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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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게 말걸기>, 대니얼 고틀립, 문학동네
자폐증 손자에게 쓴 <샘에게 보내는 편지>로 유명한 대니얼 고클립의 책이지만, 저는 대니얼 고틀립의 책은 처음 만나는 관계로 굉장히 남달랐습니다. 우선 그의 이력에 주목했고, 그리고 그가 자신을 어떻게 돌보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자신을 어떤 방식으로 긍정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33살 전도유망한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손상을 입어서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신체적 능력의 상실에 대해서 그가 어떤 식으로 느끼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새로운 부분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좀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마주할 때 느꼈던 당황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이 분도 이야기 하시더군요. 환자의 절망이나 상실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요. 사실 우리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기에 저는 죽음을 앞에 두셨던 저의 신랑의 아버지가 하시는 이야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저 자신이 어떻게 반응해야지 좋을지 몰라서 당황했었습니다. 그분의 앞에서 웃어야 하는지 울어도 되는지 눈물을 어떻게 감춰야 하는 지. 굉장히 괴로워했습니다.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 때 저는 옆에서 그 말을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태도를 취하거나, 아니면 그 말들을 부정하며 삶의 동기를 부여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좋은 방법인지 확신도 없었기에, 저 자신이 그때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은 그 분의 부운 발을 주물러 드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교수의 저작인 <죽음과 죽어감>과 <상실수업>에서 언급되었던 것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고 좀더 다른 면(사실 같을지도 모르지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과 자신을 긍정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교적 관점에 가깝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은 저의 지인분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좀 달랐습니다. 그 양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자신의 되고자 하는 자아를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근접하게 내려서 현실에서 실천할 수 만드는 쪽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의 자신이 되고 싶은 자아가 너무 높아서 그 높이에 좌절해서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선으로 그 기준을 내려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의 다른 표현으로 들렸습니다. 이런 식으면 그 사소한 것들을 긍정하고 나를 긍정하고 긍정하고 또 긍정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요. 
모두가 공부를 잘해서 1등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1등 아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등을 해야지 반드시 행복하다'라는 신념은 만들어진 이미지(환상)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어떤 내가 아니라 그 상황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 그토록 갈망하던 성공이지만, 그 성공을 거미 쥐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승과 열패의 신화 속에서 그 1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해야하고, 그 위치에서 좀 더 내려가는 자신은 견딜 수 없습니다. 자신이 파괴될 것만 같은 공포. 그 공포는 자신이 그 위치를 미칠 듯한 노력으로 유지하고 있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뭘 견딜 수 없는 걸까요. 1등이 아닌 자신? 1등인데도 이렇게 견디기 힘든 불안감이 올라오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이라고 생각하는 환상에 가까운 공포. 그 공포는 환상이 아닐지도 모르고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체현하지 않는 이상은요.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신념이 조금 유연해지면, 나는 좀 더 편해지고 그리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니까 나 스스로 자신을 비난하는 기준에서 좀 더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타인에게도 좀 더 유연해집니다. 수정된 신념은 나를 공격하는 행동들을 줄여갑니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것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사라지고…….  돌고 도네요. 사소한 부분에서 조금 바뀌어도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말. 시작은 어려워도. 너무 천천히 시간이 흘러가도. 다시 돌아간 것 같아도. 그건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앞으로 걸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좋아지기 마련.
그는 정말 힘들었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고통을 알아주고 수용하고 그리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가끔은 뒤로 후진하기도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기에. 앞으로 나아가기도 뒤로 조금 물러서기도 하기에. 그러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알기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감상적이 되어버렸네요. 전문적으로 배운 그와 같은 사람에게도 정말 힘든 일이니까 실패한다고 자신은 불가능하다고 완벽하게 좌절하지는(포기하는)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그러니까 지루한 싸움으로 지쳐서 괴로워하며 울고 있는 어딘가에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지금 힘내서 잘하고 있다고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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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레드쇼, 학지사
보다가 좀 많이 울었습니다. 그 부분은 저자인 존 브레드쇼 교수가 자신의 어린시절으로 돌아가서 어린 브레드쇼에게 성인인 브레드쇼가 해주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책에서 누차 강조하는 방법인 '성인인 내가 어린아이 나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서 정말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주요 방법은 명상과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치유, 자신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성인인 내가 어린아이인 내게 보내는 편지와 어린아이인 내가 성인인 내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와 그리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그 사건에 성인인 내가 어린아이인 나의 대변자가 되어서 성인인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명상 쪽은 정신분석이나 최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이 효과를 체험해본적이 없어서 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환상인지 망상인지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성인인 내가 어린 아이인 내가 괴로워했던 상황에 개입해서 나를 대변하는 방식은 정말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이(모르는 타인) 자신의 이야기를 한 텍스트를 보고도 눈물이 저절로 나왔으니까요.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기도 했고 이런 식으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쁨도 있었습니다. 
책은 굉장히 세부적으로 어린 시절을 파트로 나누었고, 그 파트마다 그 시절마다 충족되어야 하는 욕구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리고 그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하면 성인인 나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 파트에서 그 해당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혹은 충족된 욕구에 대해서 테스트 하는 문항이 있고 그 지표를 통해서 내가 어떤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하고 상실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진도는 나가고 그 시기마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상실된 것들을 스스로 돌보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 안내합니다. 방법은 주로 명상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보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인에 도달합니다. 
힘들었던 나의 과거를 스스로 알아주고 돌보려 하고 자신의 감정을 긍정하는 것은 많은 자원들을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가학적인 부모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그런 아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나의 부모가 나에게 하는 행동은 나를 위해서 하는 최선의 행동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나의 부모가 자신의 성장하지 못한 내면 아이로 인해서 그 고통을 나에게 대물림 한다는 것을 어린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건 성인이 되어도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그 사람의 행동과 그 사람 자체를 분리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 행동에 대해서 먼가 용서와 비슷한 제스처를 취하면, 그 무언가가 무너질 것 같은 공포. 나의 과거가 부정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은 극복하기는 너무나 어려우니까요. 그래도 우리는 굉장히 구체적인 지침을 얻었습니다. 나에게 편지를 써 봅니다. 힘들었던 그 시절의 나에게. 나를 지지하는 말들을요. 그 말들은 부모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이겠지요. 그 말들은 자원이 되어서 지금 힘들어 하는 내면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성인인 나에게 삶을 지지하는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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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 토니 타케자키, AKcomics
처음 접하는 AKcomics인데요. 출판사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 저는 사실 건담팬도 아니고... 오리지날 건남의 스토리 라인도 지인분들에게 들은 정도라서 아는것이 쥐똥도 없습니다만, 그만 잡고 말았습
니다. 건담시리즈중에서 유일하게 애니를 본 시리즈는 윙시리즈. 네~ 저는 국방색 바지를 입고 취미는 자폭인 그이를 좋아했습니다. -_=;;;; 그리고 무술을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모 건담 시리즈(이쪽은 만화로. 주인공 이름이 도우몬 이었던듯? 사실 이분 만화는 윙시리즈가 단행본으로 나와서 보다가 4컷 개그가 좋아서 다른 시리즈도 찾아본 경우이었습니다. 아마도 G건담 같아요. 넷에서 검색해보니까 윙시리즈의 경우에는 그 후에 나온 단행본만 있고... 이전에 나왔던 3권 완결인 그 모시리즈는 없네요.=ㅅ=;;;)가 전부. 
표지가 살 수 밖에 없었어요!! 표지는 그분 샤아씨. 표지색이 그냥 싸이언 100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좀 아쉬워 했습니다. 표지에 있는 샤아씨가 커피를 마시는 손가락에 반해서 ㅠ_ㅠ 그만... 저 센스라면?!! 가격도 가격이라서 보고 망하면 출판사에 항의서한이라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거 대박이네요. -ㅅ-b "넌 원츄다!"  개그가 아주 그냥 강츄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보는 저인데도 대폭소. 우어어어엉. 좋아요. 
