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407건

  1. 2009.04.28 다문화 멘토 7
  2. 2009.04.15 A형간염예방접종+내안애내과 2차 방문 2
  3. 2009.04.15 웃는 쿠키씨 4
  4. 2009.04.15 정장 6
  5. 2009.04.13 <내적불행> 4
  6. 2009.04.11 <우울증에 반대한다> 1
  7. 2009.04.11 우울증관련 메모
  8. 2009.04.08 <증오의 기술>
  9. 2009.04.08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10. 2009.04.08
  11. 2009.04.06 고양이 열쇠고리 2
  12. 2009.04.03 PEONY(피오니) 4
  13. 2009.04.01 부모화 된 아이 4
  14. 2009.04.01 심리학자가 만난 <아이마음 부모생각>
  15. 2009.03.26 카페 이야기 8

다문화 멘토

리뷰/저장고 2009. 4. 28. 09:07 by dung
지난달부터 '다문화멘토'라는 자원봉사(봉사라고 말하는데 좀 거부감이 있는데요. 정식 명칭이 그러하니 일단 그렇게 적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봉사쪽 보다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서 신청했습니다.
저의 첫(다른나라) 친구는 우즈베키스탄이 모국이고 모어는 우즈베키스탄어가 아니라 러시아어를 모어로 쓰고 있는 문 마르가리타 언니입니다. 첫 방문을 준비하면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난 빵집에서 롤케이크도 사두고 뭐 그랬는데,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날은 언니의 사정으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몇일 지나서 서구가정지원센터의 오민숙 선생님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음속에서는 나는 영어도 못하고... 과연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저의 우려와 반대로 언니는 매우 유창하게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아아 다행이었어요.
한국에 온지는 (아마도) 5년정도 되었고 이쁜 아들과 사랑하는 남편과 그리고 어머니와 한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이라서 머리색이 다른 분으로 생각했는데, 언니는 '고려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외모상으로는 전혀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없었지만, 몇번 만나면서 언니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정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걸 통감하게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어려운 사정이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소수민족으로서의 입장이나 대우(?)라던가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의 문화(아 이 단어를 사용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나 러시아에서 동양인들이 받는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러가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전 그 이야기들을 듣고 울뻔 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 곳에서 몇년이나 생활하면서 얼마나 생존의 위협을 느꼈을지 생각하면...
처음 만난게 30분 정도(아마도) 그리고 지금까지 4차례 언니네 집에 가서 컴퓨터를 알려드리면서 언니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된 것들 입니다.

멘토를 하면서 느낀 부분은...
저 자신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고있다는 교만함이 있었는데 그 교만함이 쏙 들어갔습니다. -_=;;; '국가'의 존재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었구요. 여러가지로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언니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에 있는 러시아인들이 직장에 대해서 힘든점을 러시아어로 말하는 걸 들으면서 마음속에서는 언니가 러시아에서 당했던 것들이 떠올랐고, 그래서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버려"라는 말을 언니도 하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꼭 참았다고... 그렇지만 그들한테 당한 차별과 학대는 잊혀지지 않는다는 언니의 말이 오래 오래 생각이 납니다.
뭐 결론은 좋은 언니를 만나서 좋고 다른 나라 사람을 알게되어서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매우 자기중심적(자문화중심적)인 사고에서 조금 해방되어서 기쁩니다. 뭐 앞으로 더 좋아지겠지요.


+
더하지면...
언니에게 좀더 정보를 주고 싶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책이 웹에 어떤 것들이 있나 찾아봤는데 웬 사이트는 그렇게 많은지. ㄱ-;; 게다가 사용자가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든 사이트가 아니라 관리자나 관련 종사자들이 사용하기에 용이한 사이트들 이었습니다. 특히나 모대학교의 대문화가족 사이트는 그야말로 다문화가족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 이었습니다.
다문화 계간지 작년 겨울호 챙겨둔것을 오늘 언니한테 드렸는데 함께 보다가 '인지'가 뭔지 물어봤습니다. 음...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뭐 대충 너의 집 나의 집이 있다는 아이들이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걸 인지라고 사용한다 라고 말하긴 했는데 이게 비슷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어를 모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상인 잡지인데... 사용하는 언어들은 어려운 말들 잔득. 누구를 위한 잡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잡지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은(언니의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용이하지 않는 환경에 있고 책이 배포되는 기관에 가는 일도 어려우니까 실질적으로 필요한 그분들에게 정기구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을 만들어서 가장 의미있게 배포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사이트에 문의하려고 했으나... 그런 창구는 없었습니다. 관련 다른 사이트는 가입 에러만 나고... O<-<  포기할려고 하다가 분노의 전화를 해줄려고 해서 전화했더니 6시가 넘어서 내일로 일단 연기했습니다.


