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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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4, 신바 리제, 펜타부, 대원 
아아 우주로 갑니다. ㅠ_ㅠ 세바(타이가)군이 애처로워서 보기 괴로울 정도에요. 2, 3권에서 내내 "저건 쫌!!!" 이라고 외치던 시츄에이션이 또 이어지더군요. 그녀는 마켓에서 산 동인지 택배를 그에게 보내버렸어요. 읽어라고... 으음. 아파서 병문안을 온 타이가군에게 읽던 동인지를 1인 2역으로 낭독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목소리가 좋은가봐요. 타이가군은. 
이번 권에서는 타이가군이 그녀에게 취미생활을 좀 크게 비하하는 말을 하는데요. 어쩐지 그 말을 토해내기까지 상황이 제삼자인 제가 봐도 좀 짜증나서... '아 폭발하면 저런말을 할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가씨가 보는 시각은 굉장히 협소하고 발달한 부분은 그쪽 계열뿐인듯. ㅠ_ㅠ 타이가군의 비밀과외 이야기도 어쩐지 눈물이 나더군요. 타이가군 힘내. 멀리서 응원할께;; 여튼 그는 시험이 끝나서 전에 쓰던 세바타쿠로 커플링 소설을 쓰는 정말 시대에 보기 드문 성실한 총각이었습니다. 아 아까워요. 진심으로... 유이코양은 암만봐도 정말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이시점에서 이 책을 계속 사야하나로 고민중입니다. 저건 그냥 취양 강요하기로 인한 정신공격형 이지메로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취미를 존중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건 분명히 다르죠. 암암. 그리고 저런 사람은 별로 흔하지는 않거든요. ㅠ_ㅠ 저게 일방적인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워집니다. 전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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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마음대로>7, 아자와 레이, 대원
두근두근한 7권이었어요. 료는 하쿠오에게 드디어 "두근두근"이 진행중이에요. >_< 덕분에 7권 내내 료의 얼굴은 부끄러워하는 빗금이 잔득.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이야기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이번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요. 두 사람이 료의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로 소풍을 간 이야기로, 료가 어린시절을 지금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하쿠오 덕분이라고 말하거든요. 지금 즐거워서 그때 엄마와 아빠와 함께 했던 시절도 즐거웠다고 즐겁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쿠오에게 말하거든요. 그리고 하쿠오는 앞으로도 쭈욱 그녀의 곁에 있겠다고 말하며 그녀의 손에 맹세의 키스를 해줘요. 아아 이 훈훈한 장면. ㅠ_ㅠ
집사나 메이드에 대해서 사실 저는 로망이 좀 있는지라... 메이드나 집사가 나오는 작품은 관심있게 보는 편이에요. 최근에 드라마화 된 <메이의 집사>쪽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어요. 뭐랄까 정말 진짜 망상속의 망상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집사님 마음대로>도 그런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불편함이 없고 즐거운건 작품의 화풍도 취향이고 에피소드나 캐릭터 성격들이 좋게 느껴져서 인것 같아요. 밝고 명랑한 료가 저는 참 좋거든요. 아 저는 저의 여자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면 이런 느낌의 아가씨로 키우고 싶어요. 정말 마음의 자원이 많은 건강한 아이로요. 
