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 강남 교보문고에 갔다가 우연히(?) 지하 2층에 있는 런치카페를 가봤습니다.
런치카페(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TEL_ 02-536-5058)
차 메뉴(그래봐야 두사람다 유자차 이었지만;;)도 먹어보고 밥 메뉴도 먹어봤는데요. 좋던데요. 책보다가 힘들어서 내려가사 살짝 차마시고... 그리고 충전하고 열심히 보다가 배가 비워져서 밥도 먹었습니다.^^

먹어본 메뉴는_
유자차(w4000), 해물볶음밥(w6500), 날치알볶음밥(w650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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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카페가 조용하다는 것. 그리고 서점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무시 할 수 없는데요. 밥이 맛있는데... 양도 푸짐했습니다. 으헤헤헤~ =ㅂ=;

저는 고민하다가 날치알볶음밥을 먹었는데요. 깻잎이 위에 뿌려져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유자차도 양이 정말 많았구요. 찻잔이 커요. 사이즈가~ 후후. 김치도 주고 서양 고추랑 다른것과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국물로 콩나물국이 나오더군요. 오오오-0-  <- 했습니다. ^^;;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벽의 그림이 인상적 이었어요(하단 사진 왼쪽). 그래서 밥먹고나서 충전이 된 관계로 지하 2층의 팬시들을 구경하고 집으로 고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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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 A양이 저주를 내려드리는(?) L모 브랜드의 가방을 또(!) 구매해버렸습니다. 음하~

그나저나 삼성역에 레스포삭 50% 할인점이 있더라구요. 처음 알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사랑해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으하하하!! 사실은 할인점인지 모르고 "지금이 50%할인의 절호의 찬스야!! 자 사는거다!! 이보현이!! 사는거야!!"라고 지난번에 삼성역에 갔을때 결심했었거든요.
수요일날 약속시간도 늦었는데 달려가다가 그만 저의 눈에 매장이 보이고 말았습니다. 매장앞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시간이 없어서 울면서 달려감.;;;  그리고 결국 귀가길에 반장님을 끌고가서 구매했습니다.-ㅂ-//  사고나서 언제까지 할인하는가요? 라고 물아보니 계속 할인이라고 하더군요. 여기는 할인매장 빰빠람~~~!! 그리하여 저는 급기야(?) 다음에 살것도 정했어요. 후훗.

예의 아이템은 바로 이것_ 삐약이 님에게 낚었습니다. -ㅍ-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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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장만했다고 자랑하니 A님께서 언젠간 우리집에 와서 그 고양이 가방을 불사지르겠다고 엄포하시더군요.-_=;;; 이쁘기만 하구만...(궁시렁~ 궁시렁~) 친구의 취향을 참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봅시다. <- 라고 말해봅니다. 후후후후(어두움)

위치는 삼성역 코엑스물 반디엔 루이스 정문 건너편의
스타벅스 골목에서 스타벅스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이상의 설명은 무리에요.)


이제 L친구들은
아이스크림 가방, 고양이 가방(?), 큐브릭이 있는 가방, 그리고 삐약이 가방까지 4총사가 되었습니다. 후후 한 녀석 어서 댈구와서 5총사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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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폐인질

만날만날 2007. 1. 10. 03:00 by dung

오늘 신년겸 재취겸 격려겸 모임에서 예전의 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예전에는 저는 정말 클럽폐인이었나봐요. 사실 요즘도 일을 안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설명하기 힘들지만, 이정도(?)라서 부끄럽습니다. 저의 마음은 저 멀리에 있고 클럽은 여기(?)에 있어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바로바로 실행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정말?) 타입이었거든요. 하하

P모양의 말에 의하면 주말에 최소 24시간 이상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그랬던가?
그런거 같기도하고... *년전의 스노우캣 다이어리가 기억이 나네요. 하하하;;


3시인데 지금까지 일(?)했습니다.
대단해요. 대단해...(웃음)

생각났습니다.
저의 주말은 클럽데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다녔었어요. 게다가 지금도 모두 인정.
-_=;;;;;;;;;;;


클럽일 하고나서 인간다운(?) 글을 쓰게되었다고 말해주는 친우 A양의 위로가 힘이 됩니다. 그래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거에요. 여러가지 의미로... 좋아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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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년에 한번 모이는(?) M모임에 갔다가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하철 정기승차권이 있더군요. 왜 모르냐고 이야기를 해주신 분이 두분;;
왜!! 이제야 말해준것이야!!!! (속으로 버럭!!)