다문화 가정 관련 사이트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http://mfsc.familynet.or.kr/
다문화 가정 e-배움캠페인 http://e-campaign.kdu.edu/
결혼이민자한국생활적응시스템 http://aic.go.kr/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 http://cafe.naver.com/icseogu
평택대학교다문화가족센터 http://www.mcfc.or.kr/
이주여성다문화가족센터 http://www.eulim.org/

+
아기사랑 http://www.aga-love.org/
한국아동패널 http://kicce.re.kr/panel/
육아정책개발센터 http://www.kicce.re.kr/

+
보건복지가족부 http://www.mw.go.kr/front/main.jsp
국가복지정보포털 http://www.e-welfare.go.kr/wp/index.jsp
건강가정지원센터 http://www.familynet.or.kr/index.php


반응형
지난번에 처음 방문해서 피검사 결과와 초음파 검사를 하기 위해서 내안애내과(구 김창섭 내과)를 방문했습니다. 초음파 검사라서 그런지 예약을 해줘서 조금 읽찍 도착해서 예약시간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11시 전에 가니까 기다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11시를 기점으로 기다리는 사람이 매우 많이 늘었습니다. 내안애 내과에 주말에 가신다면 11시 전에 도착하시기를 권해드려요.
결과는 좋았습니다. 지금은 간씨가 매우 튼튼해요. 그래서 DNA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랑과 함께 저도 A형 간염 1차 접종을 했구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보통 20~30대 사람들은 어릴적에 A형 간염을 앓고 지나가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접종하는 것이 좋고,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접종했습니다.
가격은 한번 접종에 60,000원이며 어린이용을 2개를 연달아 접종했습니다. 어린이용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6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완료된다고 들었습니다. ^^; 가격이 좀 있었어요. 하하하. ㅠ_ㅠ; 
병원비는 초음파 검사+피검사+진료비+두사람의 A형 간염 접종비(12만원) 이렇게 해서 17만원 좀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O<-< 생활에 좀 부담이;;; 보건소에 가서 접종하면 더 저렴하면 보건소 접종을 권해드려요. 1차 2차 접종으로 현재는 일인당 총 12만원이 드니까요. 후후후.
뉴스에 내년즈음에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법정(?)예방주사인가 뭔가로 해서 가격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근데 요즘 유행이라고~ 그리고 간염경로는 피로는 확실히 전염되고 수인성으로 보여진다고 들었습니다. 오염된 물을 같이 먹는다던가... 그런걸로 전염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는다던가 그런걸로는 간염이 힘든걸로 알고있어요.(B형 간염이 그렇거든요. 후천성면역결핍증도 그렇구요. 금년부터인가 취직할때 건강검사에 B형 간염 검사를 제외한다고 들었어요.) 그외에 생각나는 정보는 서양에서는 간염은 거이 성관계로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_=;;; 결론은 CD를 사용합시다;; <-가 되겠습니다. 하하;

뽐이씨 결과수치(2009/3/21)
HAV Ab -. HBsAg+ 7086
   참고치  
 e 항원/ e 항체  -/+  -/+
 AST(GOT)/ALT(GPT)  13~34/5~46  16/11
 Prothrombin time(%)  70~120  FBS 70
 콜레스테롤(mg/dL)  100~220  161
 중성지방(mg/dL)  44~166  41
 크레아티닌(mg/dL)  0.5~1.4  0.9
 알파-fetoprotein9ng/mL  0~7  3.7
 platelet/ul  150,000~400,000  164K

반응형

'리뷰 > 저장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들병원 처음 방문기  (0) 2009.04.28
다문화 멘토  (7) 2009.04.28
내안애내과(김창섭내과)를 다녀왔습니다.  (1) 2009.03.21
이사비용  (2) 2009.03.20
임상적인 우울증에 대한 정의와 그 은유  (0) 2009.02.25

웃는 쿠키씨

토동토동/과자랑 초코 2009. 4. 15. 12:30 by dung



스마일 쿠키
홍대 놀이터 건너편에 있는 가게에서
단지씨가 사줌. ^_^*

+

아이들 있는 집에 놀러갈때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쿠키입니다.
이 가게는 이런 쿠키들이 많았어요. >_<
반응형

