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만날만날'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09.05.12 지우개들 2
  2. 2009.04.08
  3. 2009.02.13 토로 삼총사 10
  4. 2009.02.12 그냥 고민 4
  5. 2009.02.11 P양의 웨딩사진 7
  6. 2009.02.06 궁시렁 6
  7. 2009.01.26 근황 6
  8. 2009.01.20 부천 여행
  9. 2009.01.19 공부 4
  10. 2009.01.16 아침부터 급 압박 2
  11. 2009.01.15 서울 상경 8
  12. 2009.01.15 인튜어스 1 타블렛 드립니다.- 드렸습니다. 2
  13. 2009.01.14 강원도는 추워요. OTL 7
  14. 2008.10.29 널린 고양이씨 ㅂ-;; 2
  15. 2007.09.20 타인의 고통과 나의 고통 5

지우개들

만날만날/그냥 사진 2009. 5. 12. 22:34 by dung


최근 웹에서 불편한 분들이 찾아오시는 관계로
저 글들을 지워야 하는 건가로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공간이기에 '삭제' 그건 저의 자유지만, 그 하나의 방법론으로 선택한 대안에도 주의하고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에서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만, 그래도 불편한건 불편한거더군요. 어투도 짜증났고 그래서 좀 폭발해서 한바탕 했습니다. 그래도 왕년만 할려나 하지만... ㅋㅋㅋ
그 시절 넷티켓에 대해서 공지로 언제나 언제나 강조했지만, 그 선을 간단하게 넘는 분들을 보고 좌절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_- 새삼 짜증나네요.

개인 공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클럽도 아니고;; <- OTL
지우지 않고 리플다는 저에게 정말 예의가 바르다고 말해주는 지인분들이 있었지만, 그건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로 달았으니까요. 가까운 단어로 표현하자면 저의 언어적 한계로는 경각심 차원. 그리고 자신의 보호 혹은 방어를 위해서지요.
사실 매우 불편하긴 해요. 개인 정보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부분까지 노출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노크도 없이 찾아와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 그래야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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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만날/그냥 사진 2009. 4. 8. 21:14 by dung


 홍대의 파스타 가게.
도트 액자! 마음에 듭니다.
돈을 많이 벌면 저런 가구들로 집을 꾸미고 싶어요.

*
신혼 살림은 리바트로 장만했습니다. 사실 저는 저런 것들이 더 좋거든요.
뭐 엄마의 취향과 적당히 합의점을 찾은 것이 리바트....가 아니구나;;
엄마는 저의방의 가구는 죄다 리바트로 해주셨... OTL
조율 하는건 어려워요. 서로 적당선에서 만족하는 수준으로.
사는건 역시 어렵네요. 주도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걸어가서 선택하고 싸우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것들이 한가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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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삼총사

만날만날/그냥 사진 2009. 2. 13. 18:22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로 삼총사에요.
신랑이 웹에서 돌아다니다가 만들기 PDF를 받아서 프린트 해줬어요. 두녀석은 친구네 가있고 나머지 세녀석을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받은건데 반년이나 묵혔다가 만들었다지요. -_=;;;
가위는 동생님이 버리고가신 의료용 가위를 사용했는데... 완전 서걱서걱 잘 잘립니다;;; 뭐 그래서 지금은 저 세친구는 엑스박스 앞에서 놀고있어요. 흐흣. 엑스박스씨도 흰색 토로씨도 흰색이라서 잘 어울려요.

+
토로 만들기 세트가 필요하신 분은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살포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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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민

만날만날 2009. 2. 12. 15:01 by dung
페이스 조절이 힘들어요. 예전에 프리로 일할때도 느낀거지만... 살면서 다른 사람의 압박 없이 페이스 조절에 성공한 적은 동인지를 만들때 뿐 이었던거 같아요. 누드 크로키도 친구인 M군의 압박으로 열심히 했던거 같고... 지금도 하루에 그림 1개라고 그양반한테 큰소리를 친 관계로 네이트온에 들어가면 압박이 들어옵니다. 근데 이게 참... 스캔하기가 구차나요. OTL
도서관에서 신랑이 빌려온 매그넘에서 나온 거대한 사진집을 보고 크로키를 연습했어요. 근데 이거 웬걸... 발로 그린 그림이던데요. 완전 충격.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저의 손은 결과물로 증명해주더라구요. 하아. 뭐 그랬습니다. 예전처럼 지하철에서 크로키를 그리는 것도 아니고 학원에서 누드 크로키를 그리는 것도 아니니까요.

