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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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씨>, 오와다 히데키. AK북스 
패러디에서 샤아님은 정말 망가지는 캐릭터인가봐요. 보면서 좀 안습해서... <토니~ 건담~>쪽의 샤아님보다 이쪽의 샤아님이 세는 귀엽고 세배는 더 잘삐지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었어요. '세배~'이 멘트는 <경사청 24시>에서 세배나 더 귀여운 고양이님이 딱 떠올랐는데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3배나 귀여운 고양이님의 이야기는 샤아님의 3배에서 따온거더라구요. 그때는 잘 몰랐던 개그를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건담의 스토리라인을 잘 몰라서 미친듯이 웃지 못했어요. 신랑은 완전 떼굴떼굴 구르던데. ㅠ_ㅠ 저의 개그의 신님이 오와다상인데 그분의 개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게 정말 '슬프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제부터 신랑이랑 퍼스트 건담 정주행해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2화까지 달렸는데요. 여자 성우들의 목소리 톤이 너무 웃겨서 내용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AK북스의 단행본들은 가격이 고가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필름을 떠서 인쇄를 하는 방식이 아닌가봐요. 먹인쇄가 흐렸다가 진했다가 해서... 톤도 좀 은근 날아간 편이고... 끙. 이쪽 단행본은 <토니~>, <기동전사~>, <건오타 그녀> 이렇게 4권을 사봤는데요. 인쇄 상태가 좋은편은 아니었어요. 특히 <기동전사 건담씨>쪽이;; 아무래도 오와다님이 톤을 많이 쓰시니까 그게 더 티가 많이 나더라구요.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도 인쇄 감리를!! 먹을 좀 강하게 인쇄해주거나 아니면 인쇄소를 바꾸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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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H>1~3, 소우오토 아야, 대원
소녀의 로망과 모에를 충족하는 만화였습니다. 꿈에서 심장의 무언가를 빼앗긴 이후 삶의 희노애락이 없어진 히요키양이 자신의 심장의 그것을 찾아서 꿈에서 본 문장의 단서를 따라 성 나자레스 학원에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학교는 기숙사제 학교로 그녀가 꿈에서 본 문장은 S 기숙사의 문장. 심장의 그것이 없어진 그녀는 굉장히 쇠약해져서 전학 첫날 학생회장 앞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그녀가 심장의 무엇이 없다는 걸 안 S 기숙사 사감은 그녀에게 인공심장을 넣어주고 그 문장이 새겨진 기숙사원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는걸 상기시켜주지요. 그녀가 들어온 S기숙사는 다행히도(?) 빈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감은그녀와 다른 학생들에게 그녀가 다른 학생들 방을 일정기간 돌아다니면서 생활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지요. 그녀를 제외한 다른 기숙사원 전원은 모두 남자!!! 게다가 여성독자를 고려하여 캐릭터가 매우 골고루.... 호호호호호. ^0^
그녀와의 생활을 기숙사원들은 거부하지만, 그것보다 다른 기숙사원과 한방을 쓰는건 더 괴로웠는지 결국 돌아가면서 그녀를 받아주기로 합니다. 그녀의 첫 룸메이트는 이치카와 렌! 드디어 시작인겁니다! 두근두근 라이프가!! *ㅁ*(번쩍) 하하하하!! 나를 보내주세요. 저런 기숙사 생활이면 정말 대환영입니다!!! 심장을 찾아야하는 히요키는 다른 기숙사원의 방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능력인 상대방의 꿈을 보는 능력을 이용해서 그가 그 문장과 관련있는 사람인지 알아보게됩니다. 현재 3권까지는 전학생회장을 제외한 모든 기숙사원과 룸메이트 생활을 마스터하고 선배들에게는 호의를 같은 동년배들에게는 하트를 얻어냅니다. 대충 그런 이야기에요. 소녀의 모에인겁니다! 노골적으로 동거라니!!! 이런 기발한 생각을!!! 이히히히히히히. 
사실 이분의 표지를 보면서 이전에는 코드기어나 건씨드 동인출신인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 느낌도 있고 어떤 컷에서는 클림프가 좀 연상되기도 했었습니다. 드라마시디도 있던데... 드라마시도 듣고 싶어졌어요. 캐스팅이 장난아니었거든요.이시다 아키라상도 나오고 준상도 나오고 그냥.... 우후후훗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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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3, 이오기리 나츠, 대원
여전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이가 좀 성장(?)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저도 저런 조카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의 조카들은 다 씩씩한 도령들이라서 저와 아주 씩씩하게 잘 놀았었거든요. 그때 놀아줬던 그녀석들은 이제는 절 상대도 안하지만요. 흑흑. 총각 조카님이 놀아주실때 많이 놀도록. ㅠ_ㅜ 놀아주시는 날도 그리 긴건 아니랍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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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화대작전>2, 오구라 아카네, 학산
2권을 읽으면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3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었어요. ^_^* 헤헤헷. 전권(1권)을 보면서 요한과 유다가 약혼하기까지 호소만으로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점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2권에서는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호소만으로 될리가 만무하죠. 그게 가능한 현실은 상상속의 세상이나... 그나저나 굉장히 현실적인 설정이라서 놀랐습니다. 요한 왕자는 자신의 지지기반을 이용해서 쿠테타나 다름없이 휴전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선포를 한거더라구요. '나는 그녀를 사랑해서 더이상 전방으로 나의 군인들을 보낼 수 없다' 이런 뉘양스의 선포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뭐 이건 그냥 명실상부한 쿠테타네요. 사랑은 핑계(..라고 쓰고 정당화를 위한 변명)로 느껴지겠죠. 그들에게는. -_=;;;
2권에서는 요한 왕자의 러브 어택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서인지 아닌지 유다 공주의 튕기기가 좀 낮아집니다. 커플티도 입고 교환일기도 쓰고  함께 낚시도 가요. 그렇게 둘 사이를 좁혀가던 도중에 요한 왕자는 자신에게 살해 위협이 있다는 걸 알고 교환일기에 당분간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말자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안타까워하는 유다 공주는 급기야 왕자를 스토킹을 하게 됩니다. 빰빰빰빰~!!!! 망원경으로 요한 왕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던 그녀는 왕자를 살해하는 위협이 있을때도 지켜보고 있어서 그를 큰 위기에서 구하게 됩니다. 그는 그 시해의 칼날을 피하긴 했지만, 비스듬하게 스치긴 했습니다. 덕분에 그의 몸에는 맹독이 퍼지게 되고... 그남아 다행인건, 유다 공주가 곧바로 응급조치를 해서 굉장히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왕자를 시해하려는 무리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된 유다 공주. 요한과 함께 그를 시해하려는 무리들에 대해서 왕자의 어릴적 가정교사로부터 강의를 듣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 그들의 음모는 춤을 추고~ 왕자의 과거 여자 신문기사 떡밥에 공주가 낚이질 않자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왕자가 학살사건에 관여했다는... 이 학살사건에는 가나안의 한 노파가 왕자를 봤다고 증인으로 나서기까지 합니다. 왕자는 그당시에 다른곳에서 교전중이라서 그곳에는 가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노파는 유다에게 외칩니다. 적국의 왕자를 믿을것이냐 당신네 나라의 백성을 믿을것이냐. 
그 덕분으로 유다와 요한은 '생(강조해봅니다. 저는 꽤나 감정이 실려있는듯~)'이별을 하게됩니다. 유다는 가나안 왕국의 왕실로 돌아와서 아버지인 왕으로부터 다른 남자와 결혼할것을 종용받습니다. 그의 이름은 예리미아 나세르. 구 주데카 왕국의 후예로 아지리에 일대에서 자선 활동을 하는 남자이었습니다. 그것을 거부하는 유다에게 왕은 기분전환 삼아서라도 그가 초대하기도 했으니 아지리아의 축제에 가보라고 권합니다. 그녀는 어쩔수 없이 아지리아로 나섭니다. 그곳에서 도적을 만나게 되고... 일부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는 예리미아에게 화를 내는 유다 공주는 희생의 대상이 된 그녀를 구하러 달려갑니다. 위기의 상황에 여장을 한 유다 왕자가 등장하고 모두를 구했지만, 아지리에 주민들은 '북쪽의 사신', '악마'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비난의 화살이 날라오는 그 상황에서 그의 품에 안기는 유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나를 지지해주고 늘 응원해주는 이 나라 사람들. 항상 그 기대에부응하는 훌륭한 왕녀가 되고 싶었어. 하지만 지금은 이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설령 모두가 욕하고, 실망하더라도... 늘 당신과 함께-." 
이들의 사랑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양국의 국민들은 이들에게 어떤 말들을 던질까요? 어떤 전개가 될지 눈에 그려지만, 그래도 기다려집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자는 문제'가 아니라 '그것과 그것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저자는 말하고 싶은건지가 저는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는 용서라는 단어를 꺼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근절되어야 하는 것들이고 지양해야 할 것들일 따름이죠. 하지만 그것들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슬픔과 분노를 분리하여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용서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수긍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것들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거는 알고 있습니다. 이 지옥같은 현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분노는 분노로 남기고 고통받은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알아주고 위로하고... 근절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기억에도 남기고 강조하는 모든 매체로 남겨서 앞으로는 그러한 일들이 다시금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 아닌지를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런 모든 결정들이 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아래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은것일까요. 이것에 대한 저의 의견제기는 결코 그것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함이 아니에요. 다만, 그런 선택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을 따름이죠. 
혼자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그리고 '당신' '당신들' 혹은 '우리가 될지도 모르는 당신' '이웃일지도 모르는 당신' 모두를 위한... 이상론일지도 모르겠어요. 음. 사실 굉장히 이상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그런일은 본적이 없거든요. 과거를 찾아봐도... 뭐 저 자신이 그런것들을 미처 보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생각해봅니다. 최근들어서 생각나는 격언이 있어요. 성경구절로 아는데... '죄를 미워하되, 그 죄를 지은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 아마도 이런 뉘양스의 말로 기억해요. 전에는 이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었는데요. 최근에는 어렴풋하게 알게되었어요. '그 죄'와 '그 사람'은 '분리'해야 한다는 말들을 이 구절이 아닌 다른 책들에서도 꽤나 봤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도무지 저의 그때의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었어요. 
그 구절을 보면 굉장히 분노가 올라왔었어요. 그것과 그것이 다른 영역일수도 있다는 것 자체를 가정해본적도, 그걸 그럴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것도 불가능했었어요. 그런 입장은 그 모든것들을 퇴색하거나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생각들이 발전지향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스스로를 옥죄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용(서)'이라는 앞단어만 봐도 화가났었어요. 나는 그것들을 결코 잊어버리고는 살아갈수도 앞으로 나아갈수도 없기때문에 이 현실을 뒤로하고 계속 그것들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왔었거든요. 잊어버릴만하면 꺼내서 봅니다. 그것들을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치만, 그 생각속에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어요. 힘들어했던 나를 위로하고 나를 알아주고 잘 이겨왔(?)다는 것들을 스스로 격려해줄 시간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굉장히 참담했었습니다. 
나는 '과거'에 살고 있었지, '지금'을 살고 있지는 못했었어요. 지금은 좀 그것들로 부터 '분리'되어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러한 근절되어야 하는 모든것들을 잃어버린 것도 망각한 것도 아니에요. 기억은 분명히 하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괴로웠던 기억들이 올라오면 스스로를 지지해줍니다. 나를 위로하게 되었더니 다른것들이 보이더군요. 그 고통받았던 나의 과거에서 적극적 학대와 적극적으로 때로는 암묵적 동의를 한 당신들의 괴거에 대해서. 뭐 여전히 당신들은 가시적으로는 그 고통의 정도가 매우 낮게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당신들도 그 반대 급부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그것들에 대해서 화해나 용서를 한건 아니거든요. 그냥 상대방을 그냥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자신을 지키고 살아가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인간으로. 가슴아픈 현실이었어요. 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렇게 있어왔다면, 그것들을 재생산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룹의 인원이었을테니까요. 
문득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확장해서 적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돌이킬수 없는 인간이 아닌 그 과오에 대해서 용서하거나 그 부분에 대해서 희석하자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오해가 없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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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소녀>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10. 7. 7. 10:33 by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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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소녀>, 와타루 히비키, 학산
가슴에 꽃 문신이 있는 소녀 리스 리리. 그녀의 문신은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표식입니다.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심장이 움직이지 않자 그녀의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빌어서 어떤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약의 조건은 심장을 움직이게 해주는 대신 16년 이후에 목숨을 주는 것. 그런 그녀는 필연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습니다. 미지의 영역은 언제나 배척당하길 마련이죠.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의 무리에서 분리됩니다. 그 분리의 방식은 가장 편리한 감금. 감금당해서 생활하던 그녀는 어느날 필사적으로 그 곳을 탈출해서 간 사막에서 시바 레이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됩니다. 
아름다운 사람 시바 레이. 그는 알수없는 사람이지만, 그런 그녀를 배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줍니다. 생전 처음으로 어떤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녀의 존재인, 그녀의 이름을 불러준 사람. 그녀는 그 이후로 그와 함께 여행을 하며 이 마을 저마을을 다니며 춤을 춰서 끼니를 연명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좀더 인간으로서 삶을 느끼고 싶어하고 그래서 그녀와 계약을 했다는 그 악마를 찾아 나섭니다. 여행의 목적은 계약한 악마를 만나는것. 그녀는 계약기간인 16년을 좀더 연장해줄것을 부탁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 악마는 그녀의 곁에 있는 시바 레이.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악마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악마의 심장을 노리는 다른 마물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 위기때마다 시바는 그녀 몰래 본 모습을 들여내 그녀를 구해줍니다. 