'토동토동 > 과자랑 초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콜릿 Cocoa farm&DAIRY MILK SNACK  (2) 2009.10.15
bonne Maman tartelettes  (0) 2009.10.15
VAN HOUTEN CHOCOCAKE  (0) 2009.10.15
빚은  (4) 2009.10.03
소금+흑설탕+말차 카라멜 시식  (4) 2009.03.11

정장

나의 시간/지름보고 2009. 4. 15. 12:25 by dung



큰~마음 먹고 지른 정장씨
뽐이씨 왈 장례식장 용 옷같다고... OTL
그래도 좋아요.^_^;;
마이는 언제나 처럼 취향인 더블로;;;

+
사진을 머리만 자르니까 영... 이상하군요. -_=;;

반응형

'나의 시간 > 지름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 입양한 운동화씨  (4) 2009.09.18
레스포삭 가방 >_<;;  (9) 2009.05.28
고양이 열쇠고리  (2) 2009.04.06
그 분 전용 노트북 장만  (7) 2009.01.14
OTTO에서 지른 것들  (0) 2009.01.02

<내적불행>

리뷰/텍스트 2009. 4. 13. 09:49 by dung


요전에 처음 읽은 푸른육아에서 나온 <독이 되는 부모>를 보면서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읽은 <내적불행>도 제목을 참~ 잘 지은 책 이었습니다. 내용은 책 제목에서 연상되는 그대로 입니다. 
매우 명확한 유형별로(주관적으로 느끼기에) 나누어서 전개되는 책은 아니었어요. <독이 되는 부모>와 비교 했을 때요. 그런면에서 <독이 되는 부모>는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형별로 정리해서 받아들이기 쉽게(독자의 입장에서)된 책은 거이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살짝 그런 기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분류는 있었고 그 분류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편했습니다. <내적불행>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처음 접하는 부분도 있어서 좀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부분이 그러했어요. 자신이 얼마나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낀 책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책들에서 대부분의 성격은 ~7세에서 80%인가 정도 형성된다고 봤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사람은 어느정도 성향은 타고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 책에 의하면 아이는 태어나서 느끼는 것들은 부모는 나를 정말 사랑하는 존재이고 부모가 표현하는 방식이 나를 사랑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인식하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내적불행이 쌓여가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르테르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에 빠져 있는 여성의 태아는 자극에 반응할 때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내며, 이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다른태아들보다 더 상승된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한다. 따라서 태어날 때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짜증을 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비정상적으로 짜증을 냈더라도 부모가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태아를 돌보면 아이는 차분하고 융통성 잇는 어린이로 성장한다. 아이들 뇌 속에 성마른 성격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 4장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자,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p143

생각해보니 저의 그런 생각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것들 이었습니다. 계속 그런 부분을 극복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부모의 부분을 물려받아서 저는 이어 나아가려고 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어보다보면 가장 당황스러웠던 부분들은 원래 타고나기를 행복을 추구하기를 바라는 자신과 부모가 잘못된 방법으로 키워서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서 좌절하고 그것을 행복으로 받아드리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그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신을 수령에 빠트린다는 것 이었어요. 그 책에 나오는 모든 내담자들의 상담 사례들이 그러했어요. 그런 방식으로 설명하니까 설명이 되더군요.
전 지금까지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계속 대인관계나 직업이나 여러가지 것들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그런 것들은 자기 자존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자존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했다고... 그 표현방법(접근방법)의 차이인지 몰라도 좀 충격이었습니다.
자존이 낮기 때문으로도 설명되지만, 자존이 낮은 이유는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것이고 그 잘못된 것들을 역활모델로 삼기 때문에 계속 그것들이 반복되는 것 이었어요.
뽐이씨랑 살면서 저의 그런 부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었어요. 저는 분노하거나 감정을 표현할때 부모님에게 학습된 방식으로만 표현하고 좌절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절망하고 나락에 빠지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노력하고 있어요. 뽐이씨가 지적해주고... 그리고 지금은 좀더 생활에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비폭력 대화 입문 1을 배우고 있어요.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정말 도움이 되었었구요. 다만 그 비용의 문제가 큰 부담이라서 일상생활을 영유하면서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자신을 이해하고 그리고 표현하는 것은 비폭력 대화가 정말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입문 1과정이 끝나면 연습모임도 나가 볼 예정입니다.