35,200원을 내면 1달 제한으로 60회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ㅁ= 우오오오
-0-우아아아아~~
ㅇ<-<그간 내돈... 내돈들... ㅠ_ㅜ;

ㄱ- 저도 사야겠습니다. 당장!!
시골(용인)으로 이사가서 지하철+버스 통합요금이 4~5만원선 이었는데 요즘은 10만원 안짝으로 왔다갔다 하는지라... -_=; 그것도 주말에는 랜덤으로 나가는데도 말이지요.

예전에 삼성역에서 마을버스타고 귀가했던 즐거원 나날들이 다시 그리워졌습니다. ㅜ.ㅜ;
시골이 시러!!!!! OTL

하지만 동네에 편의점도 있고 찜질방도 있고 그런 부분은 좋네요. 예전에 살던 동네는 편의점도, 무려 피시방도 없는 천국(?)이었습니다. 폭주족이 뜨면 아파트에서 안내방송을 한다는 우와서도 있더군요. 저런 설명 들으면 전에 살던 동네가 더 시골스러워요.<- 누군가에게 들었습니다.;;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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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그린티

토동토동/디저트 2007. 1. 6. 20:02 by dung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세이지>에 가봤습니다. 세이지를 처음 본것은 이대앞에서 이었습니다만, 당시에는 그 가게가 인테리어를 끝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냄새가 정말 고약해서 들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인테리어를 막 끝내서 정말 최악이었거든요. =_=;; 계신 분들이 오히려 더 대단;;
녹차붐이 좋기는 좋군요. 오설록, 세이지.. 선택할 장소가 좀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특히나 오설록은 가게를 확장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점도 좀더 내주세요.

가본 곳은 세이지 홍대점
(상세정보: http://www.seizy.com    TEL: 02-332-4864)
위치는 홍대로 가는 큰길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맛있었다 라기 보다는 먹을 만 했다."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설쪽이랑 비교하게 되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가격은 오설록쪽 보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와플은 그냥 먹을 만 했던 거 같습니다. 저의 와플 베스트는 강남역의 <The Sand>입니다. 가게 매장내 화장실이 없어서 조금 괴로웠다는 점. 그리고...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먹어본 메뉴는_
세이지 클래식 말차(4,000W), 라떼그린(3,800W)
무가당라떼그린(3,800w), 녹차슈(500w) 그리고 와플(아마도 8,00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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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쪽은 사진이 헨드폰 사진이라서 화질이..^^;;  왼쪽 사진이 처음 시켰던 차와 녹차 슈 오른쪽이 와플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커서 좋더군요. 가게는 녹색으로 인테리어 되어서 아주 산뜻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가 나온 사진이 인물 위주의 사진뿐이라서 친구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웃음) 만석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커피빈이나 스타벅스 들어가면 '목욕탕'에 들어왔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카페는 목욕탕의 울림이 없는 가게들이 좋습니다.
녹차를 좋아하신다면 가볼 만 한거 같습니다. 메뉴들도 오설록 처럼 전부 녹차 관련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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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우리들의 대부분은 '9.11' 이후 이어진 테러와 전쟁의 난장판에 무감각한 시선을 보냈다. 각종 미디어가 전해준 참상의 이미지가 부족해서였던가? 아니다. 그 참성이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카의 민간인들이 죽고 군인들이 다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도, 우리는 그 미디어 이미지들을 오락영화나 다름없이 소비할 수 있었던것이다. 반명 무장테러집단의 비디오로 매개된 김선일 씨 사건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그것을 즉각 우리의 문제로 인식했고, 사건의 전행과정에 공분했으며, 문제해결의 여론을 모았다. 그러한 일련의 반응 밑에는 동족이기에 가능했던 재빠른 감정이입, 자국민 보호에 실패한 국가를 향한 불신감, 그리고 우리가 입게 될지 모르는 구체적 피해에 대한 상상이 깔려 있었다.

유의할 점은 우리가 이라크전의 이미지들에 무심했던 것이나, 김선일 씨 비디오에 분노할 수 있었던 것 모두 마찬가지 이유에서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철저하게 민족주의적인 시선으로 그것들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 아래서는 민족의 일만이 주된 관심사가 되고, 민족의 이해관계만이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여거진다. 물론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죽음이 더 경렬한 동일시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의미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해서 그 현상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근대 국민구각 체제 안에서, 민족주의는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문제는 민족주의적 정서를 바탕으로 생겨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민족을 넘어서는 타자 일반에 대한 보편적 존중과 연대의식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덕목은 고통의 감수성이 국민국가의 테두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은지, 행여 다른 민족의 차별이나 배제 위에서 작동하고 있지는 않는지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김선일 씨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우리 대다수의 민족주의적 시선은 불행하게도 그와 같은 성찰을 결여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배타적"이었다. 배타적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의 자율성과 평화를 위협하고 훼손할 수 있는 자민족의 이익추구 행위마저 이념적으로 합리화 한다. 그러한 시선은 우리 스스로 한 몫을 맡은 침략전쟁에 수치감이나 죄의식을 가지기 못하게 만들고, 이해타산의 논리만 좇는 정책결정을 당언시하도록 만들며, 심지어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인간적인 공감과 동정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태연할 수 있게끔 만든다. 하지만 이유 없는 고통과 죽음의 현실이 지니는 무게는 결코 국적에 따라 더해지거나 덜어지는 것이 아니다. ...(중략)