1권 중반에 그녀는 그녀와 같이 가슴에 꽃을 새긴 남자를 만납니다. 그는 주위로 부터 박해를 받지만, 부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런 그의 고민은 그런 부인이 최근들어서 시름시름 아파간다는 사실. 그 부인의 정체는 사실 그와 계약한 악마. 그 부인은 그의 심장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악마의 심장인 그녀의 심장을 노립니다. 그런 그녀를 지키는 시바. 16년이 되는 날 그로부터 자신의 심장을 빼앗아 가지 않아서 미쳐가는 그녀 앞에 그는 심장을 돌려주겠다고 앞으로 다가섭니다.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광기의 괴물로 변해가는 그녀에게 몸을 주는 그. 그녀가 있음으로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그는 그렇게 그녀의 손에서 죽어갑니다. 
본디 악마는 감정이 없는 존재로, 어떤 악마들 사이에서 내기 삼아서 인간에게 심장을 빌려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16년 동안 그 인간과 악마는 꽃과 잎같은 존재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을 악마도 느끼게 됩니다. 16년이 되는 그날 그 인간으로 부터 자신의 심장을 돌려 받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 그 인간으로부터 심장을 빼앗지 못한 악마는 광기의 괴물로 변하고 맙니다. 악마와의 계약관계의 진실을 알고 슬퍼하는 리스에게 시바는 너의 악마는 분명 너를 상처입히지 않을거라고 말해줍니다. 그를 위해서 웃으며 춤을 추는 그녀를 좋아하는 시바. 그 계약을 연장시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는 과연 그녀의 심장을 빼앗아 버릴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분의 만화를 보면서 <나선의 조각>으로 유명한 타치바나 카이무님이 생각났습니다. 남자 캐릭터들의 옆모습에서 눈을 묘사하는 느낌이 정말 비슷했거든요. 그렇다고 정면은 또 다른 느낌이고... 문득 정말 만화를 미치듯이 많이보던 시절에 좋아하던 작가의 향기가 느껴져서 여려모로 많은 것들이 생각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척하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 혹자는 방어하려는 그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의 다수로 느껴지는 우리들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유약한 존재인것 같아요. 우리가 아닌것들은 부정하려고만 하니까요. '거기에 그게 있다'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조차 굉장히 무리한 희망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최근에 화재가 되면서 마감했던 SBS 모 드라마의 작가의 인터뷰 리플을 보면서 그런 느낌들을 굉장히 크게 받았습니다. 그들이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존재도 아니고 그들은 그들 개인 그대로 존중받기를 희망한것 뿐인데, 인간이라면 그건 당연한 소망이자나요. 존재 자체를 부정받는 기분이 어떤건지 당신들에게도 철저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오는 건 그만큼 분노가 커서인가봅니다. 우리는 왜 답은 하나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양극단을 오가는 논리속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정말 괴롭네요. 

+
그나저나 요즘은 좋은 신인분들이 대거 등장해서 좋습니다. 신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분도 이 작품이 첫연재작이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최근에 건진 백천사라인 신간들은 다 구웃! -_-/// 중타이상이라서 놀라고 있습니다. ^^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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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로맨틱 구미호>, 김명미, 서울 
사실 표지를 보고는 좋아하는 황숙지 선생의 신간으로 착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연애물이겠지 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상상하던 도중에 표지의 칼라링이나 화풍의 느낌이 황선생과 굉장히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작가의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Oh, My 로맨틱 구미호>는 처음 들어보는 '김명미'라는 사람의 작품이었어요. 황숙지 선생은 대뷔작때부터 팬이었지만, <사랑과 정열의 맹세> 이후의 작품들은 저의 취향과는 좀 거리가 멀어져서... 아 다시 그런 분위기의 작품은 언제 나오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참이라서 좀 좌절했습니다. OTL 그리고 저의 매의 눈(매우각일지도 모르지만)이 이제 운명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도 좀... 
그래서 본문의 흑백 원고도 황숙지 선생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포인트로 맞추고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어라!!! 이거 재미있네? 게다가 상당히 웃기기까지!!! 시작부터 나를 뻥뻥 터트리는 이 폭발적인 개그!!!! 그리고 원래의 관전 포인트인 흑백원고쪽은 황숙지 선생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칼라링은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이지만, 일단 그양반보다 눈이 크고 좀더 투박한 느낌이 드는 작화였습니다. 화풍에 대한 감상은 이쯤하고 내용으로 넘어가자면 정말 개그와 위트와 재치발랄함이 넘치는 만화로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이작품 드라마로 만들어도 굉장히 재미있겠다!!!'와 '드라마로 만들어지겠네!!'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궁>, <탐나는 도다> 이후로 3번째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순정만화가 있다면 <캐쉬걸>로 유명한 김수연 선생의 <세자빈 프로젝트>나 이쪽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_<;

