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못...갈뻔 했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손가락에는 멍이 들어서 결혼반지와 잠시 작별중이지만요. ㄱ-;

공연은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에서 했는데요. 그래도 앞쪽에서... 얼굴을 보자는 마음으로 좌석의 맨 오른쪽 4열인가 A석을 예약했는데;;; 완전 망했습니다. 얼굴은 잘 보이긴 했지만 조명 때문에 눈이 너무 부셨고... 거기다가 무대가 사각형인것을 감안하지 않아서 우리쪽 구석의 무대는 잘 보이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하하하하!! OTL
다행히 금요일날 공연은 남는 자리들이 조금 있어서 2부부터는 좀더 뒷쪽의 가운데에서 봤는데요.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부분을 보는것도 가능했구요. 다만 얼굴이 원래 자리보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는건 아쉬웠지만요.

커밍아웃하자면 테니프리는 원작보다 동인지쪽을 먼저봤었고;; 좋아하는 작가분이 그리는 작품이라서 동인지들만 봤었거든요. -_=; 그러다가 원작 만화를 보고 쇼크;;; 처음에는 정말 발로 그렸는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뒤로가면 갈 수록 그림체가 좋아(?)졌지만요. -_=;; 하하하.
신나게 달리게 된 이유는 애니메이션 쪽 이었습니다. 애니쪽에서는 이누이씨를 가장 좋아했지만, 부장님도 좋아했습니다. 두사람다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본인의 취향은 바가지머리에 눈 대빵큰 아방한 캐릭터거든요;) 인물들이었는데... 말입니다. 특히 부장님의 경우에는 설탕물씨의 동인지의 얼빠진(?) 부장님 캐릭터쪽이 좋았었습니다.-_=; 요즘 신쇼칸쪽에 연재하는 작품에도 주인공에 동인지시절의 즈카씨가 보여서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번 뮤비는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테니프리 뮤지컬의 팬이 된건 순전히 친구 모양이 DVD립을 떠달라고 해서 제작자분들에게 요청해서 립핑하고 자막도 제작해서 상영회까지 하도록 기획(?)하면서 데츠카역의 그분한테 반했습니다. 그래서 이전 세이슌 맴버가 없는... 뮤지컬은 저에게는 앙꼬없는 찐빵;이었지만 친구의 권유로 가게되었습니다. ^^;;

그런데 그들이 눈앞에서 노래부르는걸 들으니까 전율이;;; ㄷㄷ

오시타리씨 정말 미남이었습니다. 하하하; 화면에서 볼때는 좀 부담이었는데 앵콜할때 저희쪽으로 와주셨거든요. 바로 앞에서 봤는데... 어어어어...억!! 정말 미남입니다. 게다가 목소리는 아아; 너무 좋아요. 그야말로 임신할꺼 같은 목소리-_-;; 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없이 있었던 세이슌쪽도 원츄!>_<; 후지씨 미성에 미남에 호리호리... 잘 어울립니다. 키쿠마루씨도...!! 이 두사람은 어울리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이번의 이누이씨도 미남! 목소리도 좋음. 흑흑. 부장님도 존재감이!!! 게다가 몸이 근육질. 어울립니다. 희죽. 목소리도 좋아요.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미친듯이 박수를 치다가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반지를 빼봤더니 멍이 들었습니다.-_=;;;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r  (2) 2008.10.29
채운국이야기  (0) 2008.10.24
<테니스의 왕자> 데츠카 선배 ㅜ_ㅜ  (0) 2008.10.13
MAJIKO의 <어둠에게 지지마!>  (0) 2008.09.18
아츠히메와 오오쿠  (0) 2008.09.10

<낯설지 않은 아이들>

리뷰/텍스트 2008. 10. 14. 21:46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오 칸너는 자폐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원래부터 그렇게 태어난다고 믿었다. 부모나 사회가 고의적으로 이들을 고립시켰다기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고립된 성향을 지녔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부모에게 가해지는 비난을 면해준다. 칸너와 함께 아스퍼거 또한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들에게 반대 증거를 제시하긴 했지만, 환자의 부계나 모계에서 희미하지만 자폐증의 기미를 관찰하기도 했고 유전적인 요소 외에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가 어쩌면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정신분석학자들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미래의 모든 인간 관계의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은 대개 부모와의,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비정상적이거나 실패했기 때문에 사회성이 결여된다고 주장했다.
정신분석학자였던 동료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무릅쓰고 칸너는 이러한 인과 관계에 반기를 들었다. 한편으로는 자폐증의 원인이 심리학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반기기는 했지만-냉정한 부모가 냉정한 아이를 만든다-다른 한편으로는 자폐증은 본질적으로 선천적이라고 믿었다. 그는 냉정한 부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육아 방식 때문에 아이가 자폐증을 보이게 된다기보다는 유전에 의해 거런 아이가 태어났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았다. 아스퍼거는 부모와 자폐증을 가진 아이의 관계는 온전히 생물학적이며, 유전자와 환경이 복잡하게 연루되긴 했지만 육아 방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믿었다. 많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형제자매가 있고 일란성 쌍생아도 한 명은 자폐, 한명은 정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스퍼거는 10년 동안 200명의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을 연구하면서 "환자의 부모와 다른 친척들에게 대해서 알게되었으며, 그 친척들에게서 비정상의 징후들을 발견했다"고 쓰고 있다.
칸너는 매우 운명 지향적인 '냉장고 엄마'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용어는 브루노 베텔하임을 비롯한 당시의 수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생각한 자폐쯩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자주 이용되었다. 이것은 레오 칸너가 처음으로 자폐증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인정하는 문장에도 등장한다. 아마도 칸너는 이 문장을 쓴 걸 평생 후회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건 그는 자기가 진찰한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 11명의 부모가 아이들을 "깔끔하게 냉장고에 넣어놓고 녹지 않게 했다"라고 썼다. 아스퍼거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의 엄마가 아무리 아이에게 정을 주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자폐증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닌 유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루노 베텔하임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은 자폐증은 곧 나쁜 부모와 동격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아스퍼거가 옳았다. 오늘날 정신과 교수들은 당연하다는 듯 정신분열병이나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다른 모든 정신 장애 중에서도 가장 유전자에 지배받는 경향이 큰 병이라고 가르친다. 이 둘과 똑같지는 않아도 자폐증 또한 거의 비등하게 유전적인 요인이 짙은 병이다. 학자들은 일란성 쌍생아의 자폐장애(칸너가 서술한 전형적인 자폐증) 일치율- DNA가 동일할 때 둘 다 장애가 있을 수 있는 확률- 이 적어도 60퍼센트인데, 이는 관상동맥 경화증이나 우울증이나 자궁암의 일치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세차례의 쌍생아 연구에서 일란성 쌍생아의 '자폐 장애'일치율은 70퍼센트가 나왔으나 이란성 쌍생아에서 0퍼센트였다. 또한 자폐증을 더 넒은 범위로 보고 쌍둥이 중 한 명은 아스퍼거 중후군을 앓고 다른 한 명은 전반적 발달 장애를 앓는 아이들까지 모두 포함시키면 일란성 쌍생아는 82퍼센트가 넘고 이란성은 10퍼센트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 집안이 감춰야 할 수치, p 123-125