이 출판사에서 나온 <건오타 그녀>도 볼려구요. 제목부터 마구마구 저의 취향이라서... >_< 전 오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가 좋아요.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다 못해서... 그냥 너와 나의 분리가 어려울 수준이거든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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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카페>2, 히가 아로하, 대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접한 2권은 더 좋았습네다. 1권보다 더 재미있어요. 우왕! 1권은 사실 그 말장난 개그가 에피소드마다 메인을 이뤄서 이게 좀 걸렸거든요. 이걸 가지고 계속 가기는 힘들텐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지라. 새로운 친구들이 잔득 나옵니다. ^_^ 판다씨를 좋아하는 링링씨도 좋아요. 판다씨의 뚱한 반응도 재미있지만, 노력하는 링링씨를 저는 응원할랍니다. 2권에는 아쉽게도 권두 칼라 이외에는 백곰카페의 레시피가 없어져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1권에 나왔던 폴리네시아풍 고기소스 덕분에 저는 구이도 덥밥도 해먹은지라...  이번권의 포인트라면 그레즐리씨와 백곰씨의 어린시절이 나옵니다. 우어어어어어. 물어주고 싶어요. ㅠ_ㅠ 저는 책에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소인인 산 단행본은 판다씨의 입주위가 좀 검은색인데...이거 인쇄가 잘못된건가봐요. 마를때 덜마른건지...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는 멀쩡하네요. ㅠ_ㅠ 우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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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카리스마>2, 쿠미코 스에카네, 대원
1권에서 예상했던 대로 전개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아닌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카미야가 받은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직 정체를 알수 없는 집단의 사람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은 '우리는 모든 클론을 처분해야만해'. 그들이 우선적으로 처분(살인)한 대상은 케네디. 그리고 다음 타자는 아마도 잔다르크가 될 것 같아요. 잔다르크는 나폴레옹을 모임으로 끌어들이고... 좀 친해진 카미야를 멀리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후에 돌아온 자신의 방을 보며 모짜르트는 이미 죽어버렸다고 말하는 모짜르트. 모짜르트가 살아난것은 둘리님의 은총이라고 말하는 히틀러. 다시 태어남으로써 자신의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라스푸틴은 잔다르크에게 상징적이지만, 화영식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죽음을 재현하여 그 가상의 죽음을 통해서 과거가 극복된다 논리를 가지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운명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나폴레옹은 그 화영식을 점화하는 점화자를 자신이 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매년하는 그 발표회는 다가오고 예년보다 적은 보안요원들의 수를 보고 좀 프로이드는 의아해합니다. 
돌리 캐릭터 속에는 도청장치가 들어있고, 그 도청장치를 발견한 카미야의 아버지는 그것에 대한 보고를 이사장에게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도청장치의 가장 뒤에는 '클론을 처분을 희망'하는 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다리를 하고 있는 존재가 이사장. 그 학교내의 비밀 영성(이라고 말하고 가짜 자아를 만드는 모임이라고 읽어봅니다)모임을 주도하던 아인슈타인과 라스푸틴의 배후에는 이사장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카미야에게 너는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너는 클론이 아니니까. 그런 그가 카미야와 그리고 그와 똑같은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카미야와 똑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 그사람이 반갑게 안아주던 귀여운 여자아이의 이름은 '마리 퀴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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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사랑>2, 로비코, 대원
총 3개의 단편이 있었습니다. 거북이를 아끼는 선생님과 거북이에게 모이를 주는 학생의 러브러브 이야기. 그리고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사람의 포기해야 했던 서로간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이 관계를 어려워하는 그녀는 어릴적에 이사간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그와 함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권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취향인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네요. 그림이 모에로우니... ^^;; 
저는 사실 굉장히 연상과 사귀는 이야기(특히 선생님과 연애라인)와 근친(친남매가 아니더라도)모두 꺼려하는 설정이거든요. 가만 보면 일본만화는 선생님과 연애하는 만화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근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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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모리 카오리, 대원 
소문의 <신부이야기>가 단행본으로... 그것도 신국판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우와아아아!! 사이즈가 크니까 더 좋네요. 모에로운 그림들이 더 커서 작은 눈을 키우고 열심히 그림과 함께 즐감했습니다. 사실 대원에서 이책을 저는 '미우'라인쪽으로 빼서 좀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다른 미우의 책들 처럼 가격을 많이 올릴줄 알았는데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학산의 '시리얼'에서 나온 <3월의 라이온>과 비슷하려니 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놀랐다면 놀랐습니다. 이슈에서 연재해서 그런건가. -.-?
개인적으로 종이는 재생지가 아닌 것이 좋지만, 그쪽은 또 책이 너무 무거워져서 별로입니다. 일반 단행본쪽에 사용하는 재생지와 만화쪽의 재생지 느낌의 종이는 또 차이가 있어서... 만화쪽 재생지 종이는 습기를 잘 먹는다던가 색이 좀 변질되는 것이 심해서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먼지도 별로 날리지 않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네요.  뭐 결론은...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 취향이라는 말. ~_~ 사실 일반 단행본쪽에서는 80mg 미색모조나 80mg 재생용지나 가격의 차이는 별로 없거든요. 오히려 재생지쪽이 인쇄소에서 꺼려하는 편이고... 가격이 조금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이건 2년정도 전 이야기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종이를 발주하면서 봤었던 지류회사에서 주는 단가표를 근거로 하는 이야기. 그치만, 단가는 함께 올라가니까 가격이 더 올라간것 정도만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모 계열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런 종이(<신부이야기>에서 사용된 종이)를 좋아해요. 
내용(설정)은 뭐 대부분 동영상으로 돌아다니는 모리 카오리 선생님의 원고 작업 모습을 보셨으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보는 거기까지만 있어서 이 이야기가 무려 연상 신부와 연하 신랑의 이야기인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녀의 "어머나!"처럼 저도 2번째 페이지에서 함께 "어머나!"를 외치고 말았습니다. 이 커플을 보면서 떠올랐던 연상 연하 커플은 토죠 카즈미 선생의 <힘내>의 이복 남매지만 실은 남매가 아닌 남남인 그 커플이 떠올랐습니다. ^^;; 이런말을 하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토죠 카즈미 선생님의 팬이에요. 물론 <신부이야기>의 아미르쪽이 좀더 씩씩하고 똑부러지지만, 뭐랄까 약간 맹한 느낌이... 비슷했거든요. 어린 신랑쪽의 에이혼쪽도 귀여운게... 엄머엄머!! 
암튼 즐거웠습니다. 저자 후기를 보고 즐거웠던 이유를 더 잘 알게되었어요. 후기에는 본인이 엄청 버닝하시면서 그리셨다고... 보면서도 내내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정말 즐겁게 그리고 있다는... ^^ 덕분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먼 몽고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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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 머리디언>6, 유이가 사토루, 학산
으으음... 이 작품은 사실 내용에 반한쪽이 아니라 그림체에 반한 관계로 이번 권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그림체에 대한 감상인데요. 이 양반 제2차 작화붕괴가 시작된것 같아요. OTL 컷의 분할이나 연출쪽은 여전히 화려하지만, 그냥 컷들에서 얼굴들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것이 보여서... 펜선도 좀 약해진 느낌도 들고;;; 완결권이라서 그런걸까요? 힘이 빠지셨나;; 유이가 사토루 선생은 이 작품으로 먼저 이 분을 알게 되었어요. 이분의 수려한 그림체에 반해서 전작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작의 초반 그림과 후반 그림이 완전 다른 분이셨거든요. 콜록;  <라즈 머리디언>에서 가장 인물이 이뻐 보일때는 절정기의 코가운 선생이 연상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뭐... ㅠ_ㅠ(운다) 내용은 뭐... 그냥 현실로 돌아온다 정도면 되겠네요. 꿈은 꿈일 따름이죠. (먼눈) 다만 꿈으로 돌아갈만한 여지를 두어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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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그후...>, 돈-데이비드 러스터먼, 푸른숲
부제목은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심리 치유서'라고 되어 있었다. 딱히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번역도 잘 된 편이고, 책의 구성 자체도 굉장히 좋은 편. 굉장히 구체적인 지침들과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모아서 질문 답변을 해둔 파트(4장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도 있었고 그것들을 보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외도에 대한 수많은 편견이 많이 무너졌다. 좀 부끄럽지만 나는 '외도'는 한쪽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물론 그 사람 개인적인 문제로 습관적인 외도나 엽섹을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 개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경우는 부부간의 문제에 대해서 회피의 한 패턴으로 외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부간의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도를 한 배우자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리고 외도를 한 배우자는 상대방 배우자의 반복된 분노나 불신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는 것. 많은 부부가 외도를 계기로 본인들의 부부관계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이전보다 더 돈독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의 상담 사례에서 나 자신이 '외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존의 지식이 얼마나 편견에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대화를 할 때는 '감정을 이입'해서 대화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언급하는데 사실 이 대화법은 <비폭력 대화>에서 이야기하던 '비폭력 대화법'이 바로 연상되었다. 이 책에서는 대화법에 대해서는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강조하지만, 그 구체적인 지침이나 단어 사용에 대한 안내는 없는 편. 이 책의 목적은 '대화'에 있는건 아니니까 뭐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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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대화법을 배우고 개선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폭력 대화>를 권해 드립니다. 시중에 성인용으로 2가지 책과 어린이용으로 1가지 책이 있고, 비폭력 대화 센터라는 협회가 있으며, 이 단체에서 체계적으로 비폭력 대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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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죽음>, 장 아메리, 산책자 
서경식 선생님의 책에서 많이 인용되었던 장 아메리의 선생의 유명한 저작중 하나인 <자유죽음>이 한국어판으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출판사는 산책자. 저는 장 아메리 선생의 책이 나온다면, 창비나 돌베개 출판사 일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산책자는 웅진씽크북 단행본 계열사중의 하나로, 최근에 흥미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많이 발행하고 있는 출판사입니다. 게다가 표지들도 좋아하는 디자이너분들이 디자인을 해서 어떤 디자인으로 책이 포장될지도 기다려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자유죽음>또한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의 한분인 석운님의 디자인으로 표지나 본문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매우 잘 살려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택에 대해서 작지만(작은 새) 강한 목소리를 내는 느낌을 살린 표지였습니다. 
