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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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생활>, 토니 험프리, 다산초당
이번 신간을 보면서 내내 강츄를 외쳤다.(이 포스팅을 시점에서 이미 신간이라고 말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결론은 험프리 선생의 저작은 역시 다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것. 본인이 읽은 책은 이번 신간까지 하면 총 3권. 다산초당에서 낸 시리즈들 모두 모실 예정이다. 
<비폭력 대화>에서 '자칼'이라고 말하며 매우 부정적인 느낌을 주었던 우리가 기존 사용하던 대화의 패턴에 대해서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해가 가능하게 그리고 비난하지 않으며 말해주고 있었다. 뭐 <가족의 심리학>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들을 하긴 했었다. 결론은 나는 '자칼의 언어'보다는 '방어행동(방어적 행동)'이라는 텍스트가 더 편하다는 것이다. 뭐랄까 '자칼나라의 자칼의 언어'는 그 언어의 시스템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느낌이 강한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토니 험프리는 과거에는 그 패턴이 매우 효과적이 었다는 부분이 큰 위로가 되었다. 당신의 그 패턴(대화던 뭐던)은 과거에 당신을 살아남기 위해서 매우 효과적인 것들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을 해야하는 것이고 결고 수정이라는 것이 과거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뉘양스의 태도나 입장이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 
또 다른 부분은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나 <불행중독>에서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부모와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자신에 대해서 위해를 강하려는 속성에 대해서 크게 지적하거나 아니면 그 상대방을 선택하면 자신의 인생은 '졸망(졸라 망함)'이라는 극단적(?)인 태도를 취했으나 <부부의 사생활>에서는 당신이 그러한 배우자를 만났다면(친구도 포함 되시것다) 그건 당신이 그 시절을 다시 당신의 현재의 궤도에 올려서 다시 좋아지기 위해서 새로운 모색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것들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결코 같지 않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너의 악취미(주로 습관이나 불행중독으로 명명되어지는)로 최악의 배우자를 구하는 너의 잘못된 태도(불행중독) 때문 이다' 같이 단정적으로 말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다니! 이 얼마나 희망적인 태도인가. 나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진짜임)
물론 그 두 저작에서 그런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건 아니지만, 뭐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완고한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었으니... 뭐 말 다했나? 그 저자들의 그 입장을 보면서 독자중에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큰 절망을 느꼈을지. 재고하는 부분도 없었으니 말이다. ~_~ 그러는 의미에서 이 책은 그 책들과 반대의 위치의 정점에 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격려를 받고 조언을 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않고 나는 이 책을 추천하겠다. 지금의 선택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 당신은 이 상황에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더하자면, <부부의 사생활>의 표지 디자인도 역시 소인이 매우 사랑하는 오필민님이 디자인 하셨다. 표지부터 압도되었는데 역시.. ㅠ_ㅠ 필민님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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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아이들>, 장 폴 피카페르, 르트비히 노르츠, 중앙
제2차 세계대전 때 점령군인 독일군과 프랑스 여인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태어났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서 1부에서는 프랑스내에서 '독일놈의 자식'이라고 불리어지며 각종 종류별(말그대로 그야말로) 학대를 받던 아이들(지금은 중년이 된)의 증언이었다. 그들은 지금 현재에도 그들의 뿌리에 대해서 말하는데 큰 어려움들이 있었고 여전히 크게 망설이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태어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던가. 그들은 전쟁의 피해자일 뿐이었으나 그들의 엄마와 함께 낙인을 부여 받고 살아왔다.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그것이었고 그들은 그들의 다른 뿌리를 찾아서 떠난 여정에서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2부와 3부에서는 제2차대전 시기의 프랑스인 여성과 독일인 군인간에 태어난 20만명의 혼혈아들이 태어난 그 이유에 대해서 추척하고 있었다. 점령기 시기의 독일군이 취했던 태도나, 프랑스 여인들과 독일군 사이에서 결혼을 금지한 이유 등등 여러가지들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네의 사정 두가지가 떠올랐다. 일본인 위안부와 전에 했던 모 다큐. 한국군인과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은 그들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을 찾아왔으나 대부분 부모에게 거부당하고 있다는 이야기. 프랑스에서 독일까지 그들의 다른 뿌리를 찾아 떠난 그들은 그들의 다른 부모의 재산의 상속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모가 살아 계시다면 어머니와의 이야기를, 돌아가셨다면 부모의 사진을 그리고 이복 형제와 자신의 비슷한 부분이라던가 그런것들을 보고 싶어했다. 
그들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그들이 '유산'에 대한 권리를 요구 할 줄 알고 거부하는 일도 많았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사생아에 대해서는 유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 아버지들은 이 사실을 알았을까? 물론 그 법이 지금은 수정되었다고 하지만...
전쟁에는 승자도 패배자도 없었다. 그들의 어머니는 침실 부역(그들의 주장에 의거하면)을 행사한 국가에 대한 대역죄인들 이었을까? 그들은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 낙인을 받을 만큼 잘못했던가는 두고두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것 같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정의 내리고 처벌할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국가적 테두리에서 생각한다면 그들(혼혈아의 어머니들 아버지들)은 국가의 존속(전쟁시기의)을 위험하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인 테두리로 넘어와서 생각해본다면 사람이 사람에게 애정을 가진다는 것이 그렇게 죄악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전쟁 당시 그로 인하여 국가에 미친 위해는 거의 미미했던 것으로 느껴졌다. 다만 여성의 몸을 통해서 전쟁을 상징화하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이전에는 전후 그들이 부역한 자들에 대해서 처벌하는 태도에 대해서 매우 모범사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수정을 해야할 것 같다. 생활형 부역은 분명 어느정도 선까지는 구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외적인 책임에 대해서 해방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지식인이라고 칭해지는 자들의 부역과 그들의 부역에 대한 무게는 분명 구분되어야 하는 것 같다는 것. '알아야 할 권리'를 어디까지 두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개개인의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 아닌가. 누가 그들을 비난해야하 할까? 그 부분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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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피터 싱어, 산책자 
<죽음의 밥상>으로 유명한 피터 싱어의 2009년 신작에 대해서 어떤 기대가 있었고, 책을 덮고 나서는 그 기대가 모두 충족되었고 때로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게 만들어 주기까지 했었다. 이번 신작은(2009년 출간이니 신작이라고 하겠다) 전작의 느낌을 그대로 받아서 공격적이고 진취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결론을 향해서 한발 한발 크게 내딛으며 독자를 따라오게 하는 책 이었다. 기부에 대해서 사실 본인은 그렇게나 넓은 영역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 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었고 반성하는 부분들도 많았었다. 무엇보다 논쟁적인 부분에 대해서 정면으로 돌파는 그 태도에 매우 감탄했다. 그 부분은 자신의 부에 대비해서 기부를 해야 하는 비율과 많은 기부를 해도 기아는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이타심에 대한 부분이었다.
'자원봉사'나 '기부'에 대해서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내가 마주친 편견은, 그건 시간이 많고 돈도 많은 사람들이나 한다는 편견이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여튼 그 지인에게 내가 한 항의 혹은 해명은 현실적으로 당신과 나의 경제적인 위치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논지의 해명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 많이 우수운 변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과 나의 차이는 주위를 바라보는 태도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건 결국 전해지지 못했다. 그것에 대한 나자신의 논리도 취약했기 때문에.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단지 상품으로 소비하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사람이 인생을 돌이켜보며 자신이 한 일 중에서 가장 의미 있다고 여기는 일은 남들을 위해 자신이 사는 곳을 좀더 좋은 곳으로 만든 일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내가 누군가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동기 부여가 세상에 있을까요. - 헨리 스피라, p 232

