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


<방과후의 카리스마> 7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7권 이었습니다만, 무엇보다 절 놀라게 한 반전은... 저의(?) 프로이트 뙁의 얼굴의 역변... 이었습니다. 전 이 만화에서 묘사하는 프로이트 뙁이 마음에 들었었나봐요. ㅠㅡㅜ 레으나르도 다빈치 재단에서 만난 다른 프로이트씨의 얼굴을 보고 그대로 석화되었습니다.;;;;; 나의 프로이트 뙁은 저런 얼굴이 아닌데!! 저런 노숙자 스타일의 수염을 기르는 사나이가 아닌데!!!!!!! 에에에!!!! 용서 할 수가!!!!!! =ㅁ=^^^^  <- 뭐 대충 이런 모드로 폭주아닌 폭주를.;; OTL 

7권 즈음 이르니 제가 예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게 아니라서 앞이 어떨지 상상하는건 포기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으로 어디까지 나아갈지 궁금해졌다고 해야하나요. 주인공(?)인 시로를 둘러싸고 학생인 위인들과 같은 위인이지만 중년의 위인들의 각자 다른 반응들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느끼는 건 다 다르고 정말 다양한 반응이구나~ 하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란 환경의 영향에 따라서 보고,듣고, 느끼고, 선택하는게 참 다르다는게 여실히 느껴지는 권 이었습니다. 

세대별 위인마다 서로 친한 그룹이 다르고 느끼는 것도 정말 다르니까요. 시로와 함께  자란 아이들의 선택은 어떨지 여러모로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저런 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걸 지켜보는 건 좀 많이 마음이 무거워 지는 것 같습니다. 

이 만화에서 묘사되고 소비되는 위인들을 보면서 우리가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이미지'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최근에 읽은 서승 선생님의 책과 연관해서- 결국 본질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육의 시스템이라는 것은 체제에 적응해서 효과적으로 소비되는 아이들을 찍어내기 위한 공장이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교육의 기계화에 대한 비유적인 설정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보는 도중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몰입하게 하고, 책을 덮으면 이 만화에서 다루는 세계관에 대해서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게 만드는 점이 이 만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만들기도 해서... 두고두고 곱씹어 보게 만드는 저에게 있어서는 마성의(?) 만화인것 같습니다. 




*


<종교법인 주니어's> 3

키누타 무라코, 대원


이번권에서는 새로운 뉴페이스가 두 사람이나 등장해서 활기(?)를 불어 넣어주더군요. 여러모로요. ㅎㅎㅎ 그분중 한분은 주니어들과 다른 종교로... 그분의 직업은 무려 수녀님 이었습니다.

경마가 취미(?)인 그분께서는 타카히토가 여동생의 보호자로 학교를 방문했을때 남자 화장실에서 처음 만나서 운명(?)임을 느끼고...(엉?) 그리고 다음 만난 장소가 상담실. 무려 그분께서는 여동생양의 담임 선생님 이시더라구요. 여러모로 운수가 없는 타카히토는 무려 그분께 여동생으로 협박을 당하고... ㅠㅠ  수녀님께서는 취미도 열혈... 그리고 협박도 열혈 이셨습니다. 남성 혐오도... 열혈이라고 해야하나요? 뭐;; 으흠. 암튼 그랬어요. ^^;;

그리고 다른 한사람의 새로운 등장인물은 3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나왔는데요. 무려!! 타쿠미군의 남동생 이었습니다. 동생군이 비뚤어진 이유는 예상대로 여러모로 형이어서 ... 네 뭐. 후후후. 앞으로 동생씨도 자주 등장할것 같아요. 형의 사랑스러운 호갱... 아니 동생으로요. 