지은양은 올해로 3년째 목하 열애중인 멋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동시통역사로 일어 영어모두 좔좔좔로 그의 미래는 아우토반. 외모는 국보급. 매너도 왕자급. 그녀에 대한 충성도도 7성급인 남자친구 규호군. 그는 특이한 식성만 빼고는 별다른점이 없는 완벽한 남자친구 이었습니다. 그들의 3주년이 되는 그날 그는 그녀에게 엄청난 고백을 하는데... 그 내용인즉슨 자신이 '구미호'라는 것. 그런 그의 말이 당연히 농담인줄 알고 웃어 넘기는 지은에게 그는 뒤를 돌아서 그의 9개의 꼬리를 흔들어 보입니다(왼쪽의 컷 참조). 그런 그를 보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웃고있는 지은이를 보더니 급기야 여우로 변신을 하여 그가 구미호라는 사실을 증명해버립니다. 그런 그의 고백에 석화가 되어버린 지은양.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아는지 모르는지 규호군은 일사천리로 그녀에게 다음 고백을 이어가죠. 
언제나 특별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하고 영화 <트와일라잇>을 좋아하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너를 위해서 커밍아웃을 하는거라고 그는 외칩니다. 너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특별했었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완벽하고 깨끗한 간'!!! 그건 마약과도 같다고 말하는 규호. 지은이는 그대로 더 심하게 굳어버리고, 이참에 규호는 요즘은 사람간을 먹지는 않지만, 그만큼 그녀의 간이 치명적이라는 고백까지!!! 어이 이봐 이봐!!! 그런 규호를 보며 그녀는 '뱀파이어는 물리면 뱀파이어가 되지만 나는 간을 뺏기고 죽는건데 뭐가 멋지다는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라에 트와일라잇에 나온 장면처럼 자기도 그녀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다고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날씨에 그녀를 업고 단숨에 북한산을 등반하여 그대로 그녀에게 스트레이트로 '프로포즈'!!!!  빠바바밤!!

사랑하는 만큼 격렬하게 북한산을 한번에 등반해내는 규호의 놀라운 능력!! 그리고 이어지는 지은의 비명!!!

그리고 그 다음에는(네네 또 스트레이트 입니다) 그의 베스트 프랜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는 유명한 인기 연예인 김혜*!!! 셋이서 룸에서 식사를 하는 자리에 구미호인 두 사람은 날푸아그라를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그날 그 식사 자리에서 그들 이외에 구미호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과 기타 여러가지를 알게된 지은. 그리하여 얼떨결에 반지를 받아버린 지은은 그에게 언제 간을 먹힐까마 노심초사하다가 급기야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녀의 결정은 바로 그녀의 신선하고 완벽한 그 간을 상하게 하는 것. 모닝 소주. 굿나이트 소주... 그녀는 날마다 달려주고... ㅋㅋㅋㅋㅋ

그런 그녀앞에 그 고백 이후에 두번째로 그가 나타납니다. 그녀의 간을 걱정하는 그를 보고 그녀는 '역시 나의 간을 노리고 있는건가'하고 두려워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갑자기 털목도리를 내미는 규호군.
그 목도리는 바로 그의 헨드메이드 작품! 즉 그의 꼬리를 뽑아서 직접 다듬어서 만든 것! 그 선물을 보고 손시례를 치는 지은. 목도리를 뿌리치는 지은을 보고 그제서야 그녀가 자기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규호. 슬픈 얼굴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도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하고 쓸쓸하게 돌아섭니다. ...후략

여기까지가 1권의 전반부 정도 해당하는 내용으로, 후반에도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 더 떠들고 싶지만, 이 양반의 본격 개그를 즐기기 위해서 즐거움에 대한 선감상의 자랑은 여기까지. 으흐흐흣. 
판타지 설정을 굉장히 현실감있게 그려낸 작품인데다가 개그센스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있는 연출, 좀 다른 작가가 연상되긴 하지만 역시 완성도 있는 그림체가 이 만화를 감상하는데 즐거움을 더 더해줍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원래 2부작 으로 시작했다가 비정기 연재로 갔다가 연재로 돌아서서 단행본까지 나오게 된 케이스라고. ^^
그런것 치고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의 전개도 굉장히 매끄러웠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굉장히 기대되고 다른 매체로도 만들어지는 것도 기대되는 작품. 
본편 연재이외에도 서비스 페이지의 3컷 4컷 만화의 감상도 포인트라면 포인트. 오랜만에 정말 센스 좋은 작가분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역시 개그는 우리네식 개그가 최고죠. -ㅅ-b 


개인적인 궁금증이라면 만화과를 졸업하셨던데 졸업후에 황숙지 선생의 어시를 하셨는지 정도. 서울문화사는 장타를 친것 같아요. 아아 이런 만화를 담당하는 편집기자분도 즐거우셨을듯. 기획회의 하면서도 내내 웃었을것 같아요.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 파이팅!! 더불어 드라마화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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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의 애니메이션화를 매우 기다리고 있었고, 뚜껑을 열어본 애니메이션은 생각보다 굉장히 훌륭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자의 개그와 진지함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단행본(한국쪽)에서는 만화가 다 끝나고 4페이지 칼라 부록식으로 있었던 그 부분을 각 화의 맨 앞에 끌고 와서 이 애니메이션이 현실에서 벗어난 것 처럼 느껴지는 장치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어져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원작인 만화쪽에서는 이런 장치들에 대해서 그다지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황당한 전개의 개그에 웃다가 못봤었던 것 같다. 그만큼 각 화의 시작에서 리쿠의 독백은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다가왔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라면 '황당함'에 대한 리쿠의 반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분명 그냥 그런 개그(개그로서만 존재하는)가 아니라 우리의 좁은 시각에 대한 풍자이기도 했다. 아라카와라 하천 부지라는 공간은 도원경처럼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짐들을 있던 곳에 버려두고 가벼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이공간이기도 했다. 내가 승자독식의 경쟁사회에서 쟁취한 것들은 이 세계에서는 그 세계처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니노씨를 통해서 리쿠가 느끼는 '아라카와 하천 부지'의 공간은 그런 가치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그 가치관으로는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알 수도 없는 세상. 승자가 아니면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무한경쟁사회'에서 나와서 그는 비로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타인을 그 배경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리쿠는 지병인 천식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고, 그리하여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었다. 그런 리쿠 옆에 무심하면서도 가끔은 중요한 말을 던지며 함께 있는 니노씨가 있었고... 그런 니노씨는 정말 귀여웠슴메. 저는 저런 무심한 표정의 시크한 아가씨가 참 좋습네다. ㅠ_ㅠ 
겉보기에는 그런 리쿠를 니노씨가 구원하는 것 처럼 비춰질지도 모르겠지만, 간간히 니노씨도 리쿠의 자상한 한마디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이 커플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나갈지도 매우 기다려 집니다. 니노가 금성으로 정말로 가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와 작별을 하게 된다면... 리쿠가 상처받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도 들어서 솔직히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전 그녀가 반드시 그를 대리고 가리라고 믿씁네다. *_* 프로포즈도 했으니까요!!! (두둥!) <- 리쿠씨와 함께 착각중;