서울쪽으로 이사가서, 뭔가 배운다면 정신분석을 받는 일, 비폭력대화 코스에 등록하는 일, 부천에 있는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학원에 다니는 일, 크로키를 다시 배우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가장 우선 순위는 그림이 아닌데 이걸 인정하기가 힘들어요. 하아. 이제는 직업이 아닌 취미로 방향을 전환했고 스스로도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스스로 생각해도 도피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기회는 몇번이나 있었지만, 저는 튀었거든요. 부담감이 너무 심해서요. 정확히는 자존감이 낮아서 스스로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조차 없었어요.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른것들이 우선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는 거 입니다. 이제와서 인간답게 어른답게 사는건 어려워요. 과거에 대한 여행이 얼마나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동안이나 그 감정들을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그 감정들을 덜 느끼고 지나가고 싶지만, 뭐 스스로 자존하려고 노력하는 지금이 오래전부터 시작된것이 아니기에... 습관적인 저와 경쟁하는건 어려워요. 푸념이었습니다.
발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이제라도 '자존'을 찾으려고 하는것은 대견하다. 그러니까 힘내자. 00년의 세월이 1~2년에 이루어 지는건 아니다."즈음 되겠네요. 열심히 살아야지요. 자신을 긍정하고 인정하는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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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 P양의 웨딩 사진을 찍어주러 서울에 어제 상경했었습니다.
신랑이랑 그녀랑 정말 남매같아요. 저랑 다롱롱이랑은 같이 다니면요. 커플로 보거나... 남으로 보던데;; 아무도 남매로 알아보는 사람이 없거든요. -_-a 결혼하는 친구랑 그 신랑을 보면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저랑 뽐이씨도 비슷하데요. 비록 눈크기는 매우 다르지만요. ㄱ-; 뭐 여튼 그녀의 이쁜 모습을 보면서 좋아했어요. *_* 눈이 호강했죠. 으하하하.
자유복이랑 한복은 카메라 건전지가 끝나서 찍지 못했지만요. 안타까워요. 한복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말이지요. OTL  그녀는 그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그녀가 아까워요. (-_=);;; 하하하하. 신랑님이 서운하게 생각해도 어쩔수 없는겁니다. 저의 진심이니까요. 그러니까 그녀에게 몸종처럼 봉사해줘요. -_-+ 내 사랑스러운 그녀를 고생시키면 나는 열폭할지도;;;;. 이러니 키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위에서 두번째 사진은 소인. 그녀가 사준 생일 의상을 입고 상경해봤습니다. 부츠는 힘들어요. 결국 집에 갈 때 즈음에는 발이 팅팅 부웠어요. 쫄 부츠를 신고 다니는 그녀들을 존경합니다. 멋내기 어려워요. 멋...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폐인 꼴을 하고 올라갔지만요;

+
요즘 토토샵을 7만 계속 사용하다가 editer 7.0을 사용하는데요.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도 많은데 없어진 기능도 있어서 살짝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커브라던가;;  그 전에는 잠시 CS 버젼을 사용했는데요. 불편해서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버젼이 올라간 포토샵에 길들여지지가 않는 거는 저가 처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으음. 최신 버젼을 억지로라도 사용해야 하는건가 싶습니다.
사실 저 위의 사진들의 위치를 좀 바꾸고 싶었는데요. 구차니즘으로 포기했어요.-_-;;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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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만날만날 2009. 2. 6. 17:31 by dung
청소를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ㄱ-;
아 이놈의 구차니즘이 발병하여서... 몸을 먼저 씻어야하는가 아니면 집을 먼저 청소 해야하는가로 고민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중입니다. 현실도피차 봤던 애니메가 저를 버닝하게 만들어서요. 칼라플하고 기하학적 무늬나 상징화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좋아요. 수요일날 서울 갔을때 매우 마음에 드는 책 표지를 발견했습니다. <감정공부>. 이 표지를 디자인 한 사람은 제가 좋아하는 오필민씨랑 성향이 조금 비슷한거 같아요. 수요일날 고른 표지들은 오필민씨 아니면 이 분 이었거든요. 그리고 안지미씨의 다른 디자인의 책도 봤습니다. 독서 서평책 이었는데요. 안그라픽스에서 디자인한 느낌이었어요. 기존의 안지미씨 디자인과 달라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요즘 버닝하는 작가는 <양지의 피뉴>의 미사키 코다와 선생님입니다. 칼라도 좋고 원고도 좋아요. 원고의 그 간결함은 우어어어어 >_<;; 아아 사랑스러워요. 스토리는 <양지의 피뉴>보다는 전에 나왔던 단편집들이 좋아요. 엔화가 무지하게 올랐는데 이것참 원본으로 사고 싶은 책들이 늘어서 큰일입니다. OTL 곤란하다구요. 비싸요. 왕년에 18배나 20배에 책을 샀던거를 생각하면 지금은 꽤나 좋아진 세상이지만요. 그래도 사람은 길들여지니까요.