반응형

*
<방과 후의 카리스마>6,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사실 이 만화의 1권을 잡게된 이유는 호기심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스토리와 작화를 담당하신 쿠미코 스에카네님의 작화를 사랑해서 인것도 하나였지만요. 전 위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거든요. 프로이드와 융 선생의 배틀 혹은 러브라인(?)을 기대하고 열어봤습니다. 뭐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른 이야긴 했는데요. 다른 의미로 재미도 있었고 좀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만화인건 분명합니다.
최근에 저의 <노말시티>관련 포스팅을 보고 어떤분이 찾아와서 달아주신 리플에 답글을 달다가 좀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었어요. 오리지날 마르스와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꼬마 마르스를 보면서 저는 참 만감이 교차했었거든요. 유전자가 섞이고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별하게 인상에 남고 꿈에 매번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분노했던것 같아요. 강경옥 선생님 본인은 어떤 의도로 이 작품을 그려나가셨는지 저야 모르지만, 그런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려고 하셨다면 정말 피드백이 너무 큰 엔딩으로 끝내신것 같아요.
자신의 품안에서 노쇠하여 죽어가는 마르스를 보며 그는 어떤것들을 느끼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그리고 그녀와의 추억을 담고 살아가던 도중에 어디선가 그녀와 똑같은 꼬마 아이가 그의 꿈에 등장한다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질환의 일란성 쌍둥이의 유전 %가 머리속에서 마구 지나갔습니다. 그 유전적 결과물(?) - 어린 마르스가 이샤를 꿈에서 보고 그에게 호의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 두사람만의 고유한 추억까지 침식하는 힘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 사실을 알면 그는 어떨까 생각하면 정말 절망적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넘어가서 <방과 후의 카리스마>에서도 그런 느낌들을 받았습니다. 6권에서는 카이이지만 카이들과 다른 카이인 얼굴에 스스로 칼자국을 내서 흉터를 가지고 있는 카이가 그들의 전세대가 세상에서 소비되고 그리고 그 벽들 앞에서 무너지고 좌절하고 ... 그런 그들에 대해서 담담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끝낸 그는 그들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나이팅게일의 답변은 들은 그는 그들에게 "너의들에게도 '죽음'이라는 도피처가 어울리겠어"라는 말을 하며 그 방을 나갑니다. 시로는 카이에게 당신과 우리들의 차이는 없다고 말하자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은 다르다는 답변. 그리고 그는 그의 코에 바른 무언가를 떼어 냅니다. 선명하게 보이는 흉터는 그와 그들을 가르는 상징인가봅니다.
우리로서의 카이가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카이로 남고자 한 그의 선택은 그들과 나를 무리짓기 위한 차이로 그의 얼굴에 선명한 흉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함께 다니던 그 카이와는 다르게 감시자로서의 카이의 역활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갑니다. 

그들의 주된 업무는 사회로 나간 위인들의 클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관리하고 체크하는 것. 그들은 어떤 기관에서 소비되고 살인되고 그의 이미지만 재현하도록 요구받는 환경안에서 하나씩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삶을 놓아버린 히틀러, 처녀라는 상징으로서만 소비되는 쟌,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간 마리, 그냥 허수아비로서의 삶을 견디지 못해서 술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한 나폴레옹, 스스로를 정의하는 텍스트안에서만 창조되고 소비되기를 강요받는 모차르트, 아름다운 혹은 성녀로부터 영적으로 구원받은 죽음(?)을 위해서 소비되는 나이팅게일...
망가진 마리를 구원하고 싶다고 다른(!) 카이에게 말하는 나폴레옹. 카이는 마리에게 그가 말하는 주장에 의거하면 그들을 속박하는 그 자신으로부 해방시켜주겠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이윽고 들리는 총소리. 그녀는 그렇게 마리 퀴리로서 소비되고 그리고 마리 퀴리로서 살아가야만 하는 삶을 종지부를 찍습니다.