반응형

'리뷰 >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4) 2009.06.06
판매금지 처분을 당한 책들  (8) 2009.05.15
<우울증에 반대한다>  (1) 2009.04.11
<증오의 기술>  (0) 2009.04.08
심리학자가 만난 <아이마음 부모생각>  (0) 2009.04.01

<우울증에 반대한다>

리뷰/텍스트 2009. 4. 11. 11:48 by dung



<트라우마>를 출간한 출판사의 책으로, 이 책에 대해서는 <트라우마>의 날개를 보고 알게되었다. 매우 강렬한 제목에 호기심도 생겼고, 어떤식으로 반대한다는 건지도 궁금해서 사서 책장에서 반년정도 묵혀두었다가 얼마전에 읽기 시작해서 오늘에야 독서를 완료했다.
책 제목은 수잔 손택의 <해석에 반대한다>를 연상시키는 제목이었다. 책의 주제는 우울증에 대해서 기존(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으로 우울증은 명확한 질병으로 분류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책이었다.
저자의 전작 <프로작에 듣는다>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전작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한 책. 무엇보다 광범위한 정보에 놀라고 그리고 우울증이 우리들의 신체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라고 생각할 정도 였다.
여러 연구자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들에 대한 보고들을 보고있자니... 우울증이 해당 질병의 치료를 방해하고 그리고 해당 질병을 발병하게 하는 큰 요인이었다. 암, 감염성 질병, 혈관성 질환,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증 등등.
우울증의 병리적 특성은 뼈, 내분비선, 심장, 혈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었다. 우울증이 먼저 와서 영향을 끼치고 그 질병이 발병하면 우울증 증세가 따라오는 '후기 발병 우울증 혹은 혈관성 우울증'으로 인하여 치료가 더디고 회복력도 더디고 환자 자신이 병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기가 힘들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연구 결과는 심장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A군인 환자들은 심장병약만 처방했고, B군의 환자들은 심장병약과 우울증약을 함께 처방했다. 10년인가 20년후에 그 환자들의 생존률은 B군의 환자들이 A군의 환자들보다 2~3배정도 높았다는 결과를 보고 충격. 이 환자군은 심장병이 발병하기 전에 우울증이 없는 환자군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가물가물. 그렇다고해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 나라의 이 책에서 열거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우울증 치료도 병행받고 있는지는 매우 회의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통계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1부에서는 저자의 내담자들의 사례들과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진해중이거나 결과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알려주며, 2부에서는 서양에서의 우울증의 은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우울증은 질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삶의 전반을 망치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신적, 육체적 모두가 말이다.
사실 2부에서는 나는 그쪽 사람이 아닌 관계로 아마 이 책을 읽는 이 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간극을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거기서는 우울증에 대한 은유는 마치 판타지를 보는 느낌이었다. 동경이라던가 뭐 그런거 말이다.
자살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우울증이나 간질환자 이었고, 오늘날은 우울증의 스펙트럼에서 좀더 상세하게 양극성 장애로 분류되고 있다고 했다. 양극성 장애로 고통받는 예술가들은 조증일때는 열심히 창작을 하고 울증일때는 그 작품을 고치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오븐에 머리를 넣고 자살한 실비아 플러스 라던가 고흐, 버지니아 울프 등등 많은 예술가가 예전에는 우울증이나 간질로 고통받았던걸로 인식되었지만, 오늘날 학자들의 견해는 양극성 장애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조증과 울증의 높낮이를 좀 낮추기 위해서 처방한 약을 먹게되면 창작 부분에 상당히 문제가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고 했다.

저자는 맺는 부분에서 약이 할 수 있는 판타지(혹은 망상)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두뇌 유입을 막는 효과적인 약물(항당류코르티코이드, CRF 차단제)이 개발되어서 신경증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고통이 둔화된다던가...
우울증인 사람들이 우울증 증세가 둔화되면 성격적으로도 변화가 있어서 여러가지가 달라진다던데... 우울증의 스펙트럼을 어디까지 봐야하는지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런 약물이 개발된다면 중증의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우울증 삽화를 막는 방어체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을 온전히 체험해야지 후에 감정의 후폭풍이 찾아오지 않을텐데 약물으로 그걸 억제한다고 해서 과연 해결이 가능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그건 불완전한 것이고 약물치료와 본인의 슬픔에 대해서 애도하는 것이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
읽다가 흥미로운(혹은 걱정되는) 것을 알게되었다.
인터페론으로 치료를 받는 일부 사람들에게 약물의 부작용으로 기분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참기 힘든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고 그 빈도는 매우 높다고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충분히 안내해주는지 그게 문득 궁금해졌다.
반응형