지금 본인이 타인에게 피드백 없이 하는 활동은 ㄱ에서 에디오피아에 있는 소년을 매달 후원, 모 단체를 매달 후원, 그리고 주 1회 3~4시간 정도 자원 봉사? 이걸 자원 봉사라고 해야하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뭐 그렇다고 세간에서 이름을 붙였으니까. 개인적인 느낌으로 말하라면 다른 나라 말을 모어로 가지고 있는 분과 사귀기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가끔 책 기증도 하곤 함.
불합리함에 대해서 불평하기 보다는 사소하지만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건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그건 분명 타인을 위한 일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의 하나일 뿐이고 그것에 대해서 확대하여 해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나는 그냥 친구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고 본인이 낭비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에서 조금 멀어지기를 원했을 따름이다. 내가 부질없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낭비하는 사소한 돈이 타인의 삶을 그리고 그 가족의 여러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나의 낭비적인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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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속삭임>, 보리스 시륄닉, 새물결
내 마음속의 트라우마 치료하기. 세계 최고의 심리 치료사가 사례를 통해 들려주는 상처, 사랑 , 치유의 이야기 <- 라고 되어있었으나 정말 지루하고 또 지루한 책 이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간 별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책. 하나의 작은 파트마다 모두 사례도 소개되어 있었는데도 말이다. ㅠ_ㅠ 아놔. 덕분에 이 책은 한달을 넘게 잡고 읽었다. 내돈주고 사서 오기로 읽었다는....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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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44, 스즈에 미우치, 대원
홍천녀를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볼때마다 저는 작가가 모 종교의 신흥교주 이었다는 이야기가 자꾸 떠오릅니다. 루머인지 진실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뭐 웬간한 사람들은 유리가면이 연재중단을 한 것이 그 모 종교때문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했으니까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영향을 준 이유는 '홍천녀'가 아닐까 살짝 생각해봤습니다. 마야가 그리는 홍천녀는 이전의 신화와 함께 공존했었던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인간이 자연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닌 그 시절이요. 마야가 연극을 마치고 선생님이 주시는 물 한잔을 무릎을 꿀어서 감사를 표하고 마시는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마스미씨의 약혼녀가 마야와 마스미씨의 관계를 알고 마야와의 추억의 앨범(추억의 앨범이라고 읽고 스토킹 앨범이라고 생각함)을 발기발기 찟어버리는 장면에서 이후에 펼쳐질 삼각 혹은 사각 관계가 살짝 그려졌습니다. 저는 뭐 사장님*마야 팬인지라 본격라인이 반갑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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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어둠>1~2, 카와이 유미코, 아유마 카노, 학산
무대는 헤이안 시대. 어린시절 천재로 이름을 떨쳤으나, 현재에는 과거의 위상과는 전혀 달라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음양사 카모노군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함께 다니는 두꺼비씨가 보는 '신'의 모습이나 느낌조차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업무상(?) 폐태자 고레타카 친왕을 만나고 나서부터 그의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고레타카 친왕(일본에서는 세자를 친왕이라는 표현을 쓰나봅니다) 다츠노미야는 과거에 매우 총명하여서 왕(천왕이라고 해야하나... 끙)이되면 성군이 될것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었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궁중에서 쫓겨나고 폐세자 신분이 되어버린 존재입니다. 카모노군이 실력이 날이 갈 수록 좋아지는 것을 감상하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이고, 나머지 하나는 다츠노미야를 지키려고 하는 삼위준장씨와 두중장씨 그리고 카모노군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다츠노미야가 폐위가 된 이유는 그의 광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광기에는 뭔가 흑막이 있어 보입니다. 본의아니게(?) 성도로 다시 입성하게 되는 다츠노미야와 그를 견제하는 좌대신과 그를 보좌하는 음양사들의 대결이 앞으로 전개의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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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 8, 토노, 좋은세상
생각했던 것과 좀 많이 다른 엔딩이었습니다. 저의 안에서 라는 '곰'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여자가 되어서 치키타와 아이를 낳고 함께 늙어가는 건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자손을 이어서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것들(존속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저로서는 좀 불편했습니다. 여자가 아니더라 치키타는 그대로 기뻐하고 행복해 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전 역시 곰이었던 라가 좋았었나 봅니다. -ㅅ-;; 아니면 소년 라라던가...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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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 최종진화적 소년>1~18, 이다치 토카, 가와지마 타다시, 학산 
개인에게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그것들로 번뇌하는 설정을 저는 좋아합니다. 금년에 곤조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것 또한 매우 기대중입니다. 2010년에 곤조에서 만든 작품이 6개인데 그중에 하나라니까요. *_* 그냥 읽으면서 별 생각없이 스토리 진행을 그대로 따라왔습니다. 최근 권에 가까워질수록 화풍이 타지마 쇼우 선생(다중인격 탐정 사이코 초기)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칼라 채색법도 좀 그런 느낌이 들었구요. 화풍이 점차적으로 바뀌는 것도 감상 포인트라면 감상 포인트! 
개인적으로 화풍의 세월을 느낄수 있는 작품은 타지마 쇼우상의 <망령전기 마다라>를 추천합니다. -_=;; 사실 처음 연재할때도 그때 당시의 주류의 화풍을 생각하면 그때도 나름 존잘님이셨지만 중간에 자기만의 화풍으로 다음어지는 것을 구경하는 맛이 아주 좋거든요. 칼라 원고나 흑백 원고나... 
'힘'이 없어서 당하는 존재였던 그는 다른 상대방에게는 '온유함'의 존재로 보였던 것 이었어요. 그는 원해서 그런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어서 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알게 된다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졌습니다. 모든것은 바라보는 사람의 환상일 따름이죠. 당사자의 현실이 어떤지는 당사자가 되어야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는 의미에서 해석할 수 있는 렌즈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은 정말 천만 다행인것 같습니다. 
더하자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식의 설정이 껄끄럽다면 껄끄러울지도 모르겠어요. 자살에 대한 찬미가 나오거든요. 뭐 설정상 당위적으로 나와야하지만요. 끄응... 외계에서 오신 죽을 수 없는 생명(?)체들이 인간에게 들어옴으로서 그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죽어가거든요. 그 장면 묘사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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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사중주>, 야스다 스즈히토, 학산
전부터 작화가 이쁘다고 생각했던 야스다 스즈히토 선생의 <벚꽃 사중주>를 봤습니다. 저는 뭐 그냥 그랬어요. 본인에게는 크게 모에의 요소가 크게 없었습니다.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과거'에 대한 부분. 과거(역사)는 강자가 묘사하는 대로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만, 그게 뒤바뀌기도 한다는 것. 과거에서 날라온 사람이 전한 그 비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역사는 승자들이 새롭게 만들어 내는거죠. 낄낄. 
진실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그걸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뀌는 것이니까요. 뭐가 진실인지는 스스로 판단해야겠지요. 텍스트던 구전되던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것에 대해서 그것이 과연 어떤 목적이 없이 있는 그대로 전해진 것인지는 천천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답게 미화된 과거의 진실은 그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단 한차례도 의심없이 있어왔기에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 겁니다. 
날조된 과거와 그 과거를 아름다운 과거라고 믿고 과거에 했던 것 처럼 우리들도 그대로 행해서 돌아온 결과는 사랑하는 오빠(소중한 친구)는 돌아왔지만, 그 사람은 더이상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 균열사이에서 튀어나온 과거의 존재가 있었을 뿐이죠. 그의 용서 할 수 없는 증오의 마음은 무엇으로 사죄해야할까요? 시간은 되 돌릴수 없으며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 과거. 참회해도 과거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일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지. 마을의 균열을 멈추기 위해서 이 세계로 보낸 그들의 후손들이 있다면 참회의 사과는 그들에게 해야겠지요. 
이런 부분에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보인건 피해자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날조된 과거'를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태도가. -_- 
구판은 북박스(램덤하우스중앙)에서 나왔고(오른쪽) 신판은 학산(왼쪽)에서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구판의 디자인이 더 취향입니다. 신판쪽은 단행본마다 전경색이 모두 달라서 진열해두면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기는 하지만, 인물이 좀 죽어 보여서 별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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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야베 야로, 미우 
친구가 따끈따끈하게 비닐 포장본으로 빌려줬습니다.ㅋㅋ 꼭 사서 읽는 느낌이더군요. 저도 산게 많으면 그날 만난 일행분에게 저런식으로 빌려드리곤 하는데 그분도 그러실지 궁금해졌습니다. 화풍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3권까지 잘 정주행했습니다. 아마 곧 드라마도 정주행 할것 같아요. 책에서 나오는 요리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 요리도 생겼습니다. 그림상으로는 재료가 뭐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는데... 드라마를 보면 그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살짝 있습니다. <어제 머 먹었어> 처럼 간단한 레시피라도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저나 1권은 7쇄 발행이더군요. 만화책은 보통 몇쇄 발행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요. 사실 작은 단행본에는 그런 표기가 없었던거 같은데... 아닌가? 아니면 정말 초판 인쇄하고 품절한다는 말인가. OTL 
책을 보면서 들은 생각은 저도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나이가 좀 어렸으면 즐거워 하면서 봤을것 같지는 않거든요. 성인 취향의 만화를 슬슬 봐야하나 봅니다. 샐러리맨이 주인공인 만화라던가... 뭐 그래도 저는 아직도 학원물은 좋아요. 정말 손발이 오글오글하는 내용이 아니라면요. 그러니까 즉 망상 모에의 내용이 아니면... 그래도 즐겁게 읽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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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블러드> 12, 쿠조 키요, 요시다 스나오, 대원
세라자드가 저 먼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런식으로 죽음을 선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저는 쿠조 키요씨의 그림이 참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 정말 정말~ 미인입니다. ㅠ_ㅠ 세라자드는 마지막 표정까지도 아름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을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는 표정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저의 안에서 쿠조상은 존잘님이신데 그분의 못그리시는 부분을 발견하고 미친듯이 웃고 말았습니다. 장갑보병씨가 너무 귀여워서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페이지가;; 끙. -.,-; 물론 한국판이라서 장갑보병의 주위에 죽어있는 사람들을 화이트톤으로 누른걸 열외로 해도... 이건 뭐 원본을 봐도 비슷할꺼 같아요. 근데 메카는 전에도 나왔는데 지금까지 몰랐다는 것이 좀 신기했습니다. 앞권을 메카를 중심으로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나 정말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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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seventeen> 1~3, 마치코 사쿠라이, 대원
제목이나 표지 느낌이 좋아서 잡았습니다. 내용도 취향이고 지금까지의 스토리나 화풍이나 캐릭터도 좋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느낌의 그림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읽으면서 내내 아이들이 이쁘다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특히 유스케 쪽이요.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4명의 17세의 청춘군들의 고민하는 일상과 연애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뭐 그런 연애물(주인공은 모두에게 사랑받거나 아니면 뭐 사랑의 라이벌이 계속 등장하고 갈등하는 류의... 판타지쪽)은 아니고 좀 달랐어요.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그냥 작은 에피소드들도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커플인 시이카와 유스케와 그리고 유스케를 좋아하는 시이카를 응원하는 메구미. 메구미를 좋아하는 아키라가 메인 등장 4인방입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시이카와 유스케가 여러가지 문제로 삐그덕 하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시이카에게 메구미가 유스케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해줬던 부분과 자신을 응원해주고 힘을준 메구미를 응원하게된 시이카는 메구미의 어두운 부분을 정면으로 보고 받아들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계속 기대하면서 볼 것 같습니다. ^_^ 오랜만에 건진 절 기쁘게 하는 학원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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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면>, 켄지 소니시, 시리얼
번뇌하다가 집에와서 웹검색을 하니 모처 사이트에서 1화만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웹쪽 사이트(http://www.neko-rahmen.com/)에서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마스터님과 정면으로 마주한 그날은 너무나도 추워서 귀가길에서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지하철에서 연신 낄낄거렸습니다. >~< 아놔;;; 너무 웃깁니다. 너무 참신합니다. 이런 개그가!! <- 뭐 이런 느낌으로 달렸어요. 간략 소개라면 라면가게 마스터(주방방)님이 고양이인 내용입니다. 고양이님이 만들어준 라면은 어떨지 상상하시면 됩니다. 뭘 상상하던 그 이상이에요. 저는 특히 초밥에피소드에서 정말 심하게 빵터졌습니다. ㅠ_ㅠ;;;  (연꿈술사님께 강력 추천해 드리는 아이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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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우치>
즐겁게 달려줬습니다. 수정씨의 아방 연기 좋았습네다. 동원씨는 가끔 수정씨보다 미인이더군영. >~< 500년의 세월에 대한 개그가 재미있었습니다. 개인간이라는 설정도 웃겼구요. 모 영화 평론가는 CG가 어설퍼서 손발이 오글오글했다던데 뭐 좀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저한테는 몰입을 크게 방해하는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500년동안 그림에 갖혀있다가 지금 현세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개그는 무긍무진한 관계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소설로도 있던데(3권까지 나왔음 둥) 그걸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이용은 뭐가 많던데요. *_*;;