잡설은 그만하고 대청소와 화장실청소와 배란다 청소나 해야겠습니다. (-ㅅ-)///화이팅!! 청소하고나면 산뜻하게 원래 계획했던 일들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근데 청소는 매일 대청소를 해야지 기분이 풀리니 창문을 열지 않고 먼지를 털지 않으면 정말 집이 더러운 기분이에요. 아아아 곤란;;; 전 결백증이 아닌데 말이에요. 뭐 버리기 결백증은 있어요. 쓰레기는 바로 버려야하는 병과 정리해야하는 병. 정리되지 않는 것들을 보고 있는건 정말 고통;;;이거든요.

+
청소음악은 몽키아저씨의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아아 이분 목소리 좋아요. 으흐흐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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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만날만날 2009. 1. 26. 19:59 by dung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발인했어요. 많이 울기도 했고 여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중환자 보호실에서 2일을 보내면서, 아버님 장례를 치르면서, 그리고 종교 문제를 보면서도요.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신랑이랑 된님(도련님), 어머님이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중환자실에 함께 있고, 울고 있으면 손을 잡아준다던가 그런것들 이외에 할 수있는 일들이 별로 없었어요. 살면서 함께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존재(사람이던 아니면 다른 것이던)가 이 공간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 그 상실은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해서 어떻게 해아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프셨던 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 곳에는 먼저 가신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분도 있으시고 아프지도 않고 마음도 편하고 누군가가 상처주는 일도 없고 상처 받는데도 언제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그런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죽어서 가는 곳은 좋은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죄인은 지옥을 가고 착한일을 많이 한 사람은 천국에 간다는 이분법적으로 느껴지는 세계관을 좋아하지 않아요. 죄를 지었다면, 그건 순전히 자기 자신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분법적인 사후관이 만약 사실이라면, 신이 공평하다면, 그럼 그런 부분들을 작용한 존재들도 함께 지옥으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몰랐다고 해서 넘어갈 문제는 아니죠. 몰라도 책임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각자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온 거고 그런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곳에서 마음 편하게 고통 없이 불안한 마음도 없이 즐겁게 웃으면서 살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거구요.
사는게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이기도 혹은 방관자인 삶이 되어버리자나요. 시대의 흐름때문에 지금 현재 문제로 받아 드리는 것들을 보기 힘들었다면, 어느정도는 그 사람 나름대로 치열함은 인정해주는 것이 신이라는 존재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사후에 구원(?)받아서 그간 살아오면서 피해자이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처를 치료받고 가해자인 부분에 대해서는 자연적(?)으로 알게되어서 상대방의 괴로운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도 그런것들을 알게되는 것이 결코 현세계의 자기과잉적인 부분으로 반응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인정하게 되는...(먼소리인지... -_=;)

병원에서는 참으로 아픈 사람들이 많았어요. 의학이 아주 발달하게 되면 병원에 입원해서 투병하면서 스스로도 힘들고 간호하면서 함께 힘들어하는 일이 줄어들던가 아에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힘내면서 사는 사람들에게 금년에는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의료보험이 좋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김선생님이 참 힘들게 이루(?)셨는데 이번 정권에서 그런 것들이 무너질까봐 걱정이에요. 뭐 여튼 저의 금년 목표는 참여적인 사람이 되는거입니다.