'리뷰 >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매금지 처분을 당한 책들  (8) 2009.05.15
<내적불행>  (4) 2009.04.13
<증오의 기술>  (0) 2009.04.08
심리학자가 만난 <아이마음 부모생각>  (0) 2009.04.01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  (0) 2009.03.07
ㅇ 우울증에 대한 표준적 정의: 주요 우울증 삽화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삽화는 증상을 통해 밝혀진다. 증상은 아홉 가지다. 우울한 기분, 쾌감 경험 능력의 저하, 에너지 저하, 수면 장애, 식욕의 감소 혹은 증가, 정시적.육체적 흥분 또는 둔화, 무가치감 또는 죄책감, 집중력 저하, 자살 충동이 그것이다. 주요 우울증 진단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이 가운데 맨 앞의 두 가지 중 한가지 - 슬픔 또는 무감각 -을 포함해서 다섯가지 증상이 있어야 한다. 그 증상들은 2주일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환자가 심한 고통을 겪거나 기능의 손상을 입어야한다.

ㅇ 우울증 주변을 둘러싼 증상 군집: 강도가 덜한 장애
    - 저강도우울증: 주요 우울증의 희석 형태, 우울증이 만연한 가계에서 빈발함. 주요 우울증으로 발전해 나갈 수도 있고,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도 있음. 주요 우울증에 선행 할 수 있음(잔류 질환), 삽화가 긑난 뒤 바로 다라올 수 있음(잔류 질환), 시간이 지난 뒤 경증 재발
    - 경증기분장애: 절망에 빠졌으되 우울증이 아닌 경우
    - 기분저하증: 침체된 기분이 오랜기간지속되는 것
    - 경증우울증: 주요 우울증과 같지만, 증상의 수가 적은 것
    - 재발성단기우울증: 완전한 강도의 삽화가 2주 미만으로 재발하는 것
    - 하위증후군성우울증: 미약한 우울증의 변이 형태, 두 개의 증상

+
지난세기의 정의_ 우울 신경증(주요 우울증+경증우울증)

- <우울증에 반대한다> , 13 범위
반응형

<증오의 기술>

리뷰/텍스트 2009. 4. 8. 22:43 by dung


고민하다가 그냥 구매했습니다. 오늘 반나절 정도 걸려서 읽었습니다. 윗집에서 드릴 소리가 들리지 않을때를 이용해서 읽었습니다. 책은 번역이 매끄러운 편이라서 쉽게 읽었습니다.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구요.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가브리엘 뤼뱅)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전부 요약되어 있었습니다. 맺음말은 연결이 좀 약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문학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은 편이거든요. 맺음말이 문학작품을 이용해서 맺고 있었어요. 그래서 수잔 손택의 <해석에 반대한다>도 정말 지루했었습니다. 물론 그 책에서 언급했던 책들 중에서 읽은 책은 한권이던가 두권이던가 그래서 더 그랬던거 같지만요. -_=;;
그 작품을 보다 가깝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시대적 배경, 작가의 개인적인 배경)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그런 지식이 없는데 바로 작품에 대한 분석을 들이대면 이해하기가 어려운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거리감도 좀 있고...

책은 가해자를 '가학적 가해자(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사랑을 주었을 사람이 고통을 준 경우)', '이기적 가해자(가해자가 고의가 아니거나 무의식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경우)', '무고한 가해자(아이가 어릴때 사망한 부모나 자신이 과거에 극심한 고통을 겪어서 아니면  지금 겪고 있어서 자녀에게 자신의 상처를 돌봐주어야 한다고 의무감을 지우는 부모 등등)'로 나누어서 그 (상담)사례를 들고 있었습니다.


...아이(혹은 그 아이가 자란 어른)가 피해자일 때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미워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아이는 가해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혹은 부모의 대체물)는 사랑하는 존재이므로 부모는 원친적으로 죄를 씻는다. 부모를 미워한다는 것은 금기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미움을 쏟아부을 수 있는 또 다른 외부 대상도 없는 상태에서 저절로 사그라지지도 않는 적대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죽이고 고문하고 파괴하는' 적대감은 강력하고 매몰차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그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딱 한가지다. 자기 자신이 유일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싱다. 공격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데 적대감은 저절로 사라지지도 않으니 결국 독은 피해자이게 돌아가 그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그리고 피해자는 진짜 죄인을 놔두고 스스로를 잔인하게 벌한다.
- <증오의 기술>, 고통바든 피해자와 무관심한 가해자, p 14