클론의 감시자로써 그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그.... 그리고 그의 선택에 대해서 단 한사람의 카이만 빼고 다른 카이들은 모두 죽음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그의 의견에 공조하게 됩니다. 언뜻 보면 매우 논리적인 그 카이의 의견은 사실 큰 오류를 가지고 있지만, 뭐 그가 생각하는 현상학적인 장에서는 그것이 유일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겠지요.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위인으로써의 삶의 종지부를 그리고 그리고 우리는 위인과는 다르다는 것도 동시에 증명(?)할 수 있을테니까요.  
뭐 죽음이 최선일지도 몰라요. 그냥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그건 그냥 선택인거지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그걸 흑백논리로만 가져가니까 그런 결론만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설에 남아서 망가져가는 엘리자베스를 보며 무기력함에 비탄에 젖어 있는 그 카이가 다르다는 그와 그리고 그의 생각에 공조한 카이들과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은 선택이고 그 선택에는 스스로가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리고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면 그것 그자체를 존중해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포지셔닝은 최악의 양상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그의 비통함에 대해서도 충분히 심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만, 그 순간에는 최선인 것이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흐르고도 최선인지 아닌지는 살아남아봐야지만 알 수 있는 거니까요. 죽어버린 그들은 모르겠죠. 그냥 영원히 그 최선의 선택을 한 그 순간으로 끝나니까요. 그거야말로 역설적이지만 위인들같은 박제같은 삶의 종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카이와 유전자가 같은 시로가 양육자인 카미야 선생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하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어요.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이전 세대의 엘리자베스를 보고 그런 선택을 한건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유일하게 엘리자베스 앞에 남아있는 카이가 그들앞에서 외친 마지막말은 치명적인 말 이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로부터 도망치는 걸까요? 아니면 남아있는 카이로부터 도망치는 것 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무얼까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얼굴에 흉이 있는 카이는 그가 가지고 있는 그 가치관에 의거해서 가장 먼저 엘리자베스를 벌(?)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하지만 그로 착각하여 엘리자베스가 그에게 언제나처럼 보내는 애정을 우연히 받게된 다수중의 하나였던 카이는 그녀로 인해서 자신이라는 존재의 각인 혹은 각성이 생긴것구요. 그래서 그의 생은 그녀로서 그것이 일순간의 착각이었을지라도 의미있어졌으니까요. 그녀는 의미없는 삶이 아니었어요. 우리안의 한사람이이자 우리로만 존재했던 카이에게 자신만의 그 고유성을 부여해주었어요.
그리고 원래 자신으로서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던 카이는 자신의 고유성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자신이 내리는 최고의 구속을 선물하고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해방은 자신만 가능하게 하려고 한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게만 의미있는 존재로만 남아야 한다는 그런 아집이 느껴졌거든요. 그런 그의 면모가 쿠로에 선생이 카이를 향해서 다른사람 아마도 오리지날 카이에게  받은 감정에 대한 분노를 퍼부었던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만, 판이 너무 커지네요. 그래서 다음권이 몹시도 기다려집니다. 
반응형
*
<별은 노래한다>7, 타카야 나츠키, 서울
카나데가 그런 모습으로 힘들게 일어나려고 하는 그 이유를 알게되는 권이었습니다. 아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카나데의 부모에게 분노가 치밀더군요. 누구는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현실이 아닌 이야기에 그렇게 고군분투하면서 보는 이유가 뭐냐고. 저 아이의 이야기는 이야기속의 이야기지만, 분명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저자인 타카야 나츠키씨에 대해서 그 양반의 그런 여러가지 패턴에 대해서 자가 복제 성향이 강하다던가 아니면 항상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뭐 작가라면 누구나 자기의 이야기를 패턴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반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런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는 이 양반이 평생을 걸처 작품에 나타나도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굉장히 힘들고 고된 작업이니까요. 극복이라는 말은 아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건 다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일들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것 이외에 달리 뭐가 있을까요? 저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그려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작품의 캐릭터들을 보면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에 대해서는조금씩 인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얼마나 힘을 내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작업인지 보여주는 것 그자체가 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선가 그런 상황으로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힘을 줄수 있으니까요. 분명 그녀의 메세지는 그 누군가에게 도달하리라고 믿습니다. 
카나데에게 저는 앨리스 밀러 여사님이 자신의 수많은 책에서 했던 이야기인 "부모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동이 해야할 일 또는 의무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습니다. 칼 로저스에 의하면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하는 긍정적 존중에 '가치'라는 어른들이 내세우는 조건이 붙으면서 인간(유기체)의 '실현 경향성'에 '왜곡'이 일어나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만들어낸 혹자는 심어버린 이상적인 자기는 자신이 자신을 위해서 온전히 형성된 현실적 자기와 충돌하여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의 충돌에 의해서 그 개인은 많은 문제로 버거워 한다고... 
카나데가 앞으로 나감에 있어서 그 부모들이 그에게 만들어준 그런 배경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그를 잡고 늘어질지 아무도 모르겠죠. 그 자신도 모르고, 그 부모도 모르고... 그래도 그는 용기 있는 아이니까 그리고 함께 나아갈 사람도 있으니까 결코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언젠가는 그런것들이 극복된게 아니지만, 그래도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고 그런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
<방과 후의 카리스마>4,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어라라 판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커지는 형국입니다. 사실 저는 이 주제로 썰을 푸는 것은 대충 4~5권 정도면 끝나리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질것 같아요. 전권에서 테러를 일으켰던 주범들은 그들의 전세대였습니다. 유명인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태어난 사람들은 그들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세대. 그리고 더 이전 세대도 있었습니다. 5권에서는 그들 이전 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들이 스스로를 포기하고 사라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답을 내리게 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던가 숙명은 바뀔 수 없다는 그런 메세지들이 많이 생각나고 그리고 고민하게 만드는 전개였습니다. 선택적 죽음에 대해서도요. 