생각의 나무 당대비평 특별호 <아부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_ 이상길 [테러, 이미지, 비디오 테이프: 김선일 씨 사건을 되돌아본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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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지면으로 처음 뵌 박노자 선생님 강연에 두번째로 친우님과 함께 갔습니다.

저는 사회주의자도 아나키스트도 아닙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도 않으며, 무관심에 가깝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저 가끔 분노를 하며 울분을 호소할뿐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경험한 것들 중에서 생활에 있어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주 가끔만 하고 사는 그런 사람입니다. 여전히 많은것들을 알고 있지도 않으며, 움직이는 것들의 태반에 대해서 이해는 커녕 생각조차 하지 못해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들으며 그래서 책을 봅니다. 저의 바보를 극복하고, 이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요.

11월 21일
여전히 강연회 포스터의 사진은 초절정 청년(추측입니다.)시절의 사진이더군요.
노린건가? 라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물어볼 사람이 없습니다. 주체측에 물어보기도 초난감한 질문이니까요.;;; 정말 물어보고 싶지만 저는 살아남고 싶기때문에 언제나 처럼 참았습니다. =_-;
언제나처럼 명쾌하며, 절묘한 타이밍에 슬프지만 웃고마는 선생님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웃는 얼굴로 그런 현실과 내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 모습도 여전히 가슴에 남았습니다.
강의메모는 하단(참고로 저는 정리 못합니다. ㄱ-)

저는 전쟁에 대해서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던것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친우가 권한 <아부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라는 책을 보고 울었습니다. 지하철에서요. 사실 전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인간이거든요. 그래서 타인의 고통의 기억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저의 경험을 대입해서 이해하고자 노력합니다. 친우가 아끼던 개의 죽음은 사랑하는 남동생이 죽는다면? 이라고 가정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세대는 아니지만 초등학교때 언제나 반공포스터 때문에 고민해왔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전쟁이나면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강다리를 건너야하니 책가방에 일주일정도 튜브를 넣고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해서 통렬하게 반응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정리되지 못한 것들이 머리에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된것들을 단어로 정리한다면,
종교의 문제. 종교의 핑계. 국익의 문제. 개인의 문제. 살인의 문제. 퇴보의 문제. 희생의 문제. 잔혹함의 문제. 사상의 문제. 자주독립의 문제. 주권수호의 문제. 우리의, 혹은 국가의, 혹자는 민족의 문제. 평화의 문제. 해결의 문제. 비타협의 문제. 완고함의 문제. 이상의 문제.... 그리고 테러(?)의 문제.

타인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하고 얻는 그것은 정말 달콤할 것일까?
나 혹은 우리를 위해서 하는 살인이 스스로에게도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가까운 1차적 관계에만 해도 "어느 시점에서 돌이켰으면 좋겠어."라고 생각 하기도 또는 타인에게 이야기 하기도 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조금은 양보한다면 고통받으며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줄어든다던가, 아니면 최소한 피눈물이 아니게 된다던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것이 우리가 아니라 인간에게 바람직한것인가. 나라는 인간. 우리라는 인간들. 당신이라는 인간. 당신들이라는 인간. 그라는 인간. 그들이라는 인간들... 살면서 작은 양보조차 아까워 하는 저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입니다. 이상은 이상인건지...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요즈음은 다른 생각이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에게 조금 아주 조금 관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도 이유가, 그분들에게도 이유가 있으니까요. 앞으로 나아가는 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근원주의자"라는 말은 저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전의 저의 생각이나 텍스트들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박노자 선생님의 마지막 한마디 "가끔씩 극복되기도 합니다." 
가끔씩 극복되어서 다행입니다.;; 현실은 언제나...