+
아버님 병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함께 걱정해주고 이것저것 알아봐주신 분들, 그리고 명절에 힘들게 와주신 분들, 못오셨지만 마음으로 힘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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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행

만날만날 2009. 1. 20. 14:18 by dung
내일 부천에 아버님을 뵈러 가야지 하고 터미널에 가서 검색해봤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50분. 뭐야 그럼 3시간이라는 이야기자나. +ㅁ+;; 뭐지 이건!! 춘천에서 고속터미널(1시간 40분)행 버스 타고 가서 고속터미널 가서 지하철 타고 가는 것 보다 느리다. OTL 이럴수가아아아... 게다가 어찌하여 인천(2시간 30분)보다 먼것인가!! 하고 보니 이거 완전 안양-평촌... 다 들린다. 그러니 인천보다 부천이 멀 수 밖에; 
고소터미널행 9시 차를 타고 올라가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가야것다. 멀구만.(((((((-ㅅ-);; 책 두권 가져가야것다. 리스트는 국방부 불온서적<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와 <내 아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로 결정. 아마도 두권을 다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왕복 버스 2시간 40분 지하철 2시간인가. 이번 상경도 역시 대장정.
이번에도 나는 본전을 뽑기 위해여 부천에 사는 웅양에게 전화했는데 이 녀석 앙받는다. 약속을 만들어야해!! 약속! 웅양은 전화 해주삼. 전화를 줘!! 나와 점심을 먹자!!! 리락쿠마 자동차 헨들을 받고 싶으면 전화를 다오. 나는 본전을 뽑아야겠소. -_=;;;;;;;차비에 대한 부담으로 일정을 만드는 저의 처절한 외침이었습니다.
문안 선물은 오늘 만든 치즈케이크. 정말 부드러워서 드실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살짝 기대중입니다. 드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라고 하고 어머니와 통화했더니 그냥 금요일날 오라고;;; 그거 드시지도 못한다고. 쩝.

결론
고민하다가 그냥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전에 롤케이크 만든거 가지고 갔을때 좋아하시면서 드시던거 생각나서요. 웅양과 점심도 약속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고속터미널에서 엄마아빠네집 설 선물로 곳감을 사기로 했습니다. 아빠가 무지 좋아할꺼 같습니다. 아빠씨는 소시적 곳감 먹다가 광 문이 닫혀서 밤을 보낸 적도... 있다고;;;(아빠씨 본인의 증언임) 몇년전에는 바나나 먹다가 뒷배란다에 엄마가 문을 잠가버린 적(!)도 있습니다. (-__-);;;  그게 그날 산 바나나 한통을 다 드셨거든요. 저녁먹고 저녁간식(바나나 이었음;)도 냠냠하시고 또 드시다가 발각 당해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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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만날만날 2009. 1. 19. 13:16 by dung
아침부터 간염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2번이나 들었다능. ㄱ-
집(저의 본가)에 가면 동생 의학 서적 또 훔쳐와야겠습니다. 훗. 집에는 정신과 관련 책만 있는데요. 내과 관련 책도 살짝 들고와야겠어요. 어짜피 시험용 교제니 별 상관 없을듯. 문득 동생이 전공을 내과를 선택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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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급 압박

만날만날 2009. 1. 16. 11:05 by dung
아침부터 S언니와 M군에게 압박당하는 중.
OTL

S언니는 일본에서 찍어온 리락쿠마 사진으로 염장 압박.
M군은 만날만날 그림 1개 했냐고 압박.   쳇. (-ㅅ-)/

나도 압박할테다. 누구를?
일단 본인에게 압박.

어제 서울 다녀온 덕분에 밀린 집안일 압박<- 일합시더. 네네;;;

어제 서울 유람 하면서요. 월던지기님네 북크로싱에서 처음 받은 책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읽으면서 사람은 참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실수로 인해서 다른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요. 벽돌 에피소드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말이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요. "사람 마음이란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렴풋하게 조금은 알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뒷 자리에 있는 아저씨가 정말 고성으로 전화통화를 하는데 처음에는 좀 짜증이 났었는데, 바로 마음을 고쳐먹고 "하루 종일 일하시고 사람이 그리워서 전화 통화를 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니까 그 큰 목소리가 사랑스럽게 들리던데요. 본의 아니게 아저씨의 통화 내용까지 듣게되었는데요. 뭐 이건 들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mp3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냥 생으로 너무 잘들려서 원.;;; 그냥 주위사람들 걱정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본인의 안부도 즐겁게 전하더군요. 고음의 명랑하고 기운찬 아저씨의 음성이었어요. 아저씨의 얼굴도 궁금했는데 내리면서 먼저 휙- 하고 나가셔서 얼굴을 못봤어요. 아쉬움.