<아바타>
소문으로 접하던 아바타를 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저는 늙어서 인지 그 좁은 좌석에서 3시간을 같은 자세로 버티는 건 힘들더군요. 머리에 쥐가... 목이 경직되고... 그리고 등이 결리고... 궁둥이가... 저렸습니다. OTL 망할 안경은 줄줄 내려오고 게다가 영화에 집중하지 아니하면 안경이 간질간질합니다. 안경쓰는 사람들은 여지에 없는 안경이었습니다. ㄱ- 
그래픽이 환상적이었고 그래서 그 배경들이 바로 눈앞까지 와주기를 희망했지만, 튀어 나오는 것들은 주로 자막님;;;; 
나늙은을 위해서는 영화가 1부 2부로 나뉘어서 좀 쉬다가 보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안방극장 체질인가봐요.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그들이 당사자의 시각으로(혹은 생각하면서) 풀어내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그냥 당사자가 아니라 그들에 의해서 체현된다는 것이 불편하거등요. 그래서 그 부분은 끝까지 불편했습니다. 족장님이나 마눌님이나 따님이나 전사님이나 모두 영어를 매우 잘 구사하는 것도 그렇고...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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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West>
1~4권 완결, 야가미 유, 삼양 
정말 신나게 읽은 책 이었습니다. 사실 표지를 보고 필이 와서 잡았는데 저자가 <엘프~>로 유명한 야가미 유 선생님 이더군요. 1권을 볼때만 해도 그 사실을 모르고 나이토우 선생의 <트라이건>의 앞부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좋아했었습니다. 저는 서부 활극도 좀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개그면요. 그래서 <트라이건>쪽은 맥심엄 이전에 사랑하는 그이가 신나게 총질하면서 몸개그를 하던 전개가 더 좋았습니다. 그 뒤에는 어두워서 걍 접었습니다. 초반에 접었으니가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지만요. 본인이 원했던 방향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Go West> 아쉬웠던 점을 말하라고 하면 4권으로 완결이었다는 것. 사실 <엘프 사냥꾼(엘프를 사냥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단행본이 나오던 시기에 워낙에 유명했지만 보지 않았던 관계로 이제와서 야가미 유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한것에 대해서 후회막심 이었습니다. 개그가 정말 취향입네다. <엘프~>쪽은 GM이 망해서 이미 단행본은 절판되었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단행본은 삼양에서 나온 <Go West>, 3권 완결인 <정들면 고향 코스모스장>, <엘프 사냥꾼>이 15~19권 까지. 이후로 대원에서 3권까지 나온 <한방! 소년>이 전부이더군요. 
<엘프~>쪽은 아무래도 판권 문제로 뒷권만 나온것 같은데 보통은 인기작이면 앞권까지 전부 내주던데 말입니다. 이유를 물어보고 싶지만, 출판사도 판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그런건가 싶습니다. 그치만 다른 출판사에서 GM에서 나오던 단행본을 가져간 것들은 앞권도 모두 죄다 잘 나왔는데. Y_Y 이래서 뒷북은 슬픈겁니다. 별수없이 애니쪽이나 노려봐야겠습니다. 흑흑 
그래서 정보 조사차 웹서핑을 하다보니 야가미 선생님으 <엘프~>이후에 나오는 단행본들은 보통 3~4권으로 완결을 내신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더 달려도 좋을듯 싶은데 거기서 끝내서 아쉽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건맨씨와 폭탄맨씨(왼). 폭주하는 컷(절대 에반게리온이 아님!!)

한편으로 <Go West>의 경우에는 4권 완결이 바람직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무대는 양인들이 말하는 신대륙(?)의 개척(?)의 시대고, 그 무대는 서부입니다. 선주민인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땅을 그들은 '신대륙'으로 정의하고 그곳에 사람이 살던 말던 개척하면 장땡이니 거기서 나오는 서사야 뻔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데 주인공은 동양인. 그것도 부모님 모두가 일본인인 여자아이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나오미. 그녀는 자신의  부모를 찾아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나오미는 활기차게 서부의 입국(?)심사처에서 부모를 찾으러 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심사하는 남자(잭)은 여기는 여자에게 위험하니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조언을 하지만 그녀는 그걸 무시합니다. 그리고 뻥 터지는 개그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 ;; 
처음 입성한 마을에서 나오미의 가장 큰 조력자(?)인 서쪽으로 직진만 가능한 말씨를 만나서 말과 함께 달려갑니다. 이 녀석이 직진만 한다고 했는데, 말그대로 직진만 합니다. 그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던간에요. =ㅂ=; 그래서 마을이 초토화가 되고 지반이 침식되고 뭐 그런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 녀석의 직진덕분에 나오미도 몸이 성치 않습니다. ㅠ_ㅠ 그치만 그녀는 초반에 운이 좋게 득템을 해서 몸을 보호하는 장비들을 공짜로 입수하게 되죠. 그리고 그 다음 마을에서 보디가드(?) 두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아후로 머리의 흑인인 폭탄맨과 지명수배자들을 잡으러 다니는 건맨씨(이쪽은 백인). 이 두사람은 그녀를 보자마자 폭탄맨쪽은 "여동생!", 건맨은 "딸!"이라고 외칩니다. ^^;;  외모상으로 암만 살펴보아도 비슷한 부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지만 여튼 그 두사람은 나오미의 가족(오빠, 아빠)라고 강력하게 우기며 그녀에게 있는 민폐 없는 민폐를 다 끼치며 따라다닙니다. 개인적으로 폭탄맨씨를 보면서 <원피스>의 우솝씨가 좀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그쪽보다는 저는 이쪽이 더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오미에게 있는 민폐 없는 민폐를 끼치던 그 와중에 그녀는 서부에 입국(?)하면서 만난 잭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잭도 그녀의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문제의 두사람과 가는데다가 직선코스로만 달리는 말씨까지 있으니 그 여행이 단조로울리가 만무합니다. 가는 곳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다가 네사람은 모두 지명수배자가 됩니다. -ㅍ-;;; 그러다가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실마리를 잡게되고 폐광이 되어버린 마을에 가게 됩니다. 
그 마을 인근에서 전설의 살인마 지명수배자의 전단지를 나오미는 보게되고 그 가면을 쓴 그의 모습에서 뭔가를 느끼게 됩니다. 다행이 그가 부모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부모와 매우 친했던 중국인 부부의 남자이었습니다. 그가 살인을 하게된 이유는 서구인(백인)들이 비서구인(원주민 혹은 선주민인 인디언 포함)에 대한 차별에 대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그 가면 캐릭터도 원주민의 상징이었구요. 