저도 사소한 것에서 양보를 시작하는 극복된 저를 만나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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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식탁에 고기가 오르기를 원하는 사회는 자신의 일을 증오하는 불행한 집단이나 자신이 하는 일에 도취한 위험한 집단을 만들어내게 된다. 둘 중 어느 경우 건, 사회와 평화롭게 지내지 못하는 소외된 개인들의 집단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 사회는 위험하다. - 조지 아이만

1995년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기사는 이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알 낳는 기간 내내 암탉을 신발상자 속에 두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상자나 다름없는 배터리 닭장에서 나온 깨끗하게 포장된 신선 농장 계란을 먹고있다.

전형적인 미국 식단은 동물, 환경, 심지어 건강상의 문제를 일어킨다. 완전채식인이 되려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밑바닥에는 연민이 자리잡고 있고, 연민은 깊이 있는 변화의 동기가 될 수있다. 만약 자신이 무엇을 먹는냐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결정한다는 걸 의미한다면, 식단을 바꾸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극적으로 바꾼다. 완전채식인이 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좋아지는 체험을 한다. 이렇게 좋아진 건강은 종종 그에 수반되는 영적 각성을 일으킨다. 이 각성은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궁극적으로 식단을 바꾸기 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런 각성은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 <자연을 닮은 식사> 에릭 마르쿠스 지음, 박준식, 진상현 옮김, 달팽이 출판

이책에서 나오는 실화로 인하여 요 몇일 고기를 먹으면서 즐거워(?)했던, 저에게 구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몰랐던 일들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미국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저희 다소 희망적인 낙관(?)일지도 모르지만요)... 여러가지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고 있었던 광우병에 관한 이야기, 동물성 사료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제, 현재의 식용 동물들(가축들)을 키우는(키우는이라고 말을 적기에 제가 부끄러울 정도 입니다. 그건 결단코 "키우는"이라고 말 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대체할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방법, 그리고 별반 차이없는 도축 방법. 
그리고 우유에 관한 이야기. 저는 유제품을 못먹는 체질이라서 거이 유제품류를 먹지 않습니다. 복통뿐만아니라 결과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것들이 조금 해소되었고, 저의 무관심의 범주에 있었던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경험이야기가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얼마나 고기만(?) 먹었으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강조가 되어있더군요. 본문중에서(지금 어디인지 생각나지 않지만) 한사람이 평균적으로 먹는 동물의 양을 산출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학대받고, 방치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모르던 진실은 "적어도..."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더군요.

가축의 학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런 가축을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학대까지...
(어딘가 미국으로 이민가기 위해서 닭도축공장 노동자 지원을 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타인의 고통이야." 라고 단정하기에는 나의 이웃의 이웃이 고통받는 고통이라고 생각해보면 결코 "어떻게해..."라고 생각만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라도 생각해야지 달라지지 않을까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운동 '정체성 정치'에 대한 운동에 대한 소개글들이 생각났습니다. 여기의 내가 하나의 더 이권을 누리기위해서 움직이면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사람을 포함한 여러가지)들이 희생해야하는지 아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해서, 조금은 감수하면 다른사람들이 좀더 웃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논점이었습니다. 전혀 다른것이 없습니다. 조금더 다른 사람들이, 조금더 지구가, 조금더 동물들이 좋아진다면... 그것만큼 좋은일이 없지 않을까요? <- 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고기를 먹는것에 대해서 유보적이 될거 같습니다. 적극적이 아닌 소극적 소비운동이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게다가 소화를 시키기 힘들다는 현실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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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아하게 생각했던 여러가지가 해소되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매우 추천. 참고로 저는 비종교인입니다. 전 돌베게 출판사가 매우 좋습니다. 책들이 매우 취향입니다. 하하하... <전쟁의 위한 기도>전문을 돌베게가 아니었다면 어디서 찾아서 봤을지;;; 게으른 사람은 넷서핑도 매우 힘에 부치거든요. 노먼 핀켈슈타인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미지와 현실>을 볼때는 좀 모르던 구미지역의 특수한 사정(?)이야기도 많아서(하지만 그것이 진실로 이해하는 다수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난해하기 보다는 "어라라?"한 부분이 있었지만, <거룩한 테러>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책의 전개방식인거 같습니다. 일목요연한 분류, 이어진 정리 간략화한 표로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후반부는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전반부보다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라기보다는 무지한 부분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백미는 역시 부록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부록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분석비교가 백미. 
덕분에 이슬람 최대주의와 기독교 최대주의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쿠트브와 그가 그릴리에서 본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종교적인 것의 두 가지 모델을 보여준다. 그 모델은 모든 종교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다양한 역사적 시대와 지리적 영역 그리고 사회적 층위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을 망라하는 종교들에서 특히 그렇다. 나는 그 한가지 유형을 최대주의적이라 특징짓고자 한다(쿠트브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나는 '근본주의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이 용어가 혐오감을 함의하고 있어서 정말로 핵심적인 것을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핵심이란 곧 종교가 사회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실상 인간 존재의 모든 측면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확신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한 가지 유형은 최소주의적이다. 이는 계몽주의의 정점에서 칸트가 취했던 입장으로, 종교를 일련의 중요한(주로 형이상항적인) 관심들에 국한하고, 국가의 개입에 맞서 그 특권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그 활동과 영향을 특화된 영역에 한정한다. 종교에 대한 정의는 좀더 최근에 생겨난 최소주의적 유형의 종교에서시작할 수도 있지만, 최대주의적 유형은 물론 중간적인 
위치의 긴 스펙트럼까지의 망라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포괄적이고 유연해야 한다."
 