'이기적 가해자'의 경우에는 프로이드의 상담사례(저서)를 인용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프로이드 학파(?)의 이론을 따르고 있어서 책의 중간중간에 그런 용어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텍스들이 생소한 분들에게는 그런 텍스트들로 설명하는 부분들은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부모는 절대자고 아이는 약자라는 사실을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가학적 가해자의 경우에는 소아성폭력에 대한 두가지 상담 사례를 들고 있었고, 그 경험이 그들의 삶을 지배하고 괴롭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상담사례의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이사'가 아이들(상담자)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주고 충격을 주는 지도 알게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 또한 그런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이사로 인하여 전학을 가게되었고 전학간 학교에서 정말 힘들었었고,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부모가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기적 가해자의 경우에는 부모를 간호하거나 부모의 죽음을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무고한 가해자의 경우에는 저의 친우가 생각나면서 좋은 사람이지만 좀 부담스러운 친구도...그리고 저의 부모님도 생각이 났습니다.

책의 날개에서는 '마음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해서 10가지를 알리고 있었는데, 본문의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상담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었지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고 요악하여 넘버링 해주는 정말 친절한(?) 책은 아닙니다.  
게다가 가브리엘의 상담자(내담자)들은 보통(보통이라고 규정하는데는 주관적인 기준들이 지배하는데요. 저는 그냥 극단적인 수준의 경험이 아니라 대부분 경험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지금의 사회에서는 그것들을 상처 혹은 고통이라고 여기지 않고 나약하다고 여기는 것들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고 그것들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단어를 사용했습니다.)의 상담 사례가 아니라서 우리들(저의 의미의 보통의)에게 적용하기에는 간극이 있었습니다.
'저렇게까지 삶의 전방위에서 영향을 미치는 구나'하고 또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자신의 지금의 모습이 그 증거이기도 하지만요. 다른사람의 상담사례를 보는것은...  그래서 비폭력 대화 첫 수업때 저 자신에 대해서 요약해서 설명할때 울었나봐요. 하아.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심리학 관련 저서중에서 상담자의 상담사례를 비교적 깊있고 광범위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책들(주로 국내 저자의 책들)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읽으면서 좀 부분적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면(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퍼낸 경우) 개인의 경험이나 아니면 만난 사람들에 대한 관찰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는데,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 번역되어서 소개된 책은 없었습니다. *_*;;



 
반응형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1. 당신의 증오를 인정하라. 때로는 미움도 쓸모가 있다. 어던 외상은 반드시 미워하는 마음이 작동해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절대 '나쁜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고통을 인정하고 내보일 권리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당신의 적대감은 정당할 수 있다.

3.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무고한가를 명백히 가려라. 정의의 기본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4. 당신의 고통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확인하라. 자신이 죄를 지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당신이 다른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가. 당신은 가해자에 대한 미움을 자신에게 돌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5. 당신은 '속죄의 희생양'이 아니다. 당신이 받고 잇는 고통은 그 누구도 구원할 수 없다. 당신은 진짜 죄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정의 실현을 막고 있다.

6. 가해자가 당신보다 우월하다는 환상을 버려라. 가해자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데는 마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당신의 '믿음'일 뿐이다.

7. 가해자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책임을 대신 질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븐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 해도 그런 가능성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8. 당신의 고통이 중요하다. 증오에 시달리는 죄책감에 벗어나 정당함을 인정하고 모순을 받아들여야 한다.

9. 가해자에게 공격 충동을 느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 대한 애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정한 뒤에에 용서가 가능하다.

10. 오해가 없길 바란다. 가해자에 대한 중오심이 정당하다는 말은가해자를 '벌하자는 것'도 아니요. 그에게 복수를 하자는 것도 아니다. 증오는 엄격히 제한된 조건 안에서만 가능하며 그 누구애게도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반응형

만날만날/그냥 사진 2009. 4. 8. 21:14 by dung


 홍대의 파스타 가게.
도트 액자! 마음에 듭니다.
돈을 많이 벌면 저런 가구들로 집을 꾸미고 싶어요.

*
신혼 살림은 리바트로 장만했습니다. 사실 저는 저런 것들이 더 좋거든요.
뭐 엄마의 취향과 적당히 합의점을 찾은 것이 리바트....가 아니구나;;
엄마는 저의방의 가구는 죄다 리바트로 해주셨... OTL
조율 하는건 어려워요. 서로 적당선에서 만족하는 수준으로.
사는건 역시 어렵네요. 주도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걸어가서 선택하고 싸우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것들이 한가득 입니다.