이 책은 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시기에 월덴님댁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북크로싱으로 올라왔기에 사기전에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크로싱을 신청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보신 분은 혜란님과 월덴님. 두분의 평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두분이 생각보다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이유를 페이지를 넘기면서... 저도 뭔지 알것 같더군요. 

저 또한 책 자체가 생각했던 내용이나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장 아메리라는 사람을 알게된 경유는 서경식 선생의 책에서 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궁금했던 책은 <죄와 벌의 피안>쪽 이었습니다. 처음 장 아메리씨의 텍스트를 보게된 책은 서경식 선생이참여한 대담집이었던 <단절의 세기 종언의 시대>쪽으로,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은 서경식 선생이 인용했던 장 아메리의 문장. 그리고 다음에 만난 것이 또 서경식선생님의 다른 책에서 만난 장 아메리의 글의 인용 문구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만난 인용문이 서경식 선생님이 프리모 레비의 흔적을 찾아서 떠난 책에서... 
그의 책에서 인용되었던, 그 문장의 장 아메리와 <자유죽음>에서 느껴지는 장 아메리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느낌의 문장도 만나긴 했지만, 수많은 문장들 중에서 그건 정말 간간히 만나는 우연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방향은 같은 아우슈비치 생존자였던 프리모 레비 선생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이었거나, 이 두사람과 달리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던 빅터 프랭클 선생처럼 개인적인 이야기와 본인의 주장을 담은 이야기가 적당히 섞여 있을줄 알았습니다만, 아니었습니다. 
그의 책을 읽고 나서 든 느낌은 <우울증에 반대한다>라는 책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울증에~> 저자 피터 D 크레이머는 책에서 시종일관 정말 힘들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타인의 힘을 빌어서요. <자유죽음>에서도 장 아메리는 유명한 사람의 말이나 있었던 일을 토대로 계속 자신의 주장을 이끌어 나갑니다. 사실 그 시대에는 그 사람들이 정말 유명한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에 취약한 이쪽 세계의 사람인 저로서는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가 인용했던 그 많은 사람들의 태반은 모르는 사람이고... 그 사람들의 저작 또한 처음 들어보는 책들이 참 많았습니다.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접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책들은 언제나 나에게 그 간극을 느끼게 해서 참 서글픕니다. 이론으로 무장했던 당시의 시대적 기반에 충실해서 여러사람이 나왔던 간에... 

저는 당신이라면, 그런것들(비하하고자 함은 아닙니다)의 힘(텍스트의 힘이라고 해두죠)을 빌리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개인적인 체험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니었나봅니다. 정말 지겹고 또 지겹고 힘들게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정말 지루한 싸움이었나봅니다. 저는 종교가 없고 그쪽(유럽)의 종교적 기반에 의한 가치관의 프레스가 어느정도인지 몰랐기 때문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들은...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조금씩 좋아져 갑니다. 아주 천천히요. 여전히 편견의 벽은 높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소수지만 당신의 입장을 존중하고 그대로 받아드리는 집단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와 달리 우울증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이 정신분석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구요. 지금의 주류의 치료법은 인지 행동적 이론에 근거해 있고, 과거와 같이 전기치료나 정신분석이 대부분의 치료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치유(치료)의 목적은 당신이 생각하는 '기능성'에 대해서 개선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삽화의 상태가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고통의 경감의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방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그 견디기 힘든 지루한 고통때문이고 그 고통의 경감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이 '죽음'이라는 단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택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달라지는지 당신은 알고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책을 덮으면서, 당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얼마나 고통받았으며 이 책을 쓰면서도 얼마나 많은 것들과 싸워왔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 저는 조금더 안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살아남아 있는 것 이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죽음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어요.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살다보면 좋은 것을 더 볼 수 있다고 아쉬움이라던가 그런것들을 화두에 담지 않습니다. 그냥 당신의 선택을 존중할 따름. 본인이 아니고서야 뭐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짜피 모든것들은 타인의 고통일 따름. 체현한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같은 압력으로 작용하는 체현일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개인이 느끼는 그 무게는 다르니까요. 결코 같아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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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심리학>

리뷰/텍스트 2010. 5. 31. 20:45 by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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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심리학>, 데니스 홀리, 흐름출판
월덴님의 서평이 나쁘지 않아서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푸른육아에서 나온 <불행중독>과 이어서 보면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사실 그 책을 읽었던 시기는 그 책이나 이책이나 대부분의 책에서 정의하는 '(나쁜)습관'에 대해서 저항하던 시기이었고, 그때는 그 책(<불행중독>)을 읽으면서 화도 나도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거든요. 이 책과 그 책중에서 어느쪽을 더 먼저 읽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그쪽보다 이쪽(<반복의 심리학>)이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은 받았습니다. 
푸른육아에서 나온 다른책인 <독이되는 부모>를 <불행중독>보다 먼저 읽었던 관계로, <불행중독>도 <독이되는 부모>처럼 분류별로 굉장히 정리가 잘 되어있기를 기대했습니다만, 그런편은 아니었거든요. 어떤편이었나면, 사례별로 좀 두루뭉실하게 묶여있었던 편 이었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반복의 심리학>은 <불행중독>보다 '나쁜 습관'에 대해서 좀더 세분화가 되어 있으며, 스스로 테스트 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도 모든 파트 마다 있습니다. 다만 '습관'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야말로 고쳐야하는 나쁜 습관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조심해서 표현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나쁜'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은 당신에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식으로요. 저는 보통 '작아진 옷'이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어릴적에 엄마 아빠한테 혼날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했던 행동들을 어린시절의 옷이라고 한다면, 나이를 먹은 지금에도 당신은 여전히 그 옷들을 낑겨 입고 있다고... 그 옷이 작아졌는데도, 당신은 항상 그옷만 봐와서 그 옷이 작아졌는지, 불편한지 옆에 좋은 옷들이 있는지 조차 볼 여력이 없었을 따름이라고. 여러가지 옷들 중에서 당신은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그 고른 옷을 어떤 방법으로 입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뭐 그런 표현을 사용해서 말하곤 합니다.
그걸 '습관'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바람직 하지 못하다'라고 인정하는 것은 더 많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랬고... 수 많은 책에서도 그러더군요. 지루한 저항이니까요. 그걸 나쁘다고 완곡한 표현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유연한 표현을 사용해서 지칭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이 책의 다른 재미있는 점은 저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반인이었어요. 김형경씨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이해가 좀더 쉬웠고, 접근하는 방향도 좀더 편한 편입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아주 많던데...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되어서 나온 책은 이책이 유일하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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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공주 소문의 왕자>, 카우타 마토, 학산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보면서 내내 <카르바니아 이야기>의 1권인가 2권 뒤에 있던 단편의 정약 결혼인데도 첫눈에 반한 왕자와 공주커플이 생각나더라구요. ^^ 이쪽(<비밀의 공주와 소문의 왕자>)도 매한가지로 정략결혼의 피해자(?)가 될지도 몰라서 비밀의 공주인 로첸 왕국의 알디나는 소문이 무성한 가르니아 왕국의 이지를 만나보러 대신을 따라서 가르니아 왕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가르니아 왕국에서 왕자를 보는 건 무리인가 싶던 차에... 그녀는 지나가다 낮잠을 자고 있던 그를 밟아 버립니다. 그는 바로 (빰빰빰!!) 소문의 그분!! 왕자 이지였습니다.