생각해봤는데 집사에 대한 로망은 '저를 위해서 서비스(가사노동의 범주에 있는 것들)를 해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데서 시작된것 같아요. 사실 밖에나가던 집에 있던 가사노동의 주체(?)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힘들거든요. 놀러가도... 손님이 와도...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뭐 그런 사람이 이 나라(한국)에 얼마나 있겠어요. (먼눈) 그러는 의미에서 로망이죠. 밥을 차려주고 치워주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건 여자쪽에서도 충분히 로망이에요. 그게 엄마가 아니라도. 정확히는 엄마가 아니라서 로망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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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 BOY>1, 모리오 마사미,학산
<성하이퍼 경비대>부터 쭈욱 좋아했던 작가분이라서 이번 신간도 챙겨보게되었어요. 이번에는 연상 소녀와 연하 소년의 이야기에요. 개인적으로 그림체가(엄밀하게는 눈쪽의 느낌이) 좀 변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인공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걸까요? 주인공인 슈운군은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츤데레?' '귀축?' ^^; 이 아이 그녀를 놀리는 재미에 빠져있었거든요. 괴로워 하는 표정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면서 그래서 괴롭히니 이것 참. 소년!!! 그럼 아가씨가 도망가요. 마음이 없는 줄 알고. -_-(두둥!) 개인적으로 그보다는 라이벌 선배인 허니보이쪽이 저는 더 좋아요. 모두에게 자상한건 좀 그렇지만... 
이번 권은 <캐러멜~>은 3/5정도 있구요 나머지는 좀 긴 단편이었어요. 이쪽은 사회인 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에요. 아저씨는 얼굴은 고등학생정도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능구렁이씨. 작가의 이야기에는 이런 신사를 일본에서는 '귀축신사'라고 한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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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화대작전>1, 오구라 아카네, 학산
단편으로 시작했다가 연재로 넘어가게 된 작품이었어요. 그런것 치고는 굉장히 매끄러웠어요. 작가의 역량이 느껴졌습니다. 기본 라인은 역시 너무 사랑하는 공주와 왕자님의 이야기에요. 전 이런 이야기는 쓰려지죠. 그냥 무조건 고고인겁니다. 하하하! 세간에는 너무나 좋아서 약혼한걸로 되어있지만, 이쪽도 정략적인 만남이었어요. 전쟁을 계속하는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서 두사람은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으니 전쟁을 관두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나라는 오랜시간동안 계속되던 전쟁을 멈추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게되요. 사실 이런 설정은 정말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의 유명한 선수 중에서 내전을 중단 시킨 그 선수 생각이 나서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분은 전작인 <마드모아젤 버터플라이>에서도 2차 대전 시절의 일본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거든요. 대부분 다른 작품에서 느끼던 피해자 입장의 그 감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어요. 자신이 속한 국가에서 집영영장을 발부한다면 그걸 자신의 소신으로 거부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욱 전쟁에 적극적이던 소극적이던 동의를 했던 그 시절의 모든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다만 저 자신이 그 위치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한번 생각하게 되었을 따름이에요. 분명 그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는 양심적인 병역거부자들이 있었어요. 현재의 이 나라에 있는 병역거부자들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시각들이 어떠함을 상상했을때 그 시절은 그 넘어의 우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들의 말로는 굉장히 참담했다고 들었습니다.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 있고 자신의 양심이나 신념이 있어도 국가 앞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치는 굉장히 협소해 져버립니다. 
주인공인 그는 임신한 그녀를 뒤로 한 채로 전쟁터를 가는 모습과 통지서를 받고 낯빛이 되어버린 그 표정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전쟁터에서도 그는 전쟁을 하는 상대방의 국가에도 똑같이 아이가 살고 있고 아파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모두 붉은 피가 흐르는 같은 인간이죠. 다만 그걸 인지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그걸 알고 있음에도 다른 가치를 더 중요히 여기는 것이 문제가 아닐련지. 