*
<깨끗하고 연약한>12, 이케미 료, 학산
15살 이던 그녀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그 사건의 다른 면을 인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아아 해피일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그녀가 말하더군요. '너는 그 엔딩이 해피라고 정말 생각하느냐고...'. 분명 그건 극복 될 수 없는 경험이지만, 그걸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건 굉장히 고통스러울 지도 모르지만, 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것도 굉장히 불행한 삶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감정의 공유는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그건 불가능 한게 아닐까요. 그저 감히 추측할 따름이죠. 자신의 고통에 비추어서... 다만, 그들이 그들의 고통을 서로 보듬어 주는 과정에서 그게 그저 소비적으로 반복되는 불행의 패턴이라면 그건 굉장히 슬픈 문제이겠지만요. 그들은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 상처들을 정면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갈려고 노력하니까요. 

*
<실연 쇼콜라티에>, 미즈시로 세토나, 대원
전 단걸 좋아하는데다가 세토나님의 작품이라서 그냥 잡았습니다. 맹목적인 사랑이라는 것은 과연 형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런 이야기에요. 한 여자를 짝사랑해서 그녀가 좋아하는 초코렛을 만들게 되고... 그의 세상의 중심은 그녀를 향해서 돌고 있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지 가능한 걸까요? 인간의 취향이라는 것은 그런 충족된 조건일 따름인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러는 의미에서 그녀가 그에게 넘어온다면 뭐랄까 굉장히 불쾌할것 같아요. 


*
<흑장미 앨리스>, 미즈시로 세토나, 삼양
전 이분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적당히 고민하게 만들지만, 결코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일은 없어서 인것 같아요. 저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전개도 좋지만요. 그가 사라져 버려서 상당히 아쉬웠던 한권이었어요. 그가 표현하는 느낌이라던가 그런것들이 좋았거든요. (여기서 그는 그로... 말해버리면 굉장한 네타인것 같아서요. 최근에는 네타를 조금 주의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지인중에서 본의 아니게 저에게 네타를 당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_=;;) 






반응형
*
<토니타케자키의 건담만화>2, 토니 타케자키, AKcomics
2권은 1권에 비해서 책의 두께가 1/2 사이즈가 되어버려서요. 살까말까 굉장히 고민했지만, 오늘 잡지 지르는 김에 함께 주문했어요. 인터넷은 좋군요. 아침에 주문하니 오후에 도착하네요. 우후후후후 -_=;; 이게 본론이 아니고 2권은 1권보다 더 버젼업 되어있더군요!! 프라모델과 피규어와 세트장을 이용해서 한컷 한컷 촬영해서 만화로 만드셨더라구요. 그래서 단행본의 절반정도가 칼라입니다. 
2권에서는 샤아님도 앗가이의 매력에 흠뻑 빠지시더군요. >_< 앗가이 귀여워요. 저는 앗가쿠의 계곡에 가보고 싶어요. <기동전사 건담씨>에서 나온 전설의... 이장면을 보면서 좀 슬레이어즈의 드래곤 계곡이 살짝 생각났어요. 암튼 귀여워서 그냥 우왕!인겁니다. 퍼스트 건담을 현재 17화까지 봐서 이번 권은 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심지어 개그를 이해하고 함께 웃기까지!!! "난 이해해!"라고 단언하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슬ㅇ덩ㅇ의 백호군의 어투로~ 부탁드려용). 다만 저의 퍼스트 건담을 보는데 문제점이라면 패러디를 먼저 봐서... 매우 진지한 스토리가 그저 개그로 보여서 매우 혼나고 있습니다. ^^;; 