여기서부터 그는 말하더군요. '피해자 입장인 그들'에 대해서요. 그 테두리에는 비서구인 동양인들이 모두 들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치만 그들은 선주민인 인디언의 입장에서는 가해자입니다. 그들은 피해자가 아니에요. 분명 서구인과 피부는 다르지만 원주민(선주민)인 인디언에게는 자신들이 사는 곳을 빼앗아서 자기들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 사람들과 피부만 다른 사람들일 뿐이죠. 그 땅에서 살면서 자신들을 그들과 같은 피해자라고 말하는 데에는 좀 큰 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부가 같다는 이유로 다른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차별을 받는다고 해도 그들(선주민)과 그들(개척자)의 입장이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서구가 비서구를 향해서 강탈의 칼을 들이댄건 사실이지만, 그것과 이건 분명하게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자기들과 같은 처지에 있다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있는 사람들을 몰아내고 자기들의 터전을 마련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접점이 크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비약적인 일반화로 느껴졌구요. 거 다행스러운건 피해자 입장에 대해서 대변한 것이 인디언들이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는건지, 주인공들이 이 사회에서 소수자인 사람들이 이어서 라고 말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만화는 현실이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의 연장선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런것들에 대해서 위화감이 없다면 현실에서도 결국에는 위화감이 없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만화를 즐겁게 보지만 저자는 일본인이고 나는 한국인이고, 그들이 역사적 배경이 그 시점으로부터 훨씬 과거를 다루더라도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이 한국인인 나로서의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들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도 서 있었으면서 피해자의 구도로만 자신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서구인들 처럼 힘이 없고 미개(서구인들의 기준으로)한 지역은 노는 지역이니 본인들이 진출해서 선주민을 몰아내고 사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 부분이나 서구인들을 따라서 같은 노선으로 달리셨는데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그곳에서 친하게 지낸 부부가 일본인과 중국인이라는 것. 가상의 현실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퍽이나." 정도입니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 스토리 라이을 생각 했을때는 크게 다루지 않았고, 그리고 주인공 나오미도 매우 깊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신이 고독한 존재고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대해서 절망하지만 그 배는 다시 그녀가 처음 시작했던 서부로 그녀를 안내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녀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모험은 또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풀었던 것이 더 매끄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책은 정말 즐겁습니다. 4권 완결인게 억울하구요. 그리고 혼자서 뒷 이야기들을 상상하는 재미도 즐겁습니다. 연재분량 뒤에 빈 페이지에 있는 에피소드들과 연결되는 개그컷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구불구불 펜선과 자 없이 만들어낸 배경들도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그치만 불편한 부분은 왜 불편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말이 좀 심하게 길어졌습니다. -_=;;  웹에서 찾아보면서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분이 한 분도 없어서 이기도 했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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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온도 - 겨울> 1, 미나미 큐타, 대원
<꿈의 온도>이전에 발매된 레이디 브런치 시리즈중의 하나인 <스쿠나히코나>는 아에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설정도 설정이고 표지 그림도 그닥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꿈의 온도>쪽은 표지의 총각이... 매우 저의 취향과 근접해서 ㅠ_ㅠ 스포츠 머리 소년. 그것도 빡빡이. 우어어어어. 슬림덩크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취향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소년이었습니다. 마음은 이미 학창시절의 망상 모에. 저는 남녀공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애와는 거리가가 먼 타입이라서 먼가 중고딩 시절의 연애는 모에로울 것이라는 환상이 있습니다. -_=;;; 고로 학창시절 연애물이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이 총각은 눈썹도 진하고 쌍카플도 매우 진한 인상으로 옆모습이나 정면이나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화가요. >~<;; 그리고 그녀에게 세컨이라도 사귀어 달라고 하는 근성도. 스포츠 맨인 설정도. 누나가 3명이나 있고 누나들에게 시달리는 인생이라는 것도. 
작품을 보다보면 크게 보이는 부분이 2가지인데 하나는 주인공들을 제외한(잘생기고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나머지 캐릭터들이 정말 리얼하게 그려졌습니다. 외모가요. OTL 어쩐지 좀 서글픈 느낌이더군요. 특히 이와쿠라의 소꼽친구쪽은 으으으으. =ㅅ=;; 총 4권 완결인것 같고 앞으로의 예정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의 고모부쪽 느낌도 엄해서(사실 정말 엄한 행동을 했고;;) 저 사람과의 관계가 앞으로의 청춘의 연애가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의 사랑 오빠쪽은 선생님과 러브러브~하다가 학교에서 발각되어서 어느한쪽이 망가지는 스토리도 떠오르더군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상대방이 그래도 좋다고 사귀는 관계에서 두근거림을 느낀다던가 상대방의 반응을 본다던가 자기가 알고 있던 기존의 이성관이 무너진다던가 그런 부분들이 즐거웠습니다. 고로 보이는 복선적인 부분은 좀 불편해요. 저는 연애는 연애로 즐겁게 손잡고 랄랄라가 좋습니다. 뭐 너무 개그 버젼으로 가도 문제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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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학원타천록>1~3, 밍밍, 대원
그냥 뭐 패러디를 보는 느낌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작화가 이쁘더군요. 원안 캐릭터 디자인도 하고 만화도 그리는 사카모토 선생님과는 또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뭐 그리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다른건 사실이지만, 이전에 나온 가이낙스에서 감수해서 나온 만화판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그 만화는 ㅅㅈ육성계획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ㄱ- 그나저나 최근 나온 <쁘띠에바> 이건 또... O_O;;; 제목부터가 좀 거시기 했습니다. 작화풍은 SD의 귀여운 풍이었습니다만, 흑백원고를 봐야지 완벽한 진실을 알 수 있겠지요.) 
제목에 '학원'이 들어가듯이 학교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도친구들도 인간버젼으로 나옵니다. 3권까지는 누군가가 심하게 다쳐서 누워있고 그런 일은 없더군요. 초반부터 카오루가 전학생으로 등장하구요.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은 그대로라서 카오루가 신지에게 작업질(저의 눈에는 암만봐도 작업질 혹은 낚시질)을 하는 장면도 나름 다르게 나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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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연애> 1~2, 미키모토 린, 대원
주인공은 츤데레 캐릭터인 천재소녀라고 하는데 사실 츤데레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망상속에서 츤데레는 뭐 <플라워 오브 라이프>의 선생님쪽이라서요. 둘이 있을때는 완전 장난 아니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면 몰수의 느낌인데 이쪽은 안면 몰수가 완전한 것도 아니고 둘이 있을때 모에로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이아이는 자기 표현이 서툴고 얼굴이서 표정이 원래 잘 읽히지 않는 타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도 처음하니까 표현도 서툰거구요. 내용도 뭐 망상 판타지에 가까운 수준이라서 별 몰입도 되지 않고, 개그라고 한것 같은데 별로 저에게는 먹히지 않는 개그라서 보는 내내 땀을 질질 흘렸습니다. 이나이(?)에 이걸 읽고 있자니 문득 민망해졌습니다. 오글오글.;;;
이건 마치 좀 거시기한 일본 드라마를 볼때 민망한 느낌이랑 비슷했습니다. 가령 예를 든다면 <나의 마법사>라던가... 쿠도칸 팬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아 저는 변신후 버젼을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아니면 <성형미인>이에서 요네쿠라 언니의 바보연기라던가. ㅠ_ㅠ 그외 생각나는건 <아내는 마법사>이던가 ? 그 드라마도 그랬어요. 으흐흑 부끄러워서 볼 수가 없거든요. 마치 내가 헐벗고 보는 감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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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 스틸러(Luck Stealer)>, 카주 하지메
매우 팬 이었습니다. 고교천왕 이후에 작품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도 쭉 연재를 해오시고 있었습니다. 몰랐었어요. <MIND ASSASSIN>, <고교천왕> 이후에 2권으로 완결된 <가라스 MAN>과 역시 2권으로 완결된 <무지막지 풍천파>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근데 웹을 찾아봐도 리뷰는 그닥 없더군요. 이렇게되면 서평 없이 그냥 바로 봐야하는 건가로 고민중입니다. 현재 연재작인 <럭 스틸러> 1권의 날개의 작가의 근황 소개에는 잡지도 주간이 아니라 월간이라서 전보다 부담이 덜하다고 하셨는데 아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교천왕>은 소인이 동인지를 무려 3권이나 냈던 매우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단행본은 다 중고로 팔아치워서 지금은 보고 싶어도 볼 수도 없지만요. 그때는 고토님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커플링을 말하라고하면, 개그성향의 고토*한야커플을 좋아했구요. =ㅂ=;; 원작자가 밀어주는 고토의 한야군에 대한 사랑은 뭐... 음음. 그러고 보니까 그 나이에 좋아했던 캐릭터는 매우 일괄됩니다. <고교천왕>의 고토, <에반게리온>의 스즈하라 토우지, <보이>의 하나시마다. 좀 열외지만 <보이>의 다카오카. 하지만 뭐 이 소년쪽은 그닥 버닝한 편은 아니라서요. 전 그야말로 열.혈. 마. 니. 아. 이었습니다. 끄응.

현재 4권까지 나온 <럭 스틸러>의 주인공은 쿠루스 유세이로 타인의 운을 빼앗는 특수한 힘을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인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쿠르스 카린. 그녀는 그와 달리 선천적으로 운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그가 그녀에게 그가 갈취한 운을 나누어 주지 않으면) 아프거나 사고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딸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운을 가져와서 그녀에게 주기적으로 나누어 줍니다. 
그의 직업은 '살인 청부업자'. 다만 그는 죽어 마땅한(?) 사람들만 대상으로 합니다. 청부 의뢰도 그렇게 한정합니다. 가령 10대 소녀를 성폭행해서 잔인하게 죽여버린 사람이라던가 보통 이 경우에 그 상대방은 감옥에서 형을 다 세고 나와서 세상에서도 웃으면서 잘 지내지요. <럭 스틸러>안의 악인은 이런 전형적인 패턴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자신이 과거에 상대방에 했던 행위를 안주거리로 삼으면서요. 그의 청부 대상은 보통 이런 존재들입니다. 
읽으면서 데스노트가 조금 연상(절대악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에 대해서 단죄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 일말의 재고의 여지도 없는 부분, 그리고 자기가 그 단죄를 내려도 되는지에 고뇌하는 부분이 없는 것)되기도 했고 쿠루스의 과거에 대한 부분에서는 사토라레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사토라레의 경우에는 좀 다르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주위의 타인들에게 자신의 생각이 알려지는 것이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 주변인의 운을 앗아가는 부분이 좀 어딘가가 맞닿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살인자에게 인권을 지켜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절대 악'에 대한 부분은 이 나이가 되니까 꽤나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것은 용서할 수 없고 어떤 것은 용서가 가능 하다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감히 내릴 수 없지만, 우리들은 언제나 그런식으로 행동하고 맙니다. '정의' 또는 '당위성' 등등을 내세우면서요. 사실 저는 이 세상에 완전한 악이라는 것은 없으며 설사 그것이 악이 되었다고 하여도 그를 악이 되도록 방치한 수 많은 존재들도 함께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어떤 이유로 그런 사람이 되어서 그런 살인행위를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 자체는 용서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행위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 해서 그대로 응징(보복, 판결 등등)을 내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그들의 인권이 지켜지는 부분은 그 개인의 익명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작품에서는 쿠루스에게 운을 빼앗겨서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악으로 그려집니다. 재고의 가치도 없는. 결과만 있는. 뭐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 점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뭐 작품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지우는 것이 전개상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 부분까지 그리려고 하다보면 내용이 산으로 가니까요. 그래도 먼가 중요한 것이 간과되었다는 느낌은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뭐 그런식으로 생각해보니까 이 작가의 작품은 '절대악'에 대해서 설정한 부분은 항상 일관되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10년이 지나서 다시 보는 지금에는 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뭐 악당은 악당인거죠. 그 이상의 그 이하의 의미도 없는 것이 지나가는 캐릭터고 조연이니까요. 그러나 그 부분이 작품을 관통하는 가치관(세계관)이라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딸의 운을 더해줘서 좀더 오래 살아남아 있게 하기 위해서 죽어도 마땅한 사람에 대해서 살인 청부를 의뢰받으면 그의 운을 전부 가져가셔 그 상대방을 죽음으로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그에게 갈취한 그 사람의 생의 전부의 운은 그의 딸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상대방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은 접근하지 않으며 공공의 적의 시선으로 다가가서 처분해버립니다. 거기서 번뇌하기 시작하면 그는 그의 행동에 정당화를 넣어서 자신을 보호 할 수 없어서 이기도 한것 같습니다만, 조금이라도 괴로워하는 모습이 있는것이 좀더 인간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방향으로 같은 종을 살해하는 혐위에 대해서는 용납 혹은 용서가 불가능 하다는 것도 참 재미있는 사고방식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살장에서 소의 눈을 보면서 총을 겨누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그 직업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인간답게 다행이라는건 덕분에 우리들은 고기로 재포장 되어서 나오기에 그것을 먹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어졌으니까요. 정말 다행인거죠. 자신이 도살자라는 느낌을 뇌리에서 지울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손의 느낌을 그대로 딸에게 전달할때 그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런 영역에서는 전혀 망설임이나 고뇌도 없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3권에 새로운 여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그라체아(신성한 혈통)'을 찾는 어떤 교회 단체의 일원인 로아는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녀가 내세우는 대의 명분은 그라체아를 인간들로 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그녀가 그란체아를 찾기 위해서 찾아다니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자신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그의 딸이 그의 치명적인 부분인 것 처럼, 그녀또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부분에서 괴리가 이루어져서 그 교회 단체에서 그녀가 빠져나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오래만에 만난 카주 하지메 선생님의 그림은 여전하셨습니다. 좋아하는 그 느낌도 여전했고... 그 좋아하는 느낌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다만 칼라를 채색하는 패턴은 좀 바뀌셨더군요. 전 이양반이 그리는 백발(톤 없는 머리) 캐릭터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고교천왕>은 그분이 좋아하는 방향과는 좀 거리가 먼 작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번 작품은 <마인드 어쌔신>과 좀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뭐 이렇게 말하지만, <마인드~>쪽은 사실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4권에서 그녀가 그에게 장갑을 주던 에피소드가 참 좋았습니다. 그치만 그녀는 고교천왕의 누구와 똑 비슷해서 몰입이 좀처럼 힘들었습네다. -.-;; 다른분들도 그런건지 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하지메 선생님의 작품을 포스팅한 분들의 블러그들을 찾아다닐 예정~. 