애니메이션은 주제가, 캐릭터, 채색, 연출, 목소리 모두 매우 만족스러워서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접하시는 분 모두 좋아할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개그 코드가 통할 경우에만. -_=; 저는 이 장르를 '퐝당개그'장르라고 통칭하는데 요. 그래도 만화보다는 애니메이션쪽이 좀더 자상한것 같아요. 
<아라카와~>의 나카무라 선생은 곧잘 우스타 쿄스케 선생과 비교가 되는데... 최근의 우스타 선생을 생각하면... 좀 거리가 먼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다가 현재 연재작의 주인공들은 시작부터 전작인 <멋지다 마사루>의 캐릭터들이 연상되었던지라 전작의 연결선상에서 지켜보게 되더군요. 개그코드도 전작과 동일하고 전작과 캐릭터의 설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게다가 전작에 비해서 캐릭터에 대한 차별도가 높아진 관계로 차대명(이라고 쓰고 포기라고 읽어봅니다)의 캐릭터가 저 나락으로 내려가는건 전작의 대팬으로서는 견딜기 힘들더군요. 아무리 현재 연재작이 이전작에 비해서 원작 이외에 즐길 거리가 많다지만요. 
차라리 같은 퐝당 개르로 친다면 오와다상의 작품이 더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오타상이 우주로 가는거나! 우주인과 크로스 카운터를 서로 먹이고 사나이답게 화포를 푸는 것도 그렇고... <경사청~>쪽에서도 알몸 개그라던가 여러모로 저를 웃게 만드는 개그 코드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외에 생각나는 작품은 토죠 카즈미 선생님의 <검은튤립 시리즈> 정도. ^^;; 
일드로 치면 쿠도칸 선생이 그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쿠도칸 선생의 작품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지라... 가령 <나의 마법사>의 경우에는 예의 변신후의 그 개그를 못견뎌서 매번 1화나 2화를 끝으로 접곤 했는데, 다른 작품인 <키사라즈 캣츠아이>, <맨하탄 러브스토리>, <미래강사 메구루>는 굉장히 좋아해서 몇번이고 봤었던 작품이거든요. 특히 <키사라즈 캣츠아이>는 너무 사랑한 나머지 클럽에서 상영회도 진행했으나 정작 극장판 디브이디를 사서 제공한 저는 극장판은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 -_=;; 징크스 같은데요. 상영회를 한 작품은 끝까지 보지 않게되는 이상한 경향이 있는 고로... 좋아하던 춤대의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스핀 오프 시리즈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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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3 <편의점S>, 아시하라 히나코, 대원
이번 단편집에는 '편의점S', 'Happy? Happy?', '행복의 나라' 세개의 단편이 있었습니다. '행복의 나라'의 경우에는 화풍이 좀 오래전이라고 느껴졌는데요. 책 날개에 있는 저자의 말에서 무려 10년전 작품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이 단행본이 일본에서 나온것이 2008년이니까 2010년인 지금에는 12년전 작품이네요. 생각보다 그림이 많이 다르지는 않았어요. 덕분에 이양반의 화풍이 어떤식으로 변화했는지 알게되었어요. 이번 단편들은 굉장히 무겁다면 무거운 이야기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편의점S'는 자신의 사랑과 우정이 값싸다고 느끼는 리니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할머니의 이야기 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어느때와 다름없이 시간을 때우던 이들은 그들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의 제안으로 그분의 집에서 2주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됩니다. 할머니의 집은 굉장한 고택으로... 할머니가 제시한 알바비가 쎈 이유를 이들은 곧 알게됩니다.^^;;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하루종일 일을 하는 그런 스케줄 이었거든요. 훗훗 
리나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의 지금의 위치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의 고민이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친구 관계. 자신의 남자친구지만 자신 말고도 다른 여자가 있는 남자친구 슈지에 대해서요. 그날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슈지는 어느때(?)처럼 그녀에게 가볍게 관계를 가지자고 요구합니다. 그런 그에게 그녀는 화를 내고... 다음날 그런 그녀를 보고 유미는 그녀에게 걱정하는 마음에 말을 겁니다. 그런 유미에게 리나는 그만 폭발하고 맙니다. 나는 너처럼 가볍지 않다고 그리고 그녀에게 들리던 소문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실망했다고 화를 내는 슈지. 그리고 서먹서먹한 상태로 알바는 끝나고 그들은 돈을 받고 돌아서는데 할머니가 쓰러집니다. 
사실 할머니는 암 말기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리나는 할머니로 부터 세상을 등지기전에 집을 정리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리나를 위해서 말을 용기를 내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말을 건넙니다.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질 수 있다면 분명히 화해하는 것도 간단할 거야."라고. 그녀는 용기를 내서 유미에게 사과합니다. 유미는 남자친구인 켄으로 부터 거리를 두자는 말을 들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녀는 그것 때문에 더 미안해 하지만, 유미는 켄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건넙니다. 얼마후 할머니는 임종을 맞이하시게 되어 장례식장에 찾아간 리나. 그곳에서 울고있는 유미를 위로하는 켄을 보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 그리고 그녀 옆에 선 슈지. 
그녀는 또 용기를 내서 슈지에게 말합니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 나만 바라봐 달라구요. 슈지는 말합니다.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그리고 자신은 바람은 피지 않았다구요. ^^;; 이성친구와 놀러간적은 있지만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따분한 나날들은 절음과 자유로 그 나날들을 날마다 바꿀수 있다는 말을 남기며. 

두번째 단편인 'Happy? Happy?'는 그냥 즐거운 청춘 만화였습니다. 짝사랑하고 번뇌하고... 아아 청춘은 좋다니까요. 그리고 문제의 세번째 단편 '행복의 나라'는 부인을 소유물로 여기는 남자와 그리고 그에게 돈을 받고 팔려간 그녀와 그녀를 좋아하는 청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녀 하나는 혼혈아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일본인. 그녀의 아버지는 이국인. 그녀을 어머니를 두고 아버지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마지막 보낸 편지를 내내 간직하다가 죽어갔습니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와서 너를 행복하게 해줄거라는 말을 하며. 그게 아버지가 되었던 배우자가 되었던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라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늘상 들어왔습니다. 카가는 하나를 돈을 주고 사왔습니다. 돈을 주고 사왔기 때문에 상대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녀를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합니다. 그녀가 집을 벗어나면 그녀를 때리고 그녀가 자신이외에 다른 존재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동물)을 죽여버립니다. 
그날은 하나가 그녀의 토끼를 따라서 집을 내려왔다가 그녀의 남편 카가의 원고를 받으로 온 시로와 마주칩니다. 그녀와 함께 시로는 저택을 찾아가고 그리고 거게서 카가 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카가 선생은 집을 나간 하나에게 폭력으로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 토끼는 처리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화를 내는 시로군.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그를 협박합니다. 원고 때문에 그녀의 집을 왕래하던 그는 그녀에게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보고... 그녀에게 언젠가는 아버지의 나라로 대려다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는 흐느껴 우는 그녀를 봅니다. 그녀의 품에서 죽어있는 토끼와 함께요. 그는 그녀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나라로 가자고. 그 둘은 밀항을 결정하고 항구쪽으로 도망칩니다. 그의 그런 결정에 반대하는 그의 친구와 그는 약간의 언쟁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받았다는 편지의 내용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딸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밖에서 그녀는 듣고 있었습니다. 
카가가 보낸 자객에게 피습을 당한 시로. 그런 시로를 보며 그녀는 자신은 그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자신 때문에 당신이 상처입는걸 원하지 않는다고. 그를 찾아간 그녀는 그의 품에 비수를 던지면서 말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안에 있으며 타인이 그걸 가져다 줄 수는 없다고.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당신과 결착을 내야한다고. 그런 그녀에게 그는 너는 내것이니까 이렇게 된이상 같이 죽어야겠다고 말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그녀의 다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극적으로 구출된 그녀. 그리고 불타는 집을 뒤로하고 세사람은 대화를 나눕니다. 친구는 시로와 하나에게 말을 합니다. 사실 그(카가)도 불쌍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잘못 배웠거나 그 둘이 아니겠느냐고. 시로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 잘 살고 있는 하나. 그녀는 해변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안에 있다는 걸 자신의 딸에게는 가르쳐 줘야겠다고...