자폐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로이 리처드 그린커 교슈의 자폐증에 대한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책 <낯설지 않은 아이들>을 잡은건, 호기심 반 공부 반 이었습니만,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자폐증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정보는 '엄마의 애정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책에서도 자주 거론되었던 '냉장고 엄마', '스피커 아빠'와는 상관없이 유전적인 영향때문에 자폐증이 걸린 아이로 태어 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자폐증이라고 진단을 내리기 보다는 대부분 '반응성 애착 장애(RAD)'라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어릴때 진단을 받고 자폐증에 맞는 교육을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자폐증은 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요.
우석훈씨의 모 책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대부분의 인식이 부모가 좋지 못한 환경에서 키워서 그렇게 되었다는 시선때문에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도 비슷 아니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나라의 자폐증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거이 엄마)들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보며... 저 또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사화적이지않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만약 정말 못견디는 경우가 있다면, 아이가 아픈지 먼저 물어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로이 리처드 그린커씨는 수잔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에 대해서 많이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은유로서의 질병>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타인의 고통>을 읽고나서 <해석에 반대한다>를 읽고 그 분의 책을 읽는걸 포기했었거든요.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지말며,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주 금요일날 친구랑 테니프리 뮤지컬 보러갑니다.
개인적으로 효테이전때의 세이슌을 좋아했던 관계로...-_-;; 친구양은 아토베상이 그대로라고 좋아했지만;; 내마음속에는 그이는 이미 호타루 빛의 찌질이 연애왕 도령;; O<-<

테니프리 다시 보고싶구나 하고 생각해보니 저의 하드는 저의 친정집에 있네요. 쳇. -3- "화장실까지 방심말고 가자가"가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잠시 예전에 싸이에 캡쳐질한 사진을 보고 하악하악(위의 사진 참조;;)

나의 데츠카 선배님의 기억나는 나머지 연기는...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이상한 라이벌역;;; 개인적으로 초 안습이었음. 결코 연기를 못하는것이 아니라 그 드라마 자체의 둥둥뜨는 느낌이 문제라고 생각함(팬이니까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_=;)
파견의 품격의 가게의 아들네미; 남미출신(아마도?) 설정으로 기억합니다. 그다지 어울렸던... 그래도 나름 어울렸;;; 나머지는 말하면 입아프고...... 흑흑 학원물이라도 나와주시면... 어울리단말이다.

클럽에서 상영회한다고 지인분들에게 효테이전 자막 부탁드렸다가 다들 떡실신했던것이 어제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그분들은 아무도 테니프리 빠가;; 아니어서 자막제작에 에러사항이 꽃피었던-_=;;;; 나도 참 민폐였구나...; 그래서 재규어 DVD가 오면 자막을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해도되나 말아야 하는가로 매우 고민중입니다.(나혼자 부탁하면 만들어 주리라고 예상하고 있음;;; 착각은 자유;;)

여튼 화장실 청소 마무리가 두려워서 잠시 현실 도피해봤습니다.
신랑을 두고 혼자 보러가서 마음이 아프지만 기분전환은 될거같습니다. 다녀와서 더 힘내야죠. 으쌰으쌰!! 화이팅! 그럼 저는 화장실에 방심하지 말고 들어가서 숨을 쉬지 않고 락스를 떡칠한 휴지들을 버리고 화장실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ㄱ- 머리아플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구토가...
화장실에 곰팡이를 지우는건 휴지에 락스를 떡칠해서 장시간 방치가 최고지만 그 뒷처리가 항상 두렵습니다;;
반응형