+ 저자의 이전작들 

 

<MIND ASSASSIN>
전 5권 완결. 대원
타인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청년과 기억을 잃어버린 아이와의 동거(?) 이야기. 에피소드들은 기억에 대한 부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
<고교천왕>
전 10권 완결. 대원
학생회장 고토와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

<가라스 MAN>
 전 2권 완결.
내용 모름;;
 <무지막지 풍천파>
전 2권 완결.
내용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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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연애> 1, 타카시마 히로시, 대원
쿠로세 카즈미 29세. 이성 없이 29년. 별명은 '천명 정복자 쿠로세'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게임속의 이야기임. 연애게임으로 천명을 정복했으면 그 플레이 시간은 대략... =ㅛ=;; 으으음. 일상에 즐거움이 없는 그에게 어느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운명의(?) 소녀와 만나게 됩니다. 토모에와의 첫 만남은 그녀의 착각에서 이루어진 아주 감사한 우연. 그는 그녀의 미소에 그 인연을 잡고자 애씁니다. 실전에 임한적이 없지만, 그는 게임에서 했던 방법대로 그녀와 대화를 이어갈려고 했지만, 예상외의 그녀의 선 공격으로 실패. 2인 주문 공격으로 그녀를 잡으려고 했으나 파르페를 2개 먹고 설사하는 결과가.... 그치만, 그는 그녀에게 메일을 받아부렸습네다. >ㅂ<; 꺄악. 그래서 스스로하는 목욕 이벤트도! 그다음은 카즈미씨의 삽질 실록의 계속이지만, 귀엽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귀여워요. 
'귤'이벤트(떡밥)가 끝났지만, 그녀쪽에서 '회사'떡밥을 물고왔습니다. 그치만 회사의 문제는 그가 가장 고민하던 부분! 이 난제를 그는 어떻게 해처나갈지는 다음권을 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녀의 학우의 사촌은 그런걸 부탁하다니. 역시 어린오덕은 용감합니다. 쿠후후후후. 덕질을 딱히 부끄러워 하는 것은 아니지만, 19금쪽은 그래도 엄하지 않나 싶거든요. ^^;; 하하하핫. 
그리고 아무래도 토모에와 사장님을 가운데에 두고 고민하는 카즈미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사장님씨는 요즘 말로 하면 ㅇㄷ인 나이스 바아디 이던데, 그는 연애 포스는 좀 둔하긴 한가봐요. 잠깐 회사 들려서 초코렛 나누워 줄때 그녀의 표정을 보면 이건! *ㅁ* 느낌이었거든요. 역시 어택은 상대방이 이해 할 수 있는 언어가 답인것 같습네다.
업계 만화는 사실 남성향쪽은 그닥 땡기는 것이 없었거든요. 그냥 취향의 문제였나봐요. 사실 이쪽은 업계라기 보다는 연애 쑥맥개그쪽에 가깝지만요. 뭐 전 저런 타입이 좋아요. 버버버버버버벅~~~ 벅벅벅 타입이요. 뽀글 머리도 취향이고 안경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토모에의 얼굴이나 스타일도 좋아요. 히히힛. 연꿈술사님께 감사드려야겠어요.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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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오학교 미소년반> 1, 아키 아리타, 대원
우왁 빵 터졌습네다!!! 좋아하는 설정이라서 찾아서 봤는데, 반전이 많더라구요. 일단 주인공인 사에바 케이는 여자인데 남자학교에 엄마의 계략(?)으로 입학하게 되고, 이사장으로부터 3년동안 여자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당합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설정이네 하겠지만, 문제는 주인공 사에바 케이는 남성 혐오증으로 여자아이들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입니다. 그녀(그)와 연애한 여자친구들은 그(그녀)의 외모는 좋아해서 사귀었는데, 막상 그 상황(삐리리)에 닥치자 그걸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그녀)가 그녀(그)라서. OTL 
그녀의 엄마는 딸네미가 보통(?)의 여자아이들처럼 남자아이들과 연애도 하고 뭐 그런 청춘을 보내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그(그녀)의 남성 혐오증을 고쳐주기 위해서 그녀(그)를 남학교에 입학시킵니다. 그(그녀)의 입학의 뒷 배경에는 야진 유이라는 급우가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 재단에 큰 영향을 주는 병원장의 아들로, 집에서는 의사가 되어서 병원을 이어주기를 바라지만 본인은 간호사를 희망해서 병원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캐릭터로 초장부터 나옵니다. 그 다음의 그의 비뚤어진(?) 행보는 주인공인 사에바를 향하게 됩니다. ㅠ_ㅠ 
남자와 닿기만 해도 토해버리는 사에바는 학교에서 '구토왕자'로 불리며 그의 이런 비밀을 알고 그를 지켜주면서도 놀려먹는 야진 유이.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많은 눈들. 그런 힘들 날들을 보내던 중 그(그녀)는 마음의 친우를 만나게 됩니다. 으흐흑흑흑. 그의 이름은 코우스케. 무섭게 생겼고 힘도 더럽게 세지만 사실 섬세하고 낮을 가려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 다들 알아서 뒷걸음을 치게 하는 얼굴을 가진 그는 마이너 소녀취향(?)의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에바와 같은 '토. 끼. 씨.' 마니아 이었던 것 이었습니다. >~<;;; 우와왕 그는 우연히 그(그녀)의 남방을 잡았고 단추가 떨어져서 그녀(그)가 입은 캐미솔의 '토끼씨' 캐릭터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그(그녀)에게 말을 걸게됩니다. 처음에는 오해가 있었지만, 그의 진심이 젼해지고 그들의 사이는 그 이후로 급격히 친해져서 함께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닦아주고 문자로 토끼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작가의 친절한 설명은 "마이너한 취향을 공유하는 동지를 만난 오타쿠는 급격히 친해진다는 법칙." ㅠ_ㅠ 으흐흐흑. 감동의 장면이에요. 