초기 단편에도 아시하라 하나코 선생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만화를 그려왔는지 알게되어서 굉장히 반가웠었어요. 불행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올바른 것들을 딸에게 전해주려하는 그녀의 마음에서 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것은 자신의 안에 있지요. 용서하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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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바다>, 코다마 유키, 애니북스
인어들이 나오는 만화였어요. 인어라고 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인어만 연상하다가... 다카하시 루미코선생의 <인어의 숲>과 <인어의 상처>를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가장 크게 남아있었는데요. 인어 고기가 '불사'에 효염이 있다는 설정과 그와 관련한 에피소드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쿄다마 유키 선생의 작품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처음 접했는데요. 이 작품 덕분에 이전에 애니북스에서 출시한 단편집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빛의 바다>는 인어들의 이야기이지만, 기존에 생각하는 인어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인어를 좋아하는 인간, 인간을 동경하는 인어, 인어를 배척하는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설정이나 전개는 예상했던 것과 굉장히 달랐습니다. 이 작품집은 <바나나 피쉬> 작가 요시다 이케미가 격찬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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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소리>, 오타카기 세이코, 대원 
레이디 브런치 코믹 시리즈로 나왔는데요. 가격은 지금까지 나온 레이디 코믹 시리즈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광고 그대로 음식 만화 에세이 이었어요. 하나의 주제에 관련한 많은 음식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 모음이었어요. 여러가지 정보도 있었고... 다만 '스토리'가 함께 있는 이야기(가령 <어제 머먹었어>라던가)와 레시피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어요. ^^; 저는 살짝 레피시도 기대했거든요. 그나저나 표지는 돈을 잔득 발라서 저는 깜짝 놀라고... 디자인도 이뻐서 또 좋아라 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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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가 되자>1, 미나미 마키, 서울
연예인이 꿈인 아이가 성장하는 만화도 좋아하는 관계(베스트는 <하루카 17>이에요)로 잡았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건 아닌데, 그냥 요소요소에 성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에피소드들이 있었어요. 키노 히메양은 성우가 꿈이라서 성우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요. 이 학교에는 이미 현직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꽤나 있는 학교 였습니다. 주인공인 히메양의 아마도 러브라인이 될 예정인 남주인공씨는 그녀가 좋아하던 애니메이션 마법전사 러블리 블레이저스 1기 성우인 아오야마 사쿠라의 아들!! 이 청년은 처음에는 무한경쟁의 이 시대의 분위기에 발맞추어서 타인에게 냉소적인 아이인줄 알았는데요. 아니었어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주인공 그녀가 고양이로 보여서... 귀여움에 돌발 행동을 했다가 다시 험한 발언을 했다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그리고 또다른 라이벌인 학교의 인기 선배중 한분이 그 분에게도 그녀는 주목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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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열혈패권조>1~4(완), 스즈키 신야, 대원
수도 고교의 전설의 캡틴이 되어버린 미타라시 단고씨! 사실 그는 만화, 애니메에션,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오타쿠 소년입니다.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학교에 있는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당연히 모르지요. 그가 학교의 캡짱이 되어버리게 된 사건은 학교의 원래 캡짱이 그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그가 너무 사랑하는 그녀 레이(피규어)의 몸통을 두 동강 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분노한 그는 오타쿠 폭주모드가 되어서 그만 그 캡틴을 떡실신 시켜버립니다. 오타쿠의 힘이여 영원하라!! 
그리하여 그는 캡장과 오타쿠 생활의 이중 생활을 위태롭게 걸어나가게 됩니다...만 여기서 스토리상 예상외의 전개가!! 그와 그를 추모하는 무리들은 '파견조'라는 서클을 만들어서 곤란한 일이 생긴 서클들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 서클들은 기상천외한 취미생활로 무장한 서클들로 매화 이 서클들의 이름과 그리고 그 취미를 연결시켜서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찌나 황당한 서클들이 많던지. 가끔은 좀 부끄러울 정도.;;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수도고와 에코 농고대 에코프로젝트 이었습니다. 단고님의 충고로 폭주족들은 오토바이에서 내려와서 걸어다니는 폭주족으로 대변신!! 입으로는 "빠라바라바바방~"을 외치면서요. ㅠ_ㅠ 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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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4, 신바 리제, 펜타부, 대원 
아아 우주로 갑니다. ㅠ_ㅠ 세바(타이가)군이 애처로워서 보기 괴로울 정도에요. 2, 3권에서 내내 "저건 쫌!!!" 이라고 외치던 시츄에이션이 또 이어지더군요. 그녀는 마켓에서 산 동인지 택배를 그에게 보내버렸어요. 읽어라고... 으음. 아파서 병문안을 온 타이가군에게 읽던 동인지를 1인 2역으로 낭독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목소리가 좋은가봐요. 타이가군은. 
이번 권에서는 타이가군이 그녀에게 취미생활을 좀 크게 비하하는 말을 하는데요. 어쩐지 그 말을 토해내기까지 상황이 제삼자인 제가 봐도 좀 짜증나서... '아 폭발하면 저런말을 할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가씨가 보는 시각은 굉장히 협소하고 발달한 부분은 그쪽 계열뿐인듯. ㅠ_ㅠ 타이가군의 비밀과외 이야기도 어쩐지 눈물이 나더군요. 타이가군 힘내. 멀리서 응원할께;; 여튼 그는 시험이 끝나서 전에 쓰던 세바타쿠로 커플링 소설을 쓰는 정말 시대에 보기 드문 성실한 총각이었습니다. 아 아까워요. 진심으로... 유이코양은 암만봐도 정말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이시점에서 이 책을 계속 사야하나로 고민중입니다. 저건 그냥 취양 강요하기로 인한 정신공격형 이지메로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취미를 존중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건 분명히 다르죠. 암암. 그리고 저런 사람은 별로 흔하지는 않거든요. ㅠ_ㅠ 저게 일방적인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워집니다. 전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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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마음대로>7, 아자와 레이, 대원
두근두근한 7권이었어요. 료는 하쿠오에게 드디어 "두근두근"이 진행중이에요. >_< 덕분에 7권 내내 료의 얼굴은 부끄러워하는 빗금이 잔득.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이야기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이번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요. 두 사람이 료의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로 소풍을 간 이야기로, 료가 어린시절을 지금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하쿠오 덕분이라고 말하거든요. 지금 즐거워서 그때 엄마와 아빠와 함께 했던 시절도 즐거웠다고 즐겁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쿠오에게 말하거든요. 그리고 하쿠오는 앞으로도 쭈욱 그녀의 곁에 있겠다고 말하며 그녀의 손에 맹세의 키스를 해줘요. 아아 이 훈훈한 장면. ㅠ_ㅠ
집사나 메이드에 대해서 사실 저는 로망이 좀 있는지라... 메이드나 집사가 나오는 작품은 관심있게 보는 편이에요. 최근에 드라마화 된 <메이의 집사>쪽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어요. 뭐랄까 정말 진짜 망상속의 망상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집사님 마음대로>도 그런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불편함이 없고 즐거운건 작품의 화풍도 취향이고 에피소드나 캐릭터 성격들이 좋게 느껴져서 인것 같아요. 밝고 명랑한 료가 저는 참 좋거든요. 아 저는 저의 여자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면 이런 느낌의 아가씨로 키우고 싶어요. 정말 마음의 자원이 많은 건강한 아이로요. 
생각해봤는데 집사에 대한 로망은 '저를 위해서 서비스(가사노동의 범주에 있는 것들)를 해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데서 시작된것 같아요. 사실 밖에나가던 집에 있던 가사노동의 주체(?)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힘들거든요. 놀러가도... 손님이 와도...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뭐 그런 사람이 이 나라(한국)에 얼마나 있겠어요. (먼눈) 그러는 의미에서 로망이죠. 밥을 차려주고 치워주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건 여자쪽에서도 충분히 로망이에요. 그게 엄마가 아니라도. 정확히는 엄마가 아니라서 로망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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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 BOY>1, 모리오 마사미,학산
<성하이퍼 경비대>부터 쭈욱 좋아했던 작가분이라서 이번 신간도 챙겨보게되었어요. 이번에는 연상 소녀와 연하 소년의 이야기에요. 개인적으로 그림체가(엄밀하게는 눈쪽의 느낌이) 좀 변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인공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걸까요? 주인공인 슈운군은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츤데레?' '귀축?' ^^; 이 아이 그녀를 놀리는 재미에 빠져있었거든요. 괴로워 하는 표정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면서 그래서 괴롭히니 이것 참. 소년!!! 그럼 아가씨가 도망가요. 마음이 없는 줄 알고. -_-(두둥!) 개인적으로 그보다는 라이벌 선배인 허니보이쪽이 저는 더 좋아요. 모두에게 자상한건 좀 그렇지만... 
이번 권은 <캐러멜~>은 3/5정도 있구요 나머지는 좀 긴 단편이었어요. 이쪽은 사회인 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에요. 아저씨는 얼굴은 고등학생정도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능구렁이씨. 작가의 이야기에는 이런 신사를 일본에서는 '귀축신사'라고 한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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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화대작전>1, 오구라 아카네, 학산
단편으로 시작했다가 연재로 넘어가게 된 작품이었어요. 그런것 치고는 굉장히 매끄러웠어요. 작가의 역량이 느껴졌습니다. 기본 라인은 역시 너무 사랑하는 공주와 왕자님의 이야기에요. 전 이런 이야기는 쓰려지죠. 그냥 무조건 고고인겁니다. 하하하! 세간에는 너무나 좋아서 약혼한걸로 되어있지만, 이쪽도 정략적인 만남이었어요. 전쟁을 계속하는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서 두사람은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으니 전쟁을 관두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나라는 오랜시간동안 계속되던 전쟁을 멈추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게되요. 사실 이런 설정은 정말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의 유명한 선수 중에서 내전을 중단 시킨 그 선수 생각이 나서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분은 전작인 <마드모아젤 버터플라이>에서도 2차 대전 시절의 일본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거든요. 대부분 다른 작품에서 느끼던 피해자 입장의 그 감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어요. 자신이 속한 국가에서 집영영장을 발부한다면 그걸 자신의 소신으로 거부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욱 전쟁에 적극적이던 소극적이던 동의를 했던 그 시절의 모든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다만 저 자신이 그 위치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한번 생각하게 되었을 따름이에요. 분명 그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는 양심적인 병역거부자들이 있었어요. 현재의 이 나라에 있는 병역거부자들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시각들이 어떠함을 상상했을때 그 시절은 그 넘어의 우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들의 말로는 굉장히 참담했다고 들었습니다.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 있고 자신의 양심이나 신념이 있어도 국가 앞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치는 굉장히 협소해 져버립니다. 
주인공인 그는 임신한 그녀를 뒤로 한 채로 전쟁터를 가는 모습과 통지서를 받고 낯빛이 되어버린 그 표정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전쟁터에서도 그는 전쟁을 하는 상대방의 국가에도 똑같이 아이가 살고 있고 아파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모두 붉은 피가 흐르는 같은 인간이죠. 다만 그걸 인지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그걸 알고 있음에도 다른 가치를 더 중요히 여기는 것이 문제가 아닐련지. 
이야기가 삼천포로 나갔네요. ^^;; 여튼 사이가 좋지 못한 두사람은 언론앞에서는 굉장히 정열적으로(?) 잉코커플 연기를 하지만, 그 상황이 아닌 곳에서는 서로 난투극을... 그가 올린 손을 무는 그녀!! 그를 향해서 킥을 날리는 그녀!! 그를 던지는 그녀!!! 그녀는 그녀의 왕국에서 환자들만 간호하고 의술 공부만 했다는데요. 아닌것 같아요. 작품에서는 킥이 아주 그냥 수준급입니다. ㄱ-b
이 커플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서 모두를 속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그 이유는 항상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어두운 표정인 그녀를 보고 그녀를 웃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었어요. 저는 그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어쩔수 없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티비에 나온 그녀에게 반한거더라구요. 킥을 날리는 아가씨는 너무 순진하고 그의 스킨십에 놀라고 두근두근하고 괴로워해서 그를 멀리하면서도 말을 하고 싶으면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귀여운 처자입니다. 그래서 이 커플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연기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에게 끌리는 걸 발견한 자신에게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녀! 아아 귀여워요. 사랑을 하는 아가씨들은요. 그리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 단순무식한 느낌의 왕자님도 귀엽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한가봐요. 그녀를 위해서 이것 저것 참고... 하지만 그 말투는 좀 고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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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 토니 타케자키, AKcomics
처음 접하는 AKcomics인데요. 출판사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 저는 사실 건담팬도 아니고... 오리지날 건남의 스토리 라인도 지인분들에게 들은 정도라서 아는것이 쥐똥도 없습니다만, 그만 잡고 말았습
니다. 건담시리즈중에서 유일하게 애니를 본 시리즈는 윙시리즈. 네~ 저는 국방색 바지를 입고 취미는 자폭인 그이를 좋아했습니다. -_=;;;; 그리고 무술을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모 건담 시리즈(이쪽은 만화로. 주인공 이름이 도우몬 이었던듯? 사실 이분 만화는 윙시리즈가 단행본으로 나와서 보다가 4컷 개그가 좋아서 다른 시리즈도 찾아본 경우이었습니다. 아마도 G건담 같아요. 넷에서 검색해보니까 윙시리즈의 경우에는 그 후에 나온 단행본만 있고... 이전에 나왔던 3권 완결인 그 모시리즈는 없네요.=ㅅ=;;;)가 전부. 
표지가 살 수 밖에 없었어요!! 표지는 그분 샤아씨. 표지색이 그냥 싸이언 100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좀 아쉬워 했습니다. 표지에 있는 샤아씨가 커피를 마시는 손가락에 반해서 ㅠ_ㅠ 그만... 저 센스라면?!! 가격도 가격이라서 보고 망하면 출판사에 항의서한이라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거 대박이네요. -ㅅ-b "넌 원츄다!"  개그가 아주 그냥 강츄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보는 저인데도 대폭소. 우어어어엉. 좋아요. 
