서도 클라우디오는 그녀를 받아주는 이야기는 전혀 없더군요.^^;;  완결기념으로 앞권부터 천천히 봐줘야겠습니다. 앞의 에피소드들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앞의 권을 모두 장기 출장(?)을 보낸 관계로. 책을 받으면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포스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노 나츠메씨의 <납치사 고요>도 애니메이션화 하더군요. 역시 메이져인가봅니다. 단행본도 한국쪽에서 반응이 좋으니까 족족~ 나와서 좋네요. 단편집도... 다만 가격들이 고사양이라서 눈물은 나지만요. 우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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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7,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신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초 귀여운~ 아마조네스양. 그리고 그녀의 화살은 우리들의 삽질 주인공 코우에게 향하죠. 그리하여 니노양과 그녀는 사랑을 두고 대결 한판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니노양과 코우군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도 있어요. >_<;;
이번 권의 가장 대박은 '지후선배' 에피소드 입니다. 이 부분을 보다가 실성한 수준으로 지하철에서 웃어서... 주위분들에게 완전 민폐의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을 꽤 느꼈습니다. =ㅛ=;;;
그나저나 우주에는 가기는 갈건가봐요. 그게 어떤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권말의 칼라에서도 니노양의 손을 잡고 우주로 발을 한걸음 내미는 코우군도 있구요. 그래서 다음권이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_^* 니카무라상은 천재에요. 개그의 천재!. 지금까지 만났던 개그만화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오와다상 죄송합니다. ^_^;;
학*산에서 나카무라님의 다른 화제작 <성*형님>의 판권을 사서 낸다는 정보를 접한지가 금년 초던가 작년 말이던가 그런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_=; 종교문제로 트러블이 나서 판금될까봐 그러는건지 진심으로 출판사에 문의하고 싶어졌습니다. 단행본이 나오면 일본내 판매순위가 10권내 드는데!!! 인기작가이구만!! <아라카와~>도 판매순위 10권에 들던데!!! 단행본좀 좀더 빨리 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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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7, 토노, 조은세상
라라므데라르가 식인요괴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이 알게되었습니다. 라는 치키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더군요. 클리프처럼 라또한 인간에 대한 증오가 깊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을 날아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먼가 체워질 수 없는 것이 있었고, 그 허무가 배고픔이라고 생각했기에(?), 인간에게(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것들을 인간의 육신을 씹으면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건지 아니면 그 증오로 인하여 인간들에게 공포로 상징화 된 존재인 '식인요괴'가 되어서 그들의 앞에서 두려움을 줘서 더이상 자신이 무시 당할 수 없는 입장이 되기를 희망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키타가 아무리 그런 라를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그 자신을 용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라는 처음 태어났던 모습 그대로로 돌아갔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형태를 갖추지 않았다 하더라도 종으로서 생명으로서 그 가치는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축복받아야 하는데 라는 부모에게도 거부당하고 그리고 같은 종인 인간들에게도 거부당했습니다. 심지어 거부뿐만 아니라 그들이 멋대로 라의 삶의 가치를 정하고 라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라를 호수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과거는 아무리 행복한 현재가 상처를 보듬는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사라지지 않죠. 때때로 떠올라서 자신을 미치도록 괴롭히고 사라지는 것이 그 과거라는 존재. 과거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라고 하지만, 그걸 아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설사 위로한다고 하여도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인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상처가 크다는 말이니까요. 저에게 라는 존속살인을 해서 패륜아로만 취급받는 아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를 탓해야할까요? 부모에게 칼을 들이댄 그 아이. 아니면 부모에게 칼을 들이대도록 아이를 그렇게 만든 부모?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세상에서는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저의 안에서는 그 잘못은 100% 아니 10000% 모든것이 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범을 뽑어라면 그 시스템을 만든 위의 사람들과 시스템에 맞게 그들을 교육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 그들도 그 사람들에게 분명 같은 것들을 반복했을테니까요. 위로 거슬러 올라가서 어느 한사람이라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네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 이런 결과를 이룩한거니까요. ㄱ-
그래서 그 세월을 용서 할 수 없고, 적극적이던 은유적이던 그 모든 태도를 취했던 경우가, 그런 가당치않는 행위를 최선이라고 말하며 나와 너를 위해서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혹자는 다 너를 위해서 그리했다는 자의식 과잉적인(자기중심적인) 그 태도에 할 수 있다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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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문화사
금년에 만난 최고의 작품. ㅠ_ㅠb 히카루 선생님 아이원츄! 우스타상을 접고 이쪽 개그에서는 완전히 멀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개그 코드가 좀 다르긴 하지만... 일단 좀 비슷하게 느껴지는 설정으로 비슷하다고 우길랍니다. 
오히려 말개그쪽으로 비슷하다고 친다면 오와다상(<폭렬갑자원>)이 더 비슷한거 같아요. 그림 감각도 그렇고... 오와다상 만세!! 폭렬갑자원 영화를 보고 충격받았지만, 그건 판권을 산 감독이 3류 영화로 만든거고 원작자의 의지는 없으니까요. -ㅅ- 
친구 G양이 이 만화를 지칭할때 항상 '노숙자의 사랑'이라고 말하는데요. 노숙자의 사랑이긴 한데... '사랑'이 메인 테마가 아니라 머리가 금성인인 노숙자(?)들의 황당한(?) 생활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애니메이션도 제작 진행중이라서 한국에서 팬층이 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데요. 마이너하다는 평이 중평인거 같습니다. OTL 정말 재미있는데다가 캐릭터 몰입도 뛰어나고 커플링도 잘 되는데;;; 콜록. 
처음에는 리쿠와 니노의 사랑을 응원했지만, 지금은 리쿠의 아버지의 출현은 또 언제즈음 일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아버님 취향이에요. 으흐흐흐흣. 중년의 모습도 러브러브! 그리고 마리아 수녀님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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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아라카와...>도 <삐리리 불어라 재규어>처럼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신적 데미지가 정말 상당할거 같습니다. 좀 기대가 됩니다요. 저의 머리속에서 망상 캐스팅도 이미 완료했거든요. 애니메이션도 나왔으니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살짝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 풀릴리가 만무하겠지요. -_=;; 
사실 재규어쪽도 산 디브이디는 아에 틀어보지도 않았습니다. 포기씨의 싱글만 듣구요. 어쩐지 혼자 보기에는 좀 두려워서요. 반가운 소식이라면 친구 O양이 자막을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두근두근. *_* 자막이 만들어지면 이쪽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실은 상영회쪽도 살짝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요즘도 예술의 전당이 무료 대관을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면 집에서라도;;; 

빰빠!! 
그래서 영화<삐리리 불어라 재규어>상영회를 집에서 한다면, 함께 보실분들을 모집합니다. 자막의 질(?)은 보장해드립니다. 감수는 소인이?? 콜록; -_=;; 네이트 일본드라마 클럽(JDC) 공식 제작실 2대 팀장님이셨던 오야스미님이 자막을 해주실 예정이거든요. 와하하핫.
맴버지원은 리플로 살짝쿵 달아주시면 됩니다. 이메일이나 손전화와 함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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