<세계화와 싸운다>

리뷰/텍스트 2008. 9. 24. 14:55 by dung



<세계화와 싸운다>는 잡지 <에콜로지스트>의 부편집자인 폴 킹스노스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8달 동안 다섯 대륙을 여행하고 집필한 책으로 그간 여러가지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 소통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런류의 책은 재미없어서 졸린 경우도 많은데... 좀 다르지만, 세계를 돌아보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취재한 책인 <대안기업가 50인(이던가?)>는 보다가 너무 졸려서 포기한 책이었기 때문에 이책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대 반전. 여러가지 대안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고 여러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느껴졌다. 특히나 "꿈꾸는 켈리포니아"파트에서 보여준 가능성.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 1381년의 이야기와 정리. 결혼하면서 신랑님과 나와의 어린이가 살아갈 세계는 좀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억사에 구멍 내기_ '사빠띠스타 봉기'에 대한 이야기. 멕시코의 치아빠스주 원주민 '얼굴 없는 사람들'의 그들의 저항 이야기. 서구인들이 말하는 신대륙의 여러 원주민들의 지금의 고통스러운 모습이고 우리는 이를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에 저또한 지지합니다.
한편에는 신자유주의가 있습니다. 억압적 권력과 죽음의 기계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현편에는 거대한 권력거래소가 있고, 이곳에서 하나의 권력이 되어 팔리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항하는 남자들, 저항하는 여자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체념이라는 실로 잣소 냉소라는 회색 물을 들인 옷을 찢어버리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무슨 인종이든, 무슨 언어로 말하든, 남들에게 또 자기 자신에게 "야 바스따!, 즉 그만 해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멕시코 남동부에세 다양한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가 건설되었습니다. 이곳이 우리의 메아리가 되게 합시다. 우리의 왜소함의 메아리가 되게 하고, 우리의 지역성, 우리의 특수성의 메아리가 되게 합시다. 그리고 이곳이 우리의 우대함의 메아리가 되게 합시다.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메아리, 타자를 제압하거나 타자의 입을 막지 않는 메아리가 되게 합시다.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메아리, 자기와 함께 타자의 목소리도 낼 줄 아는 메아리가 되게 합시다. 이곳이 전쟁을 일으킨 권력에 저항하는 목소리의 네트워크가 되게 합시다.
- 치아빠스 엔꾸엔뜨로가 끝날때 사빠띠스타의 선언문


야수의 뱃속_ 이탈리아 제노바의 정상히담에 반대하는 국제적 차원의 대규모 시위. 폭력적인 진압을 보고 내가 살고있는 나라가 생각나는건 나만의 착각일지...

아파르트헤이트 2탄_ 남아공의 충격적인 현실. 그들의 희망이었던 신정부는 어떻게 그 길로 걸어가게되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민영화의 막장의 끝을 볼 수 있었다.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세금을 낼 수 없다면 이들에게 전기와 수도를 끊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쇼핑중단파 교회_ 도비라 뒤에 있었던 조지 W 부시의 모친인 바바라 부시의 말의 인용인 "'나는 대통령에게 미국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물어봤다. 대통령은 '엄마, 정말 미국을 돕고 싶으면, 사고 또 사고 또 사요'라고 했다."가 지금의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었다. 문화해방이 과연 가능한걸까?

남근덮개 혁명_ 인도네시아의 한 섬인 서파푸아 원주민들의 저항 이야기.
"서파푸아에서 기업에 저항하는 운동을 하려면, 기업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업이 현지인들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기업이 들여오는 '돈의 문화'가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그러나 단지 아는 것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 남근덥개 혁명, p251

시작의 끝_ 브라질에서 열린 제 2회 세계사회포럼(WSF)의 이야기.  데이비드 코튼의 <기업이 세계를 지배할 때>가 보고싶어졌다.
"활동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기업의 자원 착취는 - 빈자의 부를 부자에게 재분배하는 효과를 낳는다 - 사람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존재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다. 세계화주의자들은 현 체제 아래에서 빈곤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시작의 끝, 313p
지금의 미국의 사태로 신자유주의가 퇴조하고 조금더 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대안은 잘 모르겠다. 알면 여기에 있을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내가 사는 세상이니까.

땅과 자유_ 전 국토의 90%를 5%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브라질의 현실앞에서 저항하는 농부들의 이야기. 브라질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사는 나라의 일이기도 했다. 공정무역과 유기농 농업이 대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꿈꾸는 캘리포니아_ 지역경제가 망하는 것은 내가 사는 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똑같은 일이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혁신적이라고 생각되는 대안도 있었고 정말 반영되면 좋겠다는 대안도 있었다. 과연 이것들이 반영될것인가에는 매우 부정적이었지만, 노예제도와 농민운동 이야기하며 언젠가는 달라질것이라는 그들의 생각을 보면서 나도 희망이 보였다.
"노예해방 운동가들은 뒤늦게 강력한 입장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노예제'를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렇듯 시민불복종 노선을 채택하고 법을 무시하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을 때 승리가 찾아왔고, 헌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패러다임과 법을 변혁했고, 미국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제프의 야심이 너무 큰 것 아닌가 싶기도하다.
제프의 말을 들을수록 나의 의심도 곧어진다. "우리도 그때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일을 하도록 설득하고 싶습니다. 대담해질 겁니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 할 겁니다. '이것이 옳은 일이다. 이 일을 해야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강구해보자."
- 꿈꾸는 캘리포니아, p401-402


폭풍전야_ 1391년 봉건제를 타파하고자 일어난 농부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저자의 정리 파트.

부록_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운동들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는 웹사이트들이 소개되어 있음.

그나저나 읽으면서 막장 민영화이었던, 수도민영화로 인하여 국민들의 폭동사건은 책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 기억이 않난다.-_-;; 이렇게까지 막장이라니...라고 충격받았는데 말이다.

오늘 경제신문에 나온 '신자유주의' 용어 설명_
작은 정부와 큰 시장, 세계화와 민명화, 완화와 경쟁 촉진 등을 핵심 개념으로 하는 경제 이념. 정부의 시장 개입을 중시하는 케인스 이론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계기로 후퇴하면서 그 대안으로 나온 경제학의 신주류다.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을 비판하고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 1980년대 이후 미국의 레이거노믹스, 영국의 대처리즘, 금융 자유화, 변동환율제, 자유무역의 확대 등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창비의 사회과학과 역사 관련서 메모메모! 책 날개를 보고...

굶주리는 세계 - 프랜씨스 무어 라페 외 지음
초국적기업, 세계를 삼키다 - 존 매들리 지음
미국 패권의 몰락 -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 유재현 지음
이슬람 문명 - 정수일 지음
전지구적 변환 - 데이비드 헬드 지음

책 제목만 적어주지말고 간단한 책 소개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이슬람 문명이 궁금하지만, 사서 1/4읽다가 말은 오리엔탈리즘이 생각나버렸다.-_-;; 책욕심 정말 많은거 같다;; 하하하.
당분간은 얼마전에 산 서준식 선생의 <옥중수고>를 열심히 읽을 예정. 이번에 재판 나온거 알고 즉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본문이 한글 편집이었다. 게다가 글씨가 너무 적어!!라고 불평했더니 남편씨가 책이 나온게 어디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줬다. 그러게 책이 나온게 어디인가. 감사해야지.