이 출판사에서 나온 <건오타 그녀>도 볼려구요. 제목부터 마구마구 저의 취향이라서... >_< 전 오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가 좋아요.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다 못해서... 그냥 너와 나의 분리가 어려울 수준이거든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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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카페>2, 히가 아로하, 대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접한 2권은 더 좋았습네다. 1권보다 더 재미있어요. 우왕! 1권은 사실 그 말장난 개그가 에피소드마다 메인을 이뤄서 이게 좀 걸렸거든요. 이걸 가지고 계속 가기는 힘들텐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지라. 새로운 친구들이 잔득 나옵니다. ^_^ 판다씨를 좋아하는 링링씨도 좋아요. 판다씨의 뚱한 반응도 재미있지만, 노력하는 링링씨를 저는 응원할랍니다. 2권에는 아쉽게도 권두 칼라 이외에는 백곰카페의 레시피가 없어져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1권에 나왔던 폴리네시아풍 고기소스 덕분에 저는 구이도 덥밥도 해먹은지라...  이번권의 포인트라면 그레즐리씨와 백곰씨의 어린시절이 나옵니다. 우어어어어어. 물어주고 싶어요. ㅠ_ㅠ 저는 책에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소인인 산 단행본은 판다씨의 입주위가 좀 검은색인데...이거 인쇄가 잘못된건가봐요. 마를때 덜마른건지...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는 멀쩡하네요. ㅠ_ㅠ 우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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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카리스마>2,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1권에서 예상했던 대로 전개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아닌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카미야가 받은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직 정체를 알수 없는 집단의 사람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모든 클론을 처분해야만해'. 그들이 우선적으로 처분(살인)한 대상은 케네디. 그리고 다음 타자는 아마도 잔다르크가 될 것 같아요. 잔다르크는 나폴레옹을 모임으로 끌어들이고... 좀 친해진 카미야를 멀리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후에 돌아온 자신의 방을 보며 모짜르트는 이미 죽어버렸다고 말하는 모짜르트. 모짜르트가 살아난것은 둘리님의 은총이라고 말하는 히틀러. 다시 태어남으로써 자신의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라스푸틴은 잔다르크에게 상징적이지만, 화영식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죽음을 재현하여 그 가상의 죽음을 통해서 과거가 극복된다 논리를 가지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운명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나폴레옹은 그 화영식을 점화하는 점화자를 자신이 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매년하는 그 발표회는 다가오고 예년보다 적은 보안요원들의 수를 보고 좀 프로이드는 의아해합니다. 
돌리 캐릭터 속에는 도청장치가 들어있고, 그 도청장치를 발견한 카미야의 아버지는 그것에 대한 보고를 이사장에게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도청장치의 가장 뒤에는 '클론을 처분을 희망'하는 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다리를 하고 있는 존재가 이사장. 그 학교내의 비밀 영성(이라고 말하고 가짜 자아를 만드는 모임이라고 읽어봅니다)모임을 주도하던 아인슈타인과 라스푸틴의 배후에는 이사장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카미야에게 너는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너는 클론이 아니니까. 그런 그가 카미야와 그리고 그와 똑같은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카미야와 똑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 그사람이 반갑게 안아주던 귀여운 여자아이의 이름은 '마리 퀴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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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사랑>2, 로비코, 대원
총 3개의 단편이 있었습니다. 거북이를 아끼는 선생님과 거북이에게 모이를 주는 학생의 러브러브 이야기. 그리고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사람의 포기해야 했던 서로간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이 관계를 어려워하는 그녀는 어릴적에 이사간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그와 함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권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취향인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네요. 그림이 모에로우니... ^^;; 
저는 사실 굉장히 연상과 사귀는 이야기(특히 선생님과 연애라인)와 근친(친남매가 아니더라도)모두 꺼려하는 설정이거든요. 가만 보면 일본만화는 선생님과 연애하는 만화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근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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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모리 카오리, 대원 
소문의 <신부이야기>가 단행본으로... 그것도 신국판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우와아아아!! 사이즈가 크니까 더 좋네요. 모에로운 그림들이 더 커서 작은 눈을 키우고 열심히 그림과 함께 즐감했습니다. 사실 대원에서 이책을 저는 '미우'라인쪽으로 빼서 좀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다른 미우의 책들 처럼 가격을 많이 올릴줄 알았는데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학산의 '시리얼'에서 나온 <3월의 라이온>과 비슷하려니 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놀랐다면 놀랐습니다. 이슈에서 연재해서 그런건가. -.-?
개인적으로 종이는 재생지가 아닌 것이 좋지만, 그쪽은 또 책이 너무 무거워져서 별로입니다. 일반 단행본쪽에 사용하는 재생지와 만화쪽의 재생지 느낌의 종이는 또 차이가 있어서... 만화쪽 재생지 종이는 습기를 잘 먹는다던가 색이 좀 변질되는 것이 심해서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먼지도 별로 날리지 않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네요.  뭐 결론은...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 취향이라는 말. ~_~ 사실 일반 단행본쪽에서는 80mg 미색모조나 80mg 재생용지나 가격의 차이는 별로 없거든요. 오히려 재생지쪽이 인쇄소에서 꺼려하는 편이고... 가격이 조금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이건 2년정도 전 이야기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종이를 발주하면서 봤었던 지류회사에서 주는 단가표를 근거로 하는 이야기. 그치만, 단가는 함께 올라가니까 가격이 더 올라간것 정도만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모 계열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런 종이(<신부이야기>에서 사용된 종이)를 좋아해요. 
내용(설정)은 뭐 대부분 동영상으로 돌아다니는 모리 카오리 선생님의 원고 작업 모습을 보셨으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보는 거기까지만 있어서 이 이야기가 무려 연상 신부와 연하 신랑의 이야기인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녀의 "어머나!"처럼 저도 2번째 페이지에서 함께 "어머나!"를 외치고 말았습니다. 이 커플을 보면서 떠올랐던 연상 연하 커플은 토죠 카즈미 선생의 <힘내>의 이복 남매지만 실은 남매가 아닌 남남인 그 커플이 떠올랐습니다. ^^;; 이런말을 하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토죠 카즈미 선생님의 팬이에요. 물론 <신부이야기>의 아미르쪽이 좀더 씩씩하고 똑부러지지만, 뭐랄까 약간 맹한 느낌이... 비슷했거든요. 어린 신랑쪽의 에이혼쪽도 귀여운게... 엄머엄머!! 
암튼 즐거웠습니다. 저자 후기를 보고 즐거웠던 이유를 더 잘 알게되었어요. 후기에는 본인이 엄청 버닝하시면서 그리셨다고... 보면서도 내내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정말 즐겁게 그리고 있다는... ^^ 덕분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먼 몽고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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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 머리디언>6, 유이가 사토루, 학산
으으음... 이 작품은 사실 내용에 반한쪽이 아니라 그림체에 반한 관계로 이번 권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그림체에 대한 감상인데요. 이 양반 제2차 작화붕괴가 시작된것 같아요. OTL 컷의 분할이나 연출쪽은 여전히 화려하지만, 그냥 컷들에서 얼굴들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것이 보여서... 펜선도 좀 약해진 느낌도 들고;;; 완결권이라서 그런걸까요? 힘이 빠지셨나;; 유이가 사토루 선생은 이 작품으로 먼저 이 분을 알게 되었어요. 이분의 수려한 그림체에 반해서 전작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작의 초반 그림과 후반 그림이 완전 다른 분이셨거든요. 콜록;  <라즈 머리디언>에서 가장 인물이 이뻐 보일때는 절정기의 코가운 선생이 연상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뭐... ㅠ_ㅠ(운다) 내용은 뭐... 그냥 현실로 돌아온다 정도면 되겠네요. 꿈은 꿈일 따름이죠. (먼눈) 다만 꿈으로 돌아갈만한 여지를 두어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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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공주 소문의 왕자>, 카우타 마토, 학산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보면서 내내 <카르바니아 이야기>의 1권인가 2권 뒤에 있던 단편의 정약 결혼인데도 첫눈에 반한 왕자와 공주커플이 생각나더라구요. ^^ 이쪽(<비밀의 공주와 소문의 왕자>)도 매한가지로 정략결혼의 피해자(?)가 될지도 몰라서 비밀의 공주인 로첸 왕국의 알디나는 소문이 무성한 가르니아 왕국의 이지를 만나보러 대신을 따라서 가르니아 왕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가르니아 왕국에서 왕자를 보는 건 무리인가 싶던 차에... 그녀는 지나가다 낮잠을 자고 있던 그를 밟아 버립니다. 그는 바로 (빰빰빰!!) 소문의 그분!! 왕자 이지였습니다.
어찌하여 왕자 이지는 그(남장을 하고 잠입한 관계로)를 가이드를 하게 해줍니다. 처음 시장을 나가본 공주는 신나서 뛰어다니고 그리고 이지는 그녀에게 머리핀을 선물합니다. 그녀는 해명하죠. 누나에게 사다줄라고 그런다고..ㅎㅎㅎ 아 귀여워요. >_<;; 다음날은 왕자와 그의 지인(시종이자 사촌)이 일이 있어서 집무실에서 함께 있는데 그의 입에서 '정략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소문과는 매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됩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요. 그녀는 그를 좋아하게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치만, 정략결혼을 거절할 예정인 그에게 자신에 대해서 말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본국으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한편 그날 밤 길을 잃어버린 그(그녀)를 방으로 안내해주는데 그가 뭔가 말하려다가 마는 것이 못내 걸렸던 그는 다음날 아침 뜻밖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가 본국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을요!!! 이런!! 왕자는 달려갑니다. 대신들이 회의하는 회의실로요. 그리고 로첸 왕국의 대신의 멱살을 잡고 물어봅니다. 그는 당최 누구인지에 대해서요. 당신은 아들이 3명이 있는데 그 아이는 '여자'였다고!!! ~ 소문은 무럭무럭~ 그는 로첸 왕국에 달려가서 공주에게 면회를 신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치만 그대로 돌아갈 이지왕자가 아니지요. 그대로 난입!! 그리고 공주를 만납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이지군. 그의 앞에서 알디나는 울면서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_< 꺄악!
이 단편으로 대뷔해서 이 이야기를 연재로 이끌어 나가시는데요. 전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뒤의 이어지는 귀여운 이야기들에 저는 알디나 공주가 더욱 귀여워졌고, 이지 왕자가 더욱더 마음에 들어졌습니다. 알디나 공주의 할머님의 저택에서 둘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에피소드도 즐거웠지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권말 부록격인 이지 왕자가 알디나 공주에게 한 선물 시리즈들 이었습니다. 당신 센스 원츄야!!! ^^* 2권도 매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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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무다(비급무림다이어리)>상, 자하사, 시공사
상하권 완결인데요. 너무 너무 궁금해서 그만 상권만 질러줬습니다. 시공사의 책의 날개 마케팅은 저에게 성공하셨습니다. -_=;;;  쳇. 시공사에서 아주 고급스럽게 책을 내줬더라구요. 본문은 무려 고서책들 처럼 그런 제본방식이었습니다. 커버는 트레싱지라서 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더군요. 제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무려 초회판이라서 다이어리도 있었습니다. 
내용과 그림면을 이야기하라면,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무협을 굉장히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 고급 단어 개그가 어려울때도 있네요. 그림은 호연님 풍의 붓터치한 느낌의 이쁜 일러스트였고, 만화의 형태는 웹툰 형태입니다. 책의 제본도 가로는 적은 사이즈라서 웹툰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는 어느날 디자인일을 하던 주인공 서화련은 오검학관입학 전단지를 받고 마감 하던차에 회사를 탈출하여 그 길로 무림으로 입문하는... 오검학관에 가던 도중에 그녀는 호형호제를 하게되는 곽예군도 만나고... ^^ 귀여운 그림과 귀여운 패러디가 재미있었습니다. 하권을 살까말까 고민중인데요. 아마도 살것같아요. 본인이 무협소설을 별로 본적이 없어서 이 개그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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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카페>, 히가 아로하, 대원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는데, 집에가서 넷서핑후 다들 버닝하시는 포스팅을 보고 저도 그냥 올인. ㅜ_ㅜ 모에롭습니다. 곰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단행본!! 표지부터 모에의 오오라가 오지만요. 본문에는 백곰씨보다 더 귀여운 판다씨가!!!!! 그리즐리씨도 귀여워요. 흑흑흑흑. 카페를 주제로 한 만화답게 본문 빈페이지에 백곰씨의 레시피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여기서 소개하는 폴리네시아풍 양념소스에 고기를 재워서 먹어봤습니다. 매우 맛있던데요. 밥이랑 먹어도 좋다고해서 고기에 양파를 더해서 구워서 덥밥으로 먹었더니 이것도 강츄!! 
내용은 카페를 운영하는 백곰씨의 카페에 날마다 판다씨가 놀러가면서 둘이 떠드는 대화가 메인이에요. 데자레가 이 만화의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일본 말장난이니까... 이쪽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저는 딱히 웃기다는 느낌은 받지는 못했어요. 저건 썰렁 개그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곰씨는 저런 썰렁 말장난을 즐기나 싶은;;; 번역이 직역이라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 말장난 자체가 딱히 굉장히 웃기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말장난 개그 드라마는 즐겨 보는 편이라서 가장 최근에 보면서 마구 웃었던 드라마는 <러브셔플>. 이 드라마에서도 말장난 개그가 즐비한데 이쪽은 빵빵 터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 번역의 문제거나 아니면 영상이 아니라 그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혹자는 원래 그런 썰렁개그거나... 작가와 저의 코드가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것을 마이너스 한다고해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백곰님과 판다님이 나오시니까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포스팅 하면서 보니까 무려 2권도 나왔네요. 2권은 판다씨가 표지에!!! 아아 소인 내일 달려가겠사옵니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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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국내 단행본중에서 
가장 저의 이상의 취향에 근접한 디자인입니다. 