어찌하여 왕자 이지는 그(남장을 하고 잠입한 관계로)를 가이드를 하게 해줍니다. 처음 시장을 나가본 공주는 신나서 뛰어다니고 그리고 이지는 그녀에게 머리핀을 선물합니다. 그녀는 해명하죠. 누나에게 사다줄라고 그런다고..ㅎㅎㅎ 아 귀여워요. >_<;; 다음날은 왕자와 그의 지인(시종이자 사촌)이 일이 있어서 집무실에서 함께 있는데 그의 입에서 '정략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소문과는 매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됩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요. 그녀는 그를 좋아하게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치만, 정략결혼을 거절할 예정인 그에게 자신에 대해서 말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본국으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한편 그날 밤 길을 잃어버린 그(그녀)를 방으로 안내해주는데 그가 뭔가 말하려다가 마는 것이 못내 걸렸던 그는 다음날 아침 뜻밖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가 본국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을요!!! 이런!! 왕자는 달려갑니다. 대신들이 회의하는 회의실로요. 그리고 로첸 왕국의 대신의 멱살을 잡고 물어봅니다. 그는 당최 누구인지에 대해서요. 당신은 아들이 3명이 있는데 그 아이는 '여자'였다고!!! ~ 소문은 무럭무럭~ 그는 로첸 왕국에 달려가서 공주에게 면회를 신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치만 그대로 돌아갈 이지왕자가 아니지요. 그대로 난입!! 그리고 공주를 만납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이지군. 그의 앞에서 알디나는 울면서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_< 꺄악!
이 단편으로 대뷔해서 이 이야기를 연재로 이끌어 나가시는데요. 전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뒤의 이어지는 귀여운 이야기들에 저는 알디나 공주가 더욱 귀여워졌고, 이지 왕자가 더욱더 마음에 들어졌습니다. 알디나 공주의 할머님의 저택에서 둘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에피소드도 즐거웠지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권말 부록격인 이지 왕자가 알디나 공주에게 한 선물 시리즈들 이었습니다. 당신 센스 원츄야!!! ^^* 2권도 매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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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무다(비급무림다이어리)>상, 자하사, 시공사
상하권 완결인데요. 너무 너무 궁금해서 그만 상권만 질러줬습니다. 시공사의 책의 날개 마케팅은 저에게 성공하셨습니다. -_=;;;  쳇. 시공사에서 아주 고급스럽게 책을 내줬더라구요. 본문은 무려 고서책들 처럼 그런 제본방식이었습니다. 커버는 트레싱지라서 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더군요. 제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무려 초회판이라서 다이어리도 있었습니다. 
내용과 그림면을 이야기하라면,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무협을 굉장히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 고급 단어 개그가 어려울때도 있네요. 그림은 호연님 풍의 붓터치한 느낌의 이쁜 일러스트였고, 만화의 형태는 웹툰 형태입니다. 책의 제본도 가로는 적은 사이즈라서 웹툰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는 어느날 디자인일을 하던 주인공 서화련은 오검학관입학 전단지를 받고 마감 하던차에 회사를 탈출하여 그 길로 무림으로 입문하는... 오검학관에 가던 도중에 그녀는 호형호제를 하게되는 곽예군도 만나고... ^^ 귀여운 그림과 귀여운 패러디가 재미있었습니다. 하권을 살까말까 고민중인데요. 아마도 살것같아요. 본인이 무협소설을 별로 본적이 없어서 이 개그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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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카페>, 히가 아로하, 대원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는데, 집에가서 넷서핑후 다들 버닝하시는 포스팅을 보고 저도 그냥 올인. ㅜ_ㅜ 모에롭습니다. 곰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단행본!! 표지부터 모에의 오오라가 오지만요. 본문에는 백곰씨보다 더 귀여운 판다씨가!!!!! 그리즐리씨도 귀여워요. 흑흑흑흑. 카페를 주제로 한 만화답게 본문 빈페이지에 백곰씨의 레시피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여기서 소개하는 폴리네시아풍 양념소스에 고기를 재워서 먹어봤습니다. 매우 맛있던데요. 밥이랑 먹어도 좋다고해서 고기에 양파를 더해서 구워서 덥밥으로 먹었더니 이것도 강츄!! 
내용은 카페를 운영하는 백곰씨의 카페에 날마다 판다씨가 놀러가면서 둘이 떠드는 대화가 메인이에요. 데자레가 이 만화의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일본 말장난이니까... 이쪽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저는 딱히 웃기다는 느낌은 받지는 못했어요. 저건 썰렁 개그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곰씨는 저런 썰렁 말장난을 즐기나 싶은;;; 번역이 직역이라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 말장난 자체가 딱히 굉장히 웃기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말장난 개그 드라마는 즐겨 보는 편이라서 가장 최근에 보면서 마구 웃었던 드라마는 <러브셔플>. 이 드라마에서도 말장난 개그가 즐비한데 이쪽은 빵빵 터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 번역의 문제거나 아니면 영상이 아니라 그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혹자는 원래 그런 썰렁개그거나... 작가와 저의 코드가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것을 마이너스 한다고해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백곰님과 판다님이 나오시니까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포스팅 하면서 보니까 무려 2권도 나왔네요. 2권은 판다씨가 표지에!!! 아아 소인 내일 달려가겠사옵니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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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말해>4, 하츠키 카나에, 대원
걱정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는데요. 그건 순전히 저의 우환이더군요. 순정만화의 특성상 주인공이 불행해지는 일 따위는 없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많이 되면 보기가 좀 그렇거든요. 저는 걱정없이 즐겁게 함께 달리는 만화가 좋아요. 예전에는 다른 성향의 작품들도 읽었는데요. 최근에는 그 경향이 더 심해진것 같아요.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서 달려주는 아이가 좋습니다. 메이양은 4권에서 폭풍성장(?)을 해요. 그래서 본인이 불안하게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야마토에게 전달하는 아이가 됩니다. 그걸 전달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일은 정상적인 관계에서는 생길리가 만무한데 사실 그걸 마음으로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어느 순간 생기는 거니까요. 설사 그 신뢰가 생긴다고 해도 자신의 바닦까지는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러는 의미에서 메이양에게 박수!!! 언니는 진심으로 기뻐서 박수를 치고 있답니다. ^^ 
그나저나 야마토씨도 좀 개념을 미장착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연애를 처음 해본거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른 아가씨네 집에 가서 둘이 밥먹고 노는 건 좀;; 그건 좀 정말 아닌것 같은데.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면 그렇겠지만, 그 상대방이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학교의 급우일 따름인데! 흠. 직장동료도 되기는 하지만요. 
중반 이후에는 신캐릭터가 나옵니다. 야마토가 전에 이야기한 이지메를 당했던 야마토의 친구인데 앞에서는 도와주지 못하고 사람들 없을때 이야기를 했던 친구에요. 그 아이는 학교를 쉬고 몸을 만들어서 다시 돌아왔더라구요. 복수를 생각하면서요. 그런 그에게 메이는 "미움은 미움을 낳을 뿐이야"라고 말해주더군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 마음이 올라온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적으로 억누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잘했다 뭐 그런건 아니고...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말이 아니라 그럴 정도로 통한이 많은 자기를 알아줘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이의 몸에는 그 과거가 남아 있어요. 저편으로 넘겨버리려고 해도 몸에 체현되어 있고, 몸에 각인된 그 고통은 평생 따라다닐 테니까요. 설사 상대방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해주겠다는 마음을 버리더라도 그런것들이 아에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어짜피 주관적인 것이고 개인적인 것이니까 메이의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런식으로 극복(?) 혹자는 인내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요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타이밍이면 몰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이 당한 만큼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데 그런 마음에 대해서 잘잘못을 가리는 듯한 느낌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말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사태를 더 악화 시킬 경우가 더 많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다행히 카이는 그런일 이 없었지만요. 아주 멀끔하게 일어서더군요. 애라서 그런가. 아니면 현실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게 아니라면 원래 낙천적인 경향이 강해서 그런가... 뭐 그건 저 멀리도 던져두고 저는 일단 다행이라고 말해볼랍니다. 작품에서는 메이는 성인일지도 모르겠어요. -_- 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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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1~3, 스에츠쿠 유키, 학산
이노우에 선생의 작품의 농구 컷으로 표절 판정을 받아서 작품이 모두 서점에서 치워졌을때 좀 많이 화가났었어요. 이노우에 선생 자신도 MBA잡지의 표지라던가 농구 컷을 보고 그렸다는 증거물을 넷에서 봤으니까요. 농구컷은 실제 경기를 찍은 것이니까 그걸 그냥 보고 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표지는 좀... -_- 그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자나요. 