반응형


=ㅂ- 숙주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예전에 좋아하는 숙주를 스파게티에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넣어봤는데... 완전 맛있는거에요. 그이후에는 스파게티를 해먹으면(혼자) 꼭 넣어서 먹습니다. 좋아하는 숙주에 느타리 버섯에 양파에 에비씨를 넣고 파슬리를 잔득 넣고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아 맛있어요.
역시 스파게티는 숙주나물 토마토 스파게티가 쵝오! -.,-

소스쪽은 시중에 시판되는거에다가 토마토도 넣고 물도 넣고 케찹도 넣어서 본인 취향으로 알아서 만듭니다. 면은 완전 뿔은 수준으로 만들구요. 만드는 방법은 기름에 양파랑 버섯이랑 마늘 넣고 지지다가(동시에 면은 열심히 삶아줌;; 저는 그냥 물만 넣고... 소금 없어도 맛나던데요;) 물이랑 소스랑 토마토 자른거랑 에비랑 숙주 넣고 열심히 끓여줍니다. 그리고 뿔은 면 넣고 한번 끓인다음 파슬리를 잔득 넣어줍니다. 가끔 김도 넣어서 먹습니다. 그냥 생김 구운거요. 이것도 맛남;;  >ㅠ<;;
그냥 스파게티 면 없이 그냥 숙주만 넣어서 먹어도 맛날거같아요.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야지. -_-;; 그야말로 숙주스파게티인가!!! 으항항
반응형

'토동토동 > 내가 만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몬드 타일 쿠키  (0) 2008.12.10
녹차머핀  (4) 2008.12.09
홍천 옥수수씨  (4) 2008.09.16
쿠키 굽기  (6) 2008.07.19
초코 만들기  (4) 2008.02.20

숙주나물 요리

리뷰/저장고 2008. 9. 18. 19:08 by dung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 - 미타니아의 따라잡기
http://blog.naver.com/hojinger0109?Redirect=Log&logNo=40047756405

돼지고기찜과 매운 숙주나물
http://blog.naver.com/shriya?Redirect=Log&logNo=140025167043

쇠고기 숙주나물 볶음
http://blog.daum.net/akrnl7019/2262971

숙주나물 비빔밥
http://kr.blog.yahoo.com/mizlatte/46

새콤달콤 숙주나물
http://blog.naver.com/wonchew?Redirect=Log&logNo=70026919858

숙주나물 닭고기 볶음밥
http://blog.naver.com/fraushim?Redirect=Log&logNo=10029099691

버섯 숙주나물 볶음
http://blog.daum.net/mamibang/12683538

아삭하고 매콤한 해물숙주나물 볶음
http://blog.naver.com/wo534?Redirect=Log&logNo=70024447922

새우 숙주나물 볶음
http://blog.naver.com/jeus79?Redirect=Log&logNo=120017517463

숙주나물과 소고기 구이
http://blog.naver.com/ch12252?Redirect=Log&logNo=40023542603


헉헉 많군요. 다 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 도전!! 이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돈부리에 가면 항상 시켜먹습니다. 최근 돈부리가 부평에서 홍대로 이사간 이후에는 안가봤지만요; 끙야. 이럴때는 서울에 살지 않는것이 아쉬워짐. 수서에 있는 일식집에서도 항상 이거 시켜먹음. 여기는 밥위에 나오는 요리지만요. 밥위에나 밥따로나 둘다 좋음. >_<;;

반응형

테니프리 동인지 하실때 그림체가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거든요. 프로 첫 연재작인 <어둠에게 지지마!>는 완전히 취향이었습니다. 특히 SD그림체가요.>_<;;; 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펜선도 매우 좋아합니다. 연출쪽은 동인지 느낌이 많이나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이런 강약이 강한 느낌 원츄!! 동인지 신혼집으로 가지고 온 것들 중에서 찾아보니... 합동지인지 점프관련 행사의 카탈로그용인지;; 하나만 있더군요(참고로 소생은 일어 모릅니다.-_-;;). 그것도 휘슬!! 음마!!  -_-;; 하핫;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가난한 남매(오빠와 주인공인 그녀)중 오빠가 매우 유명한 부자학교의 야간반 선생님으로 들어가면서 그녀도 그 학교의 야간반 학생이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야간반은 마게의 아이들이 다니는 반^^:; 고로 특이한 녀석들이 나옵니다. 외모나 식습관이나 가지고 있는 기술(마술?)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녀는 같은 반 마계친구들에게 놀림(혹은 학대;; 느끼는 대로  말하면 인종차별이겠지만요;)을 받는데... 뭐 점차 그녀의 다른점을 인정하게 되는 마게의 아이들이 그녀의 이름도 부르고 그리고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년과 미묘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자기와 다른 식습관이나 그런것들은 인정하기 힘들다는걸 그들(마계친구들)의 음식을 보면서 그녀는 매우 절실하게 느끼게됩니다;; =ㅂ=; 그러다가 조금씩 차이를 인정하게 되구요. 사실 이런쪽으로 좀더 전개를 해줘도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전개는 그런쪽으로 가다가 연애라인으로 가다가... 난입이 되다가 2권으로 아쉽게 끝났습니다.

남자주인공은 테니프리 시절의 료마느낌이 나는 아이로... 뭐 이건 동인지를 먼저 봐서인거같습니다만;;; 근데 동인지로 먼저 뵌 작가분들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저만해도...뭐 그렇고;;; 설탕물씨의 연재작을 봤을때는 주인공이 데츠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성격도 비슷하게 느껴저서... 물론 이 성격은 탕물씨의 테니 동인지상의 데츠카의 성격이지만요.-ㅂ-;;

그치만 쫌 많이 똥그란 극화체 얼굴은 여전히... 적응이.-ㅂ-; 아이들이 호빵같아요.>_<;;;;

결론 북박스 좋아. >_<;; 그러는 의미에서 팡게아도 내줘요. 흑흑...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천 옥수수 원츄 >ㅂ<b
와방 맛있습니다. 홍천에서는 매년 옥수수 축제도 해요;
축제때 사먹는거 보다는 보통때가 더 싸다고 신랑님이 말해줬어요.