이야기가 삼천포로 나갔네요. ^^;; 여튼 사이가 좋지 못한 두사람은 언론앞에서는 굉장히 정열적으로(?) 잉코커플 연기를 하지만, 그 상황이 아닌 곳에서는 서로 난투극을... 그가 올린 손을 무는 그녀!! 그를 향해서 킥을 날리는 그녀!! 그를 던지는 그녀!!! 그녀는 그녀의 왕국에서 환자들만 간호하고 의술 공부만 했다는데요. 아닌것 같아요. 작품에서는 킥이 아주 그냥 수준급입니다. ㄱ-b
이 커플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서 모두를 속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그 이유는 항상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어두운 표정인 그녀를 보고 그녀를 웃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었어요. 저는 그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어쩔수 없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티비에 나온 그녀에게 반한거더라구요. 킥을 날리는 아가씨는 너무 순진하고 그의 스킨십에 놀라고 두근두근하고 괴로워해서 그를 멀리하면서도 말을 하고 싶으면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귀여운 처자입니다. 그래서 이 커플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연기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에게 끌리는 걸 발견한 자신에게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녀! 아아 귀여워요. 사랑을 하는 아가씨들은요. 그리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 단순무식한 느낌의 왕자님도 귀엽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한가봐요. 그녀를 위해서 이것 저것 참고... 하지만 그 말투는 좀 고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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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니노미야 토모코, 시리얼
니노미아 선생님의 신간. 일본에서는 1999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예전에 원본으로 친구가 빌려줘서 봤던 책이었습니다. 단권으로 '아 이제부터 본격으로 달리는건가?'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 '끄읏~'했습니다. ㅠ_ㅠ 
<아웃>의 주인공은 두사람.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코와 마코에게 기대서 살고 있는 기둥서방 우타의 이야기입니다. 우타는 쓰레기로 이상한 물건(?)을 만드는 취미와 온동네 거지들을 다 알고있는 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총각입니다. 그런 우타와 사는 마코의 일상은 평범할리가 만무하지요. ^^; 뭐 대충 그런 이야기입니다. 뒤의 단편도 좋았었어요. 우타의 전 애인이 나오는 에피소드도 즐거웠구요. 그리고 표지가 무려 펄지입니다!! 펄지!!! -_ㅠ 어쩐지 감동받아서 살짝 눈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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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3, 펜타부, 신바 리제, 대원
무려 특전이 있습니다! 그건 뭘까요? 바로 바로... 극중에서 주인공인 그녀가 좋아하는 <세바 타쿠로>의 원작(?) 만화였습니다. 보다가 쓰러지는 줄... 저의 주관적인 시선으로는 주장인 히비노 유마는 <테O스의 O자>의 데O카 주장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세바 타쿠로군은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어요. 라이벌 학교인 키소우 학원의 금발 총각도 보는 순간 아O베님이;;  하하하핫. 이건 아마도 최근에 마이붐이 테니프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본편으로 돌아가서 타이가군은 여전히 그녀에게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지만, 행복해합니다. 그녀에게 반했으니까요. 멋대로이거 같으면서도 배려하는 것 같기도 한 부분에 약해지더라구요. 게다가 그녀는 타이가군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한정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으~~도 해줍니다. 우왓 저런거 좀 로망이었는데!! >~<;; 그런고로 3권도 즐겁게 달려줬습니다. 단행본 전체 분량의 1/4이 본편아닌 본편 <세바 타쿠로>이었던 것이 좀 아쉽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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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할 수 있어>, 모리시타 에미코, 신영미디어
'일본 미디어팩토리에서 주최하는 코믹 에세이 프티 대상 수상작'이라는 말과 ' 30대, 독신, 남친 없음 그런대로 행복함' '현실은 녹록하지 않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결못녀 에미코의 소소한 일상은 공감도 100%' 라는 띠지 광고에 낚였습니다. OTL 본문은 올칼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이 사이즈의 다른 단행본보다 500원이 비싸더군요. 그치만 칼라라고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거지요. 