사진작가가 모델을 향하여 끊임없이 주문하고 소통해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니까요.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사용되는 사진을 고르는 것도 작가의 일이고 그런 많은 노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때문에 사진에 있는 그 포즈나 의상 그리고 모델의 표정의 느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표절이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일러스트로 주문받았으면 일러스트로서의 컷은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감을 받는 차원이 아니라 저런건 그냥 도둑질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색이나 느낌이니 포즈니 스타일이니 의상이니... 
뭐 그런식으로 걸고 넘어가면 어디 남아날 사람이 있겠나 싶지만, 그래도 아니자나요. 지금 가장 머리에 떠오르는 작가는 후지와라 선생입니다. 이 양반의 일러스트드들을 참 좋아했는데 대부분 패션일러스트를 그대로 트레싱 수준으로 따라 그린걸 보고 기함을 쳤습니다. .... 여튼 넘어가서 이노우에 선생은 그 범주에서 밖에 있고 좀 종류가 틀리다고 하지만(?) 스에츠쿠 유키 선생만 거기에 들어가는 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 처분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들었거든요. 그외에 많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면 받았다고 우길 수(?) 있는 호시노 카츠라 선생도 떠오르는군요. 점프계는 항상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도용 수준으로 캐릭터를 가져온 것들도 꽤 많던데... <- 이 이야기는 후시노 선생 한정은 아니에요. 
저는 스에츠쿠 유키 선생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블러거님이 최근에 <치하야후루>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고 단행본 판매순위에 대한 그 궁금증도 매우 커서 보게되었어요.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진짜로요 작품의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에요. 카루타라는 게임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저 자신이 카루타를 하는 느낌으로 정말 즐겁게 한발 한발 주인공인 치하야와 걸어갔어요. 
<고스트 바둑왕>을 볼때도 그랬었는데요. 이쪽이 더 즐거웠습니다. 뭐 사실 기억이 아련한 것도 있구요. 사실 바둑룰은 바둑을 배우지 않는 이상은 '아다리'정도 에서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남동생 초등학교때 바둑대회 나갈때 저는 그 어려운 세계가 어려워서 옆에서 오목을 두며... 그 이해하기 힘든 세계를 그냥 멍하니 구경했었었거든요. -ㅅ-;; 저도 아버지나 삼촌들이랑 바둑을 두며 이쁨받고 싶었지만;; 콜록. 
근데 카루타는 아니었어요. 권수가 넘어가면서 치하야가 카루타의 깊이를 알게 되었고 저 또한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 구절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요. 게다가 어쩌면 이게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으흐흐흣. 미묘한 연애라인이 있어서... 소녀(라고 우겨봅니다)팬으로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크게 차지하고 있어요. 치하야와 아리타 그리고 타이치의 3각 관계가 기대되는데 여기에 S남인 스도도 합류해줄 것 같은 이 느낌!! 개인적으로는 타이치가 성장해서 머리가 길어져서 좀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스포츠 머리를 한 소년들을 좋아하거든요. 여튼 오랜만에 정말 진정한 청춘물을 봤습니다! 이것이 청춘이죠! 그래서 권해드립니다.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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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카노코씨>, 츠지타 리리코, 대원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학급에서 자기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의 관계를 관찰하며 그 미묘한 차이를 찾아내는 걸 좋아하는 재미있는 타입이라서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 생각 그대로 재미있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예상과는 다른점이라면 1화에서 그녀는 그녀가 관찰하던 인기인 군집 A일당과 그만 친한 친구가 되어버린다는 점(!) 정도. 그리고 그 다음으로 했던 예상과는 다른점은 모처럼(?) 친해진 같은반의 인기인 3인을 뒤로 하고 전학을 가서 다른 학교에서 또 사람간의 관계의 관찰일기를 쓰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2화의 시작이었다는 것. =ㅁ= '오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의 전개가 그런식으로 나갔던 이유는 작가의 후기에서 알게 되었어요. 저 1화가 즉 단편이 반응이 있어서 그 뒤를 이어나가게 되어서 부득의하게 전학을 다니는 설정이 되어버린거 같더라구요. 다행스럽다면 다행스러운 건 그 인기인 군집 A의 맴버들과 관계는 이어가고 있어서, 그로 인하여 그녀는 다른 학교에서도 관찰자로 남아있기 힘들게 되는 일이 생기더군요. 덕분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실 저 1화에서 번개불처럼 이루어진 저 에피소드들은 연재로 빼면 단행본 몇권은 나올만 한데... 좀 아쉬웠어요. 템포가 좀 길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좀 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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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9, 미도리카와 유키, 학산 
이번권은 크게 2가지 에피소드와 그리고 부록격인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앞쪽의 에피소드는 요괴와의 잔잔한 인연이야기 그리고 뒷쪽이 이야기가 좀 큽니다. 마토바씨가 등장합니다. 우인장의 정체는 아직 모르지만, 뭔가가 잔득 적힌 수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좀 걱정이 됩니다. 나츠메가 그쪽에 말리는건 정말 못볼것 같아서요. 
그래도 그 이야기(두번째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모두와 함께 하늘을 날아서 돌아가는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 백귀야행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애니쪽으로도 마구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애니도 3시즌 나올만할텐데... 언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라마시디랑 라디오 드라마시디도 오리지날 스토리쪽으로도 잔득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천천히 들어볼 생각입니다. 계속 듣다보면 그래도 좀 들리기는 하거든요. -_ㅠ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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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크 릴>1~2,  오세 코미케, 학산
표지를 보고 예전에 좋아하던 게임 원화 작가로 착각했습니다. 게임쪽은 아마도 본가에 설정집쪽만 남아있고 그분 만화책은 영어와 한국어가 함께 있는 메르헨 단편으로 기억합니다만, 아닌가봐요. 흑흑. 검색엔진에서 열심히 검색해도 중첩해서 걸리는 부분이 아에 없었습니다. 소시적 그림체만 보고 동인지와 단행본을 사던 '매의 눈'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좀 여러가지로 좌절했습니다. 그림이 귀여워서 좋아라 하고 보고 있습니다. ^^ 티아와 그란디크 아저씨의 대화도 귀엽고...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티아는 전설의 마검 그란디크와 함께 하는 모험(?)의 이야기입니다. 티아는 검들에게 깃든 정령들을 느낄수가 있고, 그래서 그 정령들이 외치는 소리를 따라서 떠나는 여행입니다. 1권에서 그녀는 괴로워하는 정령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인을 찾게 됩니다. 물체에도 영혼이 있다는 설정은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순수한 그녀와 정령 할아버지 그란디크와 함께 검에 깃들인 정령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함께 하셔도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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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3, 로비코, 대원
3권을 보는내내 오오시마를 보면서 눈물을... ㅠ_ㅠ '아가씨 하루군은 천연(혹자는 연애 바봉~)이라서 당신의 간접연타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냥 직설화법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달려가서 말해주고 싶었어요. 하루의 어택에 귀여워하는 시즈쿠양이 너무 귀여웠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질까봐 마음을 죽이려고 하는 그녀의 고민도 귀여웠습니다. 아 역시 아이들 답다는 느낌~. ^^ 4권에서는 어쩐지 야마켄이 시즈쿠를 향해서 돈냄새를 풍기면서 대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4권도 몹시 기다려집니다. 떡밥은 저의 예상으로는 아마도 '전자사전'이나 '고가의 문제집'이 될것 같습니다. 크크크큿. 근데 뭐 하루군의 몸으로 하는 정면승부에는 상대가 될리가 없겠지요. 살짝 망설이는 정도에서 끝나려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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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하프>1, 나나미 마오, 대원 
사실 설정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봤습니다만, 보는 내내 정말 불쾌했습니다. 그녀들이 사는 시골마을이라고 말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든 태도에 대해서요. 음 여기서 할머니는 열외로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주인공인 히나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리고 자신이 정체성을 결정한것에 대해서 그런 태도로 나왔던 그녀의 본가의 동네 사람들의 태도도 포함. 정말 역겹더군요. 저게 보통인지 아니면 현실이 아니라서 그냥 상상의 산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서는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그런 패턴은 있기는 한가봅니다. 저런 설정을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요. 상대방이 자신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눈에 보기 괴롭다는 주장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으로 그걸로 들어간다면 과연 살아남을 존재가 얼마나 될련지...