어제는 홍대 맛집(이탈리아 음식점, 케이크집)에 두군데 가봤는데, 특히 케이크집이 좋았어요. 타르트 먹었는데 아래의 파이가 일본의 유명한 모 타르트집의 그 맛이랑 비슷했거든요. 아아 아련. Y_Y 그 가게는 친구가 댈구가준 이후에 로망이 되었지만, 일본에 갈 때마다 시간이 없어서 그 후에는 단 한번도 가지 못한 가게라는.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서 명품거리쪽을 지나서 한참 올라가서 나온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가서 골목 주택가로 들어가서 평일에 한시간 줄서서 먹었어요. 친구말로는 오모테산도역에서 더 가깝다고 했었는데 이름이라도 물어봐야겠어요. 우엉. 그리워요. 전설의 타르트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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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경

만날만날 2009. 1. 15. 09:06 by dung
오늘 서울 갑니다. -_-;;
일정이 완전 빡빡. 헉헉.
오전 제빵학원 - 버스 탑승  강변, 혹은 고속터미널 도착 - 삼성역 친구 P접선 - 신사역 책교환과 대화 - 국전 남부터미널 오빠가 주문한 엑스박스 컨트롤러 패드 미션- 5시에서 5시 30분 사이에 홍대입구 ㅁㄱ북스 방문 신년 인사 드리기 - 신짱과 저녁 먹기 -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의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

<- 저 일정에 M군 접선을 넣어볼려고 했는데 무리라고 생각하고 포기. 다음주 수요일날 올라갈꺼니 수요일날 일정에 살짝 넣어봐야겠어요.
그냥 9시에 동네 병원 방문을 추가했습니다. (-ㅅ-);;
콘디션이 별로에요. 게다가 무지 춥다. 유니클로 내복을 버리고 황토 내복을 개시 할 때가 온겁니다. 이 옷은 에반게리온의 슈트 수준라능. 작년의 저의 자랑이었죠.

그나저나 아침부터 방문자가 1,000이 넘었는데... *ㅂ*;;; 뭐지 이건? 이 블러그에 와주시는 지인 분들은 많지 아닌한데 말이죠. 검색에 걸릴 것들이 그렇게 많다는 말인가! 저도 항상 웹검색으로 도움을 받고있으니 누군가가 저의 포스팅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오늘 하드한 사람이 될테야요. 어제는 뒹굴한 사람이었으니까요. 먼소린지... -.-;

+
내복을 입었는데 이거는... -ㅅ-;;; 거동이 불편합니다. 하도 두꺼워서. O<-< 그래도 영하 11도라니까 입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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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은 아마 8-10년 정도 전에 구입했습니다. 구입 당시 가격은 20만원 가까이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닌가? 암튼 고가였어요. 그때 당시의 가격으로는... 뭐 그때는 스캐너도 프린터도 다 비쌌을 시절이지만;;; 콜록. 알바해서 샀던걸로 기억합니다.
펜의 여분의 심도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인스톨 시디도 있어요. 다만 연결 단자가 예전거라서요. 요즘 노트북에는 없더라구요. 유에스비로 치환해주는 단자(?)로 사용했는데 좀 불안했었습니다. 컴퓨터도 아마도... 좀 나이 드신 컴퓨터를 보유하고 계신 분께 권해드립니다. 모델명은 WACOM 인튜어스 1 GD-0405-R 이에요. 필요하신 분은 리플을 살포시 달아주세요. 택배비는 그쪽에서 부담해주세요. 저는 직거래는 아마도 힘드리라고 생각합니다. 춘천 살아요. 퇴계동. 근처면 바로 전달도 가능해요. 방긋 ^_^

코믹월드쪽으로 올려볼라고 했더니 사고팔고란이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더군요. 작년에 여기서 라이트박스 드린다고 글 올렸다가 라이트 박스를 받으러 오신 분이 아는 분 이었습니다. N우누리에서 모동에서 알던 분. *_*; 세상은 좁아요. <- 그 동네가 좁은거죠.