소감은 그냥... 뭐. 정확히는 기대 이하에 가깝네요. 저는 취향은 아니기도 했지만, 약했어요. 만화가요! 연출 부족이 심하게 느껴졌거든요. 이건 좀 크게 좌절스러웠습니다. 재미가 반감된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좀 많았거든요. 게다가 이 사람이 이야기 하는 부분의 큰 흐름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에 대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이 편하게 보기는 어려웠어요. 물론 어떤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요. 그쪽의 30대 미혼 여성들은 이쪽의 30대 미혼 여성들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퍽퍽 받았습니다. 물론 저런 부분은 드라마에서 매우 많이 느끼고 있었지만, 한국의 드라마는 과장이 상당히 심하니까 일본쪽도 그런부분이 있으리라고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나는야, 오타쿠 샐러리맨>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그쪽은 자학의 정점이었다는 기억이 대부분 이었지만, 이쪽도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크게 보면 연장선상에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먼가 서글픈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령대가 비슷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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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즌>1~3(완), 이케미 료, 조은세상
좋아하는 이케미 료 선생님의 단행본이 북오프에 있어서 앞권은 북오프에서 들고오고 뒷권은 신간으로 구매했지요. 북오프 만세입니다. '봉과 시로의 연애가 시작인가?'라는 시점에서 완결! OTL 으응? 판형이 큰 사이즈라서 좋았었어요. ^^ 이분의 그림은 사실 저의 취향과는 좀 거리가 먼 편인데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그림이에요. 내용도 좋아하고 구성도 좋아하고 캐릭터들도 좋아합니다. 저의 그림 취향은 백천사쪽이나 아니면 윙즈계열에 가깝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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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북오프 세일중입니다. 만화책들은(한국판) 일괄 2,000원으로 시디들은 일괄 10% 세일중이랍니다. ^ㅂ^ - 신촌지점이에용.
최근에는 읽다가 던져버린 인문학 서적들을 들고가서 팔아치우고... 그 덕분에 간김에 그 돈에다가 더해서 만화책을 들고 오는 나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호홋. 뭐 좋은게 좋은거죠. 책도 그냥 그래서 북크로싱으로 보내기도 뭐해서 갈때마다 들고나가고 있습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번역의 문제라고 크게 질러봅니다. 어렵다고! 말을 쉽게! 문장을 간결하게! 텍스트는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각주는 그페이지에! 번역자주도 그페이지에!! 책값을 해달라! 편집자는 각성해라! 번역자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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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2, 신바 라제, 펜타부, 대원
ㅠ_ㅠ 울었습니다. 눈물이... 여자주인공씨는 말그대로 민폐캐릭터 이더군요. 뭐 대상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민폐가 아니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 양반(타이가씨)의 정신공격 데미지를 수치로 환산한다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나올것 같아 보였습니다. OTL 아이고 타이가씨의 사랑이 눈물에 겨웠습니다. 정말 애쓴다는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저는 뭐 새삼 소생이 소생의 동생씨에게 했던 고문들이 기억이 나서 바늘방석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큭. 저의 만행을 고백하자면... 남동생씨는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매우 보통의 소년이였으나 어느 날 부터 제가 사기 시작한 동인지(개그도 있지만 BL요소가 강한)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붐이었던 에반게리온이나 검심 슬림덩크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잘 봐서 뭐 사는 족족 보여줬습니다. 그 수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구요. BL코드가 있어도 개그 성향이 있어서 뭐 보게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기도 했습니다. 
그런 동생씨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는 나스 유키에. 그리우드 작가였습니다. 그린우드의 주인공 궁상이에 싱크로 해서 달리더군요. 그래서 당시 친구가 빌려준 레ㅇ진에 실린 그 작가분의 단편을 떡하니 보여줬습니다. 저도 그분의 작품을 봐서 충격을 받았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동생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것 같았지만, 그 단편은 궁상이 풍의 아이와 궁상이네 형님 풍의 아이가 응응응 하는 단편이었습니다. 그 후는 알아서 상상하시면 됩니다. 암전.ㅇ>-< 
... 하하하하. 적고 나니 더더욱 부끄러워 지는군요. 때는 20대 초반 무렵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또 변명해보자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여서 보여줬고, 본인 친구들과 커플링;;을 하는걸 본인도 응해줘서 그만... ㅠ_ㅠ 흑흑.

소설쪽은 2권 완결이라던데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표지 때문에. 아 저 센스는 일본에서 온건지 한국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손발이 오글오글해서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저건 뭐더냐!! 버럭~!