반응형

'만날만날 > 그냥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선  (2) 2009.05.14
지우개들  (2) 2009.05.12
토로 삼총사  (10) 2009.02.13
P양의 웨딩사진  (7) 2009.02.11
널린 고양이씨 ㅂ-;;  (2) 2008.10.29




고양이씨입니다.
매우 귀여웠어요. >_<;;
가격은 좀 심하게 있었어요. 일본브랜드...인 줄 알았습니다. 하하;
뭐 소량제작이라서 그런거 같았지만,
오랜만에 이런 굿즈 류를 살려니 손이 덜덜.
www.cherrycat.co.kr


반응형

'나의 시간 > 지름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스포삭 가방 >_<;;  (9) 2009.05.28
정장  (6) 2009.04.15
그 분 전용 노트북 장만  (7) 2009.01.14
OTTO에서 지른 것들  (0) 2009.01.02
아원공방의 천사씨 >_<  (2) 2008.10.28

PEONY(피오니)

토동토동/디저트 2009. 4. 3. 16:19 by dung

PEONY
02-333-5325
마포구 서교동 403-15 1층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서 A양과 가봤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그녀도 명함을 들고가고... 저도 명함을 들고가고... 우어어엉. 맛있었어요. 본인의 취향에 가까운 치즈케이크 이었습니다. 플레인 맛이 나는. 돈부리에서 배터지게 먹고와서 쿠키와 케이크 1기만 먹어봤지만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케이크들도 먹어보고 싶어서 저는 케이크쪽을 보며 침질질...


먹어본 작은 케이크는 2,500원인가 했던거 같아요. 차는 셀프고 차 메뉴는 3,000~4,000원 대로 기억합니다. 쿠키랑 차 2개랑 작은 케이크 해서 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작은 케이크는 좀 작은 사이즈에요. 그야말로 미니. 시트도 좋았고 위의 케이크도 좋았어요. 매우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뭘 먹을지 다 정했습니다. 으하하하!!

피오니의 벽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정말 취향이었어요. 카운터쪽에는 주인 아저씨의 손글씨로 보이는 수제카드도 팔고 있었습니다. 카드 이뻐요. ^^

*
피오니 벽의 일러스트 보기



반응형

부모가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한다면, 어린아이의 입장에선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인생을 살게 되무로 아이의 삶이 무겁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배우자나 주변 사람에게 해야 할 고민 상담을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합니다. ...... 아이는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감춘 채 어른들의 사정을 먼저 살피게 될 것입니다. ...... 부모화된 아이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든든하고 의젓해 보이겠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응석 부리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테니 행복해질 권리 중 상당 부분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 <심리학자가 만난 아이마음 부모생각>, 감당하지 못할 고민 상담을 아이에게 하지 말자, p 121


반응형

'S - 심리치료 > 텍스트에 부여된 의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벽주의  (4) 2012.09.11
반응하기 vs 감응하기(책임지기)  (1) 2012.07.12
반사적인 반응  (2) 2009.03.24
경쟁적인 부모  (0) 2009.03.02
상호 의존적인 관계  (0) 2009.02.28


김환선생님의 책이라서 신청했습니다. 예상대로 글이 좋아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양이 적어서 반나절 만에 독서를 완로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가지 배운것들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인 부모님이 보시면 좋을거 같은 책이었어요. 2~살 지나서 보면 딱일거 같습니다. 엄마도 읽고 아빠도 읽고 그러면 좋겠지요. 아빠의 역활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알려주거든요.
이 책에서 앨리스 밀러의 저작이 인용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보아님이 이 분의 베스트라고 하셨던 <천재가....> 책이었어요. 그치만 절판 Y_Y 흑흑. 보고싶습니다. 출판사에 재판 출판 압박을 해야하나, 아니면 이 분의 다른 저작들이(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양철북 출판사에 출판 의향이 있는지 물어봐야 하는지 고민중입니다. 하핫;

책은 부모가 알아야 하는 자녀의 4가지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앞쪽이 자녀의 마음이고 뒷쪽이 궁합이 맞는 부모의 태도 입니다) 
'알고 싶은 마음-눈높이 맞추기', '성취하고 싶은 마음-도전 허용하기', '표현하고 싶은 마음-감정 표현 격려하기', '제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위험에서 보호하기'
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는 아니더라도 소제목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차례를 적습니다.