히나가 이츠키를 대하는 태도도 좋아하한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저 사람은 '여장남자'니까 다른 남자들이 저사람을 좋아할리가 만무하다는 전제를 깔고 나는 온전한 여자라는 느낌으로 내려다본다는 감각이 강했습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떨지 모르겠으나... 머 순정에 로맨스니까 이츠키가 젠더로서의 정체성을 새로이 느끼고 다시 전환하는 엔딩으로 가는 것이 결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는 내내 뭘 말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저 문제로 정말 괴로워 하는 사람을 광대로 세운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장남자'에 대한 이해라기 보다는, 뭐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주어진 성별이 남자지만, 자신을 여자라고 느끼고 남성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작품에서 느껴지는 '여장남자'라는 텍스트는 그 의미를 젼혀 포함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연애물의 자신들의 망상에 가까운 소재로 바라보는 시각뿐 이었어요. 2권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요. 저의 눈에는 별로 좋아질 구석은 정말 조금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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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의 골짜기>, 이리에 아키, 중앙북스 
우왓!! 나왔습니다. ^0^ 대뷔작도 실려있었어요. 2006년에 일본에서 나온 첫 단행본인것 같았습니다. 중앙북스에서는 이리에 아키 선생님의 단행본을 계속 내줄 예정인가봅니다. 이번 책도 전작인 <군청학사>와 같은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나와서 더 즐거웠습니다. 내용은 즐거운 망상 판타지에 가까운 느낌. 그냥 단편들이 더 이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큰 이야기는 2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쪽에는 <메아리의 골짜기> 이야기와 뒷 부분은 대뷔작인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이야기로 4p로 이루어진 짧은 단편들이 모여있습니다. <메아리~>쪽은 왕이 나오고 기숙대학교가 나오는 즐거운 이야기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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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김규향, 돌배게
예전부터 김규향님이 예수에 관한 책을 내신다는 정보는 가지고 있어서 항상 이 양반이 화두에 올라왔을때는 친구랑 출판사에서 좀 꺼려해서 출판이 늦어지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나왔더라구요. 살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월덴님댁에서 북크로싱을 하기에 신청했습니다. 책을 읽어본 소감은 읽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이 정말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었거든요. 개신교 출판사에 다닌 경험도 있고, 사회서 만난 저에게 있어서 막장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 개신교 신자였던 관계로 저의 편견은 나날이 커져갔습니다. 뭐 그사람들의 태도가 대부분 일조했던것도 사실이었지만, 저는 그들이 내세우는 메인 교리또한 정말 짜증났었습니다. 굉장히 치사하다고 느꼈거든요. -_- 
스스로 자신들의 교회를 '성전'이라는 스스럼 없이 말하는 태도라던가 비종교인들은 좀 우민같은 느낌이고 본인들은 선택받은 '선민'이라는 태도로 항상 상대방을 대했던 분들, 자신들이 정말 선하다고 착각하는 사고방식, 어찌하면 그렇게 되는건지. 끄응. 그 종교에는 자존감을 초사이어인급으로 올려주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건가? 
테러사건이 있었을때 인과관계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라던가 그외에 모든것들이 당신들이 신이 용서해주니까 본인은 별로 걱정이 없다는 태도. 이봐요. 당신의 신이 용서해주실지 모르지만, 당신때문에 피해를 본 이쪽은 당신을 용서한적이 없어요. 그외도... 우와 적으려고 하니까 진짜 많네요. OTL ...암튼 뭐 저는 대충 이렇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사실이에요.  아 그래서 그들을 도매금으로 지칭해서 사용하는 텍스트는 '근본주의자들' 좀 예의바르게 표현하면 '최대주의자들' 이었습니다. 
<예수전>에서는 인간 예수의 고뇌에 대해서 정면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그가 아닌 인간 예수에 대해서요. 그가 말했던 말들의 은유의 참 뜻이나 그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주류의 개신교인들이 보면 뭐라고 말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만, '빨갱이'라고 외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철저하게 이상주의자였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좌절하면서도 고군분투하는 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생활과 정치는 불리될 수 없다는 것,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바라보는 시각은 계급적이 었다는 그의 해석이나 예수가 집권세력에 의해서 살해된것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해석이나 여러가지로 흥미로웠고 좀더 이해하게 되었고, 저의 한쪽으로 기울여져서 피해망상적으로 까지 발전했던 저의 기준이 어느정도 선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날리던 격침들을 보면서 저는 정말 시원했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대부분의 주류의 교회의 사람들에게 날리는 듯한. 거참 시원하더군요. 아이고 시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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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하는 공포>, 지그문트 바우만, 산책자
인상적인 부분이 여러가지가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던 파트는 '글로벌 공포'에 대한 파트였습니다. 여기서 정말 흥미로운 입장과 조우했거든요. 부시2세의 대이라크 연설에 대한 해석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거룩한 테러>라는 책에서 그의 연설의 전문과 빈라덴의 연설 전문을 읽은 관계로... '뭐야 애들 진짜 똑같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책의 입장은 근본주의자들은 개신교나 이슬람교나 비슷한 패턴이고 내세우는 방식이 미묘하게 다를 뿐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뭐 지금도 국가테러나 무장단체의 테러나 사실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씨는 부시의 그러한 태도를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의 태도가 아니라 '정치를 종교화'한 태도라고 말합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보는 입장에 따라서 근본주의적인 태도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입장으로 보면 종교를 정치에 이용한거에 가까우니까요. 여러가지 의미로 새로운 시각으로 사태를 바라보게 되어서 즐거웠던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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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이 있다!>, 하기오 모토, 세미클론
SF만화의 불후의 명작이라는 <11인이 있다!>를 봤습네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지인분에게 빌려서 펼치기까지는 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분의 처음 접한 작품이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이었던 관계로... 저의 이미지속에서는 "ㅂㅌ"라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두근반 세근반 하고 페이지를 펼쳤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토마의 심장>이나 <포의 일족>쪽도 궁금해졌습니다. 그치만, <잔~신>쪽은 음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어요. 저의 안에서는 좀 악몽수준이라서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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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의 소망>, 쿠사메, 대원
단권이더군요. 뭐 저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언니가 어릴적부터 부녀자 엘리트 교육을 시켜줘서 멋진 부녀자로 성장한 주인공 타카코와 대만에서 만화 유학을 슈메이양, 그리고 부녀자인걸 비밀로 하고 힘들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게하양. 이 세사람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표지에 등장했던 2인 소년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 수준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인물들 이었어요. 4컷 만화로 비교를 하자면 <이웃의 801양>과 비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도 전문 용어(?)와 커플링이 난무하는 관계로 모든 페이지마다 친절한 주석이 있었습니다. 아마 <801~>보다 이쪽이 진정한 의미로(?) 부녀자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네요. 커플링도 한국 라이센스판으로 소개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슬*덩*>... <- 전 이거 보고 뻥터졌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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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5, 요시나가 후미, 서울문화사
사고보니 초회한정이었습니다.ㅎㅎ 엽서세트가 있더라구요. 이히히힛. 다만 인쇄를 하고 마르는 시간이 좀 짧았던지 별색 인쇄를 한 금잉크가 다른 페이지에 좀 보여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번권은 오오쿠 3시즌에 해당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원작쪽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원작쪽을 꼭 보시고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번권은 원작쪽에서 강조되었던 갈등관계가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드라마판에서는 서술자로 등장했던 그녀와 타나베 세이이치상이 연기했던 그녀의 전 남편역이 아에 생략되어 있었어요. 우어어엉. 이건 좀 아쉬웠어요. 이 스토리를 어떻게 꽈줄건가 하고 기대했었거든요. 미다이쪽도 비중이 없어서 이 부분도 살짝.^^:  좀 기대했던 원작쪽의 강렬했던 촛농씬 비스무레한 것도 없었습니다. 요시나가상의 작품에서는 오덴노카타쪽이 가장 비중있게 그려졌습니다. 오오쿠 5권의 사실적인 주인공이 이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뭐 근데 이쪽도 좋았어요. 다음권은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그리고 영화쪽도 많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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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상>, 히구치 나치오, 대원
좀 심심하다면 심심한 책 이었어요. 본격 펫 코믹이라기 보다는 좀 이것저것 곁다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페를 내기로 결심한 자매의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그 동생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면서 겪는 이야기와 카페의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차를 타는 방법도 좀 소개되어 있었구요. 화풍은 딱히 연상되는 작가는 없는데요. <심야식당>에서 많이 부드럽고 정돈된 느낌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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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경단과 찹쌀떡>, 와카나 우스쿠라, 대원
지나치게 응석을 받아줘서 힘들게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작가의 이야기였습니다. 보면서... 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웃기고 재미있었지만, 저렇게 지내면 진짜 힘들겠다는 느낌도 좀 들고... (고양이님) '모시는게' 저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뭐 사실 저는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펫만화중에서 대상에 대해서 좀 덤덤하게 그린쪽은 토노씨의 작품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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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강경옥, 삼성출판사
진 웹스터 원작인 <키다리 아저씨>를 강경옥 선생님의 색을 입혀서 꾸민 만화를 봤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쪽은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고전으로, 후속편도 사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 그 시절 가장 좋아하던 작품은 <작은 아가씨들>로 유명했던 루이자 메이 올콧의 <사랑스러운 포리>나 루시 모드 몽고베리의 <빨강머리 앤>말구도 다른 책들도 좋아했습니다. 