요근래 신랑님이 주말에 근무를 해서
회사에 종종 따라갔거든요. 추석연휴 마지막인 월요일날도;;
그때마다 옥수수를 사먹고 있습니다.(회사가 홍천이거든요)
곧 이별의 시간이 멀지 않아서...말이죠.
좀 쓸쓸합니다.

사시사철 내내 옥수수를 먹고싶어요;
옥수수는 하우스 재배는 없는걸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더하기_ 옥수수는 인터넷으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꼭 먹어보길 권합니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거기! 당신이라면!! 먹어야 하는 겁니다. (((((((((((((((>ㅂ<)// 랴뷋이라니깐요.
홍천 농협에서 -ㅂ-/http://www.hcari.co.kr/
홍천 찰옥수수 축제 http://www.cornfestival.co.kr/
반응형

'토동토동 > 내가 만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몬드 타일 쿠키  (0) 2008.12.10
녹차머핀  (4) 2008.12.09
숙주나물 스파게티  (0) 2008.09.18
쿠키 굽기  (6) 2008.07.19
초코 만들기  (4) 2008.02.20
히스테리아 환자들은 기억으로 인하여 고통받는다 - 프로이트




보살펴 주는 사람들과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성격 발달의 토대가 된다. 이 연결이 부서진다면, 외상을 경험한 사람은 기본적인 자기감을 잃게 된다. 이미 해결된 지 오래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발달적 갈등이 갑자기 다시 시작된다. 외상은 자율성, 주도성, 능력, 정체성, 친밀감과 관련된 과거의 모든 분투를 다시 경험하도록 생존자를 억누른다.
아동이 긍정적인 자기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는 양육자가 권력을 얼마나 온화하게 사용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아동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양육자가 아동의 개인성과 존엄성에 대해 작으나마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아동은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아이는 자존감을 발달시킨다. 아이는 또한 자율성을 발달시키는데, 자율성이란 관계 속에서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신체 기능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자기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한 건강한 발달적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였을 때 사람은 수치심과 의심에 기울기 쉽다. 이와 같은 정서적 반응은 외상 사건의 여파 속에서 되살아난다. 수치심은 무력감, 신체적 안녕의 침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모욕에 대한 반응이다. 의심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자신만의 독자적인 관점을 지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
건강한 아이는 성장해 감에 따라 능력과 주도성의 역량을 키우면서 이를 긍정적인 자기상에 보태어 간다. 능력과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건강한 발달적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이는 쉽게 죄책감과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 <트라우마> 외상장애, 단절, 손상된 자기, p99, p100, p101


반응형

'S - 심리치료 > 저장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챙김 먹기  (0) 2012.08.17
목격하는 자아  (2) 2012.07.12
용서의 오해  (1) 2012.06.12
허용되는 것의 범위  (3) 2012.05.07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0) 2009.02.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쯔히메를 보게된 이유는 순전히 칸노미호가 주연이었던 오오쿠 1시즌 때문이었습니다. 칸노미호씨와 치즈루양의 우정과 그들의 고난에 대처하는 방식에 많은 인상을 받았거든요. 어깨넘어의 연인과 조금 비슷한 엔딩이라고 해야할까요?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그녀들의 결정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오오쿠 2시즌도 그런 의미로 기다렸는데, 2시즌은 그런쪽ㅘ는 거리가 먼 치정극에 가까웠습니다. 매우 실망하고 보다가 중단했습니다. 3시즌의 경우에는 미다이역의 그녀의 복수에 불타는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었습니다. 역시 3시즌도 재미는 있었지만, 1시즌에서 받았던 그 느낌은 없었습니다. 후카쿙이 주연한 특별편도 크게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극장판은 더 했습니다.-_-;;;;;;;;;;;;;;;  이건 뭥미? 라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요. 사랑을 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에피소드는... 1시즌의 여운을 기대한 저에게는 너무 실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오오쿠 1시즌 이야기인 아츠히메 이야기를 대하시대극으로 방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사실 일본 역사는 잘 모르는 관계로 드라마나 만화에 비추어진 단편적인 인상들이 전부였거든요. 50화가 넘는 시대극으로 다루어진다고 하니 두근두근 했습니다.^^;;; 아쯔히메인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해서 좀더 알고싶었거든요. 그래서 봤습니다. 그후로 매우 올인해서 매주 찾아서 보고있습니다.

칸노양과는 캐릭터가 조금 다른 감이 있지만, 생각했던것보다는 크게 차이가 없어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이쁘기까지... >_< 완전 취향인 얼굴입니다;; 헉헉  강단있는 그녀가 오오쿠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대처하는 방식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가문의 사명의 중압감에서 벗어날 때는 뭐라 말하기 미묘했지만요. 그와의 관계에서 육체관계 없어 그려지는 우정 혹은 애정의 묘사도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가버린게 안타까웠구요. 아래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바둑알 에피소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의 에피소드는 그녀 출신 지방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하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주요 에피소드 일꺼같은데요. 기대됩니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되는 대하시대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오쿠와 캐스팅이나 역활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오오쿠에서 치즈루양의 소꼽친구 역이 아쯔히메의 친오빠역으로 나옵니다. ^^;; 아쯔히메쪽이 히메의 소꼽친구역이 더 비중있게 등장해서 여러가지로 즐거웠습니다. 일본 제일의 남자가 좋다는 그녀의 말에 일본 제일에 대해서 고민하는 에이타의 모습도 귀여웠구요. 하하하!
오오쿠와 달리 고부갈등의 주역이 아쯔히메와 천황의 여동생인 그녀라던데... 그녀의 활약상이 오오쿠보다 한수가 아니라 많이 아래라서 좀;;; 말이 너무 없어요. -_=;;; 천황의 여동생 역은 오오쿠의 그녀쪽에 손을;;

그나저나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인 그녀의 프로필을 찾아봤는데요. 작년에 입적을 했더라구요!! 빠르다!! ㄱ-; 쪼큼 놀랐습니다.