+
지인 국수집언니께 보내드렸어요.
책 보내면서 같이 보내드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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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추워요. OTL

만날만날 2009. 1. 14. 18:29 by dung
집에 있으면 손이 시려워요. 우어어어. 이건 마치 친구 C의 집과 같지 아니한가!!
점점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침대속으로... 문제인건, 침대속에서 하던 일을 계속 하면 되는데 이게 책을 보다가도 쿨실신을 하니;;; 매우 곤란합니다.
오늘 탈식민시대의 미국문화읽기<차이를 넘어서>를 읽다가 2번인가 쿨실신. OTL 책이 재미있는데더요. 잠이 솔솔... ㅠ_ㅠ 이러면 곤란한데 말이죠. 도서관에 토요일날 책을 반납해야하고 북 크로싱 도서도 2권이나 도착해서 저를 압박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오늘 웰던 지기님께 북크로싱 책을 제공하고 싶다고 리플을 달아봤습니다.
주위에 같은 책을 읽고 공감하고 싶은데... 그런 동지분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관계로;; 책을 권해도 해가 지나도 소감을 들려주지 않는 M군. 당신. 나는 슬퍼요. 당신과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뎅. 우엉. 리스트들은 아마도 저의 생각에는 잘 모르는 책들이 될거 같습니다. 이것도 순전히 저의 판단이지만요. 달팽이 사장님께 받은 달팽이 책들과 그리고 개인적으로 구입한 책들 위주일거 같아요. 심리학 책은 현재 고민중입니다. 이걸 포함시켜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로요.

일단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결심.
제일 먼저가 된 책이 <슬픈 미나마타>, <물>.....
헉. 뭔 책이 있는지 아련한데요. 책장좀 열어 봐야겠습니다. OTL 예전에는 가지고 있는 책의 리스트들을 그냥 좔좔좔 외어서 적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빌려준 책들도 누구를 빌려줬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_=;;;

쿨실신해서 일어나서 처음 하는 일이 포스팅과 북크로싱 책 받았다는 리플이었습니다. 이제 본연의 직업인 주부로 돌아가서 저녁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블러그 이름은 한글로 바꾸었습니다. 그냥 책을 읽다보니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뭐랄까 설명하기 힘듬. 닉네임도 자주 변경하지말고 그냥 원래 사랑하던 dung로 바꾸었습니다. 근데 이걸 한글로 적자니... 클럽에서 닉네임으로 잘 사용했던데도 불구하고 좀 거시기 한걸요. 그때는 특정 다수고 지금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 블로그라서 좀 뭐랄까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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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널린 고양이씨.

고양이 러그를 빨았습니다.
세탁기로 마구 돌리니 편하네요. 곰돌이 러그도 마구 돌려드림.
저렇게 하니까 뭔가 미묘하더라구요. 귀엽기도하고... 안되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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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과 나의 고통

만날만날 2007. 9. 20. 04:26 by dung

'금년은 악재의 날?' 아니면 '10년 폐인인생의 그 결과?'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순전하게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요. 열이 내려가지 않아요. 해열제 먹었는데도……. 현재체온은 38.2도. 원래 기초체온이 낮기 때문에 37도를 좀 넘어도 괴로운데 이렇게 괴로워하며 밤을 보내는 게 2일째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는 것은 욕뿐.

ㄱ ㅅ ㄱ…….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사람 인체라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당신은 처방전을 내릴 때 잘 몰라서 얼마나 처방해야하는 지 살펴보면서 어째서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보지 않았는지. 왜 간호사가 사과하는 건지. 잘못은 당신이 했자나요.
열이 금요일까지 떨어지면 병원에 오라고 했지만, 그것조차 화가 납니다.