머 여튼간 소감을 말하자면, 사실 키다리 아저씨가 급우의 삼촌으로 소개되었던 관계로... 예전에는 진짜 '아저씨'라는 느낌으로 봤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대학생과 좀 나이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크게 차이가 없는 사업가와의 관계이더라구요. 강경옥 선생님이 그려주신 키다리 아저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상상하던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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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1~2, 사카모토 미쿠, 대원
미쿠 사카모토씨의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는 고양이 마을 숍에 있는 가게들을 무대로 그려지는 에피소드들이 모인 단편집으로 단행본은 2권까지 출간되었다. 이어지는 시리즈라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단행본은 4권까지 단행본이 나온 <포로놀이>가 있다. <포로놀이>는 고양이 마을 숍에 있는 가게중의 하나인 기모노샵을 무대로 펼쳐지는 연애+아르바이트 이야기이다. 그런 연유로<포로놀이>에는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조연으로 등장해서 재미를 선사하는 부분이 있다. 고로 두 작품은 꼭 함께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의 첫번째 이야기는 전직 히키코모리에 오덕출신(?)인 남자 네일아티스트 아소부와 그의 네일 아티스트 데뷔를 위해서 실전(실전이라고 쓰고 영업을 위한 대인관계 연습이라고 말해본다)연습 상태가 되어주는 하루루의 이야기다. 그의 학생시절은 매우 암흑계인 관계로 대인관계는 당연하게 어설퍼서 그와의 첫만남이 괴로웠던 하루는 아르바이트를 관둘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관두어서 그둘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녀는 그에게 그의 난감한 부분을 하나씩 지적해줍니다. 대화를 할때는 눈을 보고 대화를 한다던가 눈이 빠져라고 보는 것은 실례라던가 말을 너무 빨리 말하는 것은 그렇다던가 뭐 여러가지로 그에게 어드바이스를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에게 뾰로롱~ 하고 반해버리지요. *_* 이윽고 알바는 끝나고... 그녀는 그와의 연결고리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그냥 하늘에서 로또가 떨어집니다. "축 커플 탄생"~ 
두번째 이야기도 재미있는 설정으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는 깐깐한 남자아이가 알고보니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빈티지 마니아 미소년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그 다음 단편은 이전 에피소드에서 자주 등장하던 빈티지 샵의 아르바이트 생이 주인공으로 근처 가게에서 자신의 샵을 운영하는 오빠를 짝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순서상 4번째에 해당하는단편은 카페에서 일하는 웃는 얼굴을 하는 것이 어려운 여자아이와 생각한대로 바로 말하는 웃는 얼굴의 남자아이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5번째)으로 고양이 마을 숍 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아이의 이야기로 1권은 끝납니다.
2권에서는 고양이 마을 숍에서 가방가게를 물려받은 형제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다른 가방에 대한 철학에 대한 에피소드와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 그리고 1권에서 등장했던 빈티지 의상을 좋아했던 에마와 그의 남자친구 사토시가 등장합니다. 두 사람의 연애의 연장선이기도 하고 학교에서 이전의 쿨하고 냉정했던 사토시를 좋아했던 소녀가 등장해서 에마에게 그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에피소드 입니다. 그런 사랑의 라이벌인 두사람은 친구가 되고 범생 스타일인 그녀를 에마가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어주면서 2권은 끝납니다. 3권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뒤로는 단행본이 국내에 출간된것은 없었습니다. 배경 무대가 같아서 연결된 느낌의 이야기가 <포로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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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놀이>1~4, 사카모토 미쿠, 대원
사실 <포로놀이>쪽은 제목이 좀 거시기해서 관심밖이었는데 단편집 두권으로 이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져서 찾아봤습니다. 내용은... 포로놀이가 아니었습니다. -_=;;; 당연한 거겠지만, 제목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원제목이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거 센스가;;; OTL 상큼하고 풋풋한 연애물에 어울리는 제목은 아닌것 같습니다. 
<포로놀이>의 두 주인공은 고양이 마을 숍에서 할머니가 운영하는 기모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4째 손자 코우마군과 작고 귀여운 얼굴과 몸으로 그의 관심을 몰래 받아왔던 미유키가 주인공입니다. 미유키가 그의 가방에 우유를 쏟은 것을 계기로 그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두사람의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4권까지 나온 단행본을 보면서 느낀 부분은 4권까지 갈 연재보다는 1~2권정도로 끝나는 연재로 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그냥 저냥 소소한 재미있었어요. 이름과 신장차이 개그도 살짝 귀엽기도 하고 뒤로 가면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서 나왔던 에마와 에마의 라이벌 이었던 그녀도 나와서 그런 재미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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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스마일>, 사카모토 미쿠, 대원
개인적으로는 사카모토 미쿠씨의 단행본을 추천하라면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서 첫번째 에피소드와 단편집인 <극락스마일>쪽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극락스마일>은 쿨하고 냉정한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남자 아이돌이 그녀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방송이 아닌 현실의 그는 쿨하고 냉정한 아이가 아니라 바보 캐릭으로... 그 갭은 그녀에게 이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그의 솔직한 미소에게 점점 반한다는 이야기로 단행본 1권에서 끝나는 분량인데 조금 더 짦게 들어가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의 좋아하는 남자의 현실(본모습)과 이상(방송)에 대한 이야기가 즐거웠어요. 

그외 다른 단행본들에 대한 소감은 <요조숙녀가 될꺼야>쪽은 시작에 비해서 점점 내려가는 느낌이었고, <사랑으로 모여라>쪽은 아직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사카모토 미쿠 선생님은 단편에 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단편집쪽을 추천합니다. 연재쪽은 시작이후로 조금씩 미묘하게 내려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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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 코다마 유키, 애니북스
코다마 유키의 단행본을 처음 서점에서 접한 것은 <바나나 피쉬>로 유명한 요시다 아키미가 격찬했다고 하는 책의 띠지의 광고였다. 당시에는 애니북스의 다른 단행본의 표지에 낚여서 샀다가 좀 많이 절망한 단행본의 추억으로 그냥 넘겨버렸는데, 이번에 나온 <언덕길의 아폴론>은 너무나 궁금해서 잡아버렸다. 결과는 대성공!! 재미있습니다. 만세!! <백조 액추얼리>, <빛의 바다>도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책의 띠지에 있는 광고는 '전학 온 도련님과 불량소년, JAZZ로 뭉친 60년대 청춘들의 잼세션!" 입니다. 사실 음악은 문외한이지만, 노다메도 즐겁게 보고 피아노~도 즐겁게 본 관계로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정도 취향이고~~ 애니북스에서 신간 발매기념으로 음반 이벤트(http://anibooks.egloos.com/2519884)도 진행중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산 사람도 지원이 되는지 봤더니 온라인 서적에서만 진행하네요. -3- 뿌웃. 

니시미 카오루는 부자 가정의 아이입니다. 아버지는 배를 타는 사람으로 집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러한 사정으로 카오루군은 친척집에 신세를 지게 됩니다. 그래서 또 전학을 오게 되지요. 사람은 누구나 익숙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스트레스는 큽니다. 어린 그는 몇번이나 전학을 반복하는 동안 처음에는 표면적으로 잘 견디었(?)지만,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표면으로 올라와서 스트레스가 극한 상황이 되면 오바이트를 하는 패턴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전학온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주목을 받자 학교를 안내해주던 리츠코에게 물어봐서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옥상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옥상으로 가는 문이 아니라 옥상앞에서 쿨쿨 자고 있었던 카와부치 센타로군. 잠에서 부시시 깬 센타로군은 잠결에 카오루를 보고 천사로 착각하고 손을 잡습니다. 그 순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카오루군의 구토에 대한 충동은 사라지고 주위가 밝아집니다. 이것이 그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습니다. 열쇠가 없어서 옥상으로 나가지는 못했지만, 그는 펑온을 되찾고 놀라움을 느낍니다. 그 평안을 실감하고 있을 즈음 그가 숨어있던 화장실의 밖에서 3학년 선배들이 옥상 열쇠를 구한 이야기를 하며 누군가를 손봐주로 가자고 말합니다. 