아래는 앞부분을 보면서 신나게(?) 그려본 팬픽. 거이 5년만에 팬픽인거 같습니다.-_=;
제목은 아쯔히메의 바둑;;; 바보 에이타;;;

부끄러우니까 살짝 접습니다.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모로 난해하면서도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책. 의학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의사인 그녀(저자)와 한편으로는 직관에 의지해서 치료하는 직관 치료사인 그녀. 책에서는 "직관"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암만 보아도 "감"이나 "예감" "본능"처럼 느껴지는 그녀의 체험과 환자치료기를 보면서... 뭐라고 해야할지. -_-;;으으음...
사실 그녀의 직관이라고 이야기하는 여러 에피소드에서 얼마전에 친구와 사주를 보러갔다가 친구가 사주를 봤던 신점을 본다는 신점사(?)와 너무 유사했습니다. 특히나 이름만 들으면 그사람의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이 그랬습니다. 저는 감이나 그런것들이 매우 낮은 편이라서,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예지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예지몽이라던가 예지적인 사물이라던가 그런것들에 대한 풀이까지 나오거든요. 본인이 예지몽이라던가 예지적인 것을 봤던것은 살아오면서 단 한 번 정도인거같아서... 그외에는 스스로가 불안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꿈에서 이어서 나오는 것들 뿐 이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부분도 뇌에서 알려주는 예지이지만요, 어떻게보면 걱정이 지나쳐서 꾸는 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걱정도 뇌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책에서 저자는 여자의 뇌는 전통적인 뇌의 구조를 가지고있는 사람과 전통적이지 않는 뇌의 구조를 가지있는 사람이 있고... 과거에 비해서 현대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고 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읽으면서 매우 동조했던 부분은 이성이 원하는 자신과 이성과는 조금 다른 본능적으로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서 충돌을 일으키게되면 여러가지 부분에서 몸이나 꿈을 통해서 구현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꿈을 꾼다던가 몸이 나빠진다던가 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말은 맞는거 같아요. 마음의 병이 오래되면 될 수록 몸 또한 망가지게 되더라구요. 저 자신도 매우 체험했었거든요. 몸이 아프면 마음(뇌)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고 반대로 마음이 아프면 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마음에서 어떤 부분이 아프냐에 따라서 몸이 영향을 받는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그런 부분은 특히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테스트 문항이 매우 많이 나오거든요. 그 문항에서 해당되어서 문제가 되는 부분과 저의 건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거이 일치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부분은 직관이라기보다는... 자라면서 생긴 모습과 원래 가지고 있었던 모습의 자신이 충돌할때 한쪽에만 귀를 기울리다면 다른 한쪽이 너무 망가지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머 여튼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
특히 "월경전 증후군"에 대해서는 매우 언급을 많이 해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들어서 월경전에 생리통만 있는것이 아니라 기분도 매운 급 다운되어서 당황스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왜 그러는지 구체적으로 알게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설명이라서...읽었을때만 납득하고 지금은 거이 다 까먹었지만요.-_-;;;

아래는 보면서 허걱! 했던 부분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발최했습니다.
(4 블루문, p233-234, 6 넌 심란해 323-324p, 8 난 지금 이런 기분이야 375-376p)

제 1직관의 감정센터: 세상에서의 안정감
가정, 조직 및 세상에서의 안정감. 가족, 사회, 세상에서 대체로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능력. 이런 감정은 뼈, 관절, 혈액 및 면역 체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가정 일터, 혹은 당신이 속한 중요한 그룹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제 2직관의 감정센터: 관계와 재정
행동과 자존심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안정감, 혹 돈에 대한 자신심.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느끼며 인간관계와 경제적인 문제에서 자신감을 느끼는 능력. 이런 감정은 생식기관과 허리 부근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 사랑의 관계 혹은 사업 관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아니면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재정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제 3직관의 감정센터: 책임감과 일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안정감 혹은 일이나 직업에서의 안정감. 일과 책임에 관해 만족감을 느끼는 능력. 이런 느낌은 소화기관과 체중에 영향을 준다. - 일하는 방식, 혹은 책임감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제 4직관의 감정센터: 감정의 표현과 양육
두려움, 화, 슬픔, 사랑 및 기쁨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관한 안정감과 누군가 당신을 돌보려고 할 때 느끼는 안정감, 혹은 다른 사람을 돌보면서 느끼는 자신감. 상호협력과 감정을 유지하는 능력. 심장, 유방, 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방식, 혹은 감정과 열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제 5 직관의 감정센터: 의사소통, 의지, 타이밍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강도로 자신의 소신을 누군가에게 의사소통 할 때 느끼는 안정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강도로 자신의 소신을 전달하는 능력은 입, 목, 갑상선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 의견을 주장하고 이 세상에서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제 6직관의 감정센터: 지각, 사고, 도덕성
스스로와 타인의 다양한 관점과 사고방식을 인정하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사고방식과 소통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것. 경직된 관점을 갖게 되면 신경계, 눈, 귀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 이 세상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거나 보다 유연한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제 7직관의 감정센터: 삶의 목적, 죽음, 영적인 세계
인생의 목적에 대한 안정감으로, 선과 악이 있는 영적인 세계에서 평화 추구하기.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선과 악과 영적인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준다. -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관한 변화가 요구된다. 가령 당신은 왜 사는가?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우 두꺼운 책으로 엄청난 텍스트와 매우 작은 텍스트의 크기의 압박이 있지만, 가족에 대해서 매우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매우 위로가 될거 같다고 나름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사실 가족에 대해서 고민해왔지만, 그건 본인이 괴로하는 부분에 한정되어있었다는 것이 책을 읽고나서 나에 대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내가 바라는 이상의 가족의 형태라던가 대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매우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이 많았구나 라는 결론. 하하하 ㄱ-