*
<기동전사 건담씨>2, 오와다 히데키, AKcomics
즐거운 2권입니다. 세네카에 있던 의문의 빨간색 병아리는 혜성 병아리더군요. >~<;;;; 우왁!! 이 개그 너무 좋아서 완전 신나서 봤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까 혜성 병아리는 피규어도 있더라구요. 한정인지 덤으로 혜성 병아리 동화책까지!!! 흑흑 저도 혜성 병아리씨를 영접하고 싶습니다. ㅠ_ㅠ 
그리하여 검색질을 돌입한 결과는 -> 국내에 수입해서 들어온 사이트는 품절이지만 아마존쪽은 아니네요. 중고는 현재14개 정도 있는데 가장 저렴한 건 398엔 정도하네요. 아마존 중고 상태가 좋으니까 피규어쪽도 상태가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부탁할까 생각중입니다. 중고가 짱이에요. 가격대비 굿. -_-b 
이번권의 백미는 혜성 병아리 개그와 대장 자쿠씨 이었어요. 자쿠씨 이야기는 눈물이 절로... 아 서정이 넘처 흐르더군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건오타 그녀>1~2, 사비시 우로아키, AKcomics
패러디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그냥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였어요.개그는 일상에서 있을 법한 건덕후 개그와 퍼스트 건담의 캐릭터를 현재의 일본에 가져와서 넣어버린 세심한 설정에 감탄했습니다. ㅋㅋ 
고향에서 건덕후라고 남자들에게 차이기만 했던 그녀는 동경에 상경하여 '즘 물산'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건담을 버렸지만... 몇년후 그녀의 방은 어쩐 일인지 원래대로 원상복귀되어 있습니다. 벽지는 지온군을 독려하는 포스터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자쿠 그외 기타 등등. 옷은 온통 빨간색 정장. 이 옷들을 입고 그녀는 항상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건 잡화도 매한가지. 그리고 회사에서는 남들보다 3배의 영업 실적을 내고 있는 가노타 우즈키양이 바로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녀가 근무하는 회사는 '즘 물산'인데 독음은 '지온'즘 되나봅니다. 라이벌 물산은 '연방 물산' ㅋㅋㅋ  한편 그녀를 좋아하는 즘 물산 일족의 키시리군은 건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것을 눈치챈 그녀는 그녀의 진실을 숨기고자 고군분투하고... ^^;; 네 그런 네용이더라구요. 3권 완결이라던데 3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방과 후의 카리스마>3,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시로군은 예상대로 클론이었어요. 2권의 마지막에 등장한 시로가 큰 모습인 듯한 그 남자는 어찌된 일인지 자신이 클론인걸 알고 있더군요. 시로는 자신이 왜 클론인지 모르는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클론들을 노리는 집단은 바로 또다른 클론들이었어요. 그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그들보다 좀더 나이가 많은 존재들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다른 나폴레옹과 조우합니다. 다른 나폴레옹은 또다른 나폴레옹이 존재한다고 나폴레옹에게 알려줍니다. 클론인 이상 너와 같은 클론은 몇세대나 있다는걸 클론인 너는 이해하겠지라는 말을 던지며 역사를 반복해도 과거는 과거의 유물이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며 칼을 겨누고 "함께 끝내버리자"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이사장은 시로에게 이 모든 광경을 지켜봐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결말은 어쩐지 조금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다음권이 굉장히 기다려집니다. 

