물어보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는 자상하지 않는 당신들.
내가 건강 염려증이라고 쳐다보는……. 그 시선은 착각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5월 27일일 남산에 갔다가 모기에 물렸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다리에 계란 프라이 노른자만 한 물집이 생겼습니다. 연한 노란색의 영롱한 물집. 주위는 불그스름해서 너무나 아프고. 그래서 저는 피부과에 갔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은 저에게 연고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물집을 짜고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요. 그래서 저는 시킨 대로 열심히 했죠. 이 물집이라는 녀석은 짜고 나면 바로 다시 살아나더군요. 하루에 수차례 물집을 짜고 그다음 연고를 바르고 그리고 한 3주인가 흘러갔습니다. 차도가 없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 병원에 방문해서 중간 중간 체크를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왈 처음보다 좀 좋아졌다며 새로운 연고를 처방해주셨습니다. 그 크림만 바르면 된다더군요. 두 번에 걸쳐 받은 연고는 설명서를 참조하니 '습진'관련 연고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서 물집의 크기가 점차 줄면서 딱지가 생겼습니다. 선생님은 그때도 그 연고를 바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좀 이상하긴 했지만……. 소독하고 또 열심히 연고를 발랐습니다. 가끔 다리가 좀 가렵긴 했지만……. 의사선생님의 말을 신뢰하기로 했습니다. 공부 6연하시고 인턴1년에 레지던트 4년에 전문의 자격증까지 따셨으니까요. 병원도 크고 환자도 많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피부 관리로 의심되는 환자들이었지만, 믿기로 했습니다. 불안하니까요.

한 달 반이 지날 무렵에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또 흉 정말 심하게 지겠구나. 나도 흉터를 만들지 않는 밴드 그런걸. 발라볼까?'하고 생각해서 약국에 갔습니다. 약사선생님이 상처를 보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보시더니 정색하여서 당장 '외과'에 가라 상처가 곪고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음날 즉시 회사 근처 외과로 달려갔습니다. 외과긴한데 대장항문이 전공인...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쪽이 전문이긴하지만 항상 이런 환자도 치료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병원은 의사선생님이 두분. 한분이 수술에 들어가시면 다른 선생님이 진료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방문해서 메스로 상처부위를 긁어냈습니다. 정말 아파야 하는데요. 상처 주위쪽으로 메스가 가면 정말 아프고 피가나는데 상처부위는 하얗게 되어있고 아무리 긁어내도 좀처럼 빨간 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두분은 저에게 그 부분 피부가 죽어서 상처가 아물기 까지 정말 오래걸린다고 하셨습니다. 많약 살이 다 매꾸어 지지 않으면, 엉덩이 살을 때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충격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걱정말라 하시며 주사 처방받고 약 처방을 내려주시고... 저는 또 시킨대로 상처 긁어내고 소독하고 연고바르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이나 세번정도 가서 상처를 확인받고 긁어내고... 그렇게 달이 지나고 두달이 되어갔습니다.

두달이 넘었을때 저의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경에 응급실 3번가고 입원을 5일했었거든요. 퇴원할 때 최종 진단은 '원인 불명 급성간염'. 퇴원후 2주후에도 간 수치가 올라가면 '어쩌구(기억안남;;) 간염'을 의심하여 좀더 정밀하게 검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혹시 간이 좋지못해서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입원했던 병원에 예약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그 병원의 '특진 선생님'. 입원할 때 담당이기도 하셨습니다. 결과는 면연력 검사도 정상이고 간수치도 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의아한 저는 물어봤습니다. 외과나 피부과에서 그렇게 이야기한거면 맞다고 그런이야그기를 해주셨습니다. 정 의심스러우면 다른과에 가라고 조언을 해주셨구요. 거기는 피부과도 아니고 외과도 아닌 제 삼의 생소한 과였습니다. 그래서 전 조금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상처는 아주 조금씩 줄어들더군요. 6월말에 외과에 가서 7월 8월 중순까지 다녔습니다. 진물을 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주위에 아문 부위가 물집이 생긴다던가 그래서 쫄아서 병원에 달려가기도 했었습니다. 진물 자주 닦아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열심히 따라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지막에 갔을때는 정말 상처가 줄어서 아주 조금 남아서 선생님과 저는 자축했습니다. 그런쪽으로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까지 소개받았거든요. 흉이 하도 심해서요. 살이 자라난쪽은 마치 똥구멍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ㄱ- 아 놔;;