- <거룩한 테러> 1부 현대 정치상황 속의 종교 이해. p28

부록이었던 부시와 빈라덴의 연설의 문체에 대한 비교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어의 취사선택에 있어서 매우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외에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은 시점으로부터 1달이 지나가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메모한 부분은 뭔소리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봐야할거 같네요. 일단은 지금 기억나는 부분만 메모메모 모드입니다.
지금 기억나는것은 어라라... 표현이 매우 흡사한게 아니라 아에 동일하네.. 라고 느낀것 이었던거 같습니다. 9.11 직전의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 연설과 2001년 10월 7일의 조시 부시의 대국민 연설이 말이지요.
 
 
그때 했던 생각들은 그 이상은 어디에 있는지요? 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에휴. 그저 한숨뿐...
누구를 위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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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

만날만날 2007. 1. 6. 18:14 by dung

바르게 걷기는 정말 어려워요.

구부정한 자세로 살아온 인생 어언... -_-;
"이제는 정말 이렇게 걸어다니지 말아야 겠다!"라고 결심하고 '직립보행(좀 부끄러운 단어군요. 원시인도 아니고...)'을 하기 위해서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1'자로 걸어가야 하는데 저는 보통 앞으로 조금 굽어진 '1'자의 포즈로 걸어다닙니다. 피사의 사탑수준은 아니지만요. 지켜보시는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도 사실 저는 위기의식이 없었거든요. 취최근 급격하게 목의 상태가 좋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전신 거울로 저의 옆모습을 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아이고. 하하하하;

거기다가 모니터류를 보면 항상 자라목 OTL
티비를 볼때도 처음에는 저 멀리 쇼파에서 시작했다가 한 몇시간 지나면 티비 앞에서 보고있습니다.--;
모니터는 말 다했구요. 하하하;;
일 특성상도 그런데... 귀가후에도 인터넷 폐인질에 정신이 없습니다. O<-<

그 덕분인지 항상 목뒤가 항상 뻐근했는데요.
이제는 견디기 힘든 수준(?)인거 같습니다. 병원을 가야 하는가의 문제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정기 같은 것을 착용해야 할꺼 같아요. 쩝.


좋아지겠지요?
으음...
그래도 이제라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리고 했습니다.

2007년에는_ 자전거도 탈 예정이고, "산에도 올라가야지."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요가도 다시 시작할려구요.

건강해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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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만날만날 2007. 1. 5. 01:38 by dung
오늘은 간만에 외근했는데요. 무려(?) 저녁을 2번 사먹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와서 거래처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6시경)하니까 배가 고프네 하고 있는데 먼저 도착해서 일하고 있던 동료가 밥먹자고 해서 바로 밥!밥!밥!으로 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2시간 일하고 나니(9시) 배고파서 다시 밥!!! 밥!
사실은 그곳에 있는 직원분들이 저희 나가서 밥먹고나서 분식을 시켜 드시는데... 냄새때문에;;; 침질질 -ㅠ- 흘리다가 결국 일 끝나고 지하철역에 가는 길에 사먹었습니다.

바지가 쫄바지가 되고 있는데...
집에 오니 호떡이 있어서 호떡도 신나게 먹어줌(아마도? 12시 즈음)


배가 불러서 흐뭇한데요.
배가 나와서 조금 우울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오렌지 주스를 2잔째 마시고 있습니다.
"감기가 올거 같아"라는 변명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습니다.

먹는게 너무 좋아서 걱정입니다. 금년 목표는 "사이즈 문제로 바지를 사지 않는것!" 이지만... 과연?!

=ㅂ-;;;;;; 에헤헤헤 무리(!)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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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0ㅁ0

만날만날 2007. 1. 4. 01:33 by dung
드디어 개설!!

만세이~~
HTML도 모르는데 뭔가 했다(?) 했던가..-ㅍ-;

암튼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나의 삽질은 OTL 후후 부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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