반응형
*
<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 토니 타케자키, AKcomics
처음 접하는 AKcomics인데요. 출판사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 저는 사실 건담팬도 아니고... 오리지날 건남의 스토리 라인도 지인분들에게 들은 정도라서 아는것이 쥐똥도 없습니다만, 그만 잡고 말았습
니다. 건담시리즈중에서 유일하게 애니를 본 시리즈는 윙시리즈. 네~ 저는 국방색 바지를 입고 취미는 자폭인 그이를 좋아했습니다. -_=;;;; 그리고 무술을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모 건담 시리즈(이쪽은 만화로. 주인공 이름이 도우몬 이었던듯? 사실 이분 만화는 윙시리즈가 단행본으로 나와서 보다가 4컷 개그가 좋아서 다른 시리즈도 찾아본 경우이었습니다. 아마도 G건담 같아요. 넷에서 검색해보니까 윙시리즈의 경우에는 그 후에 나온 단행본만 있고... 이전에 나왔던 3권 완결인 그 모시리즈는 없네요.=ㅅ=;;;)가 전부. 
표지가 살 수 밖에 없었어요!! 표지는 그분 샤아씨. 표지색이 그냥 싸이언 100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좀 아쉬워 했습니다. 표지에 있는 샤아씨가 커피를 마시는 손가락에 반해서 ㅠ_ㅠ 그만... 저 센스라면?!! 가격도 가격이라서 보고 망하면 출판사에 항의서한이라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거 대박이네요. -ㅅ-b "넌 원츄다!"  개그가 아주 그냥 강츄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보는 저인데도 대폭소. 우어어어엉. 좋아요. 
이 출판사에서 나온 <건오타 그녀>도 볼려구요. 제목부터 마구마구 저의 취향이라서... >_< 전 오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가 좋아요.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다 못해서... 그냥 너와 나의 분리가 어려울 수준이거든요. 하하하하! 

*
<백곰카페>2, 히가 아로하, 대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접한 2권은 더 좋았습네다. 1권보다 더 재미있어요. 우왕! 1권은 사실 그 말장난 개그가 에피소드마다 메인을 이뤄서 이게 좀 걸렸거든요. 이걸 가지고 계속 가기는 힘들텐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지라. 새로운 친구들이 잔득 나옵니다. ^_^ 판다씨를 좋아하는 링링씨도 좋아요. 판다씨의 뚱한 반응도 재미있지만, 노력하는 링링씨를 저는 응원할랍니다. 2권에는 아쉽게도 권두 칼라 이외에는 백곰카페의 레시피가 없어져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1권에 나왔던 폴리네시아풍 고기소스 덕분에 저는 구이도 덥밥도 해먹은지라...  이번권의 포인트라면 그레즐리씨와 백곰씨의 어린시절이 나옵니다. 우어어어어어. 물어주고 싶어요. ㅠ_ㅠ 저는 책에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소인인 산 단행본은 판다씨의 입주위가 좀 검은색인데...이거 인쇄가 잘못된건가봐요. 마를때 덜마른건지...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는 멀쩡하네요. ㅠ_ㅠ 우어어어어!!! 