그리하여 그들(사에바, 유이, 코우스케)는 연합노선을 취하게됩니다. 다만 코우스케는 사에바의 비밀을 유이의 말도되지 않는 시나리오 대로 믿어서 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그들의 연합 노선을 깨려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가장 별로 였던건 포니테일 스타일인 키리에 후미노조 도령. OTL 그의 얼굴은 테니프리의 시시도가 연상되었지만, 그의 타입은 M. (암전) 
그러고보니까 캐릭터들이 약간은 테니프리가 연상이 되네요. ^^;;  대충 본인의 망상으로 연결하면 유이는 후지(외모상으로도) 그리고 유키무라. 쌍둥이 형제는 가쿠토(외모두 매우 흡사). 코우스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에바의 캐릭터의 느낌은 건시드 느낌도 좀 들었어요. 동인지 그리신것 같은데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측하면 테니프리 아니면 건시드. 우후후후. 
암튼 저의 마음의 모에에 반응한건 역시 코우스케씨. 그 얼굴로 토.끼.씨를 좋아한다는 부분이 좋아요. 단순 순진한 부분도 좋고... <- 적고보니 바보케를 좋아하는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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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뷔오네> 6, 이영희, 서울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두근거림은 갑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자신있게 상의 탈의가 취미는 좋은 취미이지요. 희죽. 드디어 피델리스 수사님이 다시 등장하셨습니다. 3각 관계를 이룰것 같은데요. <마스카>와 달리 백발의 그는 흑발의 그이를 이길 수 있을련지 귀추가 살짝 주목되지만, 결과는 좀 뻔한것 같기도 해서... ^^: 작가님의 사랑은 확고하게 흑발 떡대 갑빠 도령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거든요. 뭐 저는 소녀답게 레이스가 잔득 있는 드레스를 즐감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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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1, 카키 후라이, 대원
최근에(아마도) 인기가 있는 애니메이션의 원작 이었습니다. 4컷 만화라서 기대하고 봤지만, 저는 뭐 그냥 그냥 그랬어요. 본격 4컷쪽은 BL모작가님을 제외하고는 뻥하고 터진적이 없습니다. 그 분의 성함은 모름. ~_~ 일어를 몰라서... 단행본은 2권 가지고 있었으나 대여후에 분실. 누구에게 빌려줬는지 몰라서. OTL 하지만 그림만으로도 뻥 터졌어요. 쵝오! ㅠ_ㅜ 
가끔은 이래서 출판사를 차리고 싶습니다. 저는 로또를 맞음 건물을 사서 1층은 카페를 하고 굿즈와 만화책이 잔득 있는 그리고 그 건물 맨 위에층에 출판사를 차릴 겁니다. 출판되는 책들은 소인이 보고 싶었던 책과 만화책들로. >ㅂ< 우어어어. 그야말로 로망인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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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시민, F 게리 그레이, 제라드 버틀러
영화를 엔딩까지 보고 나서 집에오면서 내내 웃었습니다. 웃을 내용은 아닌데 전 상상만 하면 웃음이 멈추지를 않더라구요. 흡사 실성한 사람처럼 웃었습니다. 영화의 취지와는 다르게 엄한데서 낚여서 좀 죄송한 감도 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네타가 심해서 내용을 접겠습니다. 저는 뭐 네타를 매우 좋아하지만, 영화 내용상 네타가 있으면 재미가 매우 반감되니까요. 사실 저는 영화 중간 중간 던지는 떡밥에 낚여서 공범을 매우 찾고 있었거든요. +_+ (뻔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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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2, 신바 라제, 펜타부, 대원
ㅠ_ㅠ 울었습니다. 눈물이... 여자주인공씨는 말그대로 민폐캐릭터 이더군요. 뭐 대상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민폐가 아니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 양반(타이가씨)의 정신공격 데미지를 수치로 환산한다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나올것 같아 보였습니다. OTL 아이고 타이가씨의 사랑이 눈물에 겨웠습니다. 정말 애쓴다는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저는 뭐 새삼 소생이 소생의 동생씨에게 했던 고문들이 기억이 나서 바늘방석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큭. 저의 만행을 고백하자면... 남동생씨는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매우 보통의 소년이였으나 어느 날 부터 제가 사기 시작한 동인지(개그도 있지만 BL요소가 강한)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붐이었던 에반게리온이나 검심 슬림덩크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잘 봐서 뭐 사는 족족 보여줬습니다. 그 수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구요. BL코드가 있어도 개그 성향이 있어서 뭐 보게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기도 했습니다. 
그런 동생씨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는 나스 유키에. 그리우드 작가였습니다. 그린우드의 주인공 궁상이에 싱크로 해서 달리더군요. 그래서 당시 친구가 빌려준 레ㅇ진에 실린 그 작가분의 단편을 떡하니 보여줬습니다. 저도 그분의 작품을 봐서 충격을 받았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동생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것 같았지만, 그 단편은 궁상이 풍의 아이와 궁상이네 형님 풍의 아이가 응응응 하는 단편이었습니다. 그 후는 알아서 상상하시면 됩니다. 암전.ㅇ>-< 
... 하하하하. 적고 나니 더더욱 부끄러워 지는군요. 때는 20대 초반 무렵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또 변명해보자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여서 보여줬고, 본인 친구들과 커플링;;을 하는걸 본인도 응해줘서 그만... ㅠ_ㅠ 흑흑.

소설쪽은 2권 완결이라던데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표지 때문에. 아 저 센스는 일본에서 온건지 한국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손발이 오글오글해서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저건 뭐더냐!! 버럭~!
그나저나 일본에 있다는 중년 아저씨들의 집사카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녀자 그녀> 2권에 소개되어 있는 설정(?) 카페도 무지무지하게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메이드 카페가 들어와서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남성향과 여성향은 좀 연성도가 다르....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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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3,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문화사
여전히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젠의 형님과 그녀와 VS모드가 될 줄 알았는데 어라 예상외의 장면이 있어서 이거 이거 설마? 하고 있습니다. 형제간을 둘러싸고 러브라인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정체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그 양반도 그녀에게?!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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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만 해서 인천쪽에는 롯데백화점에 새로 생긴 극장에 가봤습니다. 저와 뽀므야를 포함해서 관객은 모두 7명인가 그랬어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입을 쩍 벌리고 감상했습니다. 사실 저는 에반게리온을 스즈하라 토우지군이 죽는(아마도?) 에피소드 뒤로 몇화 정도 까지만 봤습니다. 기억하기에 신지가 초호기와 융화 될 뻔한 화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 후 스토리는 주로 설정집이나 동인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대략적으로 접한 관계로 이번 시리즈는 혼을 빼고 봤습니다. 중반 이후 부터는 모르는 내용이니까요.^^;; 
예전에 초호기가 3호기를 먹어치우는(?) 장면에서도 정말로 크게 충격받았었는데요. 근데 그 에피소드가 이번 극장판에서는 좀 약했습니다. 초호기의 괴성이 들이지 않고 그 부분이 음악으로 대체되어서 이기도, 그리고 3호기 테스트 파일럿이 스즈하라군이 아니라 아스카가 탑승했기 때문입니다. 
뽀므 말로는 스즈군이 TV시리즈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 장면에서 '당첨'이 나온 다음 테스트 파일럿이 되었다던데, 이번 극장판 파에서는 '꽝'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꽝이 나와서... 테스트 파일럿은 탈락인가. OTL  스즈군쪽보다는 아스카쪽이 신지쪽에 데미지는 더 있겠다 싶었는데 그 뒤로 1인 시위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에바에 내려옵니다. 
새로운 캐릭터씨(안경양)이 아스카 대신 2호기에 탑승해서 새로운 사도와 마주합니다. 초호기는 자동 조종 시스템으로 신지 없이 출격 시키려고 하나 초호기가 이를 거부하고, 이에 겐도 사령관은 충격을 받습니다. 여기서 2호기가 새롭게 변신(?)하더군요.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면 에반게리온도 그 자체의 모습을 해체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레이는 출격해서 싸우다가 그녀는 그 사도에 그만 흡수되고 맙니다. 그래서 신지는 레이를 돌려받기 위해서 초호기에 자발적으로 탑승합니다. 
극적으로 그는 그녀를 구해내지만, 서드 임펙트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번 극장판 파는 끝납니다. 그리고 엔딩이 올라기고 다음 극장판 예고편! 서드 임펙트를 카오루가 막아냅니다. 아스카는 애꾸눈으로 대부활! 

파를 보면서 내내 느낀건데... 저는 왜 스즈하라 토우지군을 좋아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런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는 그다지 저의 취향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츄리닝을 좋아하고 스포츠 머리를 좋아하는 건 맞는데... 어디서 좋아졌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싱크로를 한다면 신지쪽에 더 애착이 가더군요. 나이를 먹긴 먹었나봅니다. 비슷한 시기에 좋아했던 다른 열혈 캐릭터 보이의 하나시마다군도 지금 보면 별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열혈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폐캐릭터니까요. O>-<
여튼간 저는 '인류보완계획'이나 기타 등등 여러가지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아마도 조만간 TV시리즈 부터 다시 찾아서 볼 것 같습니다. 뭔가 기억의 단편들이 비벼져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되었거든요. 