커버가 사라지면 저건 암만봐도 문고판의 소설책 표지같아요!!
저거!! 로망이죠 >_<;;; 


표지에 낚여서 1권을 사들고 나와서 귀가길에 펼쳐보고...
바로 달려가서 뒷권을 들고왔어요. 저를 반하게 만든 페이지는 저 위페이지! 
<군청학사>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단편을 보고 좀 <백귀야행>이나 <충사>쪽이 떠올랐는데요.
뒤의 단편들은 연애가 메인들이 많더군요. 뭐 근데 이쪽도 좋아서 즐겁게 봤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자연을 무대로 하는 단편도 있어서 즐거웠어요. ^^

다음에는 단편이 아닌 연재로 만나보고 싶은 작가분입니다. 
 
1권에서 즐겁게 봤던 바보커플 이야기는 4권에서 좀 이상하게 끝나는 바람에
굉장히 실망하긴 했지만, 작화가 너무 좋아서 미워할수가 없습니다. ㅠ_ㅠ
필력이 이렇게 좋기는 힘들죠. 저 펜선에 진심으로 감탄하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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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1~7, MAJIKO, 대원
MAJIKO님의 팬이라서 잡았습니다만... ㅠ_ㅠ 저는 보면서 울었습니다. 이 양반의 자랑인 똥글똥글 얼굴형이 단행본이 뒤로가면 갈수록 점점 브이라인이 되어버리더라구요. 7권에서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인 를르슈와 스자쿠는요. 눈매쪽이 다른 모 만화가 몇분이 연상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진화하는건지 아니면 원작에 따라가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저는 동글동글의 팬이라서 진심으로 좌절했어요. 마성의 똥글똥글 그림체가!!! 우어어어어!! 