그나저나 일본에 있다는 중년 아저씨들의 집사카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녀자 그녀> 2권에 소개되어 있는 설정(?) 카페도 무지무지하게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메이드 카페가 들어와서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남성향과 여성향은 좀 연성도가 다르....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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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3,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문화사
여전히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젠의 형님과 그녀와 VS모드가 될 줄 알았는데 어라 예상외의 장면이 있어서 이거 이거 설마? 하고 있습니다. 형제간을 둘러싸고 러브라인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정체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그 양반도 그녀에게?!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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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대원, 팬타부, 신바 리제
소설판을 먼저 살까 만화판을 먼저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가격이 조금 저렴한 만화판을 잡았습니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몇부분에서 뻥터져서 대폭소해서 좀 민망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만화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개그입니다. 다만 강도로 본다면 <이웃집~>보다 <망상소녀~>와 <부녀자~>가 더 위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자는 동종업자(?)간의 간극의 차이지만, 후자쪽은 동종업자(?)가 아닌 다른 이 세계의 사람의 시각이니까요.
작화를 담당한 신바 리제님의 만화는 처음 봤는데요. 남자 캐릭터의 목선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저자인 펜타부 씨도 그렇다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사실 표지의 화풍은 그다지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망설였는데요. 흑백 원고는 상당히 취향이라서요. 펜선도 스걱스걱 그은 느낌도 좋고... 뭐 덕분에 더욱 즐겁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가씨의 그녀의 커밍아웃에 대해서 저의 관점으로 보자면, 해당 업계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그런 취향을 알아주기는것을 넘어서서 함께 즐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알아주는 커밍아웃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취향을 강요하는 쪽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모든것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의 저의 생각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존중하는 것과 그런 부분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강요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뭐 사실 저 자신도 그 부분(그녀와 일맥상통하는)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리액션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넘어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가씨는 자폭을 한 것과 매한가지 일지도. 아니면 거대한 떡밥을 던졌다던가. OTL
그래서 <부녀자 그녀>는 민폐계열의 만화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뭐 <망상소녀~>나 <이웃집>도 넓게 보면 그렇지 않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거기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실신하거나 기절하는 묘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ㄱ-;; 과장은 과장이지만 불편한건 불편한거고 찔리는 건 찔리는 거 입니다. 여튼 이 작품의 모에 포인트는 문외한인 타이가씨에게 그녀가 끝없이 그 이야기를 계속하는 정신 공격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해서 괴로워하면서도 견디(?)는 것이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대상이 없는 분들을 위한 망상극장이라던가. 사실 뭐 저는 <망상소녀~>쪽은 취향도, 커플링도 같은 그 친구의 등장에 진심으로 부러워했거든요. 
그나저나 원작은 블로그에 연재한 연애 블로그라는데 소설이 그걸 그대로 가져왔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도매점쪽에서는 랩핑이 되어 있어서 속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쳇.-3- 그냥 인터넷을 구매해야하나 살짝 고민중입니다. 근데 전차남같으면 빡오를거 같아서... 게시판 긇어서 가져온건 좀... 뭐 그래도 개인 블러그니까 조금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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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2, 이가라시  다이스케, 세미콜론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농촌 생활 이야기라고 되어있지만, 각화 주제는 요리이었습니다. 고로 스토리에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권의 결말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대로 연재해도 좋았을 법 한데 말이에요. 여튼 농촌생활을 하면서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작화도 이뻐서 가끔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멍하니 보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톤이 거이 없이 펜선으로만 그런 느낌을 내기가 힘든데요. 흑백의 원고로 자연의 그 느낌이 전해오는 거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마녀>나 <해수의 아이>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_* 
참 이 만화는 꼬장님에게 꼭 추천해드립니다. 보는내내 생각났거든요. 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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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녀> 6, 킨다이치 렌쥬로, 학신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고 살짝 생각했습니다. ^^;;; 아하하하. 내용이 점점 저 넘어로 가는데... 나중에 어떻게 끝날지 그게 두려워집니다. 아들네미가 엄마의 진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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