다시 보고자 하는 그 이유는 자존감이 낮은 신지 아스카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가장 큽니다. 비슷한 의미로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레이도... 카레를 만들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사이 좋게 해주겠다는 신지를 에바에 태우지 않겠다는  레이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슬펐습니다. 그녀의 그 마음은 그녀의 것일까요. 아니면 그녀의 것이 아닌지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개체를 이어주는 오직 매개체는 엄마뿐일까요. 이어졌다는 느낌이 그토록 희박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어져있지 않다면 오히려 먼저 가버린 그녀쪽이 그게 더 강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어짜피 집착하는 존재로서 눈 앞에 사라진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여서 사후가정사고를 이끌어내고 그리고 이윽고 다시 만나는 날을 꿈꾸는 것이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는 극복되어야만 하지만, 그건 결코 극복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식으로 포장하거나 회피하거나 아니면 끊임없이 진실을 마주하고 괴로워 하던가. 그게 부모의 입장에서 버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버림받았다는 분명한 진실은 결코 바뀌지 않으니까요. 엄마(에바 혹은 레이)가 보듬어 준다고 하여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할지. 고통으로부터 회피한다고 하지만, 그건 분명 회피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자신이 판단하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그의 선택을 비난하는 겐도 사령관의 정당화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의 문제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 아는데 인간은 교만하게도 그 자신보다 타인인 자신이 더 잘 알고있다고 말함으로서 상대방을 두번 나락에 떨어트리는 일을 서슴치 않지요. 그게 상대방에 어떤 데미지가 있을지는 상상하지 않고서. 그러기에 더 그렇게 말하는 것 이겠지만. 
세상이 앞에 서있고, 자신이 뒤에 서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드리는 존재가 과연 얼마나 있을련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타인의 짐을 지고 앞으로 분명하게 가고 있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하는 일이란 고작 이런 것이라는 것. 명제를 대의로 바뀌어서 현혹하는 것. 퍽이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어쩌피 알게 뭐람. 이리하나 저리하나 지옥은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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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E(젠떼)>3, 오노 나츠메, 애니북스
완결권이었습니다. 앞권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다른 노신사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완결권에서도 클라우디오는 그녀를 받아주는 이야기는 전혀 없더군요.^^;;  완결기념으로 앞권부터 천천히 봐줘야겠습니다. 앞의 에피소드들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앞의 권을 모두 장기 출장(?)을 보낸 관계로. 책을 받으면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포스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노 나츠메씨의 <납치사 고요>도 애니메이션화 하더군요. 역시 메이져인가봅니다. 단행본도 한국쪽에서 반응이 좋으니까 족족~ 나와서 좋네요. 단편집도... 다만 가격들이 고사양이라서 눈물은 나지만요. 우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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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7,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신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초 귀여운~ 아마조네스양. 그리고 그녀의 화살은 우리들의 삽질 주인공 코우에게 향하죠. 그리하여 니노양과 그녀는 사랑을 두고 대결 한판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니노양과 코우군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도 있어요. >_<;;
이번 권의 가장 대박은 '지후선배' 에피소드 입니다. 이 부분을 보다가 실성한 수준으로 지하철에서 웃어서... 주위분들에게 완전 민폐의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을 꽤 느꼈습니다. =ㅛ=;;;
그나저나 우주에는 가기는 갈건가봐요. 그게 어떤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권말의 칼라에서도 니노양의 손을 잡고 우주로 발을 한걸음 내미는 코우군도 있구요. 그래서 다음권이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_^* 니카무라상은 천재에요. 개그의 천재!. 지금까지 만났던 개그만화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오와다상 죄송합니다. ^_^;;
학*산에서 나카무라님의 다른 화제작 <성*형님>의 판권을 사서 낸다는 정보를 접한지가 금년 초던가 작년 말이던가 그런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_=; 종교문제로 트러블이 나서 판금될까봐 그러는건지 진심으로 출판사에 문의하고 싶어졌습니다. 단행본이 나오면 일본내 판매순위가 10권내 드는데!!! 인기작가이구만!! <아라카와~>도 판매순위 10권에 들던데!!! 단행본좀 좀더 빨리 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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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7, 토노, 조은세상
라라므데라르가 식인요괴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이 알게되었습니다. 라는 치키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더군요. 클리프처럼 라또한 인간에 대한 증오가 깊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을 날아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먼가 체워질 수 없는 것이 있었고, 그 허무가 배고픔이라고 생각했기에(?), 인간에게(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것들을 인간의 육신을 씹으면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건지 아니면 그 증오로 인하여 인간들에게 공포로 상징화 된 존재인 '식인요괴'가 되어서 그들의 앞에서 두려움을 줘서 더이상 자신이 무시 당할 수 없는 입장이 되기를 희망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키타가 아무리 그런 라를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그 자신을 용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라는 처음 태어났던 모습 그대로로 돌아갔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형태를 갖추지 않았다 하더라도 종으로서 생명으로서 그 가치는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축복받아야 하는데 라는 부모에게도 거부당하고 그리고 같은 종인 인간들에게도 거부당했습니다. 심지어 거부뿐만 아니라 그들이 멋대로 라의 삶의 가치를 정하고 라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라를 호수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과거는 아무리 행복한 현재가 상처를 보듬는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사라지지 않죠. 때때로 떠올라서 자신을 미치도록 괴롭히고 사라지는 것이 그 과거라는 존재. 과거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라고 하지만, 그걸 아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설사 위로한다고 하여도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인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상처가 크다는 말이니까요. 저에게 라는 존속살인을 해서 패륜아로만 취급받는 아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를 탓해야할까요? 부모에게 칼을 들이댄 그 아이. 아니면 부모에게 칼을 들이대도록 아이를 그렇게 만든 부모?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세상에서는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저의 안에서는 그 잘못은 100% 아니 10000% 모든것이 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범을 뽑어라면 그 시스템을 만든 위의 사람들과 시스템에 맞게 그들을 교육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 그들도 그 사람들에게 분명 같은 것들을 반복했을테니까요. 위로 거슬러 올라가서 어느 한사람이라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네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 이런 결과를 이룩한거니까요. ㄱ-
그래서 그 세월을 용서 할 수 없고, 적극적이던 은유적이던 그 모든 태도를 취했던 경우가, 그런 가당치않는 행위를 최선이라고 말하며 나와 너를 위해서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혹자는 다 너를 위해서 그리했다는 자의식 과잉적인(자기중심적인) 그 태도에 할 수 있다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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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4, 권교정, 길찾기
권교정씨(킹쿄)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된건지 항상 지인분들에게 책을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 ^^;;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3권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를 않는데... 앞권도 또 빌려 봐야하는 민폐를 끼칠것 같아서 살까 말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담~>이 연재되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 디오티마>나 <데트의 모험>쪽도 매우 좋아합니다. 길찾기 출판사는 종이도 좋고 권말에 칼라 보너스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중에 하나입니다. 으흐흣. 개인적으로 올누드로 그리는 킹쿄를 정말 좋아합니다. -_=;;;
그나저나 이번 권은 디오티마씨의 과거게 본격적으로 나와서 매우 반가왔습니다. 지온의 왕년애인의 현재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커밍아웃도 살짝 놀랐구요. 내용언급(네타)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우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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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 구구> 6, 토노, 좋은세상
파이에의 마지막의 고백은 좀 많이 슬펐습니다. 결핍된 그녀가 그런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모두 알게되었고, 그녀의 죽음을 바라보던 그들은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고 그리고 그 감정에 대해서 다들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몇일전에 7권이 나왔습니다. 7권에서는 식인요괴와 인간과의 100년의 시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 수 있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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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데 소바주 1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나카자와 신이치, 동아시아 

몇년전에 정말 우연히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은 카이데 소바주 시리즈의 두번째로 <곰, 왕이 되다>로, 정말 즐겁게 읽었고 그 마음으로 주위에게도 권했었던 책이었다. 금년에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의 카이데 소바주 시리즈 를 50% 할인하고 있어서 냅다 질러두었던 책을 잘 묵혀(?)두었다가 이제야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우선은 그 시리즈의 1권부터. 
1권의 주요 주제는 '신데렐라 이야기'로 전세계에 전해지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좀 변형된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 이야기 속에 남겨진 신화적 잔재들을 조합해서 그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가는 즐거움이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읽을때 느꼈던 그 부분,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한 페이지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까 종장 전 파트인 인디언들이 번형한 신데렐라 이야기의 경우에는 눈물이 나왔다. 
저건 분명 파라다이스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그들은 박제가 되어가고  있고 그 증거로 그들의 이야기들이 텍스트로 전해지고 있으니까 매우 복잡한 기분. 신화는 구전되는 것이고 그걸 텍스트로 만들고 학문화 한 것들은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낸 사람들이니. 그래도 저렇게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안도가 되기도 했지만, 그들은 다른 그들의 문화에 침식되어서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워졌다. 보호구역에서 살아야하며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그도 아직도 감옥에서 살고 있고... 그래도 나는 반대편 땅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신화를 읽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역시 잘 모르겠다. 
신데렐라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서 여러가지로 연결된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왔는데, 일본 만화에 변형되어서 많이 나오던 가구야 공주의 야기도 역시 등장. 그녀의 청혼자들에 요청한 것들에 대한 근원적인 이유를 알게되었지만, 역시 불편했었다. 그 이유는 크게 <월광천녀>의 그 시선 때문이기도하고 책의 저자가 이웃나라의 교수라서 인가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연결고리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항상 그들의 신화로 시작하기 때문이기도. 2권을 읽었을때도 '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 '단군신화'에 대한 부분이 즉각적으로 떠올랐지만, 다른 나라의 신화는 다루고 있었지만, 정말 가까운 이웃한 나라의 신화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나라의 신화에 대해서 인류학적인 시각으로 다룬 책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우리'라는 말을 정말 혐오하는데도, 불편한 부분은 그들이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나도 '우리'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논리로 '우리'가 없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다는 주장에 뭐라고 반박해야할지 모르겠는데도,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것들은 여전히 불편하고 우리가 아닌 우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하는 '차별'로 느껴진다. 자신에(이 나라의 신화에 대해서 다룬 책을 찾아보겠다는 것)대해서 합리화를 하자면, "그냥 이땅에 오래도록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신화의 원형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졌다." 정도 이겠다. 
하지만 이 땅에 언제 정착했냐는 그 기준으로 '우리' 그리고 '타자'를 나누는 기준은 불편하다. 이 신화가 '우리'의 근원이고 우리의 기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말. 그저 이 땅에 살아갔던 사람들의 과거라고 말해주는 그런 입장을 마주하고 싶다는 것. 민족적(가족적)인 기원이 아니라 단지 그런 거라고 말해주면 좋겠다.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불편한 것 이겠지. 나는 당신들을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가. 당신은 '이타자(외부인)'인가 아니면 우리안의 소수자인가. '국적'적인 부분을 열외로 한다고 해도 지금의 이 나라의 다수가 가지고 있는 우리(민족, 국민, 시민)에 대한 기준에는... 그래서 그 신화적 연결성에 대해서 듣는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으려나. 내 안에서 우리는 같은 언어를 모어를 사용하고 있고 같은 시대적 배경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이기도 하지만, 같은 땅 아래서 살고 있는 사람도 우리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노력중이다. 그건 반드시 그래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그건 길들여지지 않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그리 생각해야 하는 것. 
그래서 그 기준이 모어를 벗어나서 좀더 자유로워져서 그 기원이 모두 같다는 것까지 연결된다면 자신의 안에서 우리의 기준은 언젠가는 확장될지도 모르겠다.