내용면에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피지배국으로 나오는 일본을 보며 저건 과거의 이 나라가 당했던... 저는 뭐 그쪽으로 연결되던데요. 저 자신이 피해자 의식이 쩌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떤것들에 굉장히 민감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있기는 합니다.
내부에서부터 바꾸겠다는 스즈쿠의 주장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습네다. 해주고 싶은 한마디라고 하면 '하아'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국가가 없는데 내부에서부터 뭘 바꾸겠다는 건지. 아아 이상은 이상일 뿐이고, 국가가 병합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이루고 있었던 인종이던 국가이던 그 벽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데 말이에요. 
매한가지로 를르슈의 논리를 보면서도...  나 개인(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의 행복에 위해나 위험을 가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생각했다가, 당장 주위의 인물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지자 그 부분에 대해서 고통스러워하는 시츄를 보고서 '인간다운 모습이야'라는 생각보다는 '아 이녀석은 애(쉑기)구나'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거기까지도 생각하지 않고서 뭘 국가를 망하게 한다는건지!! 아 논리의 너무 비약이 심해요!! 뭐 그게 당연하겠지만요. 저 설정에서 나올만한 껀수는 그닥 없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만화는 만화니까 먼거리서 즐겁게 보아야 하지만 저는 좀 열폭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었나봐요. 어쩐지 좀 복잡한 기분이에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론 따위는 없고, 내부에서 점층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그 논리도... 암만봐도 식민지배의 정당화를 주장하기 위한 그네들의 논리의 연장선으로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국가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국가를 멸망시켜서 너는 다른 뭘(또다른 필요악)하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래봐야 오십보백보고 체제가 달라진다고 해서 그것도 오십보백보고... 설사 이상의 이상론으로 가서 온국민 세뇌프로젝트로 인종적(국가적) 차별이 없어진다고 해도 계급적인 차별은 여전한데 그렇다면 다음은 계급? 
가장 불편한건 지극히 개인적인 논리로 나아가는데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휘말린다는 것인것 같아요. -_- 저쪽은 정말 필사적이고 진지한데요. 그 아이의 사상누각 논리에 말리는 그 사람들에게도 진심으로 짜증이 몰려왔습니다. 당신 동생이 안전한~ 공간에서 정말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좀더 더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봤습니다. 

애니쪽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만화쪽의 재미는 그냥 그랬어요. 중타도 못치겠고... 그냥 읽다가 관두지는 않았고, 그냥 그림을 보면서 MAJIKO님의 그림체가 다른 의미로 이뻐지는 걸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감상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바뀐 작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작가분은 에이키 에이키씨었어요. 눈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이 양반 특유의 강한 펜선도 다 사라지고... 사랑했던 부분들을 전부 가져가버린 기어스씨! 이것이 기어스의 힘인가!! 이 작품을 연재를 하시면서 인지도를 올리시고 연출도 좀더 전보다는 프로쪽으로 세련된 방향으로 가신건 같지만... 정확히 말하면 전작보다 덜 동인지스럽다;; 가 되겠지만요. 아아 한숨. 그림체를 돌려주세요!! 으허흑. 우울한 마음에 똥글똥글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동인지를 꺼내봤는데요. 이 책들도 디게 오래전에 그리셨네요. 그림체가 변화하는 것이 좋은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의 취향이었던 그림체가 다른풍 그림체로 바뀌는 걸 지켜보는건 괴롭네요. 바뀐 그림체가 나쁜 방향이 아니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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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4, 스에츠쿠 유키, 학산
드디어 부를 만들고 그녀는 그에게 날마다 메일을 보내고(저것도 근성이야;;)... 드디어 전국대회에 도쿄대표로 나가게 됩니다. 보면서 슬림덩크가 좀 생갔났었어요. 아무래도 팀으로 시합을 하는 경기라서 그런것 같기도 한것 같아요. 시합에 임하는 느낌에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서 특히 그랬던것 같아요. 도내 강호를 이기고 처음 전국대회에 나간 팀이라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서 다른 만화를 볼때와는 좀 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추억의 한편과 마주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바라보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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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고도>1, 호시노 릴리, 학산
호시노 릴리 선생의 처음 보는 한글화된 만화였습니다. ... 저는 이분 만화는 지인분들이 빌려준 원서로만 접했었거든요. <꿈꾸는 고도>쪽보다는 먼저 나온 <요괴소녀 자쿠로>쪽도 궁금하긴한데, 뭐 딱히 취향인 설정은 아니라서 관두었습니다. 그치만 그림은 정말 이뻐서 그쪽도 굉장히 궁금하긴 합니다. ^^;
공주 올가는 결혼을 해서 왕국을 이어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결코 결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와 다른 이유로 그녀에게 청혼한 신랑감들에게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마법 보물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청혼자들에게 받은 마법 보물중에서 하나인 서클렛을 쓰니 그녀는 머나먼 타국 이집트가 무대로 보이는 왕국에 와버렸습니다. 그왕국의 공주인 아베드는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그런 아베드에게 올가는 물어봅니다. 자신이 암살자일지도 모른다고. 그런 올가를 향해 그녀는 '암살이라. 그것도 좋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그녀와 대화를 이어가가려 할 무렵 주위의 사람들이 그녀를 다시 본래의 세계로 불러옵니다. 그 왕국의 공주는 그녀와 연결되어 있더군요. 올가가 받은 마법의 보물들은 모두 그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기를 희망하지 않아 보이는 아베드 그리고 올가. 그녀들이 받은 마법의 보물중에는 이 세계조차 지배하게 만든다는 상자도 있습니다. 아베드는 그 상자를 사용할 곳을 이미 정했습니다. 그 상자는 뭘 위해서 사용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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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스타>, 이영유, 학산
아 신작 연재하신다더니... 오늘 나와있더군요. >_<; 이번에도 날아다니고 부시고... 터트리고...!! 아아 좋습니다. SF만세!! -ㅂ-/입니다. 시드군은 전작의 모군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영유님은 이런 타입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작의 <월요일의 소년>에서도 시은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거든요. 고양이 같은 소년이 저도 좋습니다. <시에스타>의 주인공으로 보이는(권두 컬러에 그녀와 함께 나왔으니까!!) 시드군의 라이벌은 그의 형으로... 굉장히 미형 캐릭터지만, 저에게는 별로 호감형은 아니었습니다.
암튼 학교에서 때리고 부시고!! 연애하고!! !!! 저의 모에 포인트가 모두!! .... 2권이 기다려집니다만, 월간지니 단행본이 나오는 건 또 한참후가 되겠네요. 이러다가 <월요일의 소년>때처럼 잡지 사서 보게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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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4, 쿠루네코 야마토, 중앙북스
4권 초반부터 새 고양이들이 등장합니다. 잘 키워서 입양한 녀석도 있고 먼저 간 녀석들도 있었어요. 만남과 이별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만, 가급적이면 저는 그것을 피하고 싶은데요. 언제나 정면으로 마주하시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보면서... 여러가지 마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들 인간화 버젼이 더 파워업!! 권두에 있던 칼라일러스트의 인간버젼을 상상하면서 본편을 보니 더 웃기더군요. ^^;; 미와몽상씨!!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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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아 공주>1, 유타카 타나카, 학산
사실 표지쪽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뒷표지쪽의 본문의 발문과 내용에 대한 언급된 부분을 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성공했습니다. ㅠ_ㅠ 다행입니다. 흑흑. 읽으면서 내내 "발문을 매우 잘 선택했어!" 그리고 "나도 잘 선택했어!!"라고 생각했거든요.
구름의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날개가 있으며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그 나라의 신관님의 둘째 아이가 태어납니다. 태어난 아이는 구름 나라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것들을 하나도 가지지 않고 태어났습니다.
구름나라의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부모와의 감정적인 연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낄 기회가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없는 미미아는 세상에서 오직 자신이 혼자라는 그런 압박감으로 끊임없이 울어댑니다. 그리고 좀 좋아졌다 싶으면 다시 건강이 나빠지고 맙니다. 그녀는 구름나라에는 처음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약이나 그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기존에 알고 있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 아이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약도 별로 없었습니다. 모든것이 다 처음이었던거죠. 그날도 그녀는 정말 힘들어 하며 말했다고 합니다. 죽고 싶다고... 그녀의 말을 들은 그녀의 부모님의 눈에서 떨어지는 결정체들은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고 그리고 그것들로 그녀는 부모님의 마음에 드디어 도달합니다. 눈물과 눈물이 만나서 마음이 젼해졌습니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것들로 힘들어 하는 딸네미를 위해서 그녀의 엄마와 아빠는 언령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그녀에게 날마다 들려주고 그 말들은 그녀를 위한 자양분이 되어서 그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날개가 있고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이 주신 튼튼한 두발로 걸어다니며 언어로 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양식으로 그녀는 밝고 따뜻하게 자라났습니다.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 하나, 생각 하나 하나가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럭 무럭 자란 그녀는 11살 생일을 맞이합니다. 자신의 생일에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노래를 전해줘야 하지만, 그녀는 오직 그녀만이 배운 방식으로 언어로써 노래를 모두에게 전달합니다. 그 언어는 그녀의 마음. 그 마음은 언어이지만 모두의 마음에 도달합니다.
그녀의 존재는 구름의 나라에서는 하나님과 가장 닮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다른 구름나라의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그 자신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의 불안요소에 대해서 부모님은 부모님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가가야 할 길을 알려줍니다. 앞으로 닥칠 시련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기둥은 굳건하니까 우직하게 한길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며,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뭐 보는 시선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본문의 그림체는 표지의 그런 느낌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저는 보면서 3*3 Eyes의 파이가 좀 생각나더군요. 화풍도 미미야가 주는 그 느낌도요.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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