알고 싶은 마음
- 아이의 수준을 과대평가 하지 말자
- 아이의 인지 발달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 아이의 수준에 맞는 자극을 주자
- 대화를 통해 뇌를 발달시키자
- 아이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자
- 아이가 질문할 땐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답하자
- 곤란할 경우에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자
- 천재성을 보애는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자
- 산만한 아이는 먼저 주목하게 한 후 이야기하자

성취하고 싶은 마음
- 도전과 성취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 스스로 성취하도록 답답해도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주자
- 습관적으로 간섭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 습관적인 간섭은 아이의 주체성을 훼손한다
- 자주 간섭당하면 분노가 쌓인다
- 말로 간섭하기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준다
- 비교는 주도성의 방해자
- 실패했을 땐 화내지 말고 격려해 주자
- 주도성은 고집부리는 것과 다르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
- 모범답안보다 솔직한 감정 표현을 더 격려하자
- 감정 표현을 증진시키는 부모의 반응법
-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자
-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을 사용하자
- 감당하지 못할 고민 상담을 아이에게 하지 말자
- 스스로 의사 표현할 기회를 빼앗지 말자
- 표현하는 모범을 보이자
- 감수성을 키워주자

제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
-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쳐야 한다
- 규칙의 울타리는 높고 단단하게 세우자
- 떼를 쓸 때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 참을성을 길러주는 의미
- 아이를 단념시켜야 하는 상황
- 아이를 단념시킬 땐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 사소한 것으로 아이와 감정싸움을 하지 말자
- 권위는 잘 지켜야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 요구는 거절하되, 욕구는 받아준다

아빠에게 쓰는 편지
- 아빠와 엄마의 차이
- 아빠라서 좋은 점
- 아이에게 청량제가 되자
-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갖자
- 유쾌하고 여유 있는 태도를 보여주자

읽다가 새롭게 알게 된것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원천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받는 경험'과 '성취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자존감을 형성한다고... 그래서 아이가 도전하는 것을 막아서지 말야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끄덕끄덕)
주도적 행동과 고집부리기의 차이점도 알게되었습니다.
주도성-성취감을 느끼게 함, 새로운것을 시도하는 것과 관계있음, 과정을 중시함

고집부리기- 자기애적 만족감을 느끼게 함, 습관적인 것과 관련이 있음, 결과를 중시함
그리고 아이를 버리고 가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
월덴님 댁에서 북크로싱으로 읽은 책입니다.
http://walden3.kr/1569
반응형

'리뷰 > 텍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증에 반대한다>  (1) 2009.04.11
<증오의 기술>  (0) 2009.04.08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  (0) 2009.03.07
마음을 변화시키는 대화 <상담면접의 기초>  (0) 2009.03.06
<독이 되는 부모>  (2) 2009.03.01

카페 이야기

토동토동/디저트 2009. 3. 26. 11:01 by dung

카페이야기
02-332-4764
마포구 서교동 364-29 1층
매주 월요일은 휴일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운영하는 카페. 전석이 금연석이라서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친구 D씨를 따라서 갔는데 조용하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는 카페였다. 그림들이 취향이라서 혹시 판매도 하는지 물어봤는데,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3= 뿌우. 아쉬웠지만, 내가 그려서 우리집 벽에 넣으리라;; 라고 생각했는데... 음 구찮구만;;


위치는 놀이터 인근. 놀이터 바로 옆 골목이 아니라 다음 골목으로(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있다. 놀이터 바로 옆 골목은 찰리브라운 카페가 있습메다. 맛은 별로지만... 스누피씨가 있자요. ^^;;

차값은 5,000~6,000원 사이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팬케이크라던가 그런 메뉴도 있었지만, 배가 불러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핫초코 맛있었어용.

실내 아이템 중에서 일러스트가 아니더라도 직접 만드신거 같은 물건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저런걸 팔아 주시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카운터쪽에는 판매용인거 같은 물건들이 좀 있었는데 어떤건지는 여쭈어보지 않았습니다. 아쉽네요. 물어볼껄 그랬나봐요.
카페내에는 책들도 있어서(이것저것) 재미있었습니다. 특이한 책도 좀 보였구요. 후후훗.





그림은 접기로



반응형

'토동토동 > 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익 바이 홍성사(c4cake)  (1) 2009.05.07
PEONY(피오니)  (4) 2009.04.03
Sonb 두번째 방문기  (2) 2009.02.24
MILCALE(미루카레)  (0) 2009.02.05
카카오붐(CACAOBOOM)  (4) 2009.02.05
1 ··· 69 70 71 72 73 74 75 ··· 94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6-14 14:42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