옥상에서 마주쳤던 그가 걱정되었던 카오루는 그들을 따라서 옥상으로 올라가고 싸움을 하러 옥상으로 나가는 3학년 선배들을 따라서 가는 센타로군과 눈을 마주칩니다. 어떻게 온건지 물어보는 그에게 카오루는 옥상 열쇠를 받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기다리라고 하고... 이윽고 싸움은 끝나고 열쇠는 다행히 쓰려져 있는 센타로군이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센타로군에게 달려가는 카오루군! 

카: 무모해. 3학년 세 명을 상대하다니...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어?!
센:이게 갖고 싶다고 했지? 자. 뭐야. 이제 필요 없는 거가?
카: 정말로... 가져도 돼?
센:그럼. 받아. 10만 엔 주는 거 잊지 말고.
카: ......

푸하하하하하! 센타로의 발언에 멍한 얼굴을 하던 카오루군의 표정은 정말 웃겼습니다. 저는 보면서 내내 두근두근 모드였거든요. 뭐야 이거 BL은 아닌것 같은데 초반부터 러브라인이!! 이러면서 엄마! 엄마! 엄마!! 어쩜!! 했었거든요. -_=;; 
장면이 바뀌고 센타로는 카오루를 안내해줬던 리츠코에게 '천사'를 봤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 카오루가 교실로 들어옵니다. 센타로는 카오루를 찍고 그리고 카오루 뒤로 자리를 바꿔 버립니다. 그후로 옥상 이벤트로 센타로와 또 다시 접점이 있고, 그는 뭔가 더 개운해진 느낌이 들어서 신기해 합니다. 
항상 듣던 클래식 음반이 망가져서 음반을 사기 위해서 카오루는 리츠코에게 레코드점을 물어보니 뜻밖에도 리츠코가 자신의 집으로 카오루를 초대합니다. 깜짝 놀란 카오루군은 설래는 마음으로 리츠코네 집에 방문합니다. 카오루의 망상과 달리 리츠코네 집은 레코드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센타로와 또 만나게 됩니다. 드럼을 치는 센타로군. 그는 재즈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센타로의 갈굼에 카오루는 그날 살려는 앨범은 잊어버리고 재즈 앨범을 사서 귀가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어지는 맹연습~~~ 

단편이었던 '타네오'도 즐겁게 봤습니다. ^^:; 주인공 그녀가 착각하고 두려워 하던 그 장면에서 그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만 먹고 있던 장면이 가장 즐거웠어요. 코다마 유키씨는 모두가 예상하는 장면에서 반대의 행동을 하는 주인공들을 종종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서 즐거움이 유발되구요. 저는 그랬어요. 재즈에 흥미가 없어도 <언덕길의 아폴론>은 즐거웠습니다. 개그도 이야기도 필체도 저에게 모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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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연애>2, 타카시마 히로시, 대원
지난권에서 한정판 피규어의 떡밥으로 화장실에서 패닉상태가 되어버린 쿠로세씨는 그만 그녀에게 그 피규어를 준다고 말해버렸습니다. 크크크크크크킄크. 그 이유는 그녀가 갑자기 만나고 했기 때문이죠. 약속 당일날 그는 1시간이나 늦어 버립니다. 그녀는 이미 간거 같고 약속장소에서 차나 한잔 마시고 갈려고 가게의 문을 여니 그녀는 가게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쿠로세씨! 그리고 그녀가 내민것은 바로 쿠로세씨 처럼 생긴 쿠키!!! @o@ 우와오와와왓! 이것은 말로만 듣던 쿠키 이벤트가 아닙니까! 기뻐하는 쿠로세씨 앞에서 그녀가 내민 다른 떡밥은 '친구소개' 정확히 말하면 피규어를 보고 싶어하는 친구의 사촌과 같이 나오겠다는 이야기였지만, 그의 귀에는 들릴리가 만무합니다. 
그는 직장동료에게 부탁해서 나름 열심히 꾸미고 약속장소에 나갑니다. 달라진 쿠로세씨를 몰라보는 토모에양. 그치만 전화를 해서 쿠로세씨인지 알아냅니다.ㅋㅋ 그리고 그들은 친구들이 친구들이 올때까지 근처 카페에 가서 대화를 나눕니다. 용기를 내서 피규어를 꺼낸 쿠로세씨에게 그녀는 그의 생각과 다른 반응을 보이며 속옷만 입은 피규어에게 손수건으로 옷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토모에가 그에게 내민 이벤트는 프로필 수첩! 프로필 수첩을 적어서 서로 교환을 하자고 합니다.! 이런 모에로움이!! >_< 까약 귀엽습니다. 중학생답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인생은 세옹지마죠. 좋은 것이 있은 후에는 그만큼 나쁜 것이 도착합니다. 그의 직업의 정체를 안 토모에양 친구가 그 사실을 토모에에게 폭로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 권으로!! 에잇! 여기서 끝내다니!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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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오학교 미소년반>3, 아키 아리타, 대원
코우스케와 케이의 러브라인(러브라인 이라기 보다는 덕후로서써의 동질감 라인에 가깝지만 저는 러브라인이라고 읽습니다.ㅋㅋ)이 쾌속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유이는 뭔가 이상해집니다. 급기야 잠을 자는 케이 앞에서 유이는 나는 예전부터 너를 싫어했다는 폭언아닌 폭언을 하고 이에 충격받은 케이양은 매우 상심하며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후로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더이상 코우스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괴로운 케이는 코우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_<;; 엄마. 케이는 코우가 화를 낼 줄 알았으나 코우는 화를 내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케이가 슬프지 않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그리고 왜 그러냐는 질문에 케이가 곤란해하자 더이상 물어보기를 꺼립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케이를 이런 상황까지 몰고간 유이에게 따지러 갑니다. 우왁!!
두사람의 대결 국면에서 케이는 유이에게 고백 비스무레한 말을 하고, 그 상황을 코스프레 도련님이 수습합니다. 알고보니 야진 유이와 케이는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였습니다. 다만, 케이가 그를 기억하지 못할 뿐. 유이의 상태를 살피러 양호실까지 따라온 케이에게 유이는 기습 키스(?)를 해버리고... 사실 코우도 케이를 따라서 갔지만, 모 도련님의 방해로;; ㅠ_ㅠ 나님은 코우*케이를 밀고 있는데 말이죠. 흑흑. 아니되요!! 아니됩니다. 암튼 케이는 유이가 키스를 했는데 신체반응도 이상한 점이 전혀 없고 약간 두근두근 모드!! OTL 작가가 밀어주면 끝인거죠. 저의 소소한 코우와의 러브라인은 끝나버리나 봅니다. 아니되여!!! 이 언니는 반댈세!! 그런 나쁜 남자와의 연애는 반댈세! 자상한 코우에게 반해주세요. 부디.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초창기 작품도 실려있습니다. 소감은... 토끼씨 사랑은 이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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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츄!>1, 아마노 코즈에, 학산
이번에는 스쿠버다이빙을 배경으로 하는 학원물이었습니다. 냐옹님도 여전히 등장하시고 그녀들의 교복도 전작 이었던 <아리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살짝 살짝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분들 포스팅에서 그냥 별 내용이 없다고 하셨던 분들이 있었는데, 뭐 저는 사실 아마노 코즈에씨는 이런 느낌을 전달하려고 작품을 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 이하라서 실망한다던가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즐거웠고 신났어요. 특히 바다 배경이나 학교 배경들의 필력은 *_* 우어어어엉! 멋집니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강한 히카리(피카리)는 도교에서 이즈로 이사온 조금 수줍어 하는 성격의 후타바양을 스쿠버다이빙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메인 라인으로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가는 자연의 풍경들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계속해서 눈부신 배경과 어울리는 인물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형이 조금 큰 판형에 같은 출판사의 고급라인인 시리얼에서 고급 종이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 합니다. <아리아>쪽의 종이질을 생각하면 문득 한숨이 절로... 역시 누런 종이보다는 흰색 빤딱빤딱한 종이가 좋은것 같아요. 좀 무거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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