그 이외에 기억에 남던 신화적 잔재는 예전에 모 방송에서 피타고라스 학파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이유에 대해서 신화적 해석을 알려주고 있었다. 콩과 제비집이 상징하는 그 의미를 알고...  방송에서도 이런 부분을 다루어 주면 참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페이지를 넘겼다. 뭐 예나 지금이나 '죽음'에 대한 부분은 공포니까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좀 서글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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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대원, 팬타부, 신바 리제
소설판을 먼저 살까 만화판을 먼저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가격이 조금 저렴한 만화판을 잡았습니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몇부분에서 뻥터져서 대폭소해서 좀 민망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만화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개그입니다. 다만 강도로 본다면 <이웃집~>보다 <망상소녀~>와 <부녀자~>가 더 위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자는 동종업자(?)간의 간극의 차이지만, 후자쪽은 동종업자(?)가 아닌 다른 이 세계의 사람의 시각이니까요.
작화를 담당한 신바 리제님의 만화는 처음 봤는데요. 남자 캐릭터의 목선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저자인 펜타부 씨도 그렇다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사실 표지의 화풍은 그다지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망설였는데요. 흑백 원고는 상당히 취향이라서요. 펜선도 스걱스걱 그은 느낌도 좋고... 뭐 덕분에 더욱 즐겁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가씨의 그녀의 커밍아웃에 대해서 저의 관점으로 보자면, 해당 업계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그런 취향을 알아주기는것을 넘어서서 함께 즐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알아주는 커밍아웃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취향을 강요하는 쪽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모든것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의 저의 생각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존중하는 것과 그런 부분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강요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뭐 사실 저 자신도 그 부분(그녀와 일맥상통하는)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리액션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넘어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가씨는 자폭을 한 것과 매한가지 일지도. 아니면 거대한 떡밥을 던졌다던가. OTL
그래서 <부녀자 그녀>는 민폐계열의 만화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뭐 <망상소녀~>나 <이웃집>도 넓게 보면 그렇지 않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거기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실신하거나 기절하는 묘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ㄱ-;; 과장은 과장이지만 불편한건 불편한거고 찔리는 건 찔리는 거 입니다. 여튼 이 작품의 모에 포인트는 문외한인 타이가씨에게 그녀가 끝없이 그 이야기를 계속하는 정신 공격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해서 괴로워하면서도 견디(?)는 것이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대상이 없는 분들을 위한 망상극장이라던가. 사실 뭐 저는 <망상소녀~>쪽은 취향도, 커플링도 같은 그 친구의 등장에 진심으로 부러워했거든요. 
그나저나 원작은 블로그에 연재한 연애 블로그라는데 소설이 그걸 그대로 가져왔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도매점쪽에서는 랩핑이 되어 있어서 속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쳇.-3- 그냥 인터넷을 구매해야하나 살짝 고민중입니다. 근데 전차남같으면 빡오를거 같아서... 게시판 긇어서 가져온건 좀... 뭐 그래도 개인 블러그니까 조금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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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2, 이가라시  다이스케, 세미콜론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농촌 생활 이야기라고 되어있지만, 각화 주제는 요리이었습니다. 고로 스토리에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권의 결말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대로 연재해도 좋았을 법 한데 말이에요. 여튼 농촌생활을 하면서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작화도 이뻐서 가끔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멍하니 보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톤이 거이 없이 펜선으로만 그런 느낌을 내기가 힘든데요. 흑백의 원고로 자연의 그 느낌이 전해오는 거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마녀>나 <해수의 아이>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_* 
참 이 만화는 꼬장님에게 꼭 추천해드립니다. 보는내내 생각났거든요. 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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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녀> 6, 킨다이치 렌쥬로, 학신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고 살짝 생각했습니다. ^^;;; 아하하하. 내용이 점점 저 넘어로 가는데... 나중에 어떻게 끝날지 그게 두려워집니다. 아들네미가 엄마의 진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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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나라의 앨리스>3, 호시노 쇼유메이,대원
토끼씨는 현실에 대한 도피의 그 자체로 도피에 대한 상징성이나 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그녀(앨리스가)가 그(도피)를 사랑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토끼씨)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나이트 메어가 한게 아닌가 싶었다. 현실을 회피하기를 희망했고 그래서 도피(토끼)를 통해서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세계의 게임이라는 것은 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삶이 주어진 룰(계급)을 그대로 따르느냐 아니면 저항하는 냐의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 우연히 주어진 계급이지만, 계급이 없는 존재보다는 계급이 있는 존재로서 룰을 따르는 것이 더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 이름없는 자보다는 이름있는 자로서의 게임이. 
그렇게 보면 사실 그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세계의 룰을 위반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주어진 게임(룰, 인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외부자)의 영향의 아래로 가는 것이 아니던가. 아마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자신 또한 그녀에게 사랑을 주게된다면, 시계를 가슴에 달고 살아가는 그 사람은 그 존재 자체의 이유를 찾게되고 진정으로 시계를 멈추는 것이 가능할지도. 그리하여 그의 존재(시계)는 더이상 다른 존재를 통해서 같은 룰을 따르도록 되지 않고, 그의 존재는 그 만의 존재로 끝나는 것. 개개인의 고유성을 유지하는 그것이 그들이 가장 갈구하는 삶. 그건 에이스가 그토록 바라던 삶의 그 자체 일텐데 그는 어쩐지 미묘한 시각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의미는 뭘까?
하지만 보통(일반적인) 사람들은 거기(자신의 심장이 진정으로 멈출수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세계관의 개념이 전복 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자신의 삶 또한 전혀 다른 삶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이면의 진실을 모르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가장 갈구하던 세계에서 온 그녀는 그 세계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 세계에 온 것을 알았을때 그들의 반응이 어떨찌 궁금해졌다. 혐오? 연민? 그 밖에 어떤 감정들이 일어날지. 그 부분을 관통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어쩌면 에이스 일지도. 
이윽고 그 부분(다른 세계의 괴리나 고통)까지 도달한다면 그들은 그 세계가 바뀌기를 희망하지 않고 그 세계에 머물러 있기를 희망할 것인가 아니면 엘리스의 세계처럼 자신만의 고유성이 있으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않으면 실존에 대한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생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해졌다.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이야기는 현실이 될 것인가. 아마 이건 게임이니까 당신만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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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위퍼>1~5, 키타가라와 쇼, 대원
시작에서 크게 닿았던 그 부분은 엔딩에서 반전 아닌 반전을 맞이 했음. 본인이 생각한 스토리 전개는 히로유키는 그의 형의 어둠에 대해서 알고자 했으며 그래서 스위퍼스에 들어가게 되었고, 주위에 있는 많은 어둠들과 고독, 허무, 불안 등등을 느끼게 되면서 그런 사람들의 실존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 좀더 알게 되는 방향으로 전개 되기를 희망했으나 신흥종교가 관련된 부분이 점차 늘어가면서... 
특히 그 종교의 죽음관에 대한 부분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신흥종교에서 캐치해왔는지 아니면 저자 본인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기반으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도 정답이고 죽은 사람은 잊혀지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것도 정답이라면 정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국가에서는 산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치환하거나 위로하는 하나의 방편이 '제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제사라는 것이 한쪽 일방적으로 한쪽 성 중심으로 굴러가는 부분은 견디기 힘든 부분이지만, 누군가가 특정한 날 매년 기억해 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요 근래에 들었다.
일본에서도 죽은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있는 여러가지 의식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체를 냉동해서 보관하는 것은 산사람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죽기전의 그 사람도 어쩌면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지지 않고 싶다는 그 부분이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 그 부분도... 영생이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죽은 후에는 뭐 다른것이 있어서 뭐 그 감정이 또 다르게 바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레이지씨가 자신이 따뜻한 존재라는 것을 깨닿게 되었고, 인간이란 어느 한구석이라도 따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안것 까지는 좋았다. 태초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이 진리가 아니던가. 어짜피 '금지된 것'은 그 세계(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핵심부에 있는 인간들이 만들어 낸 룰. 과거에는 그것이 금지가 아니었던 과거도 있었다. 지금의 관점에서 금지라면 근 미래적인 관점에서는 금지가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실존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가 잘못된 존재라서 그 균열이 자신을 파괴하는 그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찾아서 노출하는 것은 정답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런 엔딩을 맞이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지진을 통해서 모든 인간에게는 죽음이란 모두 똑같이 찾아오는 것이며, 그것이 언제 찾아 올지는 신만이 알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구. -_- 그런 잔혹한 현실 앞에서 누군가는 죽어가고 누군가는 새로운 생을 얻어서 태어나지. 삶이란 것은 그런것이 아니던가.
레이지씨는 인간으로서 인간다움을 확인해서 그리고 윤회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라... 그럼 히로유키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것들에 대해서 보상하고 싶어하는 히로유키는? 그 생지옥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건만. 그는 철저하게 게스트 였나보다. OTL  
그 자연스러운 부분(인간은 모두 언젠가는 죽음과 마주한다는 것)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고독을 느끼게 되었고, 함께 살아가며 고뇌해야 하는 부분이 그 사람 개인에게 지나치게 취약한 부분이 되어서 그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의 그 취약했던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부분은 아니더라도 좀더 건드려 주기를 바랬었다. 1권에서 만났던 그 느낌은 점점 진행되면서 사그러 지더니 마침내는 뻥하고 터지다니. 이게 뭐람. 이렇게 실망하는 것도 실로 매우 오랜만이다. 내가 원하던 것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이게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파졌다. 그건 어찌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참담한가. 살고싶은 희망이 사라지는 현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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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8, 정혜나, 서울
계급의 정점에 서 있는자가 계급의 피라미드의 가장 하위층의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계자들(가족)의 희망 혹자는 행복을 뒤돌아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계급을 관통하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녀가 그의 마음을 받아 들여주던 들여주지 않던, 나에게 있어서는 그건 결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졌다. 그런 생각을 감히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나저나 허세겸씨는 대안을 모색하는 소수자중의 소수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부분이 전부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 인간이 타인과 또 다른 타인에게 차별을 가함으로서 건지는 것은 '애정'. 가족주의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 그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여동생을 위한 (아마도) 대포석이 깔려있는거 같아서 조금 많이 씁쓸한 기분. 이 시대 배경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인물이 나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령 뭐 홍길동 같은... 쳇.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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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한겨례출판
D양 집에서 모시고 온 책. 얼마전에 읽은 빅터 아저씨의 책도 D양의 신랑의 책이었으나 소인이 양도받음. 감사요. ^_^* 덕분에 박노자 선생님의 책은 최근에 나온 신간 이외에 전부 가지고 있게 되었다능. 한권은 친구 M씨의 집에서 아직도 있지만; 콜록.
박노자 선생이 노르웨이에 가서 살면서 느낀 것들이 메인인 책들. 9.11 인근의 시점까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음. 가장 놀라웠던 것들은 뭐 다른 것들도 놀라움 투성이었지만, 9.11에 대한 주류(?)의 시각. 너무 놀라워서 몇번이고 다시 읽어봤으나 사실이라고 하니... 부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뭐 애시당초 비교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관계로.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음.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잘 강탈해가서 드시고 여전히 잘 드시고 그걸로 잘들 사시는 구나 하는 느낌.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배경에 '강탈' 혹은 '착취'나 '무시'가 있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결론. 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부러웠습네다. 이럴때 해야하는 말은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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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이철우, 북로드
던져버렸습네다. 별로 취향도 아니고...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 이긴 하지만, 주로 통계를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관계로 본인의 주요 관심사와는 거리가 멀더군요. 얻어온 책이라서 그냥 보내드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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