그리고 아주 천천히 상처는 매꾸어 지고있었습니다. 
저는 회사 업무가 많아서 야근이 자주 있었고 2주후에도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오라는 선생님의 말이 있었지만 거이 아물어 가고 있기도했고 정시 퇴근후 병원에 갈려고 할때마다 야근을 하는 일이 생겨서 병원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9월이 되었고 상처는 아물었는데도 진물이나서 주위에 또 다른 상처가 생기고있었습니다. 가렵기도 하고... 전 가려운걸 좀처럼 못참습니다. 알레르기성 체질이기도 하지만요. 양재역에 있는 좀 큰 피부과에 갔습니다. 화장품도 나오고 체인점인 피부과. 피부과에 갈때 얼굴의 피부가 거칠어지며 너무 가려워서 견디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피부과에 가서 다리도 보여주고 이과가 아니라면 근처에 봐둔 큰 외과에 가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얼굴은 보지도 않으시고 상처를 눌러보시고 짜보시고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종합병원에 가서 조직검사와 배양검사를 해야할거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어떤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나 결핵에 의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충격받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턴인 남동생에게 이야기하니 바로 결핵균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습니다. 아니 전문의인 당신들은 왜 모른거지? 그 지경이 되도록. 화가났습니다. 주위에 다른 병원도 가보라는 조언을 무시한 제가 바보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병원에 어머님의 노력으로 예약했습니다. 선생님은 상처를 잠깐 보시고 소견서를 보고 그 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주신게 맞다고하셨습니다. 그 병원은 나름 크고 그정도 되면 안다고. 작은데는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뭣? 허허허허.
조직검사랑 배양검사를 해야하고 그 결과는 2주후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에 거이 결핵균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주의사람들에게 결핵에 걸린 사람들을 몇차례 들었기 때문에... '아...'하고 납득했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은 아무런 처방도 내려주지 않아서 어머님께서 '그게 거이 확실하다면 그에 해당하는 약을 먹는게 좋지 않나요? 그냥 2주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긴거 같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셨고 의사는 그래야겠다며 처방전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뭔가를 찾아봤습니다. 옆에서 보니 아마도 얼마나 처방을 내려야하는지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처방받고 기다려서 조직검사와 배양검사를 하기위해서 피부를 5미리 직경으로 잘라내고 꼬맸습니다. 약국에 가니 이 약은 빼먹지 말고 먹어라고 약사선생님이 당부를 해주셨습니다. 귀가후 약을 먹고 조금 지나니 열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체온은 38도 2부. 약국에 급히 어머님이 전화해서 뭘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그 약을 사서 저는 먹었습니다. 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더군요. 밤새도록 뒤척 거리다가 아침이 왔습니다. 체온은 38도 4부. 너무 머리가 아프고 약을 먹어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일단 회사에 못가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생살을 찣으면 원래 열이나는데 그걸 물어보지 못했다며 불안해 하셨습니다. 저는 이게 그것때문인지 아니면 비싼 이 결핵약때문인지 의심이 들어서 병원에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가야할거 같아서 8시반에 전화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의사선생님 나오시는데로 여쭈어보고 답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9시가 넘고 10시가 다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불안하신 어머님은 전화를 하셨고... 의사선생님이 조회중이라 아직 전달못했는데 오시는데로 바로 물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전화가 왔고 간호사는 사과했습니다. 약의 부작용이라고... 열이 38도를 넘어가면 새벽에 응급실에 오라고 하며 일단 금요일까지 기다려보고 계속 열이나면 병원에 바로 와야한다고 했습니다. 해열제는 계속 복용하라고 지시를 내려줬습니다. 열도 내려가고해서 출근을 했는데 멍하니 머리가 아프고 땀이 줄줄 흐르더군요. 그리고 퇴근 후 약을 먹고 저는 또 자다가 뒤척 뒤척 거리다가 3시에 잠을 깼습니다. 현재 체온은 38도 2부. ㄱ-

병원에 가야겠습니다. 그 의사를 만나서... 어쩌면 멱살을 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픈데 좀처럼 낳지 않으면 다른병원으로 바꿔보세요. 그래도 이상하면 종합병원으로. 의사를 믿지말아야겠습니다. 잘 모르겠거든 소개를 해주던가. 왜 저를 잡고 늘어진겁니까? 당신들은. 왜? 

급성간염때도 아침 저녁으로 의심되는 병명이 바뀌고...

친우 ㅊ씨가 그러더군요. 나 맹장일때 병원에서 지사제 처방했다고... 그는 결국 복막염이 되어서 고생했습니다. 열이 심해 응급실에 갔던 회사 상사분은 병원비가 150만원이나 나오고 뇌하수체를 빼서 검사해서 나온 결과는 '바이러스'. 의아한 그분의 가족들은 물어봤습니다. 의사 왈 '감기'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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