이책은 홍대 디자인 전공 대학생과 연대 인문학(아마도?) 전공 대학생과 그리고 대한 학교(아마도?)의 아이들과 교수님들이 모여서 가족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한 결과물이다. 디자인과 책의 모든 글들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교수님들은 여러가지 도움을 주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해준 방식이었던가 같다. 책의 내부 디자인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눈이 아팠다는 것이 개인적인 -_-;;결론. 텍스트가 작은것은 그렇다고 치고... 2도 인쇄에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눈이 너무 아파서 글을 읽기 매우 괴로웠던 페이지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었던 것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과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많은 아이들의 생각들과 이미지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본인 가족에 대한 이미지라던가... 개인적으로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쪽이 충격적 이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가 가족에 대한 이미지도 기발한 사람도 있었고... 이 책의 지도교수중의 한분인 조한혜정 교수님의 책은 두권을 읽었는데... 제목이 뭐더라? <탈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으로서의 책읽기>(아마도?)이던가 그것과 꽤 비슷한 느낌의 전개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론은...
어디가서 자기 가족의 막장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세상에는 나말고도 막장인 가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 그리고 막장이 아닌 가족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보시오. ㄱ- 다.
그래도 매우 막장은 없다는 것이 유감이지만... 글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백한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꽤나 용기가 필요했었던 같은 가족 고백의 글들을 보고... 놀라웠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텍스트와 이미지로 치환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그 가족들 구성원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텐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있다 없다>에 참여한 학생들의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책에서 디자인은 텍스트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텍스트가 있는 부분에 지나친 디자인은 피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_=;;;;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네쿠라 언니가 주연으로 나오는 어깨넘어의 연인(같은 이름의 한국드라마도 있었다;;)의 유부남역. 인생의 목적에서 번뇌하는 아저씨(-_-;;)역. 요네쿠라(줄여서 쿠라언니로;;)언니의 불륜 상대역으로 출연. 네타를 하자면, 마지막 엔딩이 재미있었던 드라마였음. 사실 연애드라마라면 손잡고 룰루랄라식의 엔딩을 좋아하지만, 이 드라마의 엔딩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는 30대 사람들의 고민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10대 아이가 등장해서 이들의 생각의 차이라던가 10대때 어른을 바라보는 이미지라던가 어른에 대해서 상상하는 이미지에 대해서 비교하는 부분이 꽤 등장해서 예전(10대때의 나)와 지금(30대의 나)를 돌이켜보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드라마였다.
드라마에서는 "행복한 결혼"으로 보통 마무리 되지만, 스스로 자립해서 걸어가는 용기를 내서 걸어가는 두 주인공 정확히 말하면 세 주인공이겠지만, 이 엔딩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10대인 그 소년이 자라서 다시 그녀들의 집에 그때 받은 열쇄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상상을 하는 것보다, 결혼이 행복에 척도라고 생각했던 쿠라언니의 친구분이 쿠라언니와 같이 공동육아를 하면서 남은 삶을 설계한다는 엔딩이 좋았던거 같다.

비슷한 시기에 요네쿠라 언니가 주연인 여계가족을 보아서 그런지 더더욱 비교가 된다고 해야하나... 여계가족 엔딩은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괴변(맞나? 사전을 찾아보면 없는데... 이말 이외에는 달리 생각나는 단어도 없어서 그냥 사용했음)인거 같다. 남성이 이어받는 가계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더더욱 짜증났던 돌아가신 선대 사장님의 유언을 듣자하니... ㄱ-  여계가족이던 남계가족이던 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는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이 남계가족이라서 좀더 덜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같다고 생각했다. 남계가족의 사회가 주류인 세상에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여계가족의 사회로 들어와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 대접받는 고통을 느끼고 그 여러움을 알았다면 그런식의 엔딩을 내리는 것은 비주류에 대한 주류의 정당화가 아닌가 싶다. 주류로 살아가는것이 바람직한지 비주류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한 문제이고 그 가족들의 문제는 가족의 부를 등뒤에 지고 스스로 발전하고자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그걸 어찌. 여계가족이 되었던 남계가족이 되었던 그 사회에서 주류인 사람이 비주류인 사람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태도, 그 사회에서 강자인 사람이 약자를 바라보고 행동한 태도를 비난하지 않는 엔딩이라서 매우 아쉬웠다. 뭐 드라마는 드라마이니까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드라마는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개조하는 힘이 있기때문에 더욱더 간과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뭐 내가 원하는 비주류식의 엔딩을 원하는 독자가 적어서...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걸 보고 명쾌한 복수라고 말한다면... 꽤나 좌절이다. 저건 지극히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지 않는가. 큰언니의 말대로.

두 드라마다 1화와 엔딩화를 빼고는 스킵을 돌려서 본 관계로... 최근의 취미는 드라마를 스킵 돌려서 보는것이 취미 라면 취미(;;)인 관계로... 전체 화를 다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여계가족은 전체화를 다 볼거 같지는 않지만, 어깨넘어의 연인은 아마도 볼 거 같은 느낌...

반응형

'리뷰 > 이미지와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JIKO의 <어둠에게 지지마!>  (0) 2008.09.18
아츠히메와 오오쿠  (0) 2008.09.10
<나츠메 우인장>의 냥꼬센세 >ㅂ<;;;  (6) 2008.08.22
호타루의 빛  (2) 2008.08.21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다 5화  (2) 2008.08.19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2008. 8. 28. 15: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70년대 초반까지도 좋지 못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던 아파트 단지에 도시 중산층이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파트 단지를 이상적 거주의 기준으로 만든 것은 누구인가? 아파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점차 안락한 주택의 전형이 되었는가?...... 권위주의 국가는 인구증가를 관리하고 봉급생활자들을 경제발전에 헌신하도록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려 했다. 중간계급을 다단지 아파트로 결집시키고, 이들에게 주택소유와 자산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그들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상호 혜택의 구조 때문에 한국의 도시 중산층과 중간계급 일반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하층의 사회계층으로부터 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한국의 아파트단지는 권위주의 산업화의 구조와 특성, 여기서 비롯된 계층적 차별구조와 획일화된 문화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 <아파트공화국>, 5장 한국의 아파트와 도시 중산층