*
<방과 후의 카리스마>2,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1권에서 예상했던 대로 전개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아닌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카미야가 받은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직 정체를 알수 없는 집단의 사람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모든 클론을 처분해야만해'. 그들이 우선적으로 처분(살인)한 대상은 케네디. 그리고 다음 타자는 아마도 잔다르크가 될 것 같아요. 잔다르크는 나폴레옹을 모임으로 끌어들이고... 좀 친해진 카미야를 멀리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후에 돌아온 자신의 방을 보며 모짜르트는 이미 죽어버렸다고 말하는 모짜르트. 모짜르트가 살아난것은 둘리님의 은총이라고 말하는 히틀러. 다시 태어남으로써 자신의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라스푸틴은 잔다르크에게 상징적이지만, 화영식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죽음을 재현하여 그 가상의 죽음을 통해서 과거가 극복된다 논리를 가지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운명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나폴레옹은 그 화영식을 점화하는 점화자를 자신이 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매년하는 그 발표회는 다가오고 예년보다 적은 보안요원들의 수를 보고 좀 프로이드는 의아해합니다. 
돌리 캐릭터 속에는 도청장치가 들어있고, 그 도청장치를 발견한 카미야의 아버지는 그것에 대한 보고를 이사장에게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도청장치의 가장 뒤에는 '클론을 처분을 희망'하는 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다리를 하고 있는 존재가 이사장. 그 학교내의 비밀 영성(이라고 말하고 가짜 자아를 만드는 모임이라고 읽어봅니다)모임을 주도하던 아인슈타인과 라스푸틴의 배후에는 이사장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카미야에게 너는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너는 클론이 아니니까. 그런 그가 카미야와 그리고 그와 똑같은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카미야와 똑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 그사람이 반갑게 안아주던 귀여운 여자아이의 이름은 '마리 퀴리'이었습니다. 

*
<비밀사랑>2, 로비코, 대원
총 3개의 단편이 있었습니다. 거북이를 아끼는 선생님과 거북이에게 모이를 주는 학생의 러브러브 이야기. 그리고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사람의 포기해야 했던 서로간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이 관계를 어려워하는 그녀는 어릴적에 이사간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그와 함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권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취향인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네요. 그림이 모에로우니... ^^;; 
저는 사실 굉장히 연상과 사귀는 이야기(특히 선생님과 연애라인)와 근친(친남매가 아니더라도)모두 꺼려하는 설정이거든요. 가만 보면 일본만화는 선생님과 연애하는 만화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근친도 그렇고... 

 
반응형
*
<방과 후의 카리스마>1,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세토나 선생의 <방과후 양호실>이 연상되는 제목인데다가 제목 자체도 굉장히 센스가 구리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저는 이 작가분의 그림체를 정말 좋아하는 관계로... 그냥 닥치고 보는겁네다. ㄱ-;; 사실 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양반의 작품이 국내에 정식 번역판으로 들어온 작품은 <BLOOD+A>가 유일한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의 <신부와 악마>의 표지와 삽화 그리고 뉴타입에서 연재한 작품이 있습니다. <BL~>쪽이나 <신부와 악마>쪽도 쿠미코 선생이 스토리와 작화를 모두 담당한게 아니라서 사실 이분이 쓰신 스토리에 대해서 어떤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이런 설정이나 전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소인의 구미가 당기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장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냉큼 물어버렸습니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라캉씨나. 엘리자베스씨의 로망이나 그런것들이 즐거웠습니다. ^^;; 라캉씨의 경우에는 2권짜리 새물결에서 나온 라캉씨의 일대기도 읽은 관계로 프로이드씨가 라캉씨가 자기를 좋아했다고 말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뭐 그냥 뻥 터졌습니다. ㅎㅎ 웰케 웃긴지.^^;;