몇년 전에 <한국의 아파트 연구>라는 책을 매우 보고싶었는데 바빠서인지 못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의 저자 홍은택씨의 신간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를 읽다보니 그 책에서 <한국의 아파트 연구>에서 그분이 읽은 내용들을 매우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아... 나도 나중에 읽어야지. 재미있겠네. 라고 생각하고 또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비슷한 주제의 책을 찾고 좋아하면서 빌렸습니다. 제목은 <아파트공화국>. 다 읽고나서 포스팅을 할려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한국의 아파트 연구>를 내용을 추가하고 그래서 다시 낸 책이 <아파트공화국>이었습니다. ^^;; 하하하하.
책을 보면서 최근의 한국의 경향까지 잘 반영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더 공감 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개정판이어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_-;;; 하하하.


책의 결론에서 저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대단지 아파트를 구별 짓는 여러 가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양자를 대비해 보는 것은 도시 형태와 사회적 관계 간의 문제에 대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게 한다. 우선 대단지 아파트의 출현과 변화 과정은 해당 지역의 사회적 맥락과 무관할 수는 없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 정책으로 표현되는 정치적선택의 문제라는 점을 확인시킨다. 한국은 어떤 도시 형태와 사회구조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그 기초 위에서 어떤 주택정책과 주거 공간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가?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던거 같다.
대단지 아파트는 도처에서 대규모 도시문제뿐 아니라 정치적 초점들을 결집시키며, 여러 형태의 감시체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대단지의 형태는 그 자체로 사회 공간적 차별화를 낳지는 않지만, 저겅도 이러한 차별화를 고착화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관리와 유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필연저긍로 그 비용을 더 증대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도시 형태의 견고함을 취약하게 만들어 프랑스에서처럼 쇠락의 길로 접어들거나, 한국에서처럼 일상화된 재개발의 결과를 낳는다. 주택이 유행 상품처럼 취급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대부부느이 사람들이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문제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대단지 아파트는 서울을 오래 지속될 수 없는 하루살이 도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고속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강변도로에서 고속터미널로 넘어가는 길에서 30분정도 지체를 해서 원래대로라면 한시간 40분 거리면 충분히 도착 할 수 있는 곳에 2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도로에서 수많은 자동차들에 둘러쌓여 재개발되어서 곧 입주예정인 아파트를 보며... 여러가지 답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문에서도 접한 잠실쪽의 도로사정이 곧 여기에도 이어지겠구나. 여기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들. 새로 입주한 주택에서는 요즘의 경향처럼 새로 입주한 주택인데도 배란다 확장등등으로 인테리어 비용으로 돈을 추가하겠구나 하는 생각. 집에 대한 가격에 대한 생각. 저 고층 아파트의 재개발을 허락해준 정부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라던가의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뭐 가장 큰 생각은 무슨 생각으로 저걸 허락해주는 걸까? 겠지만요. 요즘의 경향을 보면 온 도시가 아파트가 되는 것이 이상향인거 같습니다. 있는 아파트 재개발은 그렇다고 치지만... 멀쩡한 주택지구를 재개발하면 그 주택지구에 집주인이 아닌 세들어서 사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라는 말인지 또다시 80년대 밀어내기를 재포장해서 움직이는거 거 같은 그 느낌.
사실이겠지만... 몇십년후에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63빌딩보다 더 높아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땅덩이가 좁고... 서울에 사람이 몰리니까... 높이 높이가 최상의 대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재고해보지 않았던 우리들은 다시 말 재개발 이외의 대안은 없는 것인가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것이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보지 않는거 같습니다. 집에 대한 생각. 토지에 대한 생각. 지금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과연 바람직하고 후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지...

사람이 많으니까 모든것이 더 좋아지지만, 너무 많아져서 이제 그 기능들이 마비되는 것이 서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를 아직 안사고 버티고(?) 있는데요. 버스가 정말 30분에 한 대 올때도 있습니다. 서울이라면 운전기사에게 화를 내는 상황이겠지요. 주택에 살고 싶지만, 저또한 여러가지의 이유로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그래도 춘천에 내려와서 살면서 느낀건데요. 그래도 30분 버스를 기다리는게 30분 동안 도로에 갖혀있는것보다는 더 행복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서울에 사람이 몰린다고 위성도시라던가 재개발을 구상하지 말아주고... 지방에도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취업이가능하도록) 만드는것이 더 바람직한것거 같은데 왜 사람들은 그부분에 대해서 분노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해보니... 주택이 주택이아니라 투자재산으로 소비되는것이 결정적인 이유나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코리아에서 춘천에서 어떤 구직들이 있나 찾아봤는데요 3번정도 찾아봤는데 40개 미만의 직장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원래 했던 일로 경력으로 들어갈 회사는 하니도 없었구요. 쩝.
이제 재개발해서 많은 사람이 서울 도심에서 떠나가게 되면 <슬럼 지구를 뒤덮다>에 한국의 이름이 또 랭크될거 같습니다. 80년대 1등 2000년대는 중국과 경쟁하는걸까요? 인원수로는 경쟁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부끄럽습니다. 여전히 횡설수설입니다.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느낀것이 많았는데, 강남지역에 아파트로 수해(?)를 받은 세대가 저희 부모님이 포함 되어있었고, 저는 어릴적에 사당동에 살면서 같은 학교의 짝꿍의 집이 사람들에 의해서 강압적으로 허물어지는것도 봤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보면서 했던 반성들이라던가 여러가지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적고 싶은데... 정리는 안되고 -_-;; 민망하고 뭐 그렇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면 그때 그것들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 느꼈던 생각들을 적고 싶습니다.
반응형
1 ··· 82 83 84 85 86 87 88 ··· 94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24 12:1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