때는 2ㅇㅇㅇ년 전세계의 유명한 위인들의 클론들이 다니는 학교가 무대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이도 하면서 아니기도 했습니다. 다른쪽으로는 해야할것들을 강요당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미야 시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학우중에서 유일하게 클론이 아닌 존재입니다. 고로 표면적으로는 정해진 길이 없으며 그 길에 대한 압박감 또한 없는 것처럼 그려집니다만... 1권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본 후에 그건 절대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가 여기 온것은 분명 그 이유가 있어보이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봤는데 멀쩡한 인간이 있을리가 만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룬 존재의 복제인간이라고 해도 그 사람과 동일한 업적을 이루거나 이어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 동일한 조건을 형성 할 수 없을테니까요. 사소한 것들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것들에 자극을 받아서 원래의 존재가 나아갔던 길과 다른 길로 가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한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리 퀴리는 자기가 마리 퀴리로 불리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음악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모짜르트에게 피아노를 조금 배운 그녀. 카미야에게 그녀는 그녀의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카미야에게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없는 유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라는 존재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학교의 선생님으로 그는 1년전에 이 학교로 전학을 온 학생입니다. 순진한 그이는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전학을 가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전학이지만, 그녀는 어딘가에 처분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정해야 한다고 그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그들의 모임에서요. 이 모임은 보면서 딱 떠오른 것은 에반게리온의 제레. -ㅅ-;;; 보시면 아마 아실것 같아요. 등장하는 연출이나 그 느낌이 좀 비슷했거든요. 아하하핫.^^;;
전학간 그녀를 그리워하는 나이팅게일. 그녀를 위로하는 엘리자베스. 아버지 아버지 노래를 부른다고 놀리는 프로이드. 어쩐지 저의 생각과는 다른 이미지의 나폴레옹. 자신에게 벌을 준다는 히틀러. 굉장히 교만한 인간으로 느껴지는 모짜르트.
모짜르트에게 카미야는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전 시대의 마리 퀴리가 아니라 다른 나로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간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모짜르트는 그녀를 비웃기 시작합니다. 그건 마리 퀴리가 아니라고 그건(!) 뭐냐고...
그의 언행에 카미야는 화를 냅니다. 카미야가 모짜르트를 만지자 좀 병적일 정도로 흥분하는 모짜르트군. "손 대지마. 평범한 인간 주제에. 나는 선택받아서 두 번씩이나 생을 부여받은 '신동'이야! 너 같은 게 만지기만 해도 더렵혀진다고!! 클론이 아닌 너 따위는 말이야!" 카미야는 모짜르트에게 뭐라도 이기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특훈에 돌입합니다.

그러던 그들의 일상에 큰 에피소드가 그들을 침식하기 시작합니다. 선배인 클론 케네디가 대통령 선거 연설 도중에 암살당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큰 미동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내부에서는 그 여파가 점차 커갑니다. 클론도 오리지날과 같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것이라는 것을요.
특훈 후 모짜르트에게 팬싱 시합을 신청하는 카미야. 그는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모짜르트에게 지고 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모짜르트의 폭언. 그런 모짜르트에게 뼈있는 한 마디 말을 하는 프로이드. 그리고 카미야를 위로하기 위해서 히틀러가 그의 방으로 찾아옵니다. 그가 내민것은 양 캐릭터. 다음날 양캐릭터를 들고 나온 카미야군. 그걸 보더니 잔다르크는 그에게 그건 너를 위한 물건이 아니라고 말하며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카미야군 이었습니다.

그 양은 세계최초의 복제양 둘리를 캐릭터화한 녀석. 둘리에 대해서 설명하던 아인슈타인은 그를 기묘한 모임에 대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 본것들에 대해서 친구들(나폴레옹, 프로이드)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자상한 프로이드씨는 그 기묘한 모임에서 사용한 거울은 라캉의 '거울단계'의 정신이론 이라고 말해줍니다. 그 모임에 대해서 조소하는 프로이드를 향해서 그는 화를 내고... 귀여운 한마디를 던지고 달려나가더군요. 그리고 모짜르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에게 나자신도 클론이 아니지만,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의 주장의 요지는 여기서는 나도 소수자다. 그로 우리는 모두 소수자 연맹. 서로를 감싸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도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모짜르트는 화를 냅니다.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세상에는 같은 건 없지요. 하나 하나 모두가 다른 모양이고 다른것들인데 비슷하다고 분류를 지어버리는 것은 그런 것들의 밖에 있는 외부적 존재들이나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사자의 시각이라면 그건 절대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기의 위치에 대해서 잘 모르던가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화가난 모짜르트는 그에게 진정한 클론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자의 좌절을 맞보아라고 말하며 저녁때 자기 방으로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의 방으로 향한 히틀러와 카미야. 어두운 방에서 불을 키고 발견한 것은 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모짜르트의 주검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뉴타입에서 연재하셨던 작품도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1권을 보면서 가벼움과 무거움이 잘 공존하는 만화라고 생각했는데요. 모짜르트의 그런 선택에 대해서 다른 아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 걸 봐야지 어느 정도의 깊이인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2권을 보고 애정이 아주 식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읽겠지요. 유명 인물들이 모두 모여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나 자학 자랑 개그는 충분히 즐겁거든요.






반응형